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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눈속으로 뛰어들다..

by 자유의 여신~!! 2010. 2. 15.

설 전날(2월13일)

오늘은 휴일이다.

평소같으면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있을 시간이다(아침 8시경)

하지만 난 일찍 잠이 어렴풋이 깬다.

새벽에 퇴근하고 돌아올때 자동차유리에 눈발이 몇개씩 붙었기때문에...

혹시나~~하고 창밖을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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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다

화다닥 잠이 깬다

약속은 안했었지만 왠지 언니도 나갈것 같은 예감!!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으면서 언니에게 전화를 한다.

언니는 이미 주차장에 내려와서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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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곳으로 가자

가장가까운곳으로 가자.

수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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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눈꽃이 만발했다

아름다운 눈꽃의 향연이다.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임도를 걷는다

바쁘지않게 천천히

온갖 자연의 조화를 즐기면서..

그냥 그렇게 늘~~지나치던 자연의 그것들이 오늘은

하얀 새옷으로 갈아입고 손님 맞이를한다.

 

 

 

 

 

 

 

 

 

 

 

 

 

 

 

 

 

 

 

 

 

 

 

 

 

 

 

 

 

 

 

 

 

 

 

 

 

 

 

 

 

 

 

 

 

 

 

 

 

 

 

 

 

 

 

 

 

 

 

내려오는길엔 이미 눈이녹아 내려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나무들이 꽤나 있었다.

조금 더 늦게 같더라면 절정의 눈꽃은 나를 기다리지않고  사라져버렷을것이다.

집에서 할일이 너무나 많지만

세시간동안, 설화와의  데이트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한 날이다.ㅎㅎㅎ

 

 

 

이번주는 산에를 못간다고 생각했다.

명절준비도 해야되고

작은딸도 연휴동안 집에와서 있겠다고하고,

이래저래 마음이 바쁠것같아

어쩔수없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짧은시간이지만 결국은 또 달려나갔다 오고야 말았다..ㅋㅋ

 

 

  • 미니랑2010.02.16 17:35 

    아주 잘한겨~
    아주 조금만 부지런을떨면 이렇게도 순수 자연200프로 행복함을 맛 볼 수 있는데...왜 그게 잘 안되는지...
    사진으로보아도 넘 아름답다 하늘까지 파랗게 열려서 더 예뻣겠는걸~ 언니가 참 미인이시네~
    더불어 나도 숭이덕분에 즐감하고간다 한장......한장............. ^^

    • 자유의 여신~!!2010.02.17 13:42

      울 작은딸이 주말에 집에오면 옴마는 맨날 산에가고없다고 명절에는 그냥 집에 있어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ㅎㅎ
      알았다고 대답을 했는데, 눈이 오니 안갈수가 있냐고~?
      얼렁뚱땅 언능 댕겨왔지, 다행이 작은딸내미 오기전에 내가먼저 집에 도착했지..ㅋㅋ

  • 창포2010.02.17 21:54 

    새벽에 퇴근하시고 피곤하실텐데도 눈이 온다고 산엘가셨군요.
    참 열심히 건강하게 사시는분 같네요.
    늘 그렇게 건강챙기시면서 산에열심히 다니시면서 그렇게 행복하게 보내세요.
    설경속의 산행 잘보고 갑니다.

    • 자유의 여신~!!2010.02.18 01:51

      에구~~창포님에 비교하면 저는 게임이 안되지요..
      정말로 열심히 하시는분은 바로 창포님 아니신가요?
      1m의 눈길도 뚫고 대청봉에 다녀오시고 말이예요,ㅎ

      제가 하는가게가 늦게 시작해서 새벽역에 끝나다 보니 생활패턴이 엉망입니다.
      그래서 불편한것도 상당히 많기는하지만 평일낯시간에 자유로운 부분도 있긴 하지요.
      생활이니까 감수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 척탄병2010.02.17 22:23 

    우와~ 07님 눈산행 하셨군요. 부럽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인사가 늦었습니다.
    올 한해도 무탈한 산행 이어가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요즘 산에 갈 시간이 부족해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4월 즈음 되야 숨돌릴 것 같은데...
    비록 한동안 산에 못가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할 뿐입니다.
    늘 푸른 산처럼 변함없는 열정으로 산행하시는 07님을 뵈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아무튼 산이 어디로 도망가지 않는 이상 언제든 산을 찾아갈 겁니다.
    빨리 여유가 생겨 밀린 숙제(16산)도 끝내고 07님과 여유롭고 재미있는 산행할 날을 기다려봅니다.
    또 뵙겠습니다. ^^

    • 자유의 여신~!!2010.02.18 02:02

      눈산행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요.
      산책정도라고나 해야 될것같아요~!
      산을 좋아하는사람들은 한참동안 산에 들지못하면 일이 손에 잡히질않지요..
      그러나 어쩜니까? 생활또한 중요한 일이니 더 바쁘고 급한일부터하는게 우리네 일상아니겠어요?
      풍림님 말처럼 산이 어디로 가는것은 아니니 걱정마세요.만약에 도망갈라치면 내가 힘껏 잡아볼께요..ㅎㅎ
      저는 이번주 토욜날 무박으로 남덕유산을 가려고합니다.
      지금 퇴근하는데 눈이 엄청쏟아져서 거의 기어오다시피 운전을 했는데...
      남덕유에 눈이 그때까지 있을지 궁금하네요.
      다녀와서 산행기 올릴께요.

      새해에도 즐거운산행 많이 하길 바라며 가정의 화목을 빕니다..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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