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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지리산

지리산..2..노고단~뱀사골,한발늦은 단풍산행이지만 역시 멋진 뱀사골

by 자유의 여신~!! 2016. 10. 30.

 

 

 

날짜..2016년10월27일(목)

누구랑..단독

산행코스..노고단대피소-노고단정상-돼지령-임걸령-삼도봉-화개재-뱀사골-반선..17km

산행시간..07:00~15:00..8시간

교통편..반선(시외버스,5,300원)-남원시외버스터미널(시내버스 1,200원)-남원역(기차,무궁화호 20,700)-영등포역(전철)-집

 

날씨..구름/해

기온..9~14도

풍속..1~4m

강수확률..10~30%

 

 

우리나라 높은산에 쉽게 올라갈수있는곳이 몇군데 있다.

설악산은 소공원에서 케이블카타고 권금성 올라갔다오는것과

덕유산은 곤도라타고 설천봉에 내려 600미터만 걸으면 향적봉에 갈수있고

지리산은 성삼재로 와서 2.5km 올라오면 되니까 노고단을 쉽게 접근할수 있다.

그런 까닭에 유치원생인듯한 어린애들 몇명이 여자 인솔자 두명과 함께와서 대피소에서 묵었다. 

 

노고단대피소에 어린애들이 오는일은 너무 많아서 애들을 봐도 그려려니 하는데

이곳에서 숙식을 한다는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할텐데

쪼끄만애들을 이끌오신 선생님들도 대단하고

따라온 애들도 대단하고..

어린애들을 딸려보낸 부모들도 대단한듯 하다.

 

나는 느즈감치 일어나서 사골떡국을 끓여서 아침을 단단히 먹고 커피도 한잔~

노고단 대피소에서 바라보는 멋진 아침풍경을 만끽하면서 7시 출발햇다.

 

 

 

 

7시15분 노고단고개 도착

 

 

 

 

노고단 정상을 갈까 말까 잠시 갈등하다가

시간도 그닥 바쁘지않고 오랫만이니까 잠깐 다녀오는걸로..

 

예전엔 시간대별로 탐방을 시켯는데 이젠 개방되는 시간안에 입장만 하면되는데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되지만 현장에서 인적사항을 기록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우와~~~~날씨가 그닥 좋진않지만 시원하게 펼쳐지는 산그리메가 환상적이다

시간투자해서 올라오길 잘햇다.

비록 핸폰이지만 멋진 풍경을 놓칠새라 나름 열심히 담아본다.

 

 

 

 

 

 

 

 

 

 

 

 

너무나 한가한 노고단 정상석

이분도 주말에는 여러사람들의 인증샷 때문에 엄청 바쁘겠지..ㅎ

 

 

 

 

 

 

 

 

 

 

 

 

노고단정상에서 한참을 노닐고 내려왔다.

이젠 능선트레킹 시작~

 

 

 

 

 

 

능선길을 한참 걸어와서 노고단정상을 뒤돌아 본다.

 

 

 

 

여자 두분이 인증샷 찍어달라고 하더니 굳이 나두 찍으라고해서...

 

 

 

 

 

 

 

 

 

 

 

 

 

 

 

 

바쁠것이 없으니까 임걸령에서 물도 바꿔담고..

 

 

어둠침침한 하늘이지만 한줄기 빛이 오히려 신비롭고 희망처럼 보인다.

우리네 인생에서도 저런 빛이 언젠가는 나에게도 오겠지...하는 희망이 있었기에 어려운시절을 살아낼수 있었던것 같다.

 

 

 

 

노루목에 도착..

반야봉정상석이 바꼇다구해서 올라가볼까도 생각햇지만 오늘은 패스~

 

 

 

 

노고단이 꽤 멀리 보인다.

 

 

살짝 맛이간 진달래가 피어서리...ㅎㅎ

 

 

삼도봉쪽에서 반야봉 올라가는 기점..

 

 

아흐~~예전에 반야봉에서 돌고 돌아서 나오게됫던 그곳..ㅎ

 

 

 

 

 

 

 

 

삼도봉 부근에서 올려다본 반야봉

 

 

 

 

 

 

 

 

 

 

열댓명쯤되보이는 학생팀이 산행중인데 중학교 3학년이라고하는데 남자선생님 두분 인솔하에 지리종주를 한다고한다.

관심많은 산객이 물어보는걸 옆에서 듣자니 오늘 목적지는 벽소령대피소이고 점심은 김밥이고 저녁은 오리불고기 먹을거라고 한다.

에구~~내일은 비소식이 있는데 목적달성 무사히 잘 마치고 내려가길 바래본다.

 

 

 

 

 

 

화개재 내려가는 공포의계단길..

 

 

11시 화개재에 도착햇다.

이쪽 데크에서 쉬면서 점심을 챙겨먹고..

 

 

 

 

 

 

점심먹구 쉬는동안 반대편에서 오는 학생팀중에 여학생한명이 발가락에 물집생겻는데 어쩌냐구 물어와서

가지고 있던 일회용밴드로 발가락두개 감싸주고 예비로 두개더 주고 11시50분쯤 나도 하산을 하기위해서 엉덩이를 일으킨다.

 

 

 

 

 

 

이곳에 취사장이랑 화장실이 있었음 얼마나 좋을까

 

 

 

 

능선부는 황량한 겨울풍경이다.

 

 

 

 

풍경은 활량하지만 돌길에 쌓여있는 낙옆은 낭만적이다.

 

 

오~이제 단풍이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30년된 철다리..

