2022년 10월 18~19(수) 무박산행
나 홀로/버스(동서울-성삼재) + ktx (남원-용산)
성삼재-노고단 대피소-노고단 고개-돼지령-피아골 삼거리-임걸령-노루목-삼도봉-화개재-(구) 뱀사골 대피소-
막차-뱀사골 계곡-와운마을-반선
18.49km
am 3:05~pm 1:44... 10시간 38분
교통비
버스/동서울-성삼재 37,800원
ktx/남원-용산 (원가격) 39,200.. 평일 경로할인 30% 해서 27,400원
여름부터 지리산을 가려고만 하면 비가 오거나 제주에 일이 생겨서 못 갔는데 이젠 열일을 제껴놓고 단풍을 보러 간다.
성삼재 가는 버스는 요일 불문하고 이미 매진 사례라 예약사이트에 수시로 드나들어서 화요일(18일) 출발하는걸
간신히 하나 잡아놓았는데 토요일(15일)에 갑자기 제주일이 꼬이고 있다는 소식에
불시에 제주로 날아 갈 수도 있겠다 싶어서 에구~이번에도 또 산행은 나가리 되겠구나...
하면서도 혹시나 싶어서 버스 예약은 그대로 두고 있었는데 월요일이 지나고 화요일 저녁에
제주일은 우선 대충 정리가 됫다.
조금 전까지 머리가 아팟던 영향도 있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움츠러드는 마음이 들지만 머리도 식힐 겸
예정대로 산행을 하자 싶어서 짐을 대충 싸 가지고 예약 된 버스를 타고 새벽 3시 성삼재에 도착했다.
그런데... 바람이 사정없이 불어대서 생각보다도 훨씬 더 춥고 정신이 없다.
어차피 추울거 각오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이깟 추위쯤은 이겨내야지....ㅎ
단단히 준비를 하고 3시 05분 노고단 대피소로 출발~
원래 계획은 여름부터 가려고 했던 만복대를 갈까 했는데 지금은 시기가 시기인만큼...
그 코스보다는 뱀사골 코스가 제격이라 늘 했던것처럼 노고단을 거쳐서 뱀사골로 하산할 생각이다.
찬바람과 싸우면서 올라가다가 하늘을 쳐다보니 반쪽짜리 달과 별이 어찌나 예쁘게 떠있는지...
몇 장 담았는데 야간 촬영이라 달과 별 뭉개졌다.
편한 길과 빠른 길 갈림길에서 빠른길 방향으로 올라간다. 3시 43분
이곳 갈림길에서도 빠른 길로...
렌턴을 제대로 못 비췃나? 빛이 모자라서 사진이 이지경으로 나왔네~
4시 05분쯤 대피소에 도착했고....
날씨가 쌀쌀한 것도 있지만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니 모두들 안에 들어와서 식사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나도 한 군데 자리를 잡고 따끈한 누룽지탕으로 요기를 해보니 컵라면보다는 훨씬 낫고 일단은 따끈해서 좋다.
-취사도구를 가져가는 게 부담스러워서 보온병에 뜨거운 물만 가져갔음-
누룽지탕은....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렸다가 먹는 걸로 마트에서 사 가지고 갔는데
그야말로 누룽지 끓인 것 비슷한 거라 집어먹을 조미김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대피소에서 쉼 없이 바로 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곳에서 시간을 때우고 천천히 가려고 하는 듯하다.
나도 너무 깜깜하고 추운데 일찍 출발하기 싫어서 식사를 마치고도 한참을 취사장에 머물다가 5시에 출발했다.
아무도 없는 노고단 고개를 지나고..
여름철에는 그냥저냥 걸었는데 갑자기 온 추위라 그런지 을씨년스러운 바람소리만이 정적을 깨트릴 뿐
걷는 내내 인기척이 전혀 없어서 조금 심란하다.
6시가 되니까 동쪽에서 해님이 출근 준비를 한다고 소식을 전해준다.
오마~~ 반가워라... 어서어서 밝아라
시내는 아직 조명 불빛이 영롱하다.
점점 더 밝아지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
틈새 조망~
6시 23분 돼지령 도착
이젠 많이 밝아져서 랜턴도 끄고...
앞을 바라보니 산 색갈이 가을로 변한 것도 보이기 시작한다.
겹겹이 쌓여있는 산 겹살이다.
이쪽은 아직도 해가 떠오르느라 붉은색갈을 더 진하게 만들고 있다.
해가 동그랗게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 좋겠지만 은은한 이 풍경도 아름답고 멋있다.
