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2일(수)
동생(정열)이랑 둘이서
광화문역-경복궁-청와대-북악산으로 진입 -백악정-대통 문-삼청 쉼터-법흥사 터-청운대 전망대-숙정문-곡장 안내소-
청운대-1.21 사태 소나무-백악마루-창의문
9.9km
am 10:27~pm 4:48.. 6시간 21분
나는 청와대를 딱히 안 가겠다는 생각도 없지만 꼭 가보고 싶은 맘도 별로 없는데
13년 정도 함께 일(동업)을 한 동생이 청와대를 가보고 북악산 산행을 하자고 한다.
그래~~~ 노느니 염불 한다고... 그러자 하고 청와대 홈피에 들어가서 예약을 하니
예약 완료 된다면서 링크를 보내줘서 다운로드하였다.
아침 10시부터 두 시간 간격으로 예약을 받는데 우린 출근시간 지난 다음에 여유롭게 만나서
경복궁 구경하고 들어가려고 12시 거로 예약했다.
10시 조금 넘은 시간에 광화문역 2번 출구로 나와서 경복궁으로 걸어가면서 세종대왕님 동상을 담고
광화문 뒤에 북악산,,
앞쪽에 안산도 시원하게 보인다.
나는 경로라서 무료관람...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참 많은데... 웬만하면 한복을 대여해 입고 추억 쌓기에 여념들이 없다.
남학생들이 여자 한복을 빌려 입고 돌아다니는데 너무 웃기기도 하지만 참 귀여워 보였다.
우리 원준이도 9월에 서울로 수학여행을 다녀갔는데~루지 타기랑 에버랜드, 문학야구장 등등을 다녀갔다.
서울학생들은 제주도로 가고 지방학생들은 서울구경 오고...
평소에 즐기지 못 한 것을 친구들하고 재미나게 즐겨보는 수학여행이다.
우리는 이미 여러 번 다녀간 경복궁이지만 또 한 바퀴 돌아보면서 고궁의 여유를 즐긴다.
경회루
향원정
참으로 멋스럽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아침에는 꽤 춥던 날씨가 많이 풀리면서 걷기에 딱 좋은 기온이 됐다.
우린 천천히 걸어서 건청궁을 돌아보고 11시 28분 신무문으로 나온다.
청와대 정문에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지만 우린 입장시간이 30여분 남았으니까
사랑채 부근 공원으로 가 벤치에 앉아서 간식을 하면서 쉬어간다.
12시 조금 넘은 시간에 바코드 찍고 영빈문으로 입장을 해서 둘이 함께 인증숏 하나 남기고..
그려진 관람코스와 상관없이 우리는 영빈문-영빈관-본관-숲길-석조여래좌상-오운정-관저-
37문으로 나와서 -북악산 등산로로 진입했다.
수많은 해외 국빈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숫한 역사가 이루어졌던 곳...
본관으로 가는 길...
조형물 앞에서 기념샷 하나씩 남기고...
티브이에서만 보던 청와대 본관을 직접 보니....
저 안에서 이루어졌을 여러 가지 일들이 상상되면서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서 기분이 참 묘하다.
본관 입장
안내에 따라서 순서대로 간다.
역대 대통령들 사진..
이 사람들 중에는 공이 더 큰 사람도 있고 과 가 더 큰사람도 있고....
그것은 각각 시대적 흐름과 개인의 특성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념은 떠나서... 이 사람들도 여기에 사는 동안 과연 행복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접견실 먼저 보고..
집무실을 본다.
중대한 결정에 대한 사인을 했을 대통령 책상이다.
그렇게 한 바퀴 휘리릭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다.
그냥 쭉 가면 관저로 바로 갈 수 있지만 우린 산책로를 지나서 가기로 하고 계단을 올라간다.
여긴 오르막을 타야되니까 정말 소수의 사람들만 와서 한갖지고 좋네
오운정도 지나고..
데크계단을 내려와서
관저 입구에 왔다.
