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9일(수) 20대 대통령 선거일
동생이랑
자동차/과천시청 주차
구세군-케이블카 능선-새바위-두꺼비바위-연주암-용마 능선-과천향교
7.5km
am 08:40~pm 3:54.. 7시간 14분
오늘은 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동생이 며칠 전에 전화 와서 오늘 시간 된다며 산에 갈 수 있느냐고 물어오기에 그러자 하고 약속을 해놓은 상황이다.
북한산엘 갈까 했지만 어느 코스를 가더라도 산객이 너무 많을듯하기도 하고 동생이 관악산을 가자고하기에
관악산중에서도 산객이 비교적 뜸한 코스를 정했다.
믿음직한 후보는 하나도 없지만 어쨌든 찍어야 되기에 새벽에 나가서 투표하고 8시 30분에 과천시청 주차장에서
만났다. 과천시청 주차장은 공휴일 또는 일요일은 무료주차가 가능하기에 부담 없이 주차를 하고 들머리로 향한다.
구세군으로 들어가서 케이블카 능선을 타고 연주암을 스치듯 지나서 용마 능선으로 갈아타고 과천향교로
내려올 생각이다. 구세군 마당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들머리가 보이는데 그곳으로 올라가면 된다.
조금 올라오면 관악산 둘레길과 연주대 가는 길이 나오는데 연주대 방향으로 올라가면 케이블카 능선에 접속된다.
인덕원 부근에 살 때는 이코스도 애용을 했었는데 서울에 정착을 하면서 여길 통 못 왔었는데 판교에 사는 동생이
접근하기 좋은 곳으로 이곳을 선택했다.
케이블카 능선은 과천 향고 정 차장에서 kbs 송신탑으로 이어지는 케이블카가 오르내리는 능선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알고 있는데 암릉도 꽤 있고 중간에 터지는 조망도 볼만하고 산행이 재미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는 코스다.
kbs 송신탑 직원들이 출, 퇴근하는 케이블카 선로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는 이렇게 시원한 풍경도 즐겨보면서 천천히 올라간다.
이코스를 첨 와봤다는 동생은 참 멋진 곳이라면서 연신 상글벙글하다.
나도 인증~~
날씨가 따듯해서 셔츠 하나만 입어도 괜찮다.
재미난 암릉 타기는 계속된다.
정부청사역에서 시작해서 문원 폭포.. 일명사지를 지나서 올라오면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이정목에는 과천향교라고 나오는데 케이블카 능선을 타고 내려오다가 둘레길로 접속하면 우리가 들머리로 삼은
구세군 학교로 갈 수도 있고 과천향교로도 갈 수 있으니까 이렇게 표시가 된듯하다.
새바위를 암릉길로 올라가면서...
오다가 간신 하면서 푹 쉬고 왔더니 11시 41분 새바위 도착
예전엔 산객이 거의 없어서 때론 무섭기도 했었는데 이코스 좋다고 소문이 많이 난 듯... 예상보다는 등산객이 꽤 많다.
마치 의자로 제작이라도 해놓은 듯 반듯하게 올려져 있는 바위다.
동생은 올라가 보기도 하고...
가야 할 길...
내 사진 담아달라고 핸드폰 동생한테 주고 열심히 가는 중~ㅎ
인증숏~
두꺼비 바위가 보인다.
12시 14분 두꺼비바위 도착
예전엔 진짜 두꺼비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다시 보니까 두꺼비를 닮긴 닮았나 싶기도 하고 아리송하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하늘이지만 보이는 만큼 조망을 하면서 올라간다.
이따가 내려갈 용마 능선도 바라본다.
능선에 올라서면 사람이 많을듯하여 연주암 방향으로 질러간다.
12시 34분 연주암 도착이다.
평소에는 연주암 마루에서 쉬어갔지만 오늘은 스치듯 지나간다.
밥 공양을 여러 번 받았던 식당 건물도 썰렁~
오늘은 연주대도 패스하고 사면 길로 질러서 용마 능선에 접속하려고 화살표 방향으로 간다.
관악사...
관악사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부의 연주대와 기상레이더다.
연주대 당겨보기...
사면 길을 걸어오다가 또 쉬면서 바나나도 먹고.... 1시 24분 사당역 사거리에 도착이다.
여긴 6일 만에 또 온 거네....ㅎㅎ
오후로 넘어가면서 하늘은 점점 더 흐려지고...
