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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지리산

지리산..2..여름 꽃길을 걷다(연하천~피아골)

by 자유의 여신~!! 2014. 7. 16.

 

 

 

연하천대피소-화개재-임걸령-피아골삼거리-피아골-직전마을..13.7km

나홀로..

06:50~16:20...9시간30분

날씨..해

기온..24~30도

풍속..1~3m

습도..40~75%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지만 웬지..깊은잠을 못 잔듯하다.

4시30분 알람이 울렷지만 한참을 못 일어나구 뒤척이게 되고...

5시쯤 간신히 밖으로 나와서 아침준비를 해서 대충때우고 산행준비를 하면서 하늘을 보니까 이쁜구름이 살짝 다운 되 있던 기분을 풀어준다.

 

 

 

 

6시50분 연하천대피소를 떠나면서..

 

 

녹음이 우거진 숲속으로 들어간다.

 

 

 

 

 

 

 

 

이게 동자꽃인듯한데...한참 만발햇을땐 여기에 쫘~~악 깔려있는곳인데 아직은 필때가 안됫는지 다른애들은 아직인데 승질급한녀석인지 서너송이 피어있다.

 

 

 

 

어제 오전에 비가왔는데 퍼져있는 구름들만이 조망을 방해할뿐 오늘은 이쁜운해는 없는듯하다

 

 

하지만..겹겹이 늘어서있는 아련한 산겹살은 멋지다.

 

 

 

 

표지석은 없지만 너른 쉼터가 명선봉이다.

 

 

 

 

 

 

일주일동안 많이 피어있는 꽃..이름을 까먹어서리...ㅎㅎ

 

 

 

 

 

 

반야봉 궁딩이도 보이고...

 

 

 

 

숲이 우거져서 헤치고 헤치고~

 

 

강렬하게 내리쏟는 햇살이 나뭇잎에 비추면서..

 

 

 

 

 

 

 

 

 

 

 

 

 

 

또 쌍댕이꽃....난 이런모습만 보면 울애덜이 생각나면서 애초롭다.

둘 이여서 의지되는부분도 많지만 모든걸 혼자아닌 둘이 같이해야하는것이 싫기도 하댄다.

그리고 늘 반쪽의 사랑에 목말라하고 그리워하는 모습이 안스러워서....

 

 

 

 

원추리인가...??

이틀동안 이거 딱 한송이 봣다.

 

 

 

 

 

 

 

 

 

 

 

 

 

 

 

 

 

 

화개재 도착..

여기서부터 피아골삼거리까지는 일주일만에 다시 걷는길

 

 

 

 

뱀사골(반선)방향...오늘도 하늘이 희뿌여서 조망은 그저 그렇다.

 

 

 

 

화개재를 떠나면서...

 

 

지난번에 찍었던 그꽃....야들도 조금더 피었네..

 

 

 

 

 

 

징그러운 마의 계단...

지난번에 내려올때 10분 걸렷는데 올라갈땐 얼마나 걸릴까...?? 9시54분 출발

 

 

 

 

10시 10분도착...쉼없이 천천히 걸어서 16분 걸렷네..

 

 

 

 

 

 

이젠 노고단이 확실하게 보이고...

 

 

몇일전에두 찍었지만 또 왔으니까 인증샷두 한장 날리구..

사진찍어주신 이쁜 여자분한테 옥수수도 하나 얻어먹구 쉬고..이분들은 진주에 살아서 지리산을 자주온다구한다.

오늘은 반선으로 하산한다고 하면서 지리산은 늘 다니는데 설악산은 늘 동경하고 있지만 너무 멀어서 아직 한번도 못가봣다구...

나보구 서울살아서 설악,지리등등 어느산이들 교통편이 원활해서 좋겠다면서

올여름엔 남편과 동행해서 대청봉과 공룡능선을 넘으려고 하는데  꼭 가보려구 계획중이라고한다.

 

 

구름이 끼었지만 황장산쪽두 한번~

지난번에 구름이 참 이뻣는데....

 

 

 

 

반야봉....이렇게 보면 유순해보이는데 막상 오르려면 만만치 않다는.....

 

 

 

 

 

 

지난번에 못보던 표식들이 많이 매달려있다.

지리산 주능선도 이제 인위적인 시설물들이 더 늘어나려나보다...

 

 

 

 

 

 

추억이 있는 그자리....ㅎㅎ

 

 

 

 

 

 

 

 

 

 

 

 

 

 

 

 

 

 

천왕봉방향 구름은 이쁘기도하게 둥실~떠있는데...

