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4월19일(금)
마스카트,아침이슬,나 3명
맑음/해..기온 10~14도 바람1~2m
제주에 내려가기전... 웬만하면 제주도 다녀와서 진달래산행을 함 가야겠다고 생각햇다.
진달래산행지로 여러군데가 촉망을 받지만 난 강진주작산이 작년에 이어서 가보고싶은곳 1순위로 마음이 끌린다.
거리가 거리인지라 당일산행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주작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주작실(60,000원)에 4/18일예약...
점심때쯤 도착해서 덕룡산 엑기스만 산행을하고 숙박후에 19일 아침부터 주작산행을 하고 저녁때 올라오는것으로 스케줄을 짜고
이슬언니,마스카트랑 새벽출발을 해서 강진으로~!
출발해서 가던중 우리는 마음이 변해서 덕룡산 산행을 포기하고 금산,보곡산벗꽃단지을 들려서 노닐다가
내려가기로 합의를보고 금산엘 갔다..(보곡산벗꽃단지 포스팅은 나중에..ㅎㅎ)
그곳에서 노닐다가 강진을 가기위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조금씩 이상징후가 있던 내떵차...
(불안해서 카쎈터에서 점검하니 운행에 지장없다고해서 출발)가 아무래도 이상하다.
에어컨도 안되구...ㅜㅜ
암튼 달려~달려~그런데 아무래도 이상햐...무슨냄새가 나는것같기도하고.....
아직 휴식을 취할시간이 안됫지만 앞에 정읍(녹두장군)휴계소가 보이기에 그곳에 자동차경정비소라도 있음 다시한번 점검할요량으로..
들어가니...내자동차 엔진룸에서 연기가 펄펄~
얼마나 놀라고 당황스러운지...
일단 본넷을 열어놓고..자동차보험사에 긴급출동서비스신청하고...
당황~당황~그래도 평심을 잃지않으려고 노력~노력~
여차저차...렉카에 매달려서 정읍시내정비소로...
그곳 정읍은 자동차정비서비스가 분업화되어있다고한다.
타이어는 타이어전문점에서...배터리는 배터리전문점에서...등등..
우리는 정비전문점으로 끌러갔다.
현대자동차 농소점..정읍시 농소동 78-25..tel 063-533-8275
같이온 멤버들한테 놀라게하고 시간을 죽이게해서 미안하고 난,속상하고...그렇다.
과연 고칠수나 있을지...시간은 얼마나걸릴지...그리고 비용은 얼마나 들어갈지...등등
불안하고 불편하고...딱~죽을맛이다.
암튼 이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싶다는 생각뿐이다.
정비기사 점검결과...울동네 점검기사의 오류...콤푸레샤..베어링 다 나가서 작동불가로
팬벨트가 돌지못하니까 열을받아서 벨트가 완전히 녹으면서
연기가나고 결국에는 끊어져버려서 그지경이 됫는데 그때 운행을 중단했으니 망정이지..
그상태로 무리하게 운행을 했다면 결국 엔진룸에서 불길일 솟아오를뻔햇다는...
시속 110~130키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고속도로 중간에서 그런상황이 됫다면.....ㅜㅜ
생각만해도 끔찍하고 무서운일이다.
멤버들앞에서 태연한척하고 있었지만 소심한 나는 아까부터 멘붕상태에 있었는데
그 야그를 들으니까 다리에 힘이 더 쏙~빠지면서...주체할수없는 복잡한 심경에 빠진다.
떵차를 가지고 괜히왔어~괜히왔어~후회막급이다...
죽을라면 나혼자나 죽던지 할일이지...이게 뭔꼴인가...덴장....
주인 잘못만나서 고생하는 내 애마....
그동안 나를 갈곳못갈곳 무던히두 싣고다녓는데 이먼데까지와서 이런꼴을...
조금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정읍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될까봐 걱정을 햇는데
다행이도 친절하고 신속하게 수리를 해주신 기사님 덕분에 1시간 걸려서
자동차수리를 마치고 정읍을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네 난 급피로와 급 체력저하가 몰려와서
이슬언니가 운전을 맡아주고...내가 기운을 차린뒤 다시 운전을 해서 주작산휴양림에 도착을 하니 8시30분쯤됫다.
