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3일(수)
나 홀로... 자동차/정릉주차장 주차(유료)
정릉탐방센터-정릉계곡-칼바위 능선-보국문-대성문- 일선사-영취사-청수천 계곡-정릉탐방센터
7.9km
am 10:04~pm 3: 35.. 5시간 31분
지 지난주 주말경부터 애기 손자 녀석이 어린이집에서 감기가 옮아서 심하게 아프더니 형아한테 옮기고...ㅠㅠ
작은딸 부부가 일을 해야 되니까 내가 아픈 애기 봐주고 병원 데리고 다니다가 나도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다니고
딸 부부는 밤에 보채는 애들 때문에 잠을 못 자서 병이 나고.... 온 식구가 난리법석이었다.
이번 주 들어서 애들도 그만하고 나도 회복이 되고 있으니 오늘은 내가 애정 하는 북한산으로 간다.
어느 코스를 갈까? 하다가 아직은 감기 끝이 조금 남았는데 너무 무리를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칼바위 능선으로 올라서
대성문에서 정릉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일선사에서 청수천 계곡으로 내려오면 그다지 무리가 되지 않을 듯하여 코스를
정하고 정릉탐방센터에 왔다.
평일이고 주차요금을 받아서 그런지 주차장이 많이 비어있네..
지난주에 산행을 안 했더니 그사이 산행 감각이 떨어졌나...?
집에 있을 때 생각만 하고 두꺼운 다운 쟈켓을 안 가져오고 초경량 다운 쟈켓과 고어텍스 쟈켓을 입고 비상용으로
윈드스토퍼만 가지고 왔는데 주차장에서 내리니까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코끝이 싸하다...
이럴 땐 부지런히 움직여주는 게 상책이다. 여하튼... 산행 준비를 마치고 10시 04분 산행길에 나서본다.
대성문 2.5 km... 정릉계곡으로 올라가면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고... 나는 정릉계곡을 살짝 오르다가 칼바위 능선
분기점에서 우틀해서 칼바위 능선을 타고 보국문으로 갈 것이다.
지난 12월에는 둘레길을 걸어서 형제봉을 넘고 정릉계곡으로 내려왔는데 오늘은 그때보다도 조금 더 가볍게....
이 다리를 분기점으로 형제봉 능선과 정릉계곡이 갈리는 분기점인데 오늘은 직진으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계곡의 물이 꽁꽁 얼어서 볼거리를 만들어준다.
돌계단을 오르고...
이 다리를 건너면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된다.
갈바위 능선과 정릉계곡 분기점 이정목
이코스를 2019년 4월에 한번 왔었는데 진달래꽃에 취했었는지 별 특징이 없어서 그런가 확실하게 각인되는 풍경이
떠오르진 않아서 첨 보는 것 같은 바위들 구경하면서 천천히 올라간다.
지도에 나와있는 너럭바위...
이런 소 폭포도 있어서 여기서 셀카 찍으면서 한참 놀고...
올라오다가 바람 없는 곳에 앉아서 간식하면서 따끈한 커피도 한잔하고 또 쉬면서 슬슬 오다 보니 12시 02분
칼바위 능선 분기점 도착이다.
이젠 바위 좀 타야겠네...
철난간 하고 바위 좀 붙잡고 올라오니까 시원하게 조망이 터졌으니 또 쉬면서 조망을 하고..
건너편 왼쪽 수락산하고 오른쪽에 불암산이 깨끗하게 보인다.
당겨 본 수락산..
당겨 본 불암산
오른쪽은 도봉산의 선, 만, 자 앞에는 우이암과 옆에 뜀바위도 보이면서 가운데로 시선을 옮기면 볼록볼록 솟아있는
오봉도 선명하게 보인다.
눈을 돌려 왼쪽을 쳐다보니 북한산의 정수리가 보일 듯 말듯하다.
어딜 가도 참 멋진 북한산이다.
저 봉우리는 칼바위 지킴터에서 시작하면 지나올 수 있는 문필봉인데 정상이라는 곳에 가보면 잡목으로 사방이
막혀있어서 정말 볼 것이 없다.
칼바위 능선...
보현봉으로 이어지는 산성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바위 타기...
바위를 살짝 타고 올라오니까 형제봉 능선이 시원하게 보이는데 아침보다는 연무가 끼어서 아주 깨끗한 풍경은 아니다.
형제봉 뒤로 안산과 인왕산이 식별된다.
안산과 인왕산을 살짝 당겨보고..
정릉계곡과 서울시내..
다시 산성 능선과 보현봉
12시 43분 칼바위 정상에서니 언제나처럼 북한산 최고봉이 눈앞에 떡~~
남자 세분이 간식을 하고 계시다가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사진도 담아주셨다.
오른쪽부터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 염초봉, 노적봉, 원효봉이 좌르륵 서있다.
도봉산과 북한산을 광각으로 한 앵글에 담아봤다.
성곽으로 올라가는 길을 이렇게 보수해 놓았다.
보국문 방향으로....
지나온 칼바위 정상부...
보국문에서 좌틀하면 정릉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다.
뷰가 아까만은 못하지만 전망대라고 해 놓은 곳에서 다시 한번 바라보고...
산성길과 수락산
지도를 보니까 여기가 "성덕봉"이라고 나온다.
이곳에 서면 두루두루 조망이 좋아서 꼭 들려 가는 곳이다.
성곽길과 보현봉
대성문에서 내려설 수 있는 형제봉 능선 끝에 두봉이 사이좋은 형제처럼 봉긋 올라와있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정릉탐방센터가 있고 나의 조랑말을 세워놓은 주차장도 훤히 보인다.