 

 

 

 

 

 

반대편은 꾸리~

 

 

다른꽃은 별로인데 유난히 많이 피어있는 분홍색 꽃길이 마치 진달래나 철쭉길을 걷는듯 눈이 즐겁고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분홍꽃길을 한참 걷다보니 피아골 삼거리..

여기서부터 초행이니까 이쁜처자 두명이 쉬고있기에 갈림길 인증샷을 부탁~

과연 피아골은 어떤모습을 보여줄까..기대만땅~

 

 

 

 

 

 

아직은 피지못한 나리꽃 한송이 발견~지뇽아 나리꽃 맞지??

 

 

인적이 드므니 데크에도 풀들이 침범을 해서리..

 

 

 

 

 

 

 

 

고목들이 꽤 많고 울창한 숲이 반겨준다.

 

 

악명대로 급경사를 기어가면서 여기에 오니까 계곡은 보이지 않지만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오는게 멀지 않은곳에 계곡이 있음을 알려준다.

 

 

 

 

등로는 무척 거칠고 사나운데 이정표는 이쁘게 해놧네~

 

 

첫번째 다리..계곡물이 시원하게 쏟아져내린다.

 

 

 

 

 

 

 

 

넘어져있는 나무가 하도 크길래 스틱세워놓고....

 

 

 

 

 

 

 

 

 

 

직전마을엔 1시간에 한번씩 버스가 들어오는데 매시20분 출발이라고한다.

현재시간 1시45분...여기서 잠시 쉴생각을 하고 나머지 거리3km 와 하산시간계산을 해보니까 4시20분버스는 아리까리~

그버스를 타면 40분정도 걸려서 구례시외터미널에 도착되니까

약 40~50분의 여유시간을 가진후에 5시45분 서울행 버스를 타기좋긴 하겠지만 내컨셉이 바쁘게 다니지 말자니까...그건 아무래도 마음으로 바쁠듯해서

편하게 5시20분 버스로 나가서 버스표 사놓고 남는 두어시간동안 시원한 맥주도 한잔하면서 혼자서 뒷풀이를 하고 7시45분 버스를 탈생각으로

컵라면(3,000원) 하나 사 먹으면서 신발두 벗어놓고 고단한 발도 쉬고...마음껏 여유를 부린다.

 

 

 

 

 

 

 

 

 

 

한시간정도 싫컷놀구 쉬고 천천히 엉덩이를 일으켜서 출발~

 

 

 

 

 

 

 

 

 

 

거대한 직벽이 놀라워서.. 

 

 

 

 

 

 

 

 

 

 

내려오면서 혼자서 족탕두 하구 여유자작~느긋하게 실실....

 

 

 

 

 

 

 

 

 

 

 

 

 

 

 

 

 

 

 

 

 

 

오마나~여기서 부터 1키로는 운동장 달리기네..

현재시간 4시5분..버스시간 4시20분... 15분에 1키로...?? 이때부터 내머리는 회전수가 갑자기 빨라지고...ㅎ

동시에 발걸음도 무쟈게 빨라졋다.

 

 

달리다시피 걸었는데 날머리에 정확하게 4시18분 도착..

동네분한테 물어보니까 헐~버스정류장은 약500미터 더 내려가야된다고 한다.

 

 

달리고 달려서 버스정류장에 왔건만..2분 늦은관계로 버스는 이미 떠나버리고..

괜히 뛰어왔다고 후회를 하고 있던중~~내려오는 트럭한대...무조건 손을 들고 태워달라고...

그..트럭아저씨 전화국 직원분인데 동네에서 뭔 공사하다가 기지국에 잠시 들려와야되는 일이 있어서 내려가는중이라고..

버스를 잡을수있음 좋고 안되면 가시는데까지만 태워주십사하고 부탁을 하고..마음은 조마조마~

결국은 버스못잡고 그아자씨 목적지에 내려서...또 난감....그런데 저위에서 내려오는 승용차...또 무조건 손을 들고 염치불구하고 태워달라구...

그 아자씨 난폭운전에 힘 입어서 한참후에 결국은 버스는 시야에 들어오구...그아자씨 버스 앞으로 달려서가 출발못하게 세우고...ㅎㅎ

난 그분한테 "감사합니다~!"를 연발하고 버스탑승

직전마을에서 타면 요금이 2,700원인데 중간에서 타서 1,650원만 찍고...아마도 전체거리 반쯤와서 버스를 탄것같다..5시쯤 구례구 시외터미널에 무사도착~

 

 

매표소..

 

 

대기실...

