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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山

한라산 둘레길을 걷다. (천아숲길)

by 자유의 여신~!! 2019. 3. 19.

 

 

 

2019년 3월 18일(월)

단독

천아수원지 입구-천아숲길-돌오름 삼거리-영실입구

13.3km

11시~3시 30분..4시간 30분

 

날씨..흐림/비

기온..2~3도

풍향/풍속..남/2~3m

강수확률..20~60%

 

 

3월 7일(금) 저녁 비행기로 주말훈련을 올라왔던 애들이 코치님을 따라서 8일(토) 아침에 양양으로 훈련을 갔는데

9일(일요일) 아침에 딸에게서 원준이가 아프다는 연락이왔다.

어제저녁부터 열이나면서 구토를 하는데 다른 학부형들이 약을 구해다 먹여도 낫질않는다고 한댄다.

딸은 제주에 있으니 가고 싶어도 안되는 상황이라....ㅠ

엄마가 양양으로 가 봐 줄수있느냐고 한다. 

애가 얼마나 힘들까~~그리고 딸내미는 얼마나 애가 타고 속이 상할까...맘이 아파죽겠다.

정신없이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이번엔 이노무 똥차가 말썽을 부린다.

긴급출동을 불러봐도 당장 해결될수있는 결함이 아니고 부속을 갈아야되는것이라...

암튼...여차저차...간신히 강원도로 달려가서 애들 데려오고....

 

집에와서 구토와 열은 내렷지만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누워만 있고

음식을 못먹어서 축늘어져 있지만 학교때문에 월요일날 제주로 내려왔다.

집에와서 지엄마를 보니까 기분이 살아나는듯....먹는것도 조금씩 받아들이더니 훨씬 좋아져서 다음날 아침에는 학교에 갔다.

나도 제주에 볼일이 있었는데 2~3일동안 처리하고 나니 시간은 되는데...

이번엔 내가 긴장이 풀어졋는지 축축쳐지면서 꼼짝을 못하게 힘든날이 몇일 지나고

정신이 살짝 나는데 서울로 올라올날이 다가오기에...

한라산 둘레길을 슬슬 걸어보려고 짐을 챙겨서 시외터미널에 왔다.

 

 

한라산을 한번 올려다보고...

 

 

육지에서 오시는분들에겐 짐 보관서비스가 유용할듯...

 

 

 

 

입맛이 없어서 아침을 대충때우고 나왔기에 여기에 들어가서 국밥한그릇으로 아점을 때우고...

 

 

10시25분 출발하는 240번 버스를 타고간다.

 

 

아스팔트길을 2키로 정도 걸어가야 된다.

평소에는 여기서 꽤 많은사람들이 내리는데 오늘은 날씨가 꾸무리하니까

트레킹 나온사람이 별로없어서 저앞에 걷고계신 남자분과 나만 여기서 내렷다.

 

 

 

 

도로를 2키로를 걸어와서 숲길방향으로...

 

 

주차도 몇대 가능하고...

 

 

간이화장실도 있고...

 

 

 

 

천천히 걸어서 영실입구로 갈것이다.

 

 

 

 

계곡을 건너서...

 

 

 

 

 

 

살짝 올라간다.

 

 

 

 

 

 

 

 

출입통제 뒤로 난 나무계단은 예전에 다니던 길인듯하다.

 

 

 

 

 

 

 

 

 

 

 

 

한라산 등로랑 비슷하지만 여기가 훨씬 더 자연적이다.

 

 

 

 

 

 

 

 

 

 

반대편에서 오신분들...

이번에 걸어보니...

670 에 시작해서 1100까지 고도를 올리는데...

트레킹코스가 거의 다 평평하지만 중간에 걷게되는 임도가 오르막이 많다.

산길이면 오르막도 괜찮은데 임도 오르막은 웬지 더 지겹고 힘들고.....

여길 다시 오게될지는 모르겠으나 만약데 다시 온다면 영실입구에서 시작하는게 훨씬 나을듯하다.

 

 

안내표식은 너무 잘되있어서 길잃을일은 절대 없을듯...

 

 

 

 

 

 

유일한 인증셀카~

 

 

 

 

 

 

초록색은 포장도로..

보라색은 흙길....