성곽에 올라가서 이쪽저쪽으로 돌아다니고...
한참 놀다가 다시 걸어서 다음 봉우리에 올라서 바라본 성덕봉이다.
단풍철이나 진달래가 필때오면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도 참 예쁜데...
1시 42분 대성문 도착
이곳 역시 산성탐방센터로 탈출할 수 있고 대남문으로 진행해서 문수봉, 비봉으로 갈 수 있지만 나는 원래 계획대로
형제봉 방향으로 내려선다.
200여 미터를 내려오면 이런 쉼터가 있다.
내가 데크 시설물을 좋아하지 않는데 여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계곡에서 졸졸졸 흐르는 물이 얼어서 완전 빙판이라 상당히 위험했는데 이젠 안심하고 지날 수 있겠다.
여긴 햇빛이 안 드는 곳이라 등로에 눈도 그대로 있다.
아까 지나온 칼바위 능선이다.
일선사 아래 형제봉,대성능선 분기점에서 나는 좌틀해서 정릉 탐방센터, 영취사 방향으로 간다.
여기서 영취사 방향으로 가는데... 대성 능선이 있는걸 처음 알았다.
다음에는 저 능선도 걸어봐야겠다는.....
날씨는 쌀쌀하지만 바람이 그다지 없어서 산행하는데 춥지 않았다.
여기 쉼터에서 또 간식을 하면서 쉼을 하고....
영취사가 내려다보인다.
가까이 조망되는 형제봉을 바짝 당겨본다.
2시 41분 영취사 도착
영취사를 지나서 내려오다 보니 이런 약수터도 보이는데 "음용불가"라고 쓰여있다.
체육시설이 나오는 걸 보니까 날머리가 가까워졌다는거다.
여기도 계곡물이 꽁꽁~
형제봉 부근에서 이쪽으로 탈출할 수 있는 연결 사잇길인 듯...
지도에는 나오지 않지만 형제봉을 넘어오면 위에 사진처럼 약수터 가는길이란 이정목이 있다.
아까 대성 능선이라고 쓰여있는 곳으로 들어오면 여기로 나오는구먼...
지도에는 표시가 없는데 이렇게 이정표가 있는 걸 보니까 비지정은 아닐 테니 다음엔 저 능선도 타봐야지~~~~
청수 2교를 지나면 아침에 지나간 삼거리에 도착하는 것이다.
3시 35분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온 식구가 다 아프고 힘드느라고 산행을 한 주 쉬었더니 몸이 많이 둔하기는 했지만 계획했던 산행을 무리 없이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요즘은 산에 들어도 볼거리가 없으니까 신바람 산행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체력관리 차원에서 짧은 산행이라도 열심히
해놔야 꽃피는 봄이 오면 꽃구경을 즐길 수 있겠지....
댓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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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2022.02.25 12:01
안녕하세요
한주를 마무리는 불금의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어느새 2월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세월도 빠르게 마음도 빠름으로 가는 세월을 막을 수가 없네요
그래도 하루하루 소중함을 더해 알차고 빛나는 날들로
가득가득 채워시고 오늘도 좋은 시간으로 채워가시고
코로나 조심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지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멋진 작품 즐감합니다 -
까꿍이2022.02.27 21:20
딱 한 번 올라간 칼바위능선입니다.
북한산은 능선이 많아 들머리에 따라 보여주는 풍경이 다채로워 좋은데 사정상 매번 같은 방행에서만 오르게되네요.
예전에 형제봉에서 영취사방향으로 내려오다 헤맨 적이 있는데 왜 그랬었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온 식구가 감기에 고생을 하셨나봅니다.
일하는 따님은 애기 아프면 곁이 든든한 응원군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많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자유의 여신~!!2022.02.28 09:05
북한산은 어느능선을 가도 실망하는법이 없는 아주 좋은 산행지죠~
칼바위능선 역시 산타는재미도 넉넉하고 조망이 시원해서 많은사람들이 즐기는 코스구요.
저도 한동안 안가다가 오랫만에 다녀왔는데 역시나~~멋지더라구요.
형제봉에서 영취사...산행고수이신 까꿍이님이 왜 길을 헤메이셧는지 이해불가 입니다.ㅎ
애기가 얼집에 다니고 있다보니 전염에 전염...그렇더라구요.
이젠 다른사람들은 모두 정상이 됏는데 저만 감기 끝을 조금 붙잡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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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은2022.03.04 08:36
여신님, 감기때문에 온식구가 고생하셨군요!
요즘은 감기만 들어도 왠지 주위에 죄인같은 기분이 들어 미안한데
다행이 코로나가 아니여서 다행입니다.
멋진 뷰가 있는 칼바위능선에다 깨끗한 푸른하늘까지 최고,
역시 산사진은 푸른하늘 아래에 담는것이 최고예요!
백운대 뷰도 수락산도 불암산의 뷰도 멋집니다!
여신님, 이제 3월과 함께 봄소식이 올라와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자유의 여신~!!2022.03.04 21:51
애기가 아프니까 어른들이 돌봐야되서 같이 걸리더라구요.
저도 너무 힘들어서 병원에 갔더니 신속검사먼저하고 음성나오니까 진료해주더라구요.
코로나는 이제 위드코로나로 함께 살아야될듯한 세상이네요.
북한산은 언제 어디로가도 늘 감동이지만 푸른하늘이 함께해주니 더 더욱 멋있고 아름다웟습니다.
남쪽에선 꽃소식이 슬슬 올라오고 있으니 모두들 화창하게 봄맞이를 할날이 머지 않은듯합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날 만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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