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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너덜길이 징그럽지만 매력적인...귀때기청봉

by 자유의 여신~!! 2015. 5. 28.

 

 

 

2015년5월27일(수)

한계령-한계삼거리-귀때기청봉-한계삼거리-한계령(원점산행)

7.8km..10:00~18:00..8시간

단독

 

날씨..맑음

기온..13~22도

풍속..1~3m

습도..40%

강수확률..0%

 

 

제주에서는 갈수있는산이 딱 하나...한라산,

봉우리도 딱 하나....

아무리 멋진산도 자꾸가면 식상해지고...

다른산에 가고싶어지는게..

나만의 느낌인가..??

육지에 있는산들이 무쟈 가고싶어진다.

약 5개월동안 제주에 묶여있으면서 서울은 다니러오듯이 잠깐식만 있다보니

내가 가고싶은 산에 가는건 불가능했기에 엄두도 못내게되고..

 

제주에서 벌려놧던 일이 대충마무리 됫으니 이젠 서울로 복귀...

육지에있는 모든산에 가고싶지만 한군데씩 가야되니까.

설악산 당첨....당일산행을 가는것으로 계획을세웟다.

서북능선 두어번 넘었지만 시간에 쫓겨 귀때기청 풍경을 즐길새도없이 너무 허겁지겁 지나왔기에

이번에 한계령에서 귀때기청봉왕복을 하면서 천천히 여유롭게 즐겨보기로하고 연휴뒤에 날씨 좋은날로 택일을...

동서울터미널에서 7시30분버스로 출발

 

 

9시50분쯤 한계령휴계소에 도착

10시부터 산행시작~

 

 

흐흐~역시...설악은 이름값을 한다니까......

여기에서만으로도 충분히 설악을 느낄수 있다.

좋은 날씨덕분에 남설악의 칠형제봉을 비롯해서 멋진 풍경이 선명하게 두루두루 잘 보여서 퍼져앉아서 마냥 놀고싶어진다.ㅎㅎ

 

 

 

 

 

 

 

 

진녹색으로 변해가는 나뭇잎 숲속에 분홍색철쭉과 진홍색의병꽃도 만발...

 

 

 

 

 

 

 

 

오늘 가려고하는 귀때기청 너덜능선을 쳐다보고...

 

 

 

 

입산금지시간이 12시인데 턱걸이로11시47분 한계삼거리에 도착

그런데 공단직원분이 의자하나도 없이 나무밑에 서서 등산객들을 통제하고 계신다.

나보고 어디로 가느냐고 묻기에 행선지를 알려드리고 여긴 어째서 초소를 안 짓느냐고 물어보니..

직원들이 공단에 수차례건의햇지만 공단본부에서 반영을 안 시켜준다고 한다.

요즘같은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악천후와 한여름,한겨울엔 몇시간동안 우두커니 서서 통제를 하려면 날씨와의 싸움이 정말 힘들다고 이야기를하는데

현장사정은 눈꼽만치도 생각하지않은 이게 뭔 탁상행정인가~~싶은게...참 어이가없다는 생각이든다.

에구구~~~목구멍이 포도청이여....ㅜㅜ

공단게시판에 건의해 드린다고 위로아닌 위로를....

 

 

 

 

 

 

눈에 확~들어오는 용아장성 한참 바라보고 귀때기청봉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여름처럼 더운날씨때문에 철쭉이 힘을 못쓰고 축 늘어져있다.

 

 

 

 

 

 

자~~이제 너덜길과의 전쟁시작이다.

 

 

 

 

뜨겁게 달궈진 돌들을 밟고가는라 더워서 헥헥대면서도 겹겹이 쌓여있는 능선들이 산그리메를 그리면서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열삼(??) 걷는다.

 

 

 

 

 

 

서북능선도 훤~하게 보이고 멀리 대청봉도 살짝보인다.

 

 

아흐~~멋져...멋쪄....

 

 

 

 

 

 

 

 

설악의 중요포인트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뒤에 뽀족하게 솟아있는 화채봉까지도...

 

 

징그러운 너덜길이 끝날무렵부터 끝물 털진달래가 몇송이남아서 귀때기청가는길을 안내해준다.

 

 

 

 

 

 

 

 

 

 

 

 

 

 

 

 

 

 

잎사귀에 털이 보송보송~해서 털진달래라는 이름을 얻었다고한다.

 

 

털진달래 개화시기 잘 맞혀오면 이꽃길이얼마나 이쁠까~~!!

그런상상을 하면서 기회가된다면 그때 맞혀서 또 오고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엄청 놀면서 왔더니 2시나 되서 귀때기청봉 정상에 서게됫다.

 

 

 

 

 

 

 

 

한계삼거리이후로 아무도 만난적이 없고 여기도 당연히 사람없고..

인증셀카...카메라타이머 작동시켯는데..오마나 흔들렷네...

얼굴 정확하게 안나와서 오히려 다행~~ㅎㅎ

 

 

 

 

털진달래나무가 지천이다.

만개햇을때를 상상하며 꽃을 바닥에 깔고 여기저기 담아본다.

혼자서 쌩쑈중~~~ㅋㅋ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하산시작~~

 

 

 

 

 

 

아흐~~저 너덜길을 또 언제 내려가나....

축지법을 쓸수있다면 뿅~~날아가고싶어진다...ㅎㅎ

 

 

하지만 이렇게 멋진 풍경이 있으니 참을만 하다.

 

 

 

 

하산길도 놀며 쉬며...에효~~너덜길 끝....3시45분

 

 

 

 

 

 

 

 

4시정각 한계삼거리도착..

귀때기청봉에서 1시간50분정도 걸렷다.

작년에 장수대에서 넘어왔을때 기록을 찿아보니 그때는 시간에 쫓겨서 1시간10분이 채 안걸리는 시간에...

얼마나 진땀을 빼면서 달렷는지..그때 기억이 새록새록..ㅎㅎ

이젠 추억의한페이지로 넘겨져있으니....세월이 약이란 말이 딱 맞는다.

 

오늘 다시 본 귀때기능선은 너덜길을 감수하고가도 결코 아깝지않은 풍경과 능선에서 불어주는 시원한바람(물론 겨울엔 힘들겠지만..ㅎㅎ)

그리 오래 걸리지않은날에 난 또 그곳을 가고파할것 같다.

 

 

서울행 막차는 6시30분이다.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또 퍼져앉아서 약 30여분 먹으면서 놀고...

4시30분쯤 엉덩이를 일으켜서 하산..

설악산 당일산행을 이렇게 여유롭게 해도 되나~~~

 

 

 

 

 

 

 

 

 

 

 

 

 

6시쯤 한계령휴계소에 도착 뒷정리후

막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길은 눈에 담아온 풍경들과 산행후에 오는 나른함이 행복속으로.....^^

 

 
  • 미니랑2015.06.06 23:32 

    ㅋㅋㅋ
    저 오징어바위는 항상 안빼먹는 열열팬..
    나도 귀때기청 너덜길이 참 피곤한 길이라고 생각했었지만 황철봉 너덜길에는 명함도 못내민다
    황철봉은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길이여~ㅠㅠ

    겹겹이 쌓인 산겹살이 참말로 그리운마음에 불을 지른다.
    좋구먼~~~~

    • 자유의 여신~!!2015.06.08 23:56

      열혈팬이라기보담 심심하니까..걍 한장씩 찍는거지..ㅎㅎ
      아흐~이젠 힘도 더 딸리구 너덜길 징그럽다.
      언제까지 이러고 다닐수 있으려나 싶기도하고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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