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31일(화)
단독
pm 12:20~pm3:40..3시간20분
제주에 내려온지 2주가 다되가지만 바쁜일때문에 산에는 갈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오전에 일을 마치고나니 아침10가 조금넘는다 오후4시경 애들 픽업만가면되니까 그사이에 끝까지 못가더라도
영실 언저리라도 가서 아름다운 단풍을 잠시 보고와도 될것같아 부지런히 배낭을챙겨서 go~go~
집에서 영실까지는 1시간 10분정도 걸려서 시간적인 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나는 영실단풍이 보고싶기에
부지런히 엘셀을 밟아 영실부근까지 왔다.
다행이도 하늘이 너무 이쁘다.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수를 놓아주니 이것만으로도 본전은 뽑은거같다.
그런데...헉~
영실주차장은 아직 멀었는데 차량들의 줄이...ㅜㅜ
국공직원이 안내를 하는데 주창진입하려면 1시간정도 기다려야되니 갓길에 주차하고 걸어가는걸 생각해보라고한다.
그런데 갓길에 주차해놓은차가 몇백미터....만만치않은 숫자가 국공직원의 안내에 따라 줄줄이 주차를 해놓고 올라갔나보다
영실을 수없이 다녀본 나는 그게 별로 좋지않다는걸 익히 알고있는바 시간이 걸려도 그냥 기다려보겠다고 햇다.
아랫쪽 주차장에 진입해서 윗쪽주차장을 가려면 한시간정도 걸어야되고 걷기 싫으면 7,000원주고 택시를 타고 올라갔다가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나는 다시 7,000원 내고 택시를 타고 내려와야되는 상황..
올라가다가 못가면 차라리 차를 돌려서 어리목으로 가는게 나을듯해서 기다리고 기다려본다.
정말 1시간정도 기다려서 윗쪽 주차장에 올라왔다.
차에서 기다리는동안 점심으로 먹으려고 사간 김밥도 먹고 물도 마시고...어차피 필요한 시간인데 차에서 해결햇다.
안내에 따라 안전한자리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로 걸어가면서 영실기암을 바라보고 황홀경에 빠져본다.
어차피 윗새오름까지 다녀올 시간도 안되니 매점에서 컵라면을 팔던 안팔던 크게 신경쓸일이 아니다.
먼발치로 병풍바위를 바라보며 저기까지만 다녀오자..하고
계곡물에 동동~떠있는 낙옆들이 참 예쁘다.
곱디 고운 단풍들이 인사를 한다.
환상적인 영실기암이 오늘따라 더 신비롭게 보인다.
어쩜 하늘과구름까지 이렇게 이쁠까?
오름풍경...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윗새오름 가는길..
이때 시간이 1시27분...
나는 여기서 산행욕심을 발동을하며 2시까지 갔다가 돌아오자 싶어진다.
에라~모르겠다 일단 가보자..ㅎㅎ
밀림지대도 데크로 도배를 해놧다.
걷는속도는 빨라졋는데 발바닥에 닿는 바위느낌의 정감은 확 없어져버렷다.
남벽이 살짝쿵보이는 위치에 도착..아~~여기서 돌아서야할까??
1시52분..
나는 결국 남벽이 온전히보이는 선작지왓에 발을 딛고야 말았다..ㅎㅎ
2시까지 갔다가 돌아올려구햇으니까 아직은 10분정도 여유(?)가 있으니까 달려~윗새오름을 향해 달려보자
그런데 풍경이 넘 이뻐서 달릴수가 없다..ㅎ
2시7분쯤 윗새오름 대피소 도착..
한바퀴돌고..
컵라면 안판다더니 팔고있기에
에라~모르겠다 살짝출출하니까 하나먹고 가자..ㅎㅎ
사발면 사먹느라고 15분정도 지체를 하고 2시25분쯤 하산시작..
시간때문에 언능 가야되는데 이쁜하늘에 자꾸만 발목이 잡힌다.
역광에 빤짝이는 나뭇잎도 이쁘고...
올라갈때와는 사뭇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린 단풍도 이쁘고..
3시25분 하산완료..
제주내려올때 아무래도 산에갈 시간이 안될것같아 산행준비를 변변히 해오지를 않았지만 집에 있는거 대충 입고 메고...
정신없이 다녀왔지만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엿다.
이쁜 단풍나무아래 나를 기다리고 있는 애마...전기차
전기차를 타고 다니면 연료비 걱정은 뚝~~~돈이 거의 안들어가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충전을 수시로 해줘야하는 단점이 있기에 장거리운전을 해야되는 육지에서는 사용이 힘들다.
내가 타고다니는 (큰딸 차)레이는 한번 충전에 약100km 를 달릴수있지만 언덕길을 올라갈때는 에너지소비율이 2배정도 들어서 집에서 영실까지 거리는
약 40km지만 전기 충전양은 80%정도를 써버려서 돌아가기전에 충전을 해야만 집까지 갈수있다.
어리목주차장에 급속충전기가 있어서 그곳을 이용해서 충전후 무사귀환햇다.
'제주도 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라산,윗새오름..손자녀석들과 오랫만의 동행 (0) | 2018.07.18 |
---|---|
단풍과 어울어진 파란하늘에 하얀구름의 유희가 환상적인 날... (0) | 2017.11.08 |
붉은오름 자연휴양림과 물찻오름 (0) | 2016.12.20 |
한라산..영실~남벽~영실..철쭉이 흐드러지고 ^^ (0) | 2016.06.13 |
한라산...3월중순 빙화천국에서 황홀한 시간을 보내다. (0) | 2016.03.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