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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지리산

지리산,반야봉에서 피앗골까지 여름야생화 천국에서 놀다.

by 자유의 여신~!! 2021. 8. 9.

2021년 8월 8일(일) 토요 무박산행

나 홀로 버스 타고.. 동서울(밤 11시 출발)-성삼재(새벽 3시 도착) 버스 이용

성삼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노루목-피아골 삼거리-피아골 대피소-직전마을

20.61km

am3:02~pm3:20.. 12시간 18분

방학을 맞이하여 올라온 애들이 계속 같이 있는 건 상관없은데 막내 스케줄이 빡빡해서 그 녀석 뒷바라지를 해야 하니

내 발목이 자유롭질 못하다.

개학이 임박한 정준이는 지난 목요일이 내려가고 막내와 나는 잠시 휴식을 위해서 이번 주 초반을 쉬어가기로 했기에

막내는 사돈댁으로 나는 산으로.... 그렇게 결정을 했는데 이놈의 날씨가 변덕을 부린다.

지리산 야생화를 만나러 가야겠다고 날씨 검색을 수없이 해보는데 마땅하게 이날이다~하는 정보가 없는 가운데 일요일

날씨가 good으로 나오기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토요일 심야버스 예약해놓고 일요일 저녁에 돌아오는 기차도

예매를 해놓았다.

그날도 어김없이 막내 데리고 강남으로 레슨을 다녀와서 애를 사돈댁에 보내고 부지런히 산행 준비를 하고

동서울터미널에 와서 날씨검색을하니까...하루 종일 햇님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하루종일 구름....

헐~사기당한 기분이다.ㅠㅠㅠ

씁쓸한 마음이 들지만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조망은 포기하고 야생화를 더 많이 만나면 그것도 좋겠다고 위로를 한다.

거의 만차에 가까운 승객을 실은 버스는 밤공기를 가르면서 달려와서 새벽 3시가 조금 안 된 시간에 성삼재에 승객들을

내려놓는다. 3시 02분 산행 시작~

밤잠을 못 자고 달려왔는데도 다행히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서늘한 지리산의 밤공기를 무시하고 초반부터 쏟아지는 땀과 함께 3시 55분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한다.

주말답게 산객들이 꽤 많다. 다른 시간대라면 사람 많은 곳을 피해야 되지만 깜깜한 새벽시간에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게

오히려 반갑고 좋다.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올라온 산객을 은 너나없이 이곳에서 쉬어 가는 포인트다.

나도 대피소 마당 한쪽에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숨을 돌린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여기서 일출시간까지 기다리다

올라가서 노고단 일출을 볼까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날씨가 흐리다고 했는데 일출인들 제대로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일출 포기~30여분의 휴식을 마치고 노고단 고개를 향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깜깜한 어둠 속에 노고단 정상 가는 것도 의미가 없어서 패스하고 4시 29분 이곳을 통과한다.

오늘 일출은 5시 30분경이니까 30~40분 후 면 어렴풋이 날이 밝아올 테니... 그때까지만 어둠 속을 걸으면 될 것 같다.

이코스는 통행이 많은 곳이고 등로도 편안해서 무섭거나 두렵지 않은 게 참 좋다.

렌턴 불빛이나마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방긋거리는 게 보여서 플래시 비추고 동자꽃 한방~

오늘은 반야봉에 오를 생각이다.

그 후에는...?? 가끔 그렇듯이 하산 코스는 딱히 정하진 않았다.

가장 편한 코스는 뱀사골로 내려가는 것인데 이건 여러 번 해봤으니까 이번에는 다른 코스로 가보고 싶은데 마땅치가

않아서 이런 계획을 세워보기는 했다.

 

1번) 반야봉에서 돌아서 성삼재로 내려와서 만복대 방향으로 적당히 가다가 성삼재로 다시 돌아와서 오후 5시 10분

동서울로 출발하는 버스로 귀경하거나 아예 정령치로 넘어가서 군내버스를 타고 남원으로 이동후 기차로 귀경

 

2번) 똑같이 반야봉에서 돌아서 성삼재 방향으로 가다가 피아골로 내려가서 버스로 구례구역으로 이동후 기차로 귀경...

결국은 이 방법을 택했는데...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음...