 

 

 

 

 

 

 

 

단풍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없지만 이 풍경 자체로 너무 아름답다.

 

 

 

 

 

 

 

 

 

 

 

 

 

 

 

 

 

 

 

 

뱀사골계곡은 어느계절에 와도 그 자체로 빛을 내고 있는듯하다.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강산~!

 

 

 

 

 

 

 

 

계곡풍경에 취해서 걷다보니 와운마을에 도착..

 

 

 

 

 

 

와운마을에서 다시 2키로를 걸어 반선에 도착햇다.

길가에있는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려있는데 하나 따먹고싶을만큼 맛나게 생겻다.

 

 

시간이 맞으면 3시50분차를 타고싶었고..

만약에 산행이 늦어지면 5시10분차를 타려고 생각하고 내려왔는데 이곳에 도착시간이 3시10분경이다.

그러면 3시50분 버스타면 한시간정도 후에 남원시외터미널에 도착할거고

거기서 버스나 택시로 환승 남원역으로가서 5시52분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탈수있겠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약 500미터 걸어내려오면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말이 터미널이지 산행을 가면 늘 만나는 가게...그냥 버스표만 팔고있는곳이다.

 

 

나는 윗쪽에 있는 버스시간표보다 이게 보기쉽고 정감있고 좋다..ㅎ

 

 

버스터미널까지 10여분 걸어내려오니까 3시20분쯤 됫으니 버스출발까지 약30여분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까

후다닥 해장국하나(10,000원) 주문하고 옷갈아입고 땀좀 닦아내고 ..

짧은시간에 뜨거운 해장국 먹느라구 진땀흘리고...

그냥 먹기좋은 비빔밥 시킬걸~~~ㅎㅎ

엄청 바빳다.

 

 

 

 

버스타고 오면서 남원역가는 버스검색 하니까 노선버스가 엄청 많이 뜬다.

지난번엔 몰라서 택시 탓었는데 약 4,000원정도 나왔던거 같고...

 

 

시외터미널 건물앞에있는 버스정류장에 서 있으니까 수시로 오는 시내버스타고 약 20여분 후 남원역에 도착

 

 

반선에서 5시10분 버스타고 오면 6시53분발 ktx를 타면되는데 비용은 따따블이지만 서울도착은 오히려 한시간가량 빠르긴하다.

집에 빨리가면 좋겠지만 나는 비용이 저렴한 무궁화호가 맘 편하고 좋다.

평일인데도 무궁화호를 비롯해서 이후열차들이 모두 매진이다.

나는 혹시 몰라서 5시52분 무궁화 호랑 6시53분 ktx 열차를 예매해놓은 상황이라 별걱정없이 산행을 햇다.

반선에서 버스타기 전에 6시53분 ktx 열차는 취소햇는데 누가 기다렷다가 순식간에 채갔는지 바로 매진으로 바뀌었다..다행..

열차타기까지 약30여분의 여유시간동안 나머지 짐정리도하고 양치도 하고...아주 편안하게 열차를 기다린다. 

 

 

 

 

난수표같은 남원버스 시간표..

어느지역이나 버스시간표를 해독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걸린다.

아는사람은 쉽겠지만 나같은 외지인들은 무척 복잡하고 어려워서 골치가 아프다는...ㅎㅎ

여기서 알아볼수있는건 산내,달궁노선중에 달궁가는 버스가 반선을 지나간다는것 밖에 모르겠다.

 

 

4시간 가까이 달려온기차는 살짝 연착해서 10시가 다 된 시간에 영등포역에 도착햇다.

온몸이 뻐근하고 노곤하지만 마음만은 뿌듯하고 행복하다.

카메라고장으로 핸폰사진을 찍었지만 그거에 대한 아쉬움은 그닥 많지 않다.

색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핸폰으로 전환해볼까..?

그런생각을 잠시 해본다...ㅎ

 

 
  • 여비2016.11.02 16:42 

    핸폰으로 찍으신 노고운해와 뱀사골 단풍 넘넘 멋져요~~

    난수표와 같은 버스시간표..
    그래도 여신님은 해독도 잘 하시고 혼자서도 잘 다니시는구만요~~

    • 자유의 여신~!!2016.11.09 22:13

      그때 이후로 카메라 사망...
      as센터에 맏겻는데 수리비용이 너무 많이 나와서 걍~~보냇슈..ㅠㅠ

      대중교통으로 지방산행 다니면 버스시간 맞추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여유~~~!

       

  • 미니랑2016.11.11 13:13 

    눈에 익은 풍경들.....좋~타~!!!
    노고단에서 천왕봉도 뚜렷하게 보이고 무쟈 좋구나~~~
    스마트폰 사진도 무쟈 좋아.
    30분 남겨놓고 식사를 주문하는 네 용기가 이해불가... 어떻게 고 시간에 옷 갈아입고
    밥을 먹는다냐~~~?

    쨋건..
    즐산을 무쟈 축하해~~

    • 자유의 여신~!!2016.11.12 21:48

      그언젠가 너랑 비오는 화엄사계곡을 올라간적있었지..그때 생각도 나긴하더라.
      스맛폰은 보관은 간편한데 사진한번 찍으려면 너무 번거롭긴햐~

      ㅋㅋ 그러게 밥은 먹고 와야겠고 시간은 안맞으니 어쩌냐구..
      밥 주문해놓고 싸돌아댕기면서 씻고 옷갈아입고 햇더니 식당 직원분이 밥 먹으라고 찿아댕기더라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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