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6월8일(토)
진영이랑 둘이서
용대리~백담사(향토버스이용)~수렵동대피소(점심식사)~봉정암~소청봉~중청대피소
12.3km...10:48~19:46분 약 9시간
맑음/구름 약간...풍속2~3m...기온 11~16도
친구 진영이가 제주여행을 가기전부터 설악 노래를 부른다.
나두 설악이 가고싶지만 산불방지기간으로 통제가 되어있으니 갈수가 없었다...
일을 하고 있는 진영이는 주말이여야되는데...
내가 제주에서 올라오자 마자 갈생각으로 대피소예약을 시도해봣지만 실패햇구 어찌어찌 한 끝에 대기자명단에 들어갈수가 있었다.
어느날 대기풀렷다는 문자메세지를 받고 바로 입금..
우리는 새벽에 동서울에서 만나 해장국부터 한그릇씩 때리고 7시30분 용대리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헐~이것도 주말이라 만차...예약 안 하고 무대뽀루 왔으면 못갈뻔했네..ㅎㅎ


주말답게 버스가 살짝 밀린다..
예정했던 시간보다 조금 늦게 용대리에 우릴 토해놓고 버스는 속초를 향해서 달려간다.

내칭구 진영이...망원렌즈는 살인적인 무게땜에 못가져오고 표준렌즈하나만 가져왔나보다...
에궁~일몰이나 일출은 망원으로 찍어야될텐데...그순간엔 많이 아쉽겠다...ㅜㅜ
향토버스타러 10여분을 걸어가야하는데 이런 풍경도 만날수있고 ...
시간이 바쁘지않은날엔 난,이길도 참 좋다..
역쉬~여기도 사람이 바글바글~버스타려는 줄이....ㅎㅎ
그래두 그리많이 기다리지않고 버스에 탑승...10시40분쯤 백담사에 도착을 햇다.
우선 친구세워놓고 인증샷 한방날리구...
이때까지도 내 카메라설정이 잘못되있는줄도 모르고 그냥 찍었다.
그래서리....친구얼굴이 이상하게 나왔네...미안~
길건너 백담사도 한번 슬쩍 바라보고....
아직은 연초록이 있는 숲길을 우리둘이는 다른 인파에 석여서 룰루랄라~♬ 걸어간다.
난 사람들한테 치이는게 싫어서 될수있음 주말산행은 피하고있는데 친구와 함께이기에 오늘은 이것도 즐겁고 행복하다
내친구는 설악을 무수히 다녓지만 백담계곡을 이렇게 여유롭게 올라가보긴 처음인데
연초록이 넘예뻐서 좋다구 감탄의 감탄을 연발하면서 이 멋진 풍경을 앵글속으로 담아내기 바쁘고...
탱자거리면서 올라오다보니..지난겨울 홀산행할때 영시암엔 아무도 없어서 쓸쓸해보엿는데..초록에 묻힌 영시암지붕이 살짝보인다.
ㅋㅋ~영시암에 도착하니 12시50분 1시간30분 짜리를 2시간 걸려서리..
빨간 찔레꽃이 예뻐서 찍었건만...그노무 카메라설정땜시...ㅜㅜ
오세암과 봉정암의 갈림길 삼거리..
1시14분 수렵동대피소에 도착을 햇다.
우린 준비해간 사골국물에 떡국을 끓여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커피도 한잔~음~~맛있어라..ㅎ
1시간 가깝게 식사를 하고나서야 발걸음을 옮긴다.
쌍용폭포중에 오른쪽폭포 하단에서 본모습..
수량이 그닥많지는 않지만 역시 웅장하고 경이롭다.
왼쪽폭포..
두 폭포의 합수점..
열심히 촬영중인 내친구 진영이..
왼쪽폭포 상단에서..
이때까지만해도 난 카메라설정이 잘못되있는줄도 몰랏다.