 

3번) 반야봉에서 삼도봉으로 진행 후 뱀사골을 버리고 토끼재로 진행해서 연하천 대피소까지 간 다음 거기서 삼정으로

탈출 후 군내버스를 타고 함양으로 이동한 다음 동서울로... 이것은 연하천에서 삼정으로 탈출하는 거리도 짧고 다

좋은데 삼정에서 함양으로 가는 군내버스시간이 아리송해서 후보에서 탈락...ㅎ

예전에 반대로 진행해봤는데 벽소령대피소나 연하천 대피소로 접근이 가장 빠르고 쉬움

5시 14분 하늘이 시퍼러둥둥 하게 변하면서 해 뜰 준비를 하고 있다.

큰 점처럼 가운데 먹구름을 담고서도 이렇게 해가 떠주니 그저 반갑고 좋을 뿐이다.

살짝 신경을 쓰이게하던 충전기 젠더도 여기쯤에서 해결이되니 마음이 한결 홀가분해진다.

5시 36분 돼지령 도착...

오늘은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서 발걸음이 제법 가벼운데(내 기준 ㅎ) 신선한 새벽 공기를 맡으니 기분이 꽤 좋다.

겹겹이 쌓여있는 산 겹 살을 보니 이곳이 지리산인 것도 실감되고...

여름꽃이 이젠 끝물이라 싱싱함이 많이 사라졌지만 야생화 천국인 지리산의 아름다움은 그 자태를 잃지 않고 있다.

이맘때쯤 고산에 가면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모시대 꽃이지만 언제 봐도 참으로 품격 있고 아름다운 꽃이다.

피아골로 내려갈수있는 분기점이다.

여기도 꽃길.... 산행 난도 가 높지 않으면서 꽃길을 걸으니 기분이 짱짱짱이다.

6시 29분... 눈호강을 하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임걸령 샘터에 도착했다.

새벽 공기가 서늘해서 물을 많이 먹지 않게 되니 아직은 물이 충분해서 보충을 안해도 되고 오래간만이니까 샘물만

한 모금 마시고 바로 출발한다.

흐릴 거라는 예보와는 다르게 예쁜 하늘을 열어줘서 감사합니다~하는 마음으로

임걸령 조망바위에서 산 겹살을 또 한 번 내려다보고..

쉼터를 지나서..

성삼재에서 삼도봉 구간을 놓고 본다면 임걸령 샘터에서 노루목까지 2km 정도가 오르막의 연속이어서 반야봉까지만

다녀간다면 이구간이 가장 힘든 구간이기도 하다.

만약에 성삼재로 되돌아간다면 반대로 여기서부터 노고단 고개까지가 조금 힘들고 그렇다.

예전에 역종주를 할 때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힘이 떨어진 상태에서 노고단 고개까지 올라가는 게 얼마나

힘들었었는지...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건 그렇고..... 또 꽃길 투어다.

노루목으로 가는 막바지 급경사 계단...

7시 19분 노루목 삼거리 도착이다.

뒤쪽 조망바위에 올라서 노고단부터 걸어온 길을 훑어본다.

노고단에서 흘러내린 지리의 능선이다 저기 뾰족한 봉우리가 만복대인 듯.... 어쩌면 이따가 거길을 걷고 있으려나

하면서 하염없이 바라본다.

조망과 휴식을 마치고 반야봉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전에는 이곳 부근에 배낭을 내려놓고 반야봉을 다녀온 적도 몇 번 있었는데 오늘은 그냥 지고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조망~

날씨가 이 정도라서 정말 감사하고 좋다.

가을꽃 구절초와 산오이풀이 일찌감치 피어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끝물 비비추도 나 여기 있다고 존재감을 보여주니 나는 땡큐다.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실망했던 마음과는 다르게 너무나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는 지리산이다.

꽃길만 걷게 해 줄게~하는 대중가요 가사가 생각난다.

내 인생의 꽃길은 언제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결혼해서 신혼 때 잠깐...ㅎㅎ 아이들이 태어나서 삶의 가치를 높여줬을 때...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아닐까 싶다.

힘들지만 꾸역꾸역 오르다 보니 반야봉 정상이다.

노루목에서 스쳐 지나다니고 여긴 안 왔었는데 정상석 바뀌고 처음이다.

2015년 6월에 다녀가고 지금 왔으니까 6년이 넘어서 다시 왔네

인증숏~~~

비구름에 가려서 천왕봉이 안 보인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하면서 정상석 뒤쪽에 앉아서 아침 겸 점심도 잘 먹고 쉬고... 다시 앞으로 나왔더니 

후다닥 내려가지 않고 여기서 식사를 하는 동안 하늘이 바뀌어버려서 예술이다..

