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1일(월)
평택 아우님이랑 ktx + 택시 타고...
무릉계곡-베틀바위 전망대-미륵바위-석간수-마천루-용추폭포-쌍폭포-무릉반석-주차장.. 원점
8.55km... 똑같은 코스인데 지난번엔 9km 찍혔고 오늘 아우님 트랭글엔 9.3km 찍혔다고 함
am 10:20~pm 5:34.. 7시간 14분
교통비
서울역-동해역.. ktx 일반 31,300... 나는 경로할인(30%) 21,900원
동해역-무릉계곡 입구 택시 16,200원 (20분 정도 소요)
무릉계곡 입구-동해역 버스 1,250원 (버스시간표는 아래쪽에....)
지난주 화요일에 이사를 하는 작은 딸네 이사를 도와주느라고 바빠서 주중에는 시간 내기가 어려웠고 금요일에 날씨가
좋으면 아우님 동행으로 충청도 쪽 산엘 갈까 싶었는데 그날은 날씨가 아주 좋지 않아서 그냥 쉬기로 하면서 월요일이나
화요일 날씨 좋은 날로 가기로 했는데 아우님이 두타산을 가자고 한다.
주말에는 강원도를 비롯해서 봄 폭설이 내렸다는 뉴스가 소식을 전하지만 봄눈은 습설이기도 하고 주말에 움직이는 게
부담스러워서 주말은 동네에서 조용히 지내면서 날씨 검색을 해보니까 월요일 날씨가 꽤 괜찮다고 한다.
그렇다면.... 월요일 당첨..... 새벽부터 달려온 아우님과 서울역에서 만나 7시 01분 동해로 출발하는 ktx를 탔다.
기차가 달려서 강원도 권에 들어서니까 차창밖으로 보이는 설산의 모습에 가슴이 또 벌렁벌렁~~ㅎ
2시간 40분을 달려온 기차는 9시 40분경 동해역 도착이다.
종점에서 종점까지 타고 왔네...
기차에서 내려서 대합실에서 잠시 뒷정리를 하고 10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러 갈까 싶었는데 아우님이 택시로
움직이자고 하기에 그러자 하고 택시를 탔다.
막힘없이 달려온 택시는 20여 분 만에 무릉계곡에 도착하고...(010-2292-8942 심 재모 기사님)
하늘이 예술적으로 예쁘고 능선 너머로 보이는 야성적인 봉우리가 베틀바위가 아닐까 싶다.
10시 20분 산행시작이다.
입장료도 아우님만 내고 나는 경로우대로 패스~~
다리 건너면서 바라본 하늘이 너무 예뻐서... 찰칵~
우린 역시나 왼쪽 베틀바위 방향으로 올라간다.
a코스로 시작해서 b-c-d 코스로 돌아나올 것이다.
이코스는 초반부터 경사도가 꽤 있어서 체력 안배를 해야 된다.
생강나무에 꽃이 피어서 봄을 알려주고 있으니 분위기가 화사하다.
와~~~~~~환상적인 풍경이다.
11시 08분 우리 둘이 다 새벽부터 움직이느라고 아침을 변변히 먹지 못해서 이 풍경을 바라보면서 김밥과 두유를
먹으면서 쉼을 한다.
한참 더 올라와서 조망바위에서니 사방팔방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놓칠세라 아우님도 열심히 담느라고 바쁘다.
저기 저산.....마치 내가 그곳에 서있는듯한 착각에 침이 꼴깍 넘어간다.
살짝 당겨보고...
죽은 나무....
옆에 피어나는 꽃봉오리....
두타산에는 수령이 상당하고 멋있는 소나무가 참 많다.
3월 말경에 흔히 볼 수 없는 이 풍경에 매료돼서 자꾸만 쳐다보고 담게 된다.
베틀바위 전망대가 오른쪽 위쪽으로 식별된다.
멋져~~~~~~
회양목 군락지를 지나간다.
저 계단을 올라서면 베틀바위 전망대
11시 55분 전망대 도착이다.
미쵸~~~~~
핸드폰 카메라는 광각을 사용하면 그냥 카메라와 다르게 사물에 외곡현상이 일어나지만 간편해서 좋다.
믓쪄~~~~~
전망대에서 한참 놀고 미륵바위로 올라간다.
아까부터 눈이 상당히 쌓여있어서 미끄러웠는데 여기만 그런가? 하고 아이젠 착용 안 하고 움직이는 중~
거북이?? 자라?? 아무튼 신기한 형상의 바위다.
미륵바위 뒤로 들어와서... 쌓인눈의 양이 상당해서 자빠질까봐 조심조심....
하마? 아무튼 뭔가 닮은듯하다.
조심스러워서 멀찌감치서 내려다보고...
눈을 돌리면 동해항과 쌍용시멘트 공장... 그리고 무릉계곡 들머리가 한눈에 보인다.
두타산, 마천루 방향으로 간다.
미륵바위를 지나면서 아무래도 이건 아닌듯해서 우린 아이젠을 착용했다.
중간에 또 퍼져 앉아서 물 마시면서 쉬고 멋있는 소나무숲길을 걷는 중...
