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5월16일(금)
유일사-천제단-문수봉-당골매표소..10.8 km
04:35~14:30..약10시간
진영,정열,인숙,나 4명
교통...기차(무궁화호)
날씨..해/3~20도 풍속 2~4m
소 문수봉을 다녀가기로하고 발걸음을 옮기는데 "출입금지"현수막이 걸려있다.
옆으로 들어가면 갈수도 있겠지만 바른생활 아줌마인 우리 네사람은 당연하게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선다.
우리모두 한사람 한사람이 기초질서를 지키는것이 가장중요한 근본이 되는것을....
본인 작은질서를 위반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면서 과연 다른사람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것일까...??
산꾼들중에도 비지정등로를 내집 드나들듯이 다니고 쓰레기를 마구 버린다던지 산에서의 기본예의도 안 지키면서
사회적으로 무슨일이 생기면 본인은 마치 정직한 사람인냥 사회를 비난하고 흥분한다.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현장의 쓰레기와 무질서를 보라~~참으로 아이러니한거 아닌가... 싶다.
에이~~~첨부터 이야기가 넘 무겁네... 다시 산행기로 돌아와서....
지금까지 산행길이 무척 여유로웟고 하산길도 계속 여유로울것이다.
당골코스가 유난히 지루햇던 기억뿐이여서 여길 지겨워서 어찌내려가나~하면서 발걸음을 옮겻다
급경사가 있지만 연초록이 반겨주는 숲길은 간간히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내려가니 나름 괘안타.
여기서 부터는 숲길이 장난아니게 사람을 홀린다.
우리 네여자는 이뻐~~~이뻐~~~이뻐~~~를 연발한다
잠시 발을 담그러 들어간 계곡물이 얼음처럼 차가워서 소름이 돋을 정도지만 기분좋은 차가움이다.~~ㅎㅎ
후끈대는 발을 식히고 포근한 흙을 밟으며 연두색의 숲길속으로 기분좋은 발걸음인 계속된다.
이곳까지는 험한길도 없고 경사도 완만해서 관광객이나 트레킹족들도 짧은시간에 숲을 충분히 즐길수 있겠다는 생각을 햇다.
미니삼각대 설치하고 셀프타이머로 단체샷~
삼각대는 하루죙일 메구다녓는데 한번 써 먹었네...ㅎㅎㅎ
우린 이 아름다운 숲길을 두고 가는게 아쉬워서 한참을 머물다가 겨우 발걸음을 옮겻다는...뒷이야기가...ㅎ
오후햇살이 총총히 내려앉은 숲은 말로 표현이 안되게 이쁘다.
태백역에서 4시39분 열차를 타려면 4시쯤엔 기차역에 가 있어얄텐데...
현재시간 2시30분...
당골에서 태백까지 약 20~25분정도 소요되니까 당골에서 밥 먹고 3시55분버스를 타면 딱 좋을듯하다.
겨울처럼 손님이 많지않아서 식당들이 모두 개점휴업 상태인듯하다.
그중에 이집으로 들어가서
우선 해물파전 주문하고 시원하게 맥주부터 한잔씩...
그리고 곤드레밥두 네그릇주문햇는데 음식은 나오자마자 후다닥~먹어치우느라구 사진두 못찍었다...ㅎㅎ
배를 두드려가면서 먹고 시간맞춰서 버스타러 나왔더니 이런곳도 있네..
조금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태백역에서 예매해놧던 4시39분 기차타고 정신줄을 아예놓고 얼마나 졸았던지...몸이 훨씬가벼워진 느낌...ㅎㅎ
청량리역에서 지하철환승해서 집에오니까 10시30분이다.
마음편한 사람들과 정상산행시간 두배를 쓰면서 편안하게 한 산행...그리고 마음을 흔들어놓은 풍경....
산행기를 쓰는 지금도 감동의 물결이 소용돌이 친다.
벌써부터 내년봄 태백산에 꼭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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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2014.05.18 12:27
앉아서 태백산 다녀왔네요.
소문수봉은 5월23일까지 막아놓았고...주로 겨울에 많이 가서인지 봄태백은 참 생소하게 보이지만 싱그럽네요.
오래전에 철쭉제일때 태백산을 갔었는데 그땐 꽃도 별로이고 사람만 북적 북적..
한가하게 친구분들과 밤기차타고 멋지고 추억어린 시간들을 보내셨네요.-
자유의 여신~!!2014.05.18 23:45
춘천에서 태백은 교통편이 어떤가요??
교통편 괜찮으심 오붓하게 다녀오셔두 좋을듯합니다.
겨울이든 철쭉축제든 전성기엔 사람이 너무많은 태백이랍니다.
저는 될수있음 그때 피해서 가려고 노력하죠~!ㅎ
태백가는 기차가 텅텅비어서 한사람이 의자 하나씩...아니 두개씩 차지하고 갔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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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랑2014.05.18 22:34
언제나 변함없는 자세한 후기 잘 보고간다.
막피어올라 산뜻하고 싱그러운 숲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지천으로 피어있는 야생화들이 너무 예뻣고 즐거웠어.
열이 오른 발을 식히려 계곡물속에 발을 담갔을의 입이 딱벌어지는 시린물이란....ㅎ
지금생각해도 참 즐거운 산행이여~~~
수고 많았다 칭구야~~~~-
자유의 여신~!!2014.05.18 23:47
난 씨잘데기 없는것에 너무 자상한거 가토....ㅎㅎ
태백산 철쭉은 없었지만 야생화두 많고 연초록도 이쁘고 기대이상으로 훌륭한 산행이엿고 즐거웟다 친구야~!
얼음같던 계곡물 여름되면 무척 생각날듯한데 우짜냐...
너두 수고햇구 함께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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