너무 좋아서 방방 뜨고 싶은데 같이 떠줄 사람이 없어서 속으로만 방방 뜨고...ㅎㅎ

오늘 같은 날을 누가 흐림이라고 했나???? 

여자분 셋이서 사진 삼매경에 빠져있다가 나에게 단체사진을 부탁하기에 그분들 찍어주고 나도 찍히고...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서로가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ㅋㅋ

이분들 중에 한 사람...

몇 년 전에 산악회 산행하면서 월악산에서 기억에 남게 만났고.. 두 번째로 도봉산 다락능선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

인연이었는데 오늘 여기서 또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다.

그분이 사진 부탁을 했을 때도 못 알아봤고 하늘이 히말라야 같다고 이야기할 때도 못 알아봤는데 어젯밤에 같은 버스를

타고 온 것은 알겠고.. 그런데 노고단 대피소부터 어딘가 익숙한 분위기는 뭐지? 하고 있는데 그중에 한 분이 어젯밤에

저희랑 같은 버스로 오셨죠? 하고 묻기게 그렇다고 하고 몇 마디 나누다 어찌어찌.... 하다 보니 그쪽에서 나를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ㅎㅎ 어머나~~ 인연도 이런 인연이 있을 수 있나 싶어서 서로 놀라움에 한참 동안 정신을 못 차리고...

아는 얼굴을 뒷동산도 아니고 큰 산에서 우연히 한번 만나기도 힘든데 두 번씩이나 만나다니... 이게 웬일이람..

하여튼 너무 반가워서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또 다른 분에게 부탁해서 기념샷도 실컷 찍고...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다.

내 옆에 손 높이 든 사람이 한 번은 그냥 인연이 됐고 두 번은 우연히 만난 인연.....

그분들은 뱀사골로 하산할 계획이라고 해서 반야봉 삼거리까지 동행 후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헤어지고... 

10시 40분 노루목 삼거리를 지나서 다시 임걸령으로 간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서서히 밀려오고 있다.

11시 12분 임걸령 샘터에 다시 들어가서 이번엔 물 한병 보충하고 피아골 삼거리로 간다.

삼거리 직전에 샛길로 지나서...

저 골짜기로 내려설 것이다.

피아골..

피아골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연곡사에서 수백 명의 승려가 머물러 수행하여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척박한 토양에도 잘 자라는 오곡 중에 하나인 피를 많이 심어 배고픔을 달랬다는 데서 피밭골이라 부르던 것이 점차 

변화되어 비아골로 불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이곳 마을을 피 직(稷) 밭 전(田)을 써서 직전마을이라 부르고 있다.

이쪽등로는 급경사길이다..

철계단을 내려오고

목조계단도 내려오면서 하산을 이어간다.

6km를 내려가야 된다.

피아골 삼거리에서 대피소까지는 급경사에 까탈스러운 등로라서 하산에도 산행속도가 나질 않는다.

하산 중에 등산하시는 분들을 네댓 분 만났는데 모두 다 혀를 내밀고 오르면서 나보고 대단하다고 칭찬(?)을 하신다.

대피소에 도착을 하니 직원분이 수고하셨다면서 인사를 해주셔서 기분이 참 좋았다.

다시 하산 중인데 거대한 바위는 타고 넘을 수가 없으니까 옆에 이렇게 철계단을 놓아서 지나갈 수 있게 해 놓았다.

오나가나 골칫거리인 산죽은 무성하게 자라고...

계곡 물소리를 벗 삼아 하산을 이어간다.

적당한 곳에 내려와서 수고한 발의 열도 식혀준다.  

능선을 올려다보니 구름이 꽤 많이 내려와 있다.

비가 오려나~~~?

2시 59분 이젠 아주 편안 한길로 들어섰다.

여기서 바쁘게 달려가면 3시 20 버스를 탈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기차 시간이 안 맞아서 무리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

도로 공사 중...

3시 17분 마을 입구 도착이다... 이 동네에서 밥 먹고 4시 20분 버스를 타고 구례구 버스터미널로 갈 것이다.

산채비빔밥 한 그릇과 맥주 한 병 시켜서 혼자만의 뒤풀이를 하고 버스정류장에 왔다.(다시 먹고 싶지 않은 식당이다.)

여기서 구례구 버스터미널까지는 4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고 그곳에서 구례구역으로 가는 버스로 환승해서 가면 된다.

군내버스를 타면 거리와 상관없이 무조건 1,000원이다.

예전에 탓을 때는 4,000인가 얼마인가 했던 것 같은데 도 지원사업으로 일괄 요금을 받는다고 한다.

