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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지리산

지리산..2..다시 보고파서 찿았건만 만나주지 않는 그곳..

by 자유의 여신~!! 2014. 8. 15.

 

 

 

2014년8월13일(수)

정열이랑 둘이서..

장터목-천왕봉-중봉-써리봉-치밭목-유평리-대원사

15.5km..07:00~17:20..10시간20분

 

날씨..구름/비

기온..12~18도

풍속..1~2m

습도..65~100%

 

 

새벽3시쯤 일출을 보러 떠나는 단체산객이 조심성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이 대피소 전등까지 환하게 켜놓고 한바탕 엄청난 소란을 피우는바람에

숙소에모든사람들이 잠이 깨고...에구~~개념없는 사람들같으니라구..ㅉㅉ

우리도 그때 일어날까~하다가 어차피 날씨가흐려서 일출도없는듯한데 날이 밝은다음에 제석봉조망을 하는게나을듯하여..

다시 자리에누워서 딩글~거리다가 5시30분쯤 밖에 나와보니 신선한 새벽이 우릴 맞이해준다.

 

 

원래 식수장을 부숴버리고 새로지으려고 하는지...

임시 식수장을 만들어놧다.

여기도 수량이 풍부해서 물이 콸콸콸~

 

 

새로지은 취사장내부...

예전엔 배낭놓을데가 없어서 이리저리 들고다니거나 바닥에 뭘 깔아놓고 놓거나 햇는데

요즘 새로짖는 취사장은 취사대 아랫쪽에 배낭은 넣어놓을수있게 턱을 만들어놔서 좋다.

아침으로 사골떡국을 끓여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느긋하게....ㅎ

 

 

 

 

모든준비를 마치고 7시 천왕봉으로 출발~

 

 

 

 

 

 

 

 

날씨가 꾸무리하지만 나름 괜찮은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아련하고 몽환적인 반야봉두 보이고..

 

 

 

 

 

 

 

 

 

 

 

 

 

 

 

 

 

 

천왕봉을 배경으로 기념샷도 남겨보고..

 

 

 

 

 

 

정열이가 제석봉풍경에 매료되어서 사진을 무쟈게 찍느라고 600미터 오는데 1시간가까이 흐르고...ㅎㅎ

 

 

 

 

 

 

 

 

 

 

 

 

 

 

제석봉조망을 충분히 즐기고 통천문 입구에 왔다.

 

 

 

 

여전히 촬영삼매경에 빠져있는 정열이..

 

 

 

 

 

 

변화무쌍한 산행날씨를 또 절감...

순식간에 온산을 뒤덮은 먹구름때문에 한치앞도 안보일정도다.

 

 

 

 

 

 

 

 

지천으로 피어있는 여름꽃들이 이쁘다.

 

 

 

 

 

 

 

 

 

 

 

 

 

 

 

 

 

 

 

 

9시..장터목을 떠난지 두시간이 지나서야...중봉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등로가 가파르면서 엉망진창이다.

 

 

 

 

 

 

 

 

 

 

 

 

 

 

중봉에 도착을 햇건만....오늘도 역시 구름이 휘감고 암것도 안보여준다.

 

 

조망이 아쉬워서 어정거리고 있는데 반대방향에서 아저씨한분이 올라왔다.

이분한테 인증샷을 부탁햇더니...이사람.....사진전시회까지 한 진사라고한다.

그러면서 정열이 카메라 날씨에 맞게 셋팅해주느라고..ㅎㅎ

 

 

그 아자씨가 정열이카메라로 담아준 사진들...

 

 

 

 

 

 

 

 

 

 

 

 

 

 

 

여기까지 그아자씨가 찍어준건데 우짜다보니까....ㅋㅋ

 

정열이는 그 아자씨랑 무슨야그를 저렇게 재미나게 하는지...ㅎㅎ

 

 

 

 

 

 

 

 

 

 

 

 

써리봉이 보이는데...여기도 안개속~><

 

 

 

 

 

 

 

 

날씨가 좋으면 훌륭한 조망처인듯한 써리봉을 아쉬운맘을 가득안고 한바퀴 돌아내려오면서...

 

 

 

 

 

 

 

 

 

 

지난번 화대종주때 지치고 힘들고 등로는 거칠고 오르내림도 많아서 마음으로 많이 지쳐있으면서 산행중에 어두워질까봐 쫄아있었는데

1키로 남았다는 이정목을 보고 얼마나 반갑고 반가웟었는지...

그러나~오늘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시와보니 등로도 그닥 까다롭지않고 오히려 재미있기까지한게 조망만 허락을 해준다면 아주 좋은 산행이될곳이다.