상고대는 없지만 완전 겨울 풍경이다.
아우님은 올겨울 눈 산행을 못했는데 오늘 대박을 맞은 것 같다면서 엄청 즐거워하니 나도 즐거움이 한결 더하다.
산성터는 지난번에 가봤을 때 실망해서 오늘은 패스~~
잘생긴 소나무..
나무에 기대어있는 바위인가?
바위에 붙어사는 나무인가?
수도골 방향으로 간다.
2시 02분.... 12 폭포 도착이다.
지난번엔 5단 정도 올라갔었지만 오늘은 미끄러우니까 정규등로만 걸어가기~
눈 쌓인 틈 사이로 물이 흘러내리면서 구멍을 뚫어놓은 듯 얼음과 눈을 녹이고 있는 폭포 모습이다.
오후로 넘어가면서 예보대로 하늘이 우중충해져서 건너편 풍경도 우중충...
그래도 멋진 두타산의 바위들이 있기에 산행이 즐겁다.
급경사에 상당히 미끄러워서 그렇지 않아도 느린 산행속도가 확 죽는다.
조망처로 내려와서 또 놀면서 사진을 담는다.
희끗한 눈을 담은풍경이 압권이다.
둘이니까 인증숏도 원 없이.....ㅎ
또,다른 조망터에서...
석간수....지난번에 들어가 보니까 별거 없어서 나는 여기도 패스~
엄청난 크기의 바위가 삼각형으로 지붕을 만들고 있는게 너무 신기하다.
양쪽의 바위들이 기둥 역할을 하는듯하고 그 위에 바위를 턱 올려놓은듯한 느낌...
3시 09분 마천루 전망대 도착이다.
전망대에서 용추폭포를 담아본다.
자세히 담아볼까 싶어서 확 당겨봤더니 사진이 이상해졌다.
전망대 옆에 금줄을 살짝 넘어서 조망바위에 왔다.
저 위 조망바위에서 한참 놀고 내려가는 중~
아무리봐도 참 멋지다.
여기에 오기전에 중간에 퍼져 앉아서 떡과 두유... 아우님이 가져온 캔맥주를 마시면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아우님이 이정목 뒤로 가면 박달 폭포라는데.... 우린 패스~
철계단길을 걸으면서 지나온 풍경을 올려다보고...
봄내음~~~~
오늘은 용추폭포를 가보기로 한다.
육안으로는 발바닥 바위가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식별이 어렵네...
4시 11분 용추폭포 도착이다.
철계단길을 열심히 걸어서 용추폭포 전망대에 올라왔으나...
잡목에 가려서 조망이 꽝~~~
힘들게 올라왔으니까 인증숏이라도 담자 싶어서 후딱 하나 담고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쌍폭포 구경하고...
열심히 내려가기...
4시 56분 학소대 통과~
삼화사도 지나가고...
무릉 반석길을 걸어간다.
천천히 걷다 보니 날머리에 가까워졌다.
베틀바위 전망대 전까지는 몇 명의 산객을 만났지만 그 후로는 아무도 못 만나고 우리 둘이 전세 낸듯한 두타산
산행이었다. 혼자였으면 쩜 무서웠을 듯... 함께 해 준 아우님 한데 참 고맙다.
아침에 들어갔던 분기점을 지나고...
5시 34분... 상가지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5시 45분 버스를 타고 나갈 것이니까 시간이 아주 적당하고 좋다.
아무도 없는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배낭에 남아있는 간식도 조금 먹으면서 버스를 기다린다.
동해역에서 두타산 무릉계곡으로 들어가는 버스시간표다..
버스정류장은 동해역을 뒤에두고 직진으로 150~200 m쯤 도로를 따라 걸어올라와서 좌회전하면 세븐일레븐 편의점
앞이다.
시간 맞춰온 버스를 타고 40분쯤 달려서 동해역 입구에서 내려 동해역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기차를 타려면 30여분의 여유가 있는데 시간도 시간이지만 간식 먹고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저녁을 먹기도
애매해서 의논 끝에 배낭털이 하는것으로 저녁을 대신하기로 한다.
7시 03분에 정확하게 출발한 기차는 2시간 40분을 달려서 9시 45분쯤 서울역에 도착했다.
6개월 만에 다시 찾은 두타산 베틀바위와 마천루는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 보람 있게 매우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엿고 꽃피는 봄에 다시 가고 싶은 산행지 리스트 선순위에 입력한다.
아우님이 담아서 보내준 내사진
댓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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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늑대2022.03.22 15:39
두타산 잘 보았습니다
늘 안전산행 하세요 -
창포2022.03.22 16:53
여신님 참 멋지세요.
서울에서는 전국이 일일생활권이라해도 체력이 바쳐줘야 다닐 수가 있는거죠.
새삼 내체력을 돌아보면서 나도 그랬었는데 합니다.
여신님 배낭은 아직도 크고 난 요즘엔 작은가방이나 허리쌕 메고 다닙니다.
