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12월28일(목)
단독..좋은사람들 산악회(28인승 회비 25,000원)
백양사-백학봉-상왕봉-사자봉-백양사
약 8.9km..5시간30분
날씨..영하4~6도 구름많고 시계가 별로임
올해는 산행을 변변히 못하고 한해가 지나갔다.
년말이 다가오니 눈산행이라도 한번 가고싶은데 올해는 폭설소식이 없어서 눈산행다운 눈산행이 여의치 않은듯하다.
강원도쪽은 그나마 눈이 조금 있는듯한데...
혼자눈길 운전하고 가기도 썩 내키지않고..
너무 오래산행을 쉬었기에 산악회코스를 따라붙을 자신이 아예없다.
궁리 끝에 눈은 별로겠지만 우리집에서 무쟈 가까운 신도림출발 산행을 신청햇다.
A코스는 추령에서 시작 내장산~백암산 연계산행이고..
B코스는 백양사에서 백암산 돌아 원점산행이다.
나는 B코스를 탈 생각으로 따라 나선다.
버스는 돌고 돌아 추령으로 올라가는길에 오랫만에 밖을 내다보며 회상에 잠겨본다.
추령 도착해서 A팀 내려놓고나니 차안에는 B코스를 가기위해 나포함 달랑 세명 남았다.
약 30여분을 달려서 백양사 주차장에 도착..
나도 산행을 시작하고..
블럭길 우측으로 들어선다.
헉~첨부터 급경사 오르막...
이곳은 아마도...........내나이 20대 초반쯤에 다녀온거 같은데...그때는 산이 뭔지도 모르고 친구들하고 노는 재미에 갔던거 같음..ㅎㅎ
용산에서 밤기차타고 가면서 밤새도록 기타치고 놀고..새벽에 도착해서 저산을 혀 빼물고 기어올라가 내장사로 내려왔던 기억이....ㅎㅎㅎ
셀카 1
이코스는 데크계단과의 싸움이다.
지금까지도 꽤나 가파른오르막을 올라왔지만 앞으로도 만만치 않을듯하다.
하늘이 온통 뿌예서 뵈는게 신통지 않아 답답하니 가까이 있는 멋진 바위도 가끔씩 바라보고..
셀카 2
백학봉까지는 진짜 너무 가파른 계단의 연속...산이 가파른것은 괜찮은데 계단길은 정말 맘에 안들고
눈이라도 즐거우면 그나마 위안이될텐데 볼것도 없고 힘 만 들어서 이코스 선택한거에 대한 후회를 솔찮이 햇다...ㅎ
백학봉을 지나고나니 능선길로 상왕봉까지 쭉~~
B코스 선택으로 시간이 여유로우니 맘이 참 편하고 좋다.
살살 걸어서 상왕봉 도착..
여기서 추령 출발팀 선두아저씨 한분을 만나 서로 인증샷 찍어주고 찍히고
상왕봉 정상석에서 조금 내려오니 조망치가 있기에..
내장산쪽부터 시작해서 한바퀴 돌면서 쭉 담아보고...
능선사거리에 도착..시간이 널널하니
사자봉을 다녀오기로한다.
사자봉 오는길은 거리는 짧지만 오르막이 만만치 않다.
셀카 3
왔던길을 되돌아가도 되고 이쪽으로 내려가도 되는데 이쪽으로 내려가면 아랫쪽주차장과 연결된듯 하다.
하지만 우리가 타고온 버스가 윗쪽 주차장에 있기에 능선 사거리로 돌아간다.
사자봉에서 내려와 능선 사거리 도착..
내리막길에 눈이 어지간히 있어서 아이젠착용하고...
한라산에 많이 있는 굴거리나무가 눈에 꽤 많이 띈다.
헉~~~시멘트 포장길?
아뿔사....ㅠㅠ
내가 산행하면서 많이 싫어하는 시멘트포장길을 2.2km 걸어야된다.
지루한 시멘트길을 걸어서 아까 올라갔던 들머리까지 왔다.
아웅~정말 이건 싫어...ㅠㅠ
아침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쌍계루...
집결시간 한시간이상의 여유를 남기고 버스있는곳에 도착햇다.
짐정리도 천천히하고 매점에서 캔맥주 하나사서 목도 축이고....
6시에 백양사를 출발해서 신도림역에 9시40분쯤 도착햇고..
전철타고 집에오니 10시쯤됫다.
가까운곳에서 출발하니 집에 금방오고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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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랑2018.01.04 16:08
정말 시야가 뿌옇다,
그래도 산이 좋으니...
여름은 푸르러서 좋고
봄은 예뻐서좋고
가을도 예뻐서 좋고..
겨울은 쓸쓸함 마저도 묘한 분위기로 좋으니...
갈 수 있는한 산길을 걸으리...
다녀오니 기분은 좋쟈?-
자유의 여신~!!2018.01.11 23:46
시야가 뿌엿던 뽀얗던 집에 있는거보담 무쟈 좋긴하지..
자연의 아름다움이야 말햐 뭘햐~~
걍 그걸 오랫동안 잘 간직하고 즐기고 살수있음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쭉~그렇게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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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2018.01.12 17:15
가을에 붉은 애기단풍이 반겨주던 백양사 단풍길이
겨울이라 그런가 썰렁하게 보이네요.
여전히 산을 즐겨다니시는 여신누님 블방에
오랜만에 찾아와 흔적남기고 갑니다.
2018년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쭈욱 이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자유의 여신~!!2018.01.22 08:57
아웅~~잘 지내고 계신거죠?
내장산 주변은 가을 단풍이 일품이긴 하죠..
하지만 겨울나름대로 또 다른분위기가 좋더라구요.
산에 많이 다니고 싶은데 몸도 맘도 예전같지않아서 지난해 산행성적이 별로랍니다.
올해는 될수있는대로 열심히 다녀볼려고 하는데 맘대로 되려나 모르겠네요.
여비님도 올 한해 즐거운인생을 쭉~이어나가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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