 

 

 

 

 

 

노루x 인가?

암튼 엄청 많다...ㅎㅎ

 

 

 

 

기상예보는 저녁 9시부터 비소식인데

여기쯤에 왔을때부터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진다.

 

 

 

 

 

 

 

 

 

 

 

 

처마같이 생긴 바위아래가 꽤 넓직하다.

 

 

들어가서 밖을 내다보면서...

 

 

나와서~

 

 

돌오름 삼거리에 도착...

 

 

쉬어갈수있는 평상도 있고..

 

 

 

 

비가 오지않는다면 돌오름방향으로 가겠지만..오늘은 패스~

 

 

 

 

영실입구로 간다.

 

 

이풍경..참 예쁘다.

 

 

 

 

 

 

 

 

 

 

비가 제법 많이온다.

웅덩이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원을 그리면서 퍼져나가는게 너무 예뻐서...

 

 

한참을 이러고 놀았다는...ㅎㅎ

 

 

 

 

이바위는 우리나라 지도 같기도 하고...

 

 

영실입구와 돌오름 삼거리에 도착햇다.

빗방울이 점점 더 굵어진다.

 

 

 

 

 

 

 

 

 

 

1100도로에 나왔다.

서귀포방향으로 조금 걸어가야 버스를 탈수있다.

 

 

 

 

 

 

여긴 타는사람이 별로없는 정류장이라 지붕도 없고....ㅎ

3시 39분 제주행 버스를 타고 돌아온다.

 

 

 

 

제주시내에 도착하니 비는 점점 더 많이오고있다.

일요일에는 날씨가 좋았지만 사정이 있어서 못가고

내일아침이면 서울로 돌아가는데 날씨가 좋지는 않지만 한라산 근처라도 다녀오니 마음이 흡족하고 좋다.

꽃피는 계절에 그곳에 간다면 숲길이 참 예쁠것같다고 생각했다.

관광객이 아닌 제주도민들이 아는 숲길이 꽤 있지만 너무 한적해서 혼자는 웬지 두려워서 못가는 경우가 종종있으니

슬슬 걷고 싶을때 둘레길을 걷는것도 참 좋은 방법인듯하다.

 

 
  • 사랑2019.03.19 21:07 

    자유의 여신님
    안녕하세요
    화요일 화사하고 화목한 하루 잘 보내셨지요
    방문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한라산 둘레길을 걷다 멋진 포스팅 감사하며 공감꾹~합니다
    행복한 밤 평안한 밤 되세요

    • 자유의 여신~!!2019.03.21 10:50

      사랑님도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부터 내리던비가 지금은 소강상태로 돌아섯습니다.
      오늘은 춘분이군요.
      꽃피는 계절에 행복한날 되세요~~!!

       

  • 피터팬2019.03.20 10:21 

    그런일이 있었군요.
    멀리서 그랬으니 더 맘이 많이 아푸셨겠습니다.차까지 속썩이고...
    아마 아프고 나면 원준이가 더 많이 자랐으리라 생각이 되어짐니다.

    무리안하시고...걸으신...제주둘레길의 원시적인 천아숲길 모습 잘보고 갑니다.
    집사람도,저도..퇴직을 하고나면...제주둘레길 완주도 해야겠단 생각입니다.ㅎ

    • 자유의 여신~!!2019.03.21 10:58

      그때는 마음이 정말 힘들더라구요.
      원준이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자동차도 어제 수리해서 정상이 됫습니다.

      이다음에 퇴직하시고 시간이 넉넉해지시면 그동안 시간안되서 못하신거 미루지마시고 원없이 한없이 하세요~~!
      저도 현직에 있을때는 일손놓고 쉬게되면 하늘에 별이라도 따러갈줄 알았습니다...ㅎ

      일손놓고 몸 만들어서 3 년전에 히말라야 3 패스 넘는일정을 다녀왔는데
      그때만해도 젊었었나 봅니다.
      욕심을 부리고 무리하면 꼭 후유증이....
      지금은 장기트레킹계획 세우는게 두렵고 겁이나서 실행을 못하고 있네요~~

       

  • 늘 봉2019.03.20 15:12 

    사랑하는 불 벗님들!
    이 봄이 넘 싱그럽죠?
    강건하신지요?