새벽길을 걸으면서도 서리 때문에 미끄러웠는데 여기도 들어가려니 서리가 끼어서 조심조심....
이런 곳을 방심하고 밟았다가 두어 번 꽈당~한 경험이 있어서~ㅎ
완연한 가을색이 묻어나는 산 풍경에 눈이 즐겁다.
6시 41분 피아골 삼거리를 지나고...
피아골 단풍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곳 중에 한 군데인데...
저기로 내려갈까? 3초 정도 고민하다가 거긴 내년에 계획 잡아서 오는 걸로 생각하고 원래 계획한 대로 진행~ㅎ
피아골로 내려가면 작전 마을에서 구례로 나가는 버스가 한 시간에 한 대씩 있어서 좋긴 한데...
구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교통수단은 조금 번거롭다.
지속된 가을장마와 이른 추위로 나뭇잎들이 말라서 단풍이 화려하진 않지만 가을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으니
즐감하면서 걷는데 바람이 정신없이 불어대서 나뭇잎들이 다 뒤집어져 버렸다.
피아골 삼거리에서 10분 정도 걸어오면 임걸령 샘터다. 6시 53분
그사이 완전히 떠오른 해님이 온산을 햇빛 샤워시키는 중인데 너무나 상큼하고 깨끗한 느낌의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건 무박산행의 특수다.
여름보다는 수량이 아주 작게 나오는 샘터지만 목마른 산객에게 이 정도면 충분하다.
물 보충해서 담고 출발~
여기 쉼터도 새단장을 했네..
새벽 햇살을 받은 나뭇잎들이 참 예쁘다.
여기서부터 노루목까지는 꾸준히 올라가야 된다.
징그러운 계단길 올라가기
너무 예뻐~~
바람이 다 뒤집어 버려서...ㅎ
이미 충분히 추운데 노루목에 올라서면 능선 바람이 더 추울듯해서
오버 트라우저를 꺼내서 껴입고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숨도 돌리고...
8시 09분 노루목 도착이다.
노고단 고개에서 4.5km 왔고
삼도봉 1km
반야봉도 1km
천왕봉은 21km라는 이정목이다.
사람 구경이 힘들었는데 때 마침 어느 분이 올라와서 서로 인증숏을 담게 됐는데 이번 산행에 유일한 인증숏이 됐다.
나이가 내 또래쯤 된 남자분인데 버스에서 나를 봤다면서 그분은 반야봉 올랐다가 내려와 되돌아 성삼재로 가서
내려올 때 타고 온 버스(성삼재 5시 10분 출발 동서울 행)를 다시 타고 올라가실 계획이라면서
나보고 어디로 하산하느냐고 물어보시더니 교통편도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출발전에 짐 꾸리면서 고어 쟈켓은 입고 가벼운 경량 패딩만 가져올까 하고 생각하다가 큰 산에서의 새벽바람이 아무래도
장난 아닐듯해서 우모쟈켓을 가져가고는 싶은데 만약에 안 입게 된다면 짐스러워 어쩌나 싶어서
우모 쟈켓을 들었다 놓았다.....하였으나 추위에 떠는 것보다는 짐스러운 게 낫다는 결론으로 고어 쟈켓을 빼고
저 옷을 입고 왔는데 저거 안 입고 왔으면 큰 일 낫을 뻔...ㅎ
그분은 반야봉으로 올라가시고 나는 뒤쪽 바위에 올라와서 노고단 방향의 아름다운 능선을 담는다
맑은 하늘에 새벽 능선을 바라보고 있으니 참 좋고 예쁘다.
그런데,추워서 오래 있을 수가 없다.
삼도봉으로 가면서...
반야봉에서 삼도봉으로 나오는 분기점을 지나고..
8시 57분 삼도봉 도착이다.
삼도봉에서 바라본 풍경
구례 방향
하동 방향
천왕봉 방향 가운데 삼각형으로 뾰족한 게 지리산의 정상 천왕봉이다.
노고단 방향
삼도봉에서 살짝 아래로 내려와 나만의 조망 포인트로 들어가서 다시 조망을 한다.
아름다운 조망을 마치고 화개재로 내려가는 엄청난 계단에 진입한다. 9시 20분
계단을 반쯤 내려와서 능선 조망이 되는 쉼터에 앉아 아점을 먹는데 학생들 한 무리가 지나가면서 인사를
예쁘게 하는데.. 그 학생들이 고마우면서 캐나다에 유학 중인 정준이가 생각나고 보고 싶다.
