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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사패산..원각폭포 만 보고 오려했는데 발길 따라서 정상까지 다녀왔네~

by 자유의 여신~!! 2022. 1. 30.

2022년 1월 29일(토)

동생이랑/자동차 운전

원각사 입구-원각사-원각 폭포-사패산-갓바위-산너미길-원각사 입구

6.1km

am 8:47~pm 12: 54... 4시간 07분

약 한 달 전부터 집안에서 돌아다닐라치면 오른쪽 발바닥이 모래를 밟은 것처럼 따끔거리더니 태백산 산행 이후로

갑자기 오른쪽 발바닥이 엄지발가락을 중심으로 심하게 당기면서 욱신거리고 아프다. 

다음날 바로 병원에 가서 x-레이 찍고 검사를 하니까 "근저 족막염"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오래 걷지 말라는 의사

선생님의 경고다. 저주파치료랑 냉동치료, 물리치료를 받고 약 5일분을 받아왔는데.. 아~~ 심란해....ㅠㅠ

손자들 거두느라고 늘 시간에 쫓기는 동생이 설날 연휴 첫날 산에 가자고 한참 전에 연락이 왔길래 그러자고 약속을

해놓은 상황인데 이 노릇을 어찌할꼬.... 하고 고민 중이었는데 다행히도 어제 오후부터 증상이 없어졌길래 둘레길이나 

살살 걷자고 해야겠다고 생각하는중에 동생도 이번 주 너무 피곤해서 긴 산행을 못할 것 같다면서 공원 산책이나

하자기에 내심~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틈나면 자주 가는 공원에 말고 이왕이면 산근처가 좋으니까 원각 폭포 얼음 구경 다녀오자 하고 원각사 입구에서

만났다.

8시 47분... 혹시나 몰라서 일단 트랭글 켜고 원각사를 향해서 슬슬 올라간다.

싸늘한 날씨에 코끝은 싸~하고 계곡물은 꽁꽁~

사패산 봉우리 바라보면서 오늘은 여기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되겠다.... 하고

산너미길을 지나서 올라간다.

원각사를 지나고...

9시 13분 원각 폭포 도착이다.

혹시나 얼음바닥에 자빠질까 봐 일단 아이젠부터 챙겨 신고.....

사진 찍고...

오늘은 여기서 실컷 놀고 내려갈 생각이기에 마냥 놀아본다.

앉아서도 찍어보고...우리가 이러고 노는 동안 꽤 여러 팀이 다녀갔는데....

아이젠 안 신고 들어와서 꽈당 꽈당 자빠지는 사람도 여러 명 있었다.

윗 폭포에 올라와서 또 놀고....

그만 내려갈 거냐고 동생에게 물어보니까 여기서만 놀다 가면 너무 싱거운 것 같다면서 조금 올라가자고....ㅎㅎ

사부작사부작 오르다 보니 정상이 가까워지고...

정상에 가면 사람이 많을 거니까 이 근처 인적이 덜한 곳을 찾아서 간식과 쉼을 한다.

산너미길 쪽으로 하산을 할 거지만 이왕이면 정상을 다녀가려고 올라간다.

지난번에 왔을 땐 여기가 하나도 안 보였는데 오늘 육안으론 잘 보이지만 역광이라 사진은 어둑 컴컴하다.

도봉 능선이 잘 보이는 뷰 포인트에서 인증숏 좀 담고...

건너편 수락산도 오늘은 꽤 잘 보인다.

11시 10분 사패산 정상 도착

예상한 대로 사람들이 꽤 많아서 마스크 쓴 채로 인증숏~

최근에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유행을 하는 바람에 더더욱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게 사는 것 같다.

갓바위 한번 쳐다보고...

슬랩 지역으로 와서..

한 바퀴 둘러본다.

바윗길은 나보다도 더 겁이 많은 동생... 여기도 간신히~ㅎ

도봉 능선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갓바위에 왔다.

원각 폭포부터 계속 겹친 팀이 있어서 또 품앗이 단체샷을 담고..

개인샷도...

하산하면서....

금줄을 넘어서... 샤샤삭~

이곳으로 나온다.

그냥 겨울 숲길을 천천히 걸어간다.

사패교를 지나고..

갓바위교도 지나고..

울띄교까지 지나면 다리는 다 지나는 것이고...

계곡의 얼음을 바라보면 고즈넉한 겨울산길을 여유롭게 걸어간다.

산너미길 입구가 보이면서 임도에 접속되고..

12시 48분 이곳에 도착하는 것으로 우리의 가벼운 산행이 마무리된다.

뒷정리 후 오봉 입구 부근 "제주 은희네 해장국"집으로 이동해서 맛있는 해장국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숍에 가서 차를 마시면서 수다도 왕창 떨고... 돌아왔다.

아픈 발바닥 때문에 무리하지 않으려고 원각 폭포 얼음폭포를  눈요기만 할 생각으로 나섰다가 사패산 정상까지

다녀오게 된 상황이지만 산바람을 쏘이고 오니까 기분은 참 좋다.

 

댓글 캡처

 
  • 까꿍이2022.02.07 11:04 

    발바닥은 치료가 좀 되셨나요?
    계방산 다녀오신 거 보면 많이 좋아진 듯해보여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원각폭포가 꽁꽁 얼어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충분히 주고도 남습니다.
    저는 아직 한번도 원각폭포를 본 적이 없네요.

    자유의 여신~!!2022.02.07 17:43
    발바닥은 아주 괜찮지는 않지만 그냥 참을만해서 또 돌아다니는거죠~
    어디좀 불편하다고 그냥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걸릴것 같아서요....
    원각폭포는 겨울만되면 한결 멋진모습으로 변신하니까 한번씩 가봐야돼겠더라구요.
  • 이호은2022.02.10 08:03 

    여신님, 제가 좋아하는 사패산 다녀오셨요!
    원각 얼음폭포가 역시 멋집니다.
    그런데 발이 아프셔서 어째요! 저도 발이 비슷한 증상으로 통증을 참아가며 산행을 하는데
    정형외과에 가도 별다른 효과를 못보드라구요!
    조금 큰 등산화를 신으니 그나마 견디겠어서 등산화를 한칫수 큰거를 구입해서
    등산화에도 깔창도 좀 전문적인 깔창인 라텍스로 만든 깔창을 구입해 깔아서
    신으니 그나마 통증이 좀 덜하게 느껴집니다.
    아무쪼록 무리하시지 마시고 발관리 잘하시고 치료 잘받으셔서 오래도록 산에 다니실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자유의 여신~!!2022.02.11 11:49

      그렇죠~~ㅎ
      호은님도 좋아하시고 저도 좋아하는 사패산이죠..
      원각폭포는 겨울의 진수라고할만큼 멋지고 아름다운곳이라 날풀리기전에 한번은 가줘야 예의인듯 합니다.
      저도 예전에 무릎아플때 뭘 어찌하면 좋을까 싶어서 병원치료 와 운동은 기본이고 신발도 바꿔보고 깔창도 좋다는걸로 사서 깔아보고...할수있는 모든것을 해보곤 했는데 뭐가 도움이 됏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좋아져서 지금까지 산에 다니고 있네요.
      어제는 소백산에 가서 꽤나 길게 걸었더니 엄지발가락이 살짝 당기는데...잠깐 이러다가 좋아지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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