    왕복이 허락되지 않는 우리네 인생인 데...
    길섶에 잡초들은 푸르름 그 자체로 생명력을
    과시하네요.

    그래도,
    건강을
    가난을
    자녀를
    걱정하지 않는 하늘만큼 파란 가슴으로
    이 봄 아주 많이 행복하시길 빕니다.

    두루 정성모으신 작품에 박수를 ~~~~`
    늘 가내에 평화를 빈답니다.

    한 문용 드림

    • 자유의 여신~!!2019.03.21 11:01

      봄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고 있습니다.
      이비가 그치고 나면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겠죠?
      님께서도 즐겁고 행복한 날이 되시기바라겠습니다.

       

  • 까꿍이2019.03.21 02:28 

    이젠 서울로 올라오셨어요?
    잠시라도 집을 떠나 아픈 손주땜에
    엄마도 할머니도 맘 조리셨을 것 같네요.
    좋아졌으니 다행입니다.
    제주둘레길 걸으시면서
    빗방울 똑똑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심은
    아직도 소녀적 감성이 남아있음이지요.
    온종일 흐린 날이었는데
    일기예보에 토욜 저녁 눈소식이있네요.
    북한산에요...

    • 자유의 여신~!!2019.03.21 11:05

      네...그제 올라와서 어제는 자동차 고치러 다녀왔습니다.
      어린것이 애들끼리 자면서 밤새 아팟을 생각을하니까 눈에 뵈는게 없더라구요.

      예쁜것을 보면 가슴이 설레이는걸 보면
      나이를 먹어도 감성은 죽지않는가봐요~ㅎ

      토요일엔 볼일이있어서 산엘 못갈듯한데 다행이도 저녁에 눈소식이라니
      일요일에 잠깐이라도 북한산에 다녀올수있었음 좋겠습니다.

       

  • 울타리2019.03.21 16:34 

    걸어보지 못한 한라산 둘레길
    님과 함께 걸어보고 공감하고 돌아감니다

    • 자유의 여신~!!2019.03.22 10:38

      춘분을 지나면서 기온이 뚝 떨어졋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발걸음 흔적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호은2019.03.22 12:13 

    에구 ...손자가 멀리 것도 훈련가서 아프가는 소식에
    얼마나 애가 타셨어요! 엄마도 멀리서 가보지도 못하고
    가슴이 타드러갔겠어요! 다행이 돌아와 괜찮다니 다행입니다.
    그 와중에도 여신님 차까지 말성을 부려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셨네요!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9.03.23 08:47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을 받으면 흔한말로 애간장이 녹는다고 하죠~
      할머니가 아무리 속상한들 가보지도 못하는 애들 엄마,아빠만큼 안타깝기야 했겠습니까?

      중학생이 되어 적응하느라고 힘든데 서울에서 받는다던 훈련이 갑자기 강원도로 바뀌면서
      애들한테 무리가 됫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밥도 잘먹고 학교생활도 잘하고 있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동차....제가 고생을 하려니 그랫나 봅니다.
      수리해서 멀쩡해졋어요~ㅎ

      오늘은 날씨가 꾸무리하군요.
      지금쯤이면 어느산길을 걷고계실 호은님...
      즐거운 산행하세요~

       

  • 갈파람의별2019.03.22 15:15 

    소중하고 고은 금요일 즐거운 시간
    멋과 맛으로 아름다운 오늘
    기쁨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 자유의 여신~!!2019.03.23 08:48

      금요일 저녁을 즐겁게 보내셧나요?
      저는 어제 마니산에 가서 진달래를 알현하고 왔습니다.
      행복이 넘치는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미니랑2019.04.04 13:57 

    산행에서 에너지를 얻는 산꾼아줌니..파이팅!
    제주에서나 볼 수 있는 숲의 모습을보니 나도 걷고싶다눈...
    한 한달 제주에 머물면서 두루 다녀보고싶다 ㅜ

    • 자유의 여신~!!2019.04.04 15:33

      산 좋아하는사람들이 공통점 아닌가?
      나중에~하고 미루면 진짜 나중엔 암것도 못하게 된다는..
      지금 할수있는거 부지런히 하면서 사는게 최고인듯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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