10시 11분 화개재 도착..
추워서 쉬지 못하고 걸어왔더니 생각보다 일찍 화개재에 도착했고 쌀랑한 바람에 여기서도 쉬는 건 힘들 것 같다.
이곳에서는 기본 30분 이상씩 놀다 갔는데 오늘은 안되겠다.
계획한 대로 반선으로 내려갈 것인데 시간을 보니까 부지런히 내려가면 2시 20분 농어촌 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그 버스를 타면 남원역에서 3시 53분에 출발하는 ktx를 탈 수 있고... 등등 머리가 바쁘게 돌아간다.
나는 5시 31분 ktx를 예약해놓긴 했는데 농어촌버스는 시간이 안 맞아서 남원까지 나가는 방법이 아직은 없는 상황이고
여차하면 4시 30분 농어천 버스로 인월에 가서 5시 30분 동서울행 시외버스로 올라와야겠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소요시간...
ktx:남원-용산/2시간(정확)
버스: 인월-동서울/4시간 예정 (사정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음)
남은 시간 4시간....가야 될 거리 9.2km
풍경을 즐기면서 내려가도 그다지 무리가 되지는 않을듯하다.
이 계단은 잘했다.
예전에는 등로가 엉망이라 이곳을 내려오면 다리에 알이 백이는 듯했는데 이젠 편하게 내려선다.
돌길도 정비를 해놔서 걷기가 훨씬 낫고..
지금은 폐쇄된 뱀사골 대피소를 지나간다.
이 대피소를 부활시켜주면 참 좋을 텐데...
대피소 앞 등로옆에 관리 안 하는 약수터가 있는데 정말 다급할 때는 이물이 생명수가 되기도 한다.
예전엔 여기서 물 받아서 가지고 가고 그랬는데... 이것도 임걸령 샘터나 선비샘처럼 쓸 수 있게 살려주면 안되나?
이제부터 단풍놀이에 빠져보기...
10시 50분..
여기를 지나가는데 남자 두 분이 쉬고 계시다가 어디서 출발했느냐면서 말을 붙여오신다.
아래쪽 단풍 상황을 물어보니 "기가 막히다"라고 하셔서 얼른 내려가서 즐겨야 되겠다고 이야기하고
후다닥 발걸음을 옮긴다.
11시 18분 간장소에 도착
여자 네댓 분이 간식을 하고 계시다가 나보고 어디서 출발했느냐고 물어보시더니 간식을 같이 먹자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나는 괜찮으니까 많이들 드시라고 했는데도
부득부득 과일이라도 한쪽 먹으라고 하셔서 배 한쪽 얻어먹고...ㅎ
내가 혼자서 이러고 다니니까 주변에서 챙겨주려고 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는게 사람들 보기에
아마도 안쓰럽고 동정심이 생기나 싶다.
마음 써주시는건 고맙지만 나를 그냥 놔둬 주시는 게 좋은데 이걸 어쩌나.....ㅋㅋ
단풍이 참 예쁘다...
옥빛 물 색깔도 너무나 청조하고 예쁘다.
이끼폭포를 지나 묘향대로 가는 샛길...
여기를 얼마나 들 다녔는지 못 가게 철망을 쳐 놓았는데 그 사이로 다닌길이 또 반들반들...ㅋ
충분히 아름답고 멋진 뱀사골 계곡의 모습이다.
다리 위에서 담았는데 저 모습은 안 나오네...
여기도...
아무튼 멋있다.
12시 58분 와운마을 도착
2시 20분 농어촌 버스를 충분히 탈 것 같아서 3시 53분 ktx를 예매 했다.
지난번에 왔을 때까지는 돌담 쌓아 놓은 곳으로 나갔는데 다리를 놔서 출입구 방향을 바꿔놓았다.
전엔 다리 왼쪽에 보이는 다리 건너서 갔었는데... 지금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계곡길로 걸어갈 수 도있지만 나는 그냥 도로를 타고 내려간다.
1시 32분 탐방안내소 부근 도착
길가에 있는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가을이 익어가는 모습이다.
가을을 즐기러 달려온 지리산에서 가을과 겨울을 한꺼번에 느끼고 체험하고 돌아가는 발걸음은 보람차다.
배낭을 메고 걸어가는 내 모습이 무척 힘들어 보이는지 남들이 안쓰러운 눈길을 주지만
나는 그거와 상관없이 나 만의 루틴으로 자연을 즐기고 즐길 것이다.