자동차땜에 두시간이상 지연되서 생각보다 늦은시간에 도착을한것이다.
그때부터 준비한 삼겹살굽고,밥하고 된장찌게두 끄리고..소주도 한잔...
난 안도하면서 긴장감이 풀어져서 그런지 쐬주한잔에 팽~도는느낌이다.
내가 가져간 휴대용가스렌지로 고기를 굽다가 부탄가스가 떨어지는바람에 산악용버너에 나머지 고기 굽느라고 이슬언니 벌선다...ㅋㅋ
이렇게 잘먹고 마시고 놀다보니 마음도 몸도 원상태로 돌아오구..
셋이서 수다를 떨다가 어느새 잠이들어서...
이슬언니가 새벽빛에 사진을 찍을까하고 부시럭거리는 바람에 일어나서
테라스에 나가보니 떠오르는햇님이 바닷물에 비춰지면서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내고있다.
현관을 열고 아예밖에 나와서 바라보다가...
전기줄이 영~
아침밥준비를하고 있는 마스를 태워가지고 정각으로 출동을 했다.
시계가 깨끗하지 않아서 사진이 맑고 투명하진 않지만..그런대로그림이 좋다.
정각에서 본 덕룡의 야성적인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돌아오는길에 연초록과 분홍의 어울림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자동차를 세워놓고 잠시 쉼을 한다.
아~아름다운 남해의 아침바다...
그것을 열심히 앵글에 담고있는 이슬언니..
그리고 황홀한 주작산의 모습...
아침을 먹고 주작산행을 나서기위해서 숙소로 돌아온다.
숙소앞에 철쭉도 수줍은듯 봉우리를 봉긋이 내밀고 있다.
어제밤에 늦게도착해서 못봣던 안내판도 한번씩 돌아보고..
우리가 어제밤에 묵은 주작실
아침을 해먹고 들머리인 난농원에서...
들머리 인증샷을 찍고싶은데 아무도없어서 내 똑딱이를 셀프타이머에 해놓고 자동차위에다
놧었는데 바닥이 불안정해서 흔들려버렷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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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him2013.04.21 06:51
돌아 오시기가 무섭게 산행을 떠나셨구먼유~아뭏든 못 말리게 바쁜 친구여~
차 땜시 걱정을 많이 했겠구먼.얼른 수리가 되었으니 천만 다행이~
블루님의 팔자가 상팔자여~덕분에 앉아서 구경하는 내팔자도 좋은 팔자지 ?친구 잘둔 덕에~ㅋㅋ
늘 건강해서 많이 싸돌아 다니셔서 이몸은 친구덕에 계속 눈팅 할수 있기를~블루님!늘 건강하소서~-
자유의 여신~!!2013.04.21 17:08
응~내려가기전부터 기획햇던 산행인데 올해는 날씨가 오리무중이라 폭파를 할까두 생각햇었어..
아흐~자동차땜에 십년감수했네..이노무 떵차를 없애버려야하나 말아야하나 욜라고민된당~!
너두 미국에서 좋은곳 많이 다니고 건강하게 잘살구 있어...그래야 내가 팔자피면 놀러가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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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2013.04.21 13:27
그땐 여유를 부렸지만......차 고치고 다시 출발하면서
생각해 보니 이거이 상당히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뻔했었네
십년감수하고 무사히 강진에 도착하니
정말 어찌나 황송하고 감사하던지 말야.........
차카게살자-
자유의 여신~!!2013.04.21 17:10
그때 난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보곡산두 꽝~인데 자동차도 그모양이니까
오늘 나오지말아야하는데 나와서 모든게 이런가~싶은게 맘이 불편하더라구요.
암튼 불행중다행이라는말을 이럴때 쓰나보다~할만큼 전화위복이된듯해서 나중엔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언니 맘고생하시느라 수고하셧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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