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19일 (3박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큰딸,큰손자(원준이),나 셋이서
인천 오후3시 55분출발 2시간비행후 블라디보스톡 도착
시차는 러시아가 한국보다 1시간 빠름
여행~~~~또 갑자기 가게됫다.
딸내미가 부부여행을 가려고했는데 사위가 일때문에 마음이편치않아서 포기했다고하면서 나보고 가자고한다.
꿩대신 닭??? ㅎㅎ
아무렴 어떤가 여행은 좋은것이여~~~
애들은 제주에서 아침비행기로 김포로와서 인천공항으로 오기로하고 나는 먼저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에 가서있었다.
애들하고 만나서 발권을 하려고하는데 어쩔~~~~~~~~ㅠㅠ
내가 여권을 잘못가지고 왔다....미쳣나봐~~~~~ㅠㅠ
엄청 꼼꼼한 성격인나이기에 애들은 내가 준비를 소홀히하는것은 있을수없다고 생각하고 확인도 안했고
나역시도 여권을 몇번이나 열어봣는데도 오래된여권이라는것을 의심조차도 안하고 가지고 갔던것이다.
집에 가지러갈시간은 안되고....이걸 어째야될까?
머리는 하얘지고 온몸에서 진땀이 흐르기시작한다.
공항에 파견되이있는 외교부에 달려가봣지만 긴급여권을 발급하는데 1시간30분이상 걸린다는 이야기만 듣고 낙심~~
할수없이 작은딸에게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엄마집에 가서 여권을 찿아 택시를 불러서 보내달라고하니..
작은딸내미가 그러다가 택시기사가 제대로안가면 어떻하느냐고 버럭~~~
지가 가지고 온다고한다.
산모인데~~~~~ㅠㅠ
큰딸은 걱정하지말라고 옆에서 다독이지만 나는 무쟈게 심란하고
정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싶을정도로 나자신에게 화가난다.
우리는 일찍 들어가서 무료라운지를 이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다 소용없어지고
제주에서 새벽부터 준비해서 올라오느라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온 애들은 배를 쫄쫄이 굶고있으니 내맘이 맘이 아니다.
애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어서 들어가서 밥먹고있으라고 등을 떠밀어서 먼저들여보내고
작은딸 기다려서 여권문제 해결하고 나도 뒤따라들어가서 시간을보니 탑승시간이 약 25분정도 여유가 생겻길래
허겁지겁 라운지에 가서 식사를~~~
원래 나는 식사를 굉장히 천천히 하는 스타일인데 급하니까 짧은시간에 많이도 먹었다..ㅎㅎ
비행기를 타고서 한시름 놓고...
비행시간이 워낙 짧아서 음료와 간단한 간식을 나눠준다.
블라디보스톡공항에서 핸폰유심도 사고 캐쉬코너에서 러시아돈으로 인출하는라고...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는 다행이도 버스시간이 딱 맞아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들어간다.
16인승 미니버스다..사람운임은 당연한거고 짐값도 따로받는다.
예전우리나라 시골차부처럼 매표원아저씨가 올라와서 돈받고 버스표를 끊어준다.
우리는 각자 작은케리어 하나씩 가지고갔으니까 짐 세개값도 냇다
숙소에 여장을풀고 이곳에서유명한 음식....킹크랩을 먹으러갔다.
1kg짜리는 가격이 웬만하지만 키로수가 무거울수록 게가격이 두배씩은 뛰는듯하다
우리는 2.2kg짜리를 선택해서 킹크랩만으로 배가 터지도록 먹고도 남아서 조금은 포장을 해왔다.
덕분에 딸내미가 게값내느라고 허리가 휘청하긴 했지만....
여행이 아니면 이렇게 먹을수있겠냐며 맘편히 많이 먹자고한다.
우리가 잔 숙소 외관이다.
외부와는 다르게 너무나 깨끗하게 청소되어있고 따듯한 내부엿기에 불편함없이 잘 지내고 나오면서...
너무나 허름하고 보잘것이 없어보이면서 범죄소굴처럼 생겻지만
이곳이 러시아 구옥이라 체험삼아 일부러 하룻밤을 잔거라고 딸내미가 이야기를 해준다.
사실 어젯밤에 여길들어오면서 뭐 이런집을 예약했나했지만 오늘아침에 보니까 낭만도 있고 정감이있어서 좋다.
