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2월25일(월)
수렵동대피소~봉정암~중청대피소~대청봉~중청대피소 11km
am8:00~pm4:00(?) 8시간(?)
예보는 영하11도라고 나오지만 포근한 날씨에 아침엔 운무..오후엔 맑음
딩글거리면서 푹잣다..ㅎ
오늘도 바쁠것이 없으니 늦게일어나서 아침으로 떡국을 끓여먹구 커피도 한잔 우아~ㅋㅋ하게 마시고
8시에 봉정암을 향해서 출발~!
상고대가없어도...
눈꽃이 없어도...설악은 역쉬~설악이다.
한적하고 고요하고 바람한점없는 설악을 나혼자 통채로 차지하고 시간도 널널하게 즐긴다.
저쪽에서 아침해가 수줍게 떠오른다.
오잉~이런쉼터두 만들어놧네..
죽은나무에 버섯이 하도 예쁘게 피어있어서 가까이 찍어보구 싶은데 넘 멀다...
심심해서 셀카두한방~
쌍용폭포 도착..
정말 귀하게 지나는 남자 홀산객을 만나서 서로 인증샷 한방씩 주고받고..ㅎㅎ
쌍용폭포..왼쪽..
오른쪽 폭포..
폭포 상단..
시간이 너무 일러서 풍광 좋은데서 노느라구 또 셀카...ㅎㅎ
바위에 옆으로 붙어서 오래도록 살아온 나무..
바위직벽이 잘 보이는곳에 앉아서 물도 한모금 마시고..또 앉아서 놀구..
날씨가 따땃혀서 아무데나 마구 퍼질러 앉아서 놀아두 넘 좋다.
한마리의 새가 바위에 앉아있는 모습...
아랫쪽에 배낭을 벗어놓고 사자바위에 올라와서...
나뭇가지들 사이로 봉정암지붕이 살짝보인다.
저멀리 중청봉두...
11시23분 봉정암 도착..
겨울이라 여기도 참배객이 없는지 종무실을 이쪽으로 옮기고 천막도 쳐놓았다.
햇빛좋은곳에 배낭을 벗어놓고 여기서 한참을 놀아본다.
화장실에 붙여진 안내문..
소청봉가는길에 사리탑도 한번 쳐다보고..
오는길에 간단하게 점심도 먹구...신축공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소청산장에 도착..
연무가 끼어서 시야가 좋지않다.
소청봉을 향해서~
소청봉 도착~
대청봉이 지척에 보인다.
조금전에 지나온 소청봉이 내려다보이고..
조금전에 스쳐지나간 남산객3명이 그림처럼 걸어가구있다.
칠성봉,권금성...
신선대,울산바위,
범봉,1275봉,마등령..
골짜기에 희운각대피소도 보이고..
히뿌엿던 하늘이 점점 파란색으로 바뀐다.
셀카~!
호호~이젠 완전 파란하늘이되었다..
이럴때 일기예보틀린것이 무쟈 고맙징~~!!ㅎㅎ
2시45분에 중청대피소 도착..
부지런을 떨면 오색으로 하산해서 집에올수도 있지만 굳이 그렇게할 필요가없으니...
하늘도 벗어지고 할일도없고..ㅎㅎ걍 여유롭게 대청봉이나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는다.
예전에 없던것이 생겻네...
3시13분 대청봉도착..
대청봉에 도착하니 산객들이 드문드문 지나간다.
인증샷한방날리구..따뜻한 날씨덕분에 놀기두하고..그래도 대청봉이니까 바람이 어지간히 불긴한다.
조금전까지도 우중충하던 하늘이 이렇게 파란하늘로 변해서 나를 이렇게 행복하게 될지 누가 알았을까나..
천의얼굴을 가진 자연에 그저 감탄할뿐이다.
대청봉을 다녀와서 다시한번 올려다보고...
흐린날의 오후가 될줄 알았는데...이렇게 청명한날씨를 선물받다니...감동~감동~
끝청쪽을 바라보니 저녁노을이 살며시 내려앉고있다.
아~~아름다운 설악이여....
취사장에 내려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대피소마당에 들어서니 보름달이 올라오고 있다.
6시35분..속초시내도 불빛이 하나둘씩 켜지고...
일찌감치 저녁두 먹었으니 또 심심하다..
다행이도 배정받은 자리가 옆에 공간을 사용할수있어서 그곳에 배낭등 살림살이를 늘어놓고
몸두 쉴겸 자리에 누워있는데 옆자리에 사람이 들어온다.
아자씨3명이 나란히...그런데 배낭이 내것이랑 똑같다..마무트45리터..
난 의식적으로 배낭이 헷갈려서 실수하게될까봐 신경을 쓰고있었는데...그 배낭주인도 신경이 쓰이나보다..
결국 몇마디 나누게 되고.그 아자씨들 산행중에 만난 아덜보다 어린 젊은이 두명이 너무 준비없이와서
저녁을 같이 먹일려구한다면서 이웃이됫으니 삼겹살에 쐬주한잔..
한참을 튕기다가 결국은 쐬주 두어잔 하면서 삼겹살두 몇점 먹게되고 ...
7시40분 대피소 마당에 올라오니..온통 암흑세상으 되어버렷다.
속초시내도 야경이 멋지지만 똑딱이로 담을수있는것이 한계~
정월대보름날 답게 아주아주 둥근달이 휘엉청~대청봉 옆구리에 떠오르고..
본의아니게 저녁을 두번먹게되서 배가 불러 힘들다.
하지만 기분은 무쟈좋다.
내일 하산은 오색은 하산후에 버스를 타면 집에 빨리갈수있는 매력이 있고
천불동은 그림은 좋은데 시내버스를 타고 속초시내까지 들어거가 환승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두군데를 놓고 잠시 고민을 햇는데 그래도 볼거리가 많은 천불동으로 해야겠다..
-
참말로 환상적이당그리
답글
봉정암에서 내려다보이는 용아장성도 너무나 멋지고
요소요소 아름답지 않은곳이 없네
운해도 있고 칠흙같은 밤중에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보름달이라...
대청봉에 사람이 저토록 없다니.....참말로 비철에 평일이 주는 특별한 혜택으로 보여진다.
소청산장 멋드러지게 지어놨네~ -
dhshim2013.03.02 09:53 신고
(와우)(~)정말 대단하다.설악산 풍경도 대단하고 혼자 산행해서 찍어 올린 내친구는 더 대단하고(~)
답글
친구 잘 두어 먼 미국 땅에서 눈 쌓이고 얼음 덮인 설악산을 여기 저기 구경하다니 행복혀(~)
너의 (즐)거움에 나도 동참하게 해주어서 정말 감사하고 고마버(~)-
자유의 여신~!!2013.03.03 10:38
넌 설악산 가본적이 있니..(?)(?)
만약 가봣다면 그때 그시절을 회상하면서 (즐)겨봐(~)
나두 너가 방문해서 나의 족적을 봐주고 이렇게 흔적남겨줘서 증말 고맙단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우리나라를 빛내느라 수고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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