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4월2일 난 다시 제주행 뱅기를 탓다.
원래는 4/10쯤 내려와서 고사리나 실실 꺽으러댕기다가 올라갈생각이엿는데
울 언니들이 제주관광오신다구 한다.
내가 안 도와드려도 잘 노시겠지만..내가 제주에 있어주길 강력히 바라시는데 모른척한다는것은
내맘이 편치않아서 부랴부랴 뱅기표 바꿔서 내려온것이다.
내려와보니 원룸(삼형제 다락방 http://javaquee.blog.me/) 건축 후유증으로
잔디마당이 젤 크게 폭탄맞은것처럼 되어있고..구석구석 온 집안이 날리법석이다.
원룸이 완공단계이니 손님 받을 준비를 해야되는데...
머심아 세녀석데꾸 혼자서 동동거리는 딸내미가 미처 손이 안가서 마음은 심란한데 누구한테 부탁할일도....
딱히 사람은 사서할일도 아닌것이 참으로 난감해지는 상황이엿던것이다.
언니들 이틀동안 관광도와드리면서틈틈히 창고,마당등을 정리해보는데 참으로 손이 많이가고 힘들다.
울딸 내외는 내가 뒷처리해주는것을 고마우면서도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고 있지만..
하지말라고 말리지도 못하고...마음이 복잡한 모양이다.
3~4일 물건정리,마당청소등을 마치고 나니...그 뒤에도 할일이 수두룩~~
일단 지난번에 땔감으로 얻어온 폐목중에서 쓸만한것은 정리해둿던 각목으로 벤취를 하나만들어봣다.
필요한 목재를 싸이즈에 맞게 사다가 만들면 좀더 쉽겠지만 중구남방인 목재를 맞추어서 만들려니 시간과 노력은 곱배기로 든다.
일단 싸이즈비슷한 목재들을 가져다가 대략 맞추어본후에 목재에 있는 못등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길이,높이등에 맞게 자르고 다듬고...하루가 꼬박 걸려서 만들어놓고 보니
흐흐~그런데로..괘안네...
지난번에 지인이 땔감으로 우리집에 가져다줫는데 태워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수리 해놓은 테이블과 놓으니 ..
빈티지 테이블,벤취 ...셋트가 되었네..
휴식을 즐기는시간에 여기에서 커피한잔 마시니...참 좋다.
저 테이블도 시간될때 리폼해야징~
커피를 마시면서 공구 수납장을 바라다보니...
이것두 그냥 일케쓰면 원룸에 손님들이 드나들면서 볼때 넘 지저분해보이고 관리또한 어려울듯..
문짝을 해달아야겠는데 돈을 들이기는 좀 아깝구..ㅎㅎ
또...창작의 본능이 꿈틀~~
이 문짝도 역시 땔감으로 우리집에 오게된것...
원래는 미닫이엿던것인데 원목이여서 겁나게 무겁고..문살도 대충 날라가고...
그런들 어떠리~저런들 어떠리~ㅎㅎ
혼자는 들지도 못해서 딸내미랑 둘이서 낑낑~들어다 맞추어보니 문 이약간 작네..
ㅋㅋ~수납장보다 문이 큰것보담은 문이 작아서 작업하기 좋겠다..
일단 무거운 문을 지지할수있는 문틀을 만들기..
역시 폐각목으로 ....ㅎ
문 크기가 수납장보다 살짝 작으니 문을 달아도 수납장내부가 살작 보이는것은 문틀을 만들때 감추어보도록한다.
긴 나무가 하나밖에 없어서...경첩이 매달릴부분은 힘을 많이 받아야되니까 가지고 있는것중에서 젤루 긴각목로 ...
손잡이가 달리는쪽은 힘이 그닥 실리지 않으니까...
짧은 각목을 이어붙여서...
문도...뒷쪽에 천을 대고 가장자리는 공사하고 남은 목재 조각들중에서 쫄대 기능을 할수있는것들을 이용...
1차, 타가을 이용해서 천을 고정한다음 그 위에 쫄대를 대고 확실하게 마무리..
타가만 이용하게되면 바람에 몇번 펄럭이면 천이 밀려서 금방 빵꾸~ㅎ
문틀을 고정하고 문을 대어보니 그런대로 훌륭...??ㅎ
중간부분은 바람에 펄럭거리면서 생길 단점을 보완 하기위해서 누더기이지만 옆집에서 얻어온 얇은 합판으로 꼭꼭...고정을해준다.
문 무게가 무거워지면 불리하니까 가능하면 얇은합판을 이용했다.
문이 워낙 무거우니 쏠림현상생기는것 방지와 문 열을때 쉽게하기위해서
딸내미한테 360도 회전바퀴 사오라구해서 문 아랫쪽에 단단히 고정해서 달아주고
창고 뜯을때 알뜰하게 정리해놧던 경첩이랑,잠금고리등을 부착해서 딸내미랑 문 달기에 나서서 낑낑~문까지 달고나니...
문틀하고 문하고 꼭 맞는게 맘에 쏙 든다......
헐~바퀴사는돈 1,200원 빼구는 돈 한푼도 안들었네...흐믓~
못 값두 몇백원은 되겠네..기럼 인심써서 재료비..2,000원....ㅋㅋ
하는김에...
요상하게 생긴 좌식테이블
원목상판 멋지게 올려본다.
요런것은 윗쪽에서 타카또는 못자국이 남으면 흉하니까 뒤집어놓구 뒷쪽에서고정하는 방식으로...
상판두께랑 아랫쪽 지지할목재 두께를 감안해서 윗쪽으로 튀어나오지않을 만큼길이의 못 또는 나사못을 이용한다.
주의할점은 일반못에 비해서 나사못은 몸통둘레가 굵어서 자칫하면 원목이 갈라지는 불상사가 생길지 모르고,
타카못은 그 자체의 지지력이 약한편이어서 깊이 박히지않으면 쉽게 뽑아질 위험성이있어서
나는 그냥 목재용 일반못을 이용해서 1차고정을 한다음 꺽쇠를 이용해서 2차고정을 해줫다.
원룸(삼형제다락방)..손님용으로 사용하게 리폼까지 마치니..
몸은 피곤하고 힘들지만...이것저것...딸한테 도움이되는듯하여 뿌듯하고 행복하다.
보통은...
일반못을 사용할때..부착하고자하는 목재깊이의 1.5배이상은 원지지목재에 박혀줘야 견고하고 오래간다.(사용도구..망치)
타카못은 2배정도...(타카)
거기에 비해서 나사못은 1배정도의 길이만 박혀줘도 상당히 견고하게 고정이되는데...(드라이버)
나사때문에 몸통이 굵어서 나뭇결을 잘못타고 들어가면 작업하는 목재가 뽀개지는 단점이있다.
'제주에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일,일....3..그리고 휴식 (0) | 2013.04.23 |
---|---|
일,일,일...2 (0) | 2013.04.22 |
딸네 독채민박(삼형제 다락방) 오픈.. (0) | 2013.04.13 |
서귀포로 출동~~!! (0) | 2013.04.07 |
마당에 원룸짖기 (0) | 2013.03.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