과천 경마장...
능선길에서..
용마능선도 조망이 잘 터져서 날씨가 좋으면 걷는재미가 꽤 좋은능선이다.
저 멀리 우면산이 보이지만 뿌옇고...
여기서 무당 바위 방향으로 내려간다.
약수터를 지나고..
약수터 뒤에 있는 무당 바위는 촛농이 가득 묻어있다.
과천향교 방향으로 내려간다.
3시 49분.. 연주암 갈림길에 도착했다
케이블카 정 차장을 지나고..
동생은 정부청사 쪽이나 과천시내에 나가서 이른 저녁을 먹자고 하지만 자동차 두대가 움직여서 갔는데 공휴일이라
허탕 칠까 봐 등로 아래쪽에 내려와서 적당한 식당을 골라서 들어가는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일단 해물파전 하나 주문했는데.. 꽤 맛있다
여기에는 막걸리나 동동주를 한잔 곁들여야 되는데 둘 다 운전해야 돼서 사이다로 대신하고..
우렁된장국도 하나 시켜서 둘이서 밥을 나눠 먹었는데 왠지 아쉬워서 도토리묵을 하나 주문했더니 너무 많이 먹어서
배 터지는 줄~ㅎ
쪼끔 걷고 많이 먹어서 오늘은 운동효과는 마이너스일 것 같지만 포근한 날씨에 좋은 사람과 여유 자작하면서 걸은
산길은 산에 있다는 자체로 만도 힐링이 되었다.
댓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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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2022.03.10 11:33
동생분 상황에 맞춰서 다시 또 관악을 다녀오셨네요.
자유의 여신~!!2022.03.10 21:06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산은 언제 어디를 가도 눈호강에... 재미있고, 즐겁기만 하지요.
산행하기 좋은 날에 좋은 분과 맛난 음식으로 산행 뒷풀이까지... 이보다 좋은 산행은 없지요.
오랜만에 보는 케이블카능선과 용마능선의 모습, 즐감하고 갑니다.~^^
어차피 코스는 제가 정해야되서 오랫만에 케이블카 능선을 가보니까 좋더라구요.
평소에는 그냥 헤어지거나 간단하게 먹고 헤어지는데 그날은 과식을 하게되서...좀 힘들었습니다. -
바다늑대2022.03.11 22:33
수고하셨습 니다
늘 안전산행 하세요자유의 여신~!!2022.03.12 12:11네,감사합니다.
바다늑대님도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산행하세요~~^ -
까꿍이2022.03.13 14:18
연속 관악산에 오르셨네요.
혼자보다는 이렇게 두 분이서 함께하시니 서로 사진도 주고받고 좋습니다.
암릉이 많아 볼거리도 많아 심심할 틈이 없는 관악산인데 이곳에서는 선뜻 다녀오기가 힘드네요.
봄날이니 두 분이서 노란 개나리색으로 깔맞춤하셨네요.-
자유의 여신~!!2022.03.14 10:01
상황만 된다면 가까운 사람과 동행하는게 훨씬 좋긴하죠~
관악산은 바위도 착하고 대중교통으로 접근도 용이한편이라 산객들이 많아서 저는 자주 다니진 않지만...고향산이라서 언제가도 늘 푸근한 마음입니다.
무심코 입고갔는데 동생이랑 노란색으로 깔맞춤이 됫더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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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은2022.03.14 13:36
제 20대 대통령선거날에 투표하시고 동생분하고 관악산 한바퀴 돌으셨군요!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실망시키지 않는 정치를 해야하는데
늘 희망과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오니 안타깝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만큼만 정치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어봅니다.
여신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한주일 건강하게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자유의 여신~!!2022.03.14 18:34
정치인들....이젠 기대하는게 에너지만 소모되는듯해서 신경 안쓰고 싶은맘이 많고...이번 후보들이 죄다 맘에안드는데 그래도 투표는 해야되겠기에 그 중 에 덜 나쁘다고 생각하는사람에게 찍기는 했습니다.
우리가 존경하고 진짜 저사람이 됫으면 좋겠다는 후보가 한명도 없으니...ㅠㅠ
저처럼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될까봐 어부지리로 찍은사람이 반 이상 일 듯한 현실이 너무 슬프고 참담할뿐이죠~
정치는 알지도 못하니까 산에나 열심히 다니면서 몸 건강 챙기고 제 자신 정신수양이나 하는게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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