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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山

한라산..강풍에 몸은 떠 밀려다니고ㅎㅎ

by 자유의 여신~!! 2015. 5. 18.

2015년5월13일(수)

친구랑

영실-윗새오름-영실(원점산행)

7.4km..13:00~17:50..4시간50분

날씨..맑고 화창하기는 햇으나 강풍(초속10m)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

 

야두 나처럼 딸이 제주로 이주해서 집을 짖느라고 고생중에 있다.

늘~딸 걱정에 노심초사하고 있으면서 억지로라도 시간을내서 한번씩 내려온다.

이번엔 날씨도 산에가기 적당한 계절이니까 실실 콧바람이나 쏘이자고 꼬득여서 영실로 데리고왔다.

그런데 바람이~~~장난아니게 불어댄다.

헐~~이걸 어쩌나~~싶긴하지만 다른선택을하기엔 이미 늦어버렷으니 그냥 진행하는걸로...ㅎ

산에서 바람의 강도를 잘 알지못하는 친구는 해맑은 미소로 들머리 인증샷한장 찍고 오후1시 출발...영실에서는 오후3시까지 입산을 허용한다.

 

 

 

 

 

한라산을 너무 쉽게생각하고 온듯.....

이쯤부터 친구는 아직 멀었냐구 계속 물어본다.

조금만 더 가면 평지나온다고 이야기해주고..용기를 불어넣어주고...

 

 

 

혼자는 서 있기조차힘들게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때문에 모든사람들이 쐬주한잔 마신것처럼 비틀거린다.

나도 사진한장찍으려면 계속 흔들려서 몇번을 찍어야 겨우 한장 건지게되고..

 

 

 

 

 

엊그제온 폭우와 이번강풍으로 털진달래상태는 완죤 폭탄맞은 모양새다.

거의모든 꽃들이 냉해를 입은모습을하고 있는데 바람이 덜부는곳에 있는꽃들이 그나마 "나 이런꽃이야~~!!"하면서 모습을 보여준다.

 

 

 

꽃이 제대로 있었다면 여기가 온통 진분홍꽃밭이엿을텐데 하는.....아쉬운마음이...

 

 

 

한라산...아니 高山은 처음올라본 친구는 강풍에 놀라고 멋진풍경에 또한번 놀라고..정신을 못차린다...ㅎㅎ

 

 

 

 

3시 윗세오름대피소 도착..

 

 

늦은시간이라 사람이 없어서 단체인증샷도 못찍고 빌빌대다가 허덕거리면서 올라오는 커플한테 부탁해서 기념사진 한장찍고

간식조금 먹고 하산을 시작햇다.

 

 

 

 

 

바람땜시 머풀러를 둘둘말고...이상한모습으로...ㅎㅎ

 

 

헐~~바람은 불어도 그리도 해맑던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온다.

 

 

그러더니 또 해맑은 얼굴로 변신...

 

 

일주일사이에 올챙이가 많이컷다.

올챙이있는곳에 물이 너무작아서 애들이 바글바글...

에구~열악한환경에서 크느라 고생이 많다.

 

 

 

 

 

 

양지바른곳에 일찌감치 피어있는 철쭉이 방긋~인사를 한다.

 

 

 

 

4시간50분의 산행을 마치고 5시50분 하산완료하고 보니 주차장엔 주인을 기다리는 차량 서너대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다.

일주일만에 다시찿은 한라산은 꽃이 만개햇을거라는 기대가 무색하게 사뭇다른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역시 자연의변화는 예측불허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우치게되고 겸손을 배우는 계기기되는듯하다.

이번주쯤 철쭉이 만개를 할듯한데 제주는 징검다리로 비가내리고 있으니 그 또한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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