의자도 뭣도 없어서 바닥에 철퍼덕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같이 기다리시던 분이 사진 한 장 찍어드릴까요? 해서

이런 사진도 남기게 됐다.ㅎ(검은배낭 주인... 이분은 광주에 사시는데 불교신자로서 어제 묘향대에 들어가서 주무시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중이라고 한다.)

내가 예매한 기차는 7시 19분이어서 버스 기다리 중에 기차표를 다시 검색했더니 일요일 오후라서 앞차는 모두 다

매진~ 구례구 버스터미널에서 버스시간 맞춰보고 그거 타고 올걸~~ㅜㅜ

일요일 오후라서 도로가 밀릴 거라는 생각에 그건 아예 염두 없었기에 알아보지도 않고 패스했던 게 나중에는

후회스러웠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군내버스가 바로 연결돼서 5시 20분경에 구례구역에 왔으니 두 시간을 역사에서 기다려야 되는

한심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양치하고 옷 갈아 입고 괜히 서성이고 있는데 억수 같은 비가 쏟아져 내린다.

아이고~~ 저 비를 산에서 만났으면 어쩔뻔했나 싶은 게 식겁했다.

7시 19분 무궁화호를 타고 영등포에 내리니 11시 25분이다... 전철이고 뭐고 다 귀찮아서 택시를탓더니 기사분이

멀쩡하게 가까운 길 놔두고 여의도를 돌아서 우리 동네로...ㅎㅎ

택시요금은 조금 더 나왔지만 아무 소리 안 하고 결재하고 기분 좋게 마무으리~~~~~~

 

댓글 캡처

 
  • 이호은2021.08.09 19:34 

    아이고 여신님의 산에대한 사랑과 열정은
    그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듯 합니다!
    장장 20키로 무박으로 진행하시다니 이제 연세에 몸좀 생각하시고 적당히 하시죠!
    다행히 날씨가 비가 오지않아 도와줬습니다.
    그 먼산에서 아는분들을 다시 만나셨으니 얼마나
    반가우셨을까 짐작이 갑니다.
    대중교통으로 멀리 지리까지 고생많으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1.08.09 20:11

      호은님의 조언도 맞는말씀이긴하지만 아직은 산에 가고싶은마음이 더 커서그렇습니다.

      지리산의 능선길은 그나마 유순해서 걸을만했던거죠~
      비구름이 오락가락했지만 산행중에 비가오지않은것도 정말 다행이구요.
      그분들을 만나게되서 정말 반갑고 좋았답니다.
      지리산은 거리가 상당해서 자차로 가기엔 너무힘들고 그나마 대중교통 연결이 꽤 괜찮아서 한번씩 다녀올만 하더라구요.

       

  • 들꽃향기2021.08.09 21:03 

    여신님~
    그동안 어떻게 지내시나 블로그에 들어왔더니 지리산을 또 가셨군요~반야봉까지는 얼마전 제가 다녀온 길과 겹치니 너무 반갑고
    아련하면서 또 그립습니다
    저는 영등포에서 밤기차를 타니
    기차가 너무 덜컹거려 한잠도
    자질 못하겠더라구요~
    담번엔 버스를 이용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ㅎ
    야생화들의 천국인 지리산 반야봉 가는길~지루할 틈도 없었어요
    비록 힘은 들지만 배낭을 메고 떠나고 싶은 여신님의 맘을 조금은 알것도 같습니다
    첫번째 메인사진 멋집니다 ㅎ
    천왕봉 가는길보다 일단 교통이
    더 좋은것 같아 저두 1년에 한번은 꼭 반야봉까지는 가는것 같아요~
    먼 길 다녀오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읍니다~~
    사진두 너무 멋지구요~~

    • 자유의 여신~!!2021.08.10 10:23

      향기님 안녕하세요?
      설악,지리산은 언제가도 또 가고싶고 그리운곳이죠~그곳에 있으면 세상근심걱정이 다 없어지고 오롯이 자연을 즐기고,느끼게 되더라구요.
      향기님 다녀오신 흔적을 살짝 보긴했는데 시간편할때 다시 가서천천히 보려고하다가 시간이 이렇게 흘럿네요.

      내려가는것은 버스가 나은듯하더라구요.
      일단 출발하면 소등해주고 중간에 휴계소에 잠시 들리는것말고는 떠드는사람도 없어서 잠시 눈붙이기는 좋기에 저는 버스를 애용하고있답니다.