멀리보이는 높은산들의 설경이 너무 멋집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전산행하세요.-
자유의 여신~!!2022.03.22 18:44
아이쿠...감사합니다.
서울에서는 대중교통접근이 쉬워서 그나마 다행이긴 합니다만..창포님 말씀처럼 체력이되야 가능하죠..
저도 저질체력이라 한번 다녀오면 한참동안 겔겔겔...그런답니다.
창포님이야...워낙에 산행고수이시고 단단하셔서 전국을 내집처럼 누비고 다니셧죠..지금도 마음만 다지시면 얼마든지 가능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진짜 고수들은 배낭도 작은것 메고 날라다니더라구요.
제 배낭에는 사실 들어있는게 별로없습니다.겨울산행에는 보온장비 때문에 큰배낭을 메는것일뿐이예요.
기대없이 갔다가 설산을 만나서 참 좋더라구요.
창포님께서도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날만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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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2022.03.22 23:46
대중교통으로 두번씩이나 다녀오셨네요.
자동차로가면 이곳에서는 시간이나 걸리는데 저도 나중에 열차를 이용해봐야겠어요.
가을이면 하다가 봄에...하다가 몇햐가 흘러버렸는데 올 봄에는 가능할까 모르겠어요.
바쁘신 와중에도 산에 드시는 열정은 촤고일겁니다.-
자유의 여신~!!2022.03.23 23:21
자동차 와 기차 어떤걸 선택할까 둘이서 고민을 하다가 산행후에 운전하는게 피곤해서 여러가지로 편하게 기차를 선택해서 다녀왔습니다.
저도 한번 가보고싶다고 점 찍어놓은산에가는게 어찌 어찌하다보면 계절이 후딱 지나게되고....그렇더라구요.
풍광이 수려해서 시간이 된다면 꽃피는 봄에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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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2022.03.24 10:20
우선순위에 있지만 아직인 두타산, 작년 가을에 이어 여신님의 산행기를 또 보고 있노라니,
빨리 다녀오고 싶은 맘이 굴뚝인데,디데이로 잡은 5월 5일이나 6월1일이 너무 멀어 보입니다.ㅎ~
아름다운 풍경에 부러움으로 즐감을 하고, 여신님의 그 열정에 언제나 감탄을 하게 됩니다.
마침 눈까지 와줘서 눈호강을 더 하셨을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먼길에 수고하셨습니다.~^^-
자유의 여신~!!2022.03.25 12:55
다시 가봐도 참 멋진 두타산입니다.
어서 달려가서 즐겨보시고 싶으신 팬님의 마음은 백번 이해되지만 그산이 어디 가는건 아니니까 상황이 편안하실때 다녀오시면 돼죠~~
5,6월에 가시면 꽃도 피고 날씨도 포근해서 산행이 훨씬 더 즐거우실듯합니다.
제 나이가 있다보니...이렇게라도 움직이지 않으면 주저앉게 될까봐 기를쓰고 다니는겁니다..저,열정 그렇게 많지 않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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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은2022.03.25 10:36
여신님, 그 사이 또 두타산 배틀바위를 가셨군요!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두타산이네요!
저도 작년가을부터 두타산 배틀바위를 가려다 일기가 안좋아 실패하고는
기회를 노리고 있는중인데 잘안되네요!
이번에는 열차와 택시로 편안하게 다녀오신거 같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자유의 여신~!!2022.03.25 13:09
저는 어딜 가도 좋은상황인데 아우님이 못가봣다고해서 산행지를 그곳으로 정했답니다.
날씨는 이른봄처럼 따듯했지만 산풍경은 겨울이어서 여유롭게 즐거운산행을 했답니다.
호은님은 꽃피는 봄에 함 다녀오세요.
요즈음은 눈산행도 아니고 그렇다고 꽃산행도 아니어서 그런가 등로에 사람이 없더라구요.
자차로가면 이동시간의 자유로움이 있고 기차로가면 편안함이 있으니 딱히 어느것이 더 좋은지는 모르겠으니까 가시게 됏을때 잘 선택하셔서 다녀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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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향기2022.03.28 09:32
제주엔 유채꽃이 반발하고 바다로 걷는길옆으로는 무우장다리꽃이 세찬 바람에도 잘 견디면서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두타산의 봄은 겨울이군요
제주에오니 강원도에 폭설이 내렸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여신님이 두타산 나들이로 또 이렇게
멋진 그림같은 사진들을 올려주시네요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여신님~~♡-
자유의 여신~!!2022.03.28 18:29
지금 제주는 각종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는 시기죠~~
눈 뜨면 보이는게 꽃이고 하늘은 깨끗해서 아름다운 풍경이죠~
작년엔 3월에 한라산에서 상고대폭탄을 만낫었는데...올해는 한동안 안내려갔더니 3월이 훌쩍 지나가버렷네요.
가을에 갔던 두타산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다시 한번 가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동행하는 아우님이 가고싶다기에 언릉 동의하고 달려갔습니다.
역시나...멋진 풍경에 행복을 한가득 마음에 담고 돌아왔습니다.
향기님....요사이 몇일 날씨가 쌀쌀하네요특히,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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