지가 이제는 할머니보다 더크다고 까부느라고...ㅎ
어제는 어두워서 못찍은 킹크랩먹은집 입구다.
아침으로 팬케익 먹으러와서...
블라디보스톡의 로데오거리라고 한다.
여기는 문화재보존지역이라 건축,수리가안되서 옛집 그대로 ...
문열기 기다리면서 손자녀석이 내신발을 벗겨다 지가신어보면서 논다. ㅎ
유명하다는 팬케익집에 들어와서...
소수만 데리고다니는것이라 가격이 꽤 나가지만 블라디보스톡을 좀더 잘 알기위해서
오늘은 일부러 "불곰나라" 라는 개인도보투어를 안내하는 회사에 도보투어를 신청했다고한다.
젊은 남자분이 안내자이고 투어멤버는 7명이다.
무선통신기를 하나씩 나눠주고 우리는 이어폰으로 설명을 들으면서 이동한다.
독립군들의 눈물겨운 투쟁기를 설명하는 가이드...
우리역사를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볼수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엿다.
안중근의사를 끝까지 지원해주셧다는 최 재형선생....
기념사진도 한장찍고...
한인들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따라걸으면서 설명을 듣고...
무늬만이지만 유럽이라는 타이틀답게 이곳사람들은 백인들이다.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놀고있다.
우리나라식으로 하면 1번지라고 한다.
이곳 모든 주소의 시작점이라고..
잠시 쉬어가기위해 여기에 들어가서 티타임을 가진다.
빵 조금과 차를 마시면서 다리도 쉬어주고
손자 와 나
다시 투어~
뒤에 따라오는 러시아여성은 한국말을 배우고싶어서 보조가이드를 하고있는 사람이다.
사춘기 청소년이된 우리 원준이는 얼굴에 여드름이 낫는데 햇빛을 받으면 더 심해지는바람에 꽁꽁싸매고 따라다니느라고 고생한다.
일제시대에 우리나라사람들이 이주해서 주로 살았던 한인거리라고한다.
자치의회건물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식으로는 구청정도 된다고...
공산주의의 상징물이 건물제일 높은곳에 자리잡고 있고...
유명한 영화배우 율브린너의 동상이 있는곳이다.
똑같이 포즈취해보기...
율브린너부모님이 건축을 했고 그곳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던집이라고한다.
지금봐도 어마 어마한 대저택이다.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에 왔다.
셋이서 기념사진도 찍어보고...
석유를 실어나르는 기차가 끝이안보이게 길다.
러시아가 어딘가 전쟁을할때 미국에서 지원해줫다는 기차...
아까 로데오거리에도 번호팻말을 든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더니 크루주선박이 정박을 해서 그런가보다.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한앵글에 안들어가기에 파노라마로 찍어봣다.
이곳에서 출발한 열차가 모스코마까지 가려면 9288km를 7박8일동안 달려야 된다고한다.
공산주의의 상징물이 다 보인다.
혁명광장이라는곳에 왔다.
성당~
이곳에는 비둘기가 참 많은데 완전 깡패수준이다.
크루즈여행객들을 실어나르는 버스인듯...롯데관광버스가 꽤 많다.
늦은점심을 먹으로 레스토랑에 와서 스테이크와 립...그리고 스파게티를 주문해서 맛있게 냠냠~
유물과같은 굼 백화점이다.
우리나라 화신백화점처럼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듯하다.
설정샷~
영원의 불꽃이라고 한다.
전투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가 있다고...
잠수함~
한국관광객 아주머니들이 인증샷을 찍느라고 난리다..ㅎㅎ
길에서 마주하는 동양사람은 웬만하면 다 한국사람이다
식당엘가도 한국사람 찻집에가도 한국사람...풍경만 러시아~ㅎ
독수리전망대를 가기위해서 이런 열차를 타고 2~3분정도 올라간다.
또 계단을 꽤 많이 걸어와서 독수리 전망대에 왔다.
저 다리이름은 금각교라고 한댄다.
손자녀석이 이어폰줄로 할머니를 감았다고....ㅎㅎ
가이드의 친철한 설명과 상세한 안내덕에
실속있고 재미있는 도보투어를 마쳣다.