 

 

헐~그런데 4시45분 버스가 생기면서 5시45분 버스가 6시15분으로 바꼇다고...이럴줄 알았음 5시20분 버스타고 와도 될것을 괜시리 뛰고 신세지고 생쑈를 햇네..

지난번에 왔을때 자세히 봐두지않고 인터넷으로 습득한 정보만 믿은것에 대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혼자 뒷풀이할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시간이 많이 남으니 우선 시원한 맥주부터 한캔마셔주고...화장실에가서 젖은옷도 갈아입고 땀도 대충씻어내고...

남아있는 사과도 마져 깍아먹고....조촐한 뒷풀이로 대체...ㅎㅎ

 

 

 

 

 

 

 

 

 

 

 

이렇게 연속 2주의 지리산행은 마무리되고...

산행중에 만난 대부분의 산객들이 묻는말"혼자 오셧어요?" "종주하세요?" 등등 몇가지...난 "아~예...이번엔 종주안하구요...사잇길산행이 목적입니다."

그랫더니 어떤분말씀이.."종주 여러번해보신분들은 대부분 사잇길산행들 하시더라구요~" 한다.

나두 그런건가...?? 아리송~~~그러면서...다음엔 지리산 어느쪽으로 가볼까.....생각을 해본다.....ㅎㅎ

 

버스기사님의 과속운전으로 예정보다 30분이나 빠른 9시경에 남부터미널에 도착...집에오니까 9시40분쯤됫다.

땀도 많이 흘리고 날씨때문에 몸은 피곤하지만 산행후에 오는 기분좋은 나른함에 빠져서 그 기분을 즐긴다.

 

 
  • 미니랑2014.07.16 13:43 

    뱀사골대피소 입구에 쫘악~피어있던 하얀꽃들..걔덜이 지리터리풀이잖아 너가 기분 좋게 걷던 분홍색꽃길이 걔덜이여 "지리터리풀" 색깔만 다르지~
    그러게 아까 너가묻던아이는 나리꽃인지..원추리인지..아마도 나리꽃같애 잎을보니..그리고 쌍딩이꽃..지난주에 찍었던 걔덜..전부 "일월비비추" 많이 벌어졌지만 아직도네. 7월25일 아름다운산하에 노고단~피아골 공지가 있기에 보니 이미 만석이더라구, 그래서 날짜가 있기에 대기 신청은 해놓았는디 요지부동일쎄~버스를 타기위해 또다시 썡~난리를 쥑였구문..ㅎ 그런것도 기운이있어야 하는법, 부지런히 즐기자~ㅎㅎㅎ
    동자꽃도 이제 필 준비를 하고...조금 더 있으면 지리산은 온통 꽃잔치를 하겠지 친구야 수고 믾이했고 덕분에 즐겁게 보고간다 ^^

    • 자유의 여신~!!2014.07.19 07:01

      아...갸들이 갸들인감...?? 난 다른꽃인줄 알았네~
      내가 식물식별에 워낙 취약하니까 그려려니 햐...ㅎ
      야생화는 뭐니 뭐니해도 주능선에 최고인것같애..피아골은 야생화가 별론듯....거근 가을에 가야 훨씬더 이쁘겟더라...
      가을에 화엄사로 올라서 피아골로 하산~일케하면 좋겠던데....무박산행으로 말여..

  • 설악폭포2014.07.16 17:58 

    화창한 날씨에 멋진 산행을 축하드립니다

    요즘 지리와 설악은 야생화 천국이지요
    7시경 찍으신 동자꽃은 벌써 지고있지요

    • 자유의 여신~!!2014.07.19 07:03

      날씨가 최상은 아니었지만 장마철에 이정도면 좋은거지요.
      지리산 야생화가 이젠 절정을 이룰듯합니다.
      동자꽃은 이제부터 만개를 할것같은데 갸들은 너무일찍나와서 못견디고 시들고 있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창포2014.07.17 22:07 

    힘 안들이고 지리산 구경 잘햇어요.
    지리산 우리나라 제1 명산 답게 골도깊고 야생화도 많네요.
    문득 지리산도 가고싶고 체력은 딸리는거같고.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덕분에 지리산 구경 잘하였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4.07.19 07:08

      어느핸가 지리종주하면서 온 능선에 각종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답니다.
      그후로 그런풍경을 아직은 만나지 못했는데 넘 이뻣던 그때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죠~

      지리산도 설악처럼 대중교통으로 접근할수있는 방법이 꽤 괘안어서 계획세워서 천천히 다녀오셔도 될듯한데요~
      대중교통정보 필요하심 제가알고있는거 공유해드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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