우리 둘이는 추억을 되새기며 이정목을 붙잡고 한참을...ㅋㅋ

 

 

 

 

 

 

 

 

 

 

 

 

12시20분 치밭목대피소에 도착

여기서 남아있는 반찬 모두넣고 비빔밥을 만들어서 점심먹고...

 

 

 

 

40여분동안 식사와휴식을 마치고 1시출발

 

 

 

 

 

 

 

 

이곳등로 역시 엉망이다..계곡의 돌들을 밟고 계속 걷는코스..

 

 

장마철이라 물이 흐르는 등로를 따라서 걷고...

 

 

 

 

 

 

 

 

새재와 유평리 갈림길..

유평리는 지난번에 가봣으니 새재로 가볼까 하는생각도 햇는데 새재에서 대원사까지 약7키로 시멘트길...아서라~말자 싶어서 유평리로...

그런데 비가 오기시작한다...아~~~오늘 비예보는 없었는데 이거참....

날씨가 꾸무리해서 그닥 덥지않았는데 비단도리후엔 우비땜에 엄청덥다...헥헥....

 

 

 

 

산죽이 앞길을 가로막기도하고 풀숲이 우거진곳을 꽤 많이 지나야된다.

 

 

 

 

 

 

너덜구간도 꽤 있고..

 

 

오락가락하던 비는 다행이 그치고 여기에서 땀에젖은 얼굴과 발도 씻고... 쉬고..약 30여분후인 3시45분쯤 출발...

유평리까지 2키로 남았고..유평리에서 대원사주차장까지 약3.5키로 걸어야하니까 두어시간쯤 걸리겟다 싶은데..

5시50분버스 탈수있으려나...??

 

 

 

 

계곡물이 시원하게 잘도 쏟아져내린다.

 

 

이 고사목이 보이면 마을이 멀지않앗다는 증거~

 

 

 

 

 

 

날머리 인증샷도 한장씩..4시25분..

 

 

 

 

 

 

감이 무럭무럭 잘 크고 있다.

다음달쯤에 애네들이 빨갛게 익어서 산객들을 유혹하겠지...

 

 

 

 

 

 

 

 

덕천강이 멋지게 흘러내리고 있다.

 

 

 

 

 

 

 

 

 

 

 

 

 

 

 

 

5시25분 버스정류장에 도착..

여유롭게 젖은옷도 갈아입고 캔맥주도 시원하게 마시고..

5시50분 원지행(종착역은 진주)버스에 탑승

 

 

6시25분 원지터미널에 도착 서울행 6시50분 버스예약하고...

 

 

이곳은 지리산에 오는등산객이 무척많이 탑승하는데 얼마나 신발을 벗고 있으면 이런....ㅎㅎ

산행마치고 버스를 타면 사실 발이 무척답답하고 힘들긴하다.

혹시나 다른사람한테 불쾌감을 줄까봐 옷도 갈아입고 양말도 갈아신긴 하지만 신발은 어쩌질 못하니...ㅜㅜ

 

 

버스를 타고 올라오는데 계속해서 비가온다.

10시20분쯤 남부터미널에 도착..부근에서 간단하게 저녁을때우고 집으로~

산행은 언제나 힘들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채울수있어서 자꾸만 가는것같다.

올해는 지리산을 참 여러번 갔었지만 앞으로 미답코스 위주로 두세번은 더 갈듯하다...놀면 뭐하나 산에나 다니지...ㅎㅎ

 
 
  • 미니랑2014.08.16 12:09 


    그래도 산행을 거의 마쳐가는 상황에서 비가내려 다행이지
    8월의 지리산행에서 비를 만나지 않는다는것은 거의 희박한일같아..ㅋㅋ
    자세한 사진 설명 내가 다녀온것처럼 즐겁게보고간다.
    정말 야생화들이 지천이구먼 산오이풀..진범 아직도 말나리가남아있고 자주꿩의다리..
    그리고 나도 이름 모르는 잔잔하고 이쁜꽃~~~
    지리품에 자주 안길 수있는 숭여사 부러워~~~

    • 자유의 여신~!!2014.08.16 21:40

      비는 창밖의비가 최고인듯햐...ㅎㅎ
      산행에서 비를 만나는건 무쟈 괴롭고...힘들고..위험하기까지 하잔여
      가짓수는 많지않아도 여름꽃이 이쁘게 많이 피었더라구
      하얀꽃은 구절초인가?? 제석붕부근에 흐드러지게 많이두 피었더라~
      장터목에서 치밭목까진 좋은데 치밭목에서 유평리도 별로지만
      유평리에서 대원사주차장까지 시멘트길은 넘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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