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2월8일(월)
다이센지-이합목-오합목-육합목-구합목(?)-원점회기
5.8km..10:45~3:40..약5시간
명산트레킹 38명과함께
밤새달려온 배는 시카이미나토항을 향해서 다가가고있고
찬란하게 떠오르는햇님은 오늘날씨가 좋을거라는 예고를 해주고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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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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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카메라가 이상하다...ㅜㅜ
옛날에 영화구경다닐때 스크린에 비내리는것처럼 줄이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내카메라 액정에도 비가 내리면서 색갈도 총천연색으로 왔다리~갔다리~
아무생각없이 똑딱이도 안챙겨왔는데 이걸 어쩌나......심란하다....ㅜㅜ
카메라를 어르고 달래서 간신히 몇장씩 찍었는데 집에와서 열어보니 반타작 정도햇는데 그나마도 선명한화면은 몇개안되고 줄이있거나 색갈이 이상하고...
암튼 그런상황을 참고하고 봐주시길.....
오~~~~!!
저 멋진산은 무슨산이지...???
참으로 멋지다 저 산도 함 가볼수있음 좋게다~~~라고 생각해본다.
나중에 알고보니...바로 그산.....ㅎㅎ
카메라때문에 살짝 심란한가운데 찍기놀이를 마치고 식당에가서 아침식사를..
설날아침이라고 떡국도있다.
입맛은 그닥 없지만 산행할생각에 열심히 먹어주고...
시카이미나토항에 도착
다이센지로 이동하는중에 보이는 다이센산..
아까 배에서 가슴설레이면 봣던 그산이 다이센산이다.
다이센정보관에서 산행준비마치고 등산시작~
눈이 많이 올때는 2m가 훨씬넘게 온다는데 여기도 올해는 눈이 적게온거랜다.
초입부터 눈이 상당히 많다.
산이 깨끗하게 눈에 덮혀있는걸 보니 여기도 한국처럼 그제 눈이온듯하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합목이라는것은 거리개념인데 1합목의 사이가 약300미터정도 된다고한다.
동행자 ..경옥씨
초입에는 완만한 오르막인데 3합목쯤부터인가~~
경사가 살짝 급해지기시작한다.
아직까진 이산의 특성이 느껴지진않고 우리나라산하고 별다르지않다는 느낌이지만 상고대가 살짝식 보이면서 마음이 들뜨기 시작한다.
조망이 트이면서 모든사람들이 풍경에 취해서....
좋다고 재롱떠는중...ㅎㅎㅎ
이 좋은풍경을 하나담으려면 씨름을 해야되는데..
그것도 맘대로안되서...
풍경이 좋아서 행복햇다가...
카메라가 안되서 지옥이엿다가...
난 두마음이 공존한다.
아래 몇장은 엉망으로 찍혓지만 그대로 올려본다.
여행사에서 나누어준 발열밥을 먹으려면 데우는데 20분정도 걸린다는 설명을 들은바~
나는 오합목에서 밥준비를 하기로 마음먹고 경옥씨한테 일달 밥을 데우기시작하자고한다.
처음 발열시키고 10분경과을 해야되는데 발열상태로 배낭에넣고 산행을 하자고...ㅎㅎ
그렇게 해서 10분후에 뒤집어서 다시 5분걸어서 육합목대피소에 도착후 다시 뒤집어놓고 밥먹을자리잡고 열어보니 딱 먹기좋게 되있다.
육합목에 도착하니 그렇게 좋던 날씨는 온데간데없고 구름에 휩싸이고 세찬바람이 몰아치는데 몸을 가누기가 힘들정도다.
그곳에서 일부사람들은 하산을 결정하지만...
우린 대피소 밖에서 따끈한 밥먹고...후다닥 일어나서 정상공격시작...
선두로 올라갔던 사람들이 시야가 막히고 바람너무 불어 위험을 감지하고 정상정복을 포기하고 내려오고 있다.
일단 내가 선두에 서보고..
경옥씨랑 다른사람한명이 뒤따라 오고있는데 양쪽으로 낭떠러지같은 급경사 칼날능선인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제끼고 시계도 얼마 안나오니 무서워서 오금이 저린다.
내가 카메라랑 싸우는동안 경옥씨가 선두로 올라서고...
산중에 우리팀밖에 없었는데...
8~9함목 사이쯤인것 같은데 앞에 올라갔던 모든사람들이 후퇴하면서 더가면
지금보다 시계는 더 나쁘고 바람이 훨씬 더 거세며 낭떠러지가 너무 위험하다며 올라가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영화"히말라야"가 생각나는 장면이다.
그런데 저 앞에 올라가는 한사람...
그분과 상의해보고 결정하겠노라고하고...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다.
다시 목놓아 불러대니 뒤돌아보는데 가까이가서 보니 일본사람....
말이 안통하니 뭐라할수도없고...
경옥씨랑 의논하기를 우리둘이면 끝까지 가겠지만 단체로 움직이는데 민폐될만한 무리한 산행은 하지말자고 이야기하고
마음 가득한 아쉬움을 뒤로한채 하산을 결정햇지만 이 먼데까지와서 목적지를 눈앞에두고 내려가려니 발걸음이 안떨어지긴한다.
오르막도 빌빌대지만 내리막엔 더 빌빌대는 나...
경옥씨가 핸폰으로 몰카를 햇다.
거의 기어내러오다시피 하다보니 일본사람도 후퇴를하고 있다.
말은 안통하지만 우리가 걱정되는지 후딱 못내려가고 중간중간에서 기다려준다...고마운사람~~!!
후미에서 빌빌거리면서 내려왔지만 4시30분 집결시간까지 약 1시간정도의 여유가 있기에 천천히....
큰맘먹고 남의나라까지 달려온산행이 미완으로남았지만 아쉬움보다는 뿌듯함이 더 많은 산행이엿기에 행복햇다......다음편으로......
경옥씨 핸폰에 담긴 내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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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옹2016.02.12 13:34
멋지십니다.
이제 국제적인 산꾼이 되셨습니다. 부럽습니다 -
여비2016.02.12 16:39
파란하늘아래 하얗게 핀 상고대..
정상을 코앞에 두고 못 올라가셨으니 아쉽고..
여러장 담으신 멋진 풍광이 빗금치고 색 바래 아쉽고...
그래도 하이얀 눈 덮힌 서일본 후지산을 두눈에 꼭 담고
안전하게 다녀오셨으니 왕 추카드립니다...-
자유의 여신~!!2016.02.12 19:23
올해 눈이 없는데
틈틈히 눈산행 몇번햇네요.
정상을 못가서 아쉬움이 남긴하지만 오고 가는게 너무 힘들어서 또 가진 않을듯해요.
카메라....
이제 생각낫는데 감악산 갔을때 넘어지면서 카메라도 같이 넘어졋는데 그때 충격받은거 같네요.
워낙 예민한물건이라...
축하 고마워요.
다음엔 더 좋은산에 가서 더 좋은 산행하고 올수있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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