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는 마음도 분주하고 몸도 같이 분주했다.
이유는.... 고 1인 정준이가 한국의 학업을 포기하고 지난 일요일(9월 4일) 저녁 비행기로 캐나다
교환학생으로 동부 끝 동네로 유학을 떠낫기 때문이다.
자기 미래를 위해서 정준이 스스로 결정을 한 일이고 축하해야 될 일이지만
나는 할머니 된 마음으로.....
아직 어린 나이에 한국사람이 거의 없는 곳으로 가서 혼자 견딜 생각을 하니까
무척 안쓰럽고 짠하다.
지난 5월 부터 제주와 서울을 오가면서 유학 준비를 해왔는데 이젠 날짜가 되어서 떠난 것이다.
온라인으로 되는것은 애엄마,아빠가 다 처리하고
오프라인에서 움직여야되는부분은 내가 서울에서 움직엿다.
5월에 광화문에 있는 캐나다 비자센터에 데리고가서 인터뷰하느라고....
며칠 전에 딸이 올라와서 나랑 함께 돌아다니면서 빠진 물건들도 챙기고...
아이는 유학원에서 단톡방을 개설해서 공지사항들을 알려주고 소통을 하는데
우리 정준이는 숙기가 없어서 질문사항을 쓰지는 않고
다른애들이 쓰는걸 보기만 하는듯하다.
이번에 함께 출국하는애들이 20여명이라고하고
남자아이들 보다는 여자아이들이 많다는 정보다.
아이들은 인천공항에서 출국직전에 서로 만날것이나 같은 학교로 배정받은
경우는 많지 않다고한다.
함께 출국하는 아이들을 인천공항에서 처음 만낫고 벤쿠버 공항에서 1차로 헤어지고
지역공항에서는 뿔뿔이 흩어졋기 때문에 같이 출국한 한국아이들하고
소통하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듯하다.
유학신청을 할때 해당지역 교육청에 좋아하는것과 희망하는것을 적어내는데
학교배정하는데 참고가 된 듯하다.
학교선택을 우리가 할 수 는 없고 해당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지정을 해주고
홈 스테이 역시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지정해주는 시스템이다.
미성년자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혼자 산다든지 하는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한다.
캐나다의 대도시 벤쿠버나 토론토 같은 지역은 한국학생들이 꽤 많지만 우리 정준이가 가는 학교는
거의 다 유럽쪽에서 넘어온 학생들이고 한국학생은 정준외에 한명 정도 더 있는것 같다는데
홈 스테이 숙소는 다르기 때문에 그 아이와도 만나서 이야기할수 있는경우는
많지 않다고 봐야된댄다.
출국 하는날은 애 엄마만 공항에서 배웅 하기로 하고
나는 인천공항까지 태워다 주기만 하고 돌아왔다.
밴쿠버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하는데 대기시간이 꽤 길어서
출발 25시간 만에 지역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다.
고등학생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학년을 마치고 방학에 들어가면 한국에 들어왔다가
2개월 후 에 다시 나가야 되는데 학년을 마쳤을 때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을 예매해야만
입학허가랑 비자가 나온다고 해서 왕복 티켓을 예매했다고 한다.
출국 전날 밤에.... 어려서부터 그림을 곧 잘 그렸었는데 크면서 재능이 감소했지만
옛날 실력을 소환해서 할머니 초상화를 스케치해줬다.
사촌동생 얼굴도 사진 놓고 그려주고....
현지 시간 6일 오전에 홈 스테이 하는 곳에 잘 도착했다는 소식을 받으니 안심은 되지만
모쪼록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만 가득한 나의 바람이다.
그 곳 홈 스테이에는 베트남에서 온 남학생하고 두명이 같이 있다고 한다.
우리 정준이는 영어가 많이 딸리는데 베트남 학생을 영어를 꽤 잘한다고 한다.
그나 저나... 벌써 보고 싶어서 클났네.....
아...유학준비를 흐느라 서울과 제주를 오갔었네요.
정준이가 그래서 더더욱 자유의여신님과 함께 산행을 즐겼었나봅니다.
어린 정준이지만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만큼 자랐음은 부정할 수가 없겠어요.
낯선 곳에서 힘들겠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길 저도 두 손모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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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2022.09.11 09:44네....제주에 추진하는일이 있어서 분주한면도 있지만 아이한테 그런일이 있어서 저도 양쪽으로 조금 바빳습니다.
아이가 출국하기전에 될수있으면 같이 많이 움직이고 싶었는데 상황이 여의치않을때도 많았구요..
가기 직전에 설악에 같이가려고 했는데 아이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제가 양보하고 혼자 다녀왔구요.
누구의 강요도없이 스스로 한 결정이니만큼 어려움도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잘 지내기만을 바랄뿐이죠~
까꿍이님께서도 제 손자의 안녕을 위해서 빌어주신다니 너무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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