늘 우리끼지 자유여행을 했지만 다수가 떼로 몰려다니는것이 아니라
소수가 가족처럼 다니는 이런경험도 꽤 괜찮고 재미있다.
그분들과 헤어져서 마트에 들려서 시장보기....
새로가는 숙소에서 2일을 묵을거라 여러가지 간식을 산다음에
택시 콜을 했지만 여기 택시기사들 횡포가.....
사람도 세명이고 짐이있고 교통체증이 있어서 시간도 많이걸린다면서 택시비를 엄청나게 달라고 떼를쓴다.
우리딸이 약속하고 온금액이 있는데 왜 그러냐면서
화가나서 내리겠다고 했더니 깍아줄께 그냥가자고...참~내 어이없어서...
그나라 화페로 180에 콜한택시를 400달라는것을 내린다고했더니 300에 태워다준다고
그런모습은 우리나라 70~80년대를 보는듯하다.
이번숙소는 완전 현대식에 너무 좋다.
20층이라 뷰 또한 끝내주고...크루주에 불빛까지 더해서 야경이 엄청 이쁘다.
킹크랩과 새우종류두가지를 겸해서 배달시켜서 또 해물파티를 한다.
빨리먹고싶은데 어른들오기 기다리며 쳐다보고있는 원준이~ㅎ
맛있는 해물파티를 신나게 하고 다같이 영화한편보고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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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2019.10.23 11:05
에구~어쩌다...식은땀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대처가 잘 되어 다행입니다.
다 잊고 즐거운 여행이 되셨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이국적인 블라디보스톡의 모습도 즐겁게 봄니다...만...
킹크랩과 해산물이 아른 거립니다.ㅎㅎㅎ
어떤 여행이 펼쳐지나 궁금....다음편 기다립니다.`^
자유의 여신~!!2019.10.23 14:32
애들말이 엄마가 어디에 뜨면 꼭 무슨일이생긴다고 하더라구요.
딸내미들이 이해를해주고 다독거려줘서 다행이엿습니다.
거기는 바다가 둘러싼곳이라 그런지 해산물이 무척많고 맛있더라구요.
해물을 좋아하는 우리가족은 천국이 따로 없던데요~~
물가도 아직은 우리나라보다 살짝 저렴해서 부담 많이 안느끼고 잘 지내다왔습니다. -
까꿍이2019.10.24 09:04
ㅎㅎㅎ
자유의 여신님.
지난 번 일본여행가실때도 서로 만남의 장소가 엇갈려 진땀흘리시던 일 있으셨던 것 같아서
저는 웃음이 나네요,,
해외여행 가실때마다 에피소드가..
출발은 그랫지만
세 분의 여행기 아주 재미나게 즐기고오셨을 듯합니다.-
자유의 여신~!!2019.10.25 11:32
ㅎㅎ 그렇죠~~~저도 그순간은 진땀이 줄줄흘럿지만 지나고보니까
어디 갈때마다 격지않다도될 에피소드를 이렇게 만드나 싶은게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다행이도 딸들이 걱정하지말라고 위로해주고 여권도 한걸음에 가져다주고....
자식키운 보람도 있고 고맙고 미안하고 그랫습니다.
다음여행은 어디가될지 모르겠지만 실수없이 잘~~~~~해야될것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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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은2019.10.31 08:25
에고....여권때문에 맘고생을 마니 하셨겠어요!
다행이 무사히 다녀오실수 있어 다행이었네요!
이제 지원이 키가 훌쩍자라서 할머니보다 더 크네요! ㅎ
든든한 할머니 보호자로 이제 지원이가 큰일을 하겠어요!-
자유의 여신~!!2019.10.31 10:33
호은님 몸은 좀 어떠신가요?
궁금했습니다.
지금은 괜찮으신거죠?
그러게요~
한번씩 전에 없던 이벤트를 만들어주니까 애들이 당황스러워하더라구요.
그때 생각에는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상황이되면 저는 포기하고 애들만 다녀오라고해야되겠다는 맘도 먹었었죠~
다행이도 작은딸이 출산휴가중이라 여권을 가져다줘서 무사히 여행을 다녀올수있었답니다..ㅎ
쌍둥이들이 조금후면 제키보다 클것이고 곧 아빠키도 따라잡겠죠~
손자에대한 덕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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