관저 둘러보기... 실내는 "입장 불가" 여서 밖에서만 한 바퀴 돌아본다.
관저에서 나와 춘추관 방향으로 간다.
1시 28분... 청와대를 37문으로 퇴장을 한 다음 북악산으로 연결되는 문으로 나간다.
지난번엔 삼청동 방향에서 올라왔는데...
아스팔트 길을 계속 올라오다 보면..
백악정이 나오고..
1시 47분 일방통행 분기점을 지나간다.
청와대 전망대는 좌회전이고 만세 동방 방향은 직진인데 이 분기점에서 우린 직진으로 간다.
우린 법흥서 터 를 가 볼 생각이라 여기서 삼청 안내소 방향으로 내려간다.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cctv
2시 05분 삼청 안내소 부근 쉼터에 도착해서 점심 겸 간식을 하면서 푹 쉬어간다.
20여분을 쉬고 삼청안내소 분기점에 왔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그런가 대청마루가 텅 비어있다.
우린 법흥사 터 방향으로 올라간다.
길은 완만한 게 편안하다.
2시 41분 법흥사 터 도착
일반인들은 출입금지인 저곳이 진짜 절터인듯하다.
누군가 저기에 앉아서 논란이 됫던 그곳...
숙정문 방향으로..
전망대 삼거리에서 청운대 쉼터로 가야 되는데 어쩌다 보니 숙정문 방향으로 가게 됐네..
등로 곳곳에 이 꽃이 많이 피어있어서 보기 좋다.
3시 03분 숙정문 도착
우리나라 정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삼청각과 성북구 일대가 시원하게 보인다.
촛대바위라는 안내가 있어서 일부러 들어왔는데 어느게 촛대 바윈지 모르겠네..
전혀 촛대 같지 않은 이건가??
성곽길을 걷는 간간히 조망이 터져서 시내 조망도 하면서 여유롭게 걷는다.
곡장부터 성곽 밖으로 걸을 수 있는 코스가 있다.
엥~~? 지금은 막아놓았네...
현대식 화장실과 쉼터가 있어서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숨 좀 돌리고 다시 걷는다.
청운대 도착...
옆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서
내가 애정 하는 북한산을 조망한다.
가운데 뾰족한 게 보현봉이고 그 오른쪽으로는 칼바위 능선이 흘러내리고 있으며
왼쪽으로는 문수봉과 비봉능선으로 이어진다.
사모 사위를 지나서 비봉, 향로봉, 족두리봉이 순서대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1.21 사태 소나무를 지나간다.
동생은 소나무가 총을 맞고도 살아있는게 신기하다며 한참을 바라본다.
살짝 들어 가 있는 백악산도 들려간다.
살기 좋은 동네 평창동을 부러운 마음으로 쳐다보고...ㅎ
북한산도 수시로 바라보면서 성곽길을 걷는다.
창의문 안내소를 지나서
창의문으로 내려섰다.
4시 48분..
윤동주 문학관 앞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여정을 마무리한다.
오늘은 동생이 가고 싶다고 하는 청와대 랑 북악산을 다녀왔는데 나에게도 괜찮은 나들이였다.
횡단보도 건너서 1020번 버스를 타고 경복궁역으로 간다.
경복궁역 뒷골목 먹자 거리로 들어와서 이집을 선택해서 돼지 양념구이로 이른 저녁을 먹는다.
오랜만에 시원한 맥주도 한잔 곁들이니 더 좋다.
이 동생 하고는 13년 동안 함께 일(동업)을 하면서 눈만 뜨면 붙어지냈고 일을 하고 있을 때도 산행이나 여행을 꽤 많이
다녔는데 함께하던 일을 정리하고 이 친구는 암벽에 취미를 붙였지만 시간 될 때면 나와 수시로 만나서 산행이나 여행을
했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까 정말 오랜만에 함께 걸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다시 전철 타고 종로에 와서 다른 볼 일도 보고.... 그렇게 즐거운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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