      무궁화호를 타면 정차역이 50개는 되는것같아서 10분이상 쉬지를 못하니까 참 힘들긴하죠~

      야생화가 살짝 끝물이긴해도 지리산만이 주는 분위기가 있기에 무척이나 즐거웟답니다.

       

  • 벨롱2021.08.10 13:21 

    또 뵙습니다~~ㅎㅎㅎ
    또 반갑습니다~~ㅎㅎ
    그리고 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날 버스타고 올라오면서 혼자 웃음이 나더라구요.그리고 ㅁㅈ언니와 카톡으로~~ㅎㅎㅎ
    다음에 같이 함산해요~~^^

    • 자유의 여신~!!2021.08.10 18:00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닌듯하더라구요.
      어찌이렇게도 만날수가 있을까요?
      또 봐서 너무 좋았고 허심탄회하게 웃을수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 이름을 기억하고 알아봐주셔서 깜짝 놀랫구요.
      저도 기차타고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봐도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죠~
      어디서든 또 봅시다.....

       

  • 벨롱2021.08.10 14:28 

    여신님~~~~~ㅎㅎ
    글도 사진도 역쉬 예술입니다.
    힘든 코스도 뚜벅뚜벅 걷듯~~한땀한땀 사진도 글들도 정성이 느껴지네요~~
    가끔 놀러 올께여~~~ㅎ

    • 자유의 여신~!!2021.08.10 18:01

      분에 넘치는칭찬이지만 아무튼 감사합니다.
      사진은 추억으로 글을 기록으로...

       

  • 피터팬2021.08.11 11:12 

    존경하옵는 여신님~!
    역시나 여름산행으로 지리의 긴~능선길을 걷다가 오셨습니다.

    바람과 야생화가 만발한 산길... 그리고 신기하기도 한 인연과 만남,
    산행기 구석구석...여신님의 웃음과 행복으로 가득함이 보입니다.

    여신님의 전신 사진을 보니..
    죄송스럽게도 몸이 약간 슬림해지시면서 더욱 탄탄해지신 듯 보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장거리 지리산 산행도 거뜬히 하시는 건가...하며 부럽고 존경스럽고 합니다.

    보는내내 저도 기분이 좋고 행복하게 걸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1.08.11 12:59

    지리의 여름은 정말 분위기있고 아름답죠~
    노고단으로 접근하면 등로도 편안해서 큰 어려움없이 지리를 즐기기도좋구요.
    기상예보가 오락가락했지만 제가 움직이는동안엔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엿답니다.
    그풍경들이 눈에 선해서 몸만 된다면 지금도 다시 달려가고싶은 지리산이랍니다.

    저요~~~완전 사진발이구요
    알고보면 비리가 많답니다 ㅋㅋ
    언제나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 까꿍이2021.08.12 19:08 

    시간이 허락된다면 모든 일 제쳐두고 다녀오고싶은 곳이네요.
    자유의 여신님 가신다고하신 날 지리의 날씨를 보니 너무 구름이 많아서 살짝 걱정도되었었는데 다행히 날이 풀렸군요.
    짧은 거리도 아니고 장거릴 걸으시면서 소중한 인연도 만나시고 야생화 가득한 꽃밭에서 실실 웃음을 흘리셨을것 같습니다.
    덕분에 멋진 풍경 만나서 덩달아 저도 기분 좋고 부럽기도하궁...

    • 자유의 여신~!!2021.08.13 10:09

      까꿍이님은 시간이 안되시고 저는 또가고싶지만 체력이안되는 상황이네요.
      제발걸음에 관심을 가지시고 날씨를 확인하셧군요 감사합니다.
      답답한 하늘을 보게되도어쩔수없다는 마음으로 달려갔는데 다행이도 활짝 열어준 하늘덕분에 아주 즐겁고 행복한날이엿답니다.
      예쁜 꽃길에서 소중한 인연까지 만나게됐으니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요~~^^
      까꿍이님 말씅처럼 실실웃으면서 걸었답니다.

       

  • 맑은물2021.08.22 17:49 

    지리산 다녀오셨네요 ^^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저도 가고싶은 마음 가득합니다 ㅎㅎ 날씨요정이 함께한 산행 축하드립니다^^

    • 자유의 여신~!!2021.08.23 16:21

      아유~결정하시고 후다닥 다녀오심되죠~
      이젠 접근방법이 많아져서 예전보다는 지리산 가는게 편하더라구요.
      날씨요정이 제편을 들어줘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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