전엔 주차관리소 유리창에 버스시간표를 붙여 놓았었는데...
둘러봐도 안보이길래 직원분한테 물어보니까 1시 45분 버스가 있으니 그걸 타고 가라고 알려주신다.
그래서... 핸드폰을 드리면서 안에 붙여놓은 시간표 한번 찍어달라고 부탁한 다음에
자세히 보니까 1시 45분 버스는 남원 시외버스 터미널만 경유하는 직행버스라서 거기서 다시 시내버스로 환승해야
남원역에 갈 수 있는 거다.(농어촌 버스가 생기기 전 엔 저렇게 다녔음)
환승하고 어쩌고 하면 그게 그거 일 듯하니 그냥 조금 더 기다렸다가 농어촌 버스를 타고 한방에 가야겠다.
그런데 버스정류장에 오니까 이런 표식이 떡~~~ 어라.... 이게 뭐지?
짐 정리 좀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일찌감치 준비를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2시 20분이 돼도 버스는 오지 않는다.
만약에 버스시간이 45분으로 바뀌어서 안 오는 게 맞다면 여기서 남원역까지 1시간 10 정도 걸리니까
3시 53분 기차를 타기는 어려울 듯 한 예감이 든다.
슬픈 예감은 왜 이렇게도 잘 맞는지..
결국에는 45분에 버스가 오고 그 버스를 타고 기사님께 3시 53분 기차를 탈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니까...
부지런히 가 보겠지만 아슬아슬하다는 대답이다.
그래서 지체 없이 취소(페널티 1,400원) 하고 4시 28분 ktx로 다시 예약했다.
이렇게 바꾸는 것도 평일이라 가능한 거지 주말에는 거의 매진이라 맘대로 바꾸지도 못한다.
어려움 없이 예약된 기차를 타고 6시 30분경 용산에 도착했다.
만약에 그 버스를 못 타고 4시 25분 버스를 타고 인월로 가서 5시 30분 시외버스를 타고 왔다면 9시 30분~10시 사이에 동서울에 도착했을 텐데... 조금 부지런을 떤 덕분에 3~4 시간을 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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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내가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는데 외국인 중년부부가 와서 버스 시간표를 보면서 뭐라고 쏼라거리더니 아래쪽으로
내려가길래 그런가 보다 하고 앉아있다가 버스를 탔는데 조금 가다 보니까 주변 상인 인듯한 사람이 그 사람들과 함께
길가에 나와서 두 손을 흔들면서 버스를 세우고...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는 절대로 안 세워주는 버스의 규칙을 깨고
기사님이 잠시 브레이크를 밟아서 외국인 두 분을 태우기는 했는데.. 그때부터 웃긴 일이...ㅎㅎ
기사님이 갑자기 나한데 그 사람들 어디까지 가는지 물어보라고 한다.
내가 말하기를 "저는 영어가 안 되는데요~!" 했는데도 빨리 물어보라고 재촉을 하시니..
버스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나에게 눈길을 주면서 쳐다보는데 영어라고는 abcd정도 밖에 모르는 나보고 어쩌라고...?
버스에는 할머니 두어 분과 중노년의 남자 한분 중년의 여 자두분 이렇게 타고 있었는데 내가 제일 만만해 보였나?
그래서 할 수 없이 깔아놓았던 번역기 어플을 돌려서 그분들과 대화 시작....
몇 번의 대화 끝에 그분들이 남원역에 가길 원한다는 정보를 알아내서 기사님께 전달하는 미션을 완수했다.
이왕에 대화했던거니까 이어서 도와드릴려고 남원역에 내려서 그분들께 어디 갈 거냐고 물어보니까
전주에 가실 거라고 해서 예매를 했느냐고 물었더니 예매는 못했고
매표를 해야 된다고 하길래 역 창구에 데리고 가서 직원분한테 설명하고 인수인계(?)를 했다.ㅎ
그분들이 매표를 한 다음에 나에게로 다시 와서 대화를 조금 나누고 감사인사를 하고....
그렇게 외국인과의 인연은 완성됐다.(서로 번역기를 틀어서 그분은 영어를 한국어로 하고 나는 한국어를 영어로..)
그분들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오셨고 자기가 사는 곳에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다고 이야기하셨고
나는 손자가 캐나다에 유학 갔다고 이야기도 하고... 그랫다.
영어는 1 도 못하는 내가 외국인을 도와주다니...
참으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웃긴 일이어서 기차를 타고 올라오면서도 피식피식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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