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6월21일(금)
역쉬~단독
세석대피소~촛대봉~장터목대피소 3.4km
6:55~10:10분..3시간15분
오전..해/예쁜구름 오후..연무낀/해..풍속1~2m ..기온 10~20도
난 먹는것은 그닥 까탈을 안 부리는편인데 잠자는것은 집에서도 잠자리를 옮기면 잠을 못잔다.
그래서 산행을 갈때면 병원에서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아서 가지고가서 잠자기전에 한알~
매일먹는게 아니니까...의사샘도 그정도는 괘안타고 이야기를 해주시고 나도 나름 그말에 힘을 싣는다.
잠을 설쳐서 다음날 산행에 힘들어서 헤롱 거리는것보담은 최소한 4~5시간은 숙면을 도와주기 때문에 한결 도움이된다.
어제 저녁에도 역시 한알~ㅎㅎ
약의 힘도 있고 대피소도 널널하기에 편안하게 아주 잘 잦다.
새벽에 두런거리는소리에 잠을 깨서 밖을 보니 뿌연 안개땜에 일출은 물건너간듯..
다시 누워서 딩글~오마나...새벽 5시 조금넘은 시간인데 몇명안되는 사람들이 모도 나가서 대피소엔 아무도없다.
나두 슬슬 일어나서 천천히 짐을챙겨 밖으로나오니 아침밥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이미 먹고있는사람도 있고..
에궁~입맛두 없는데..난,우짤까...???
올라올때 생각은 새벽에 일어나서 촛대봉에서 일출을 본다음 장터목에가서 아침밥을 해먹을 요량이엿는데 이미 일출도 물건너갔고
천천히 가려면 밥 안먹구 장터목은 너무멀어~~!!
하늘을 다시보니 구름이 아까보다는 물러가고 있다.
그래...여긴 물도 풍부하고 바쁜일도 없으니 아침을 먹고가자...
사골국물에 떡국을 조금 끓여서 국물을 따끈하게 먹어주니 몸도 풀리는듯... 언제나처럼 커피까지 한잔..우아하게..ㅎㅎ
아무도 없는 샘터에서 양치와세수까지 마치고 하늘을 바라보니..우와~~~^^
출발준비를 하고 나서는시간이 7시가 채 안됫다.
어제 내려왔던 한신계곡을 통해서 백무동가는길
잘 쉬었다갑니다~~! 세석대피소
하늘이~~넘 예쁘다.
흐미~~세석평전과 영심봉 그리고 반야봉까지
세석평전에 무수히 피어있는 들꽃군락지를 보니 꽃을 좋아하는 내친구 생각이....
몇가지 꽃을 담아봣는데 실력이 딸려서리..모다 촛점이 흔들려서 쓸게 없다.
그중에 쬐끔 나은것으로...ㅎ
촛대봉이 눈앞에 보인다.
아웅~저기서 한참 놀다가야징~!
촛대봉에서 바라본 세석평전과 반야봉
한참놀구 있으니까 어떤 아자씨가 올라와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인증샷두 한장
지리산을 꽤 여러번 왔었는데 오늘은 새로운 발견이다.
반야봉 궁딩이가 이렇게 멋있어 보일줄이야~난, 오늘부로 반야봉에 홀라당 반해버렷다.
맨위에 있는바위는 뭐랄까..?? 두꺼비눈 같기도하고
이건 또 뭥미???
누에고치에 올라앉은 작은 누에..??
혼자서 30여분 넘게 놀았으니...자~이제 장터목을 향해서 가보자구~
조금전까지 놀았던 촛대봉이 이젠 꽤 멀리 보인다.
바위가 사람얼굴 같기도하고
여기를 지나려면 포인트가 되어주는 고사목과 주목의 어울림
나무와 돌이 서로 기대어 사람 人 자를 만들어낸것 같다.
파란하늘 아래로 구름이 언제라도 부르면 나타나려고하듯이 진을 치고있다.
지리산의 뷰포인트 연하봉가는길
잔잔하게 구름을 깔고 엉덩이를 도도하게 내밀고있는 반야봉
멀리 촛대봉도 다시함 보고
조~위에 있는 내사진을 찍어준 아저씨
뷰포인트에서 건너와서 반대방향두 한방~흐미 반야봉까지 나오네
나뭇잎들이 그늘을 만들어주고 시원한 산들바람이 내몸을 간지럽히듯 불어주니 더 이상 바랄것이 없어라......
즐겁게 걷노라니 어느새 연하봉일세~!
제석봉을지나서 천왕봉 가는길이 보이고
장터목대피소 지붕이 보이니
10시10분 장터목대피소 도착
헐~3시간15분 걸렷네 ㅎ
만약 천왕봉을 간다면 치밭목대피소에서 1박을 더하고 대원사로 내려가는것도 머리속에 그리고는 왔지만
오늘은 그냥 백무동으로 하산을 결정햇다.
그럴려면 조금 이르지만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한다.
어중띄게 내려가다보면 때를 놓칠것이고 그러다보면 어딘가에서 무언가를 끓여먹어야 되느니
조금 이르지만 여기서 먹는게 맘 편하고 좋지~ㅎ
라면을 하나사고 아침에 남은 떡국떡을넣고 떡라면을 끓여서 든든하게 먹고
바쁠것이 전혀없는 나의 산행스케줄을 즐기면서 긴 휴식을 취한다.
백당나무..박새..등 이름모르는꽃들..역시 많이 피였네~
시간이 있다면 평일에 버스에 시달리지않고 두루두루 여유롭게 카메라에 담고파~
이젠 앞으로 다리 기운 떨어지면 억울해서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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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2013.06.23 11:41
주어진환경에 열심히 살면서 잠깐씩이라도 콧바람쏘이면 그 또한 행복이 아니겠어??
시간 맞는대로 내가 너한테 맞추도록 노력해서 같이 많이 다니자.
글구~우리 다리힘 빠지면 또 다른즐거움을 찿아서 무언가를 하게 되겠지..
인생은 만들어서 즐기면서 사는거야~친구야~~!!
난,무식의 극치를 달려서 식물이름을 몰라서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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