그런데 여기서 저 바위봉우리를 찍는데 자꾸만 파란하늘이 날라가고 히뿌옇게 나온다.
이상타~~~내가 뭘 잘못만졋나...수십번도 더 찍어보지만... 역시나...파란하늘이 안잡혀...ㅜㅜ
친구를 세워놓고도 찍어보구...별 난리를 쳐봐도 안되~~~!!
할수없이 이따가 쉴때 안경바꿔쓰고 자세히 보기로하고 그냥 진행을한다.
헐~~ㅋㅋㅋ
친구가 하는말...야 너혹시 카메라 수동에다 놓고 메뉴얼 설정안한거아냐..??
카메라를 들여다보니 헉~그러네....다시 바로 오토에다 놓고 찍으니까 파란하늘이 파랗게나오구....이그~~~바보....ㅎㅎ
사자바위 뒷쪽이다.
시간이 조금 늦었지만 사자바위에 올라왔다.
여기에 올라서면 조망이 좋아서 난 늘 이곳에 들려간다.
봉정암 지붕이 살짝보이는가운데...우린 사자바위에서 한참을 노닌다.
진영이는 아예 배낭까지 벗어놓고 촬영에 몰입중~
사자바위에서 20여분을 노닐고 다시 봉정암을 향해서 전진~
저녁공양시간이 되어서 불자들은 줄을 길게 늘어서 있고...우린 사리탑을 향해서 올라간다.
헐~친구는 여기도 처음올라와본다구 한다...ㅎ~산순이가 웬일이니...???
파란하늘을 이고 공룡능선이 자랑이라도 하듯이 뽐내고있다.
소청봉과 얼마전에 완공을한 소청대피소도 아주 잘보이고..
앞쪽에 쏙~내밀은 바위는 공룡을 배경으로 사진찍을때 사람들이 올라선다.
나두 마찬가지로 여러번 여기올라서서 찍었다.ㅎㅎ
사라탑에서 내려다본 봉정암...멀리서볼때는 고요한 산사...가까이가면...???
난리법석 북새통이다...
칠판에는 각산사에서 예약한 상황히 빼곡히 적혀있고..저녁공양도 음식이 떨어졋는지 신자들은 줄을 아직도 길게 늘어서서
음식준비가 되길 기다리고 있는듯하다.
사람들이 어찌나많던지 허구헌날 그리도 철철넘치던 약수물도 바닥을 박박 긁어서 몇모금 먹어야되구..
법석통인 봉정암을 언릉 떠나서 우린 소청대피소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에 예약이 됫더라면 훨씬더 여유로웟겠지만 우린 중청대피소에 예약이되어있으니 그곳으로 갈것이다.
소청대피소마당에서 운해의 유희를 마음껏 즐겨보면서...
일몰이 시작되고있지만 구름이 햇님의 얼굴에 왔다리~갔다리~하면서 깨끗한 일몰광경을 빼앗아버린다.
일몰광경이 별로여서 친구는 망원렌즈 못가져온것에대해서 덜 아쉽겠구만...하는 생각이든다.
공룡능선과 천불동쪽의 운해는 여전히 춤을 추고있고..
하늘에선 마치 섬광을 뿌리듯이 구름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아아~~난 이것만으로도 대만족...만만세다...

소청대피소를 떠나서 소청봉에 올라서니 날이 어둑해질려구 폼을 잡는다.
그래도 또 놀다...가자...
아까 봉정암에서 중청대피소에 전화를 해서 우리가 조금 늦을텐데 예약취소 하지말아 달라고 이야기를 해놓았다.
노을지는 구름위를 바라보며...즐기고
대청봉도 바라보고...시간이 가거나 말거나 우린 여유자작이다.
화채봉과 운해와 노을구름...아~환상이다.
해는 바다로 완전히 빠져버리고 우린 대피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중청봉을 지날무렵 대피소에서 온 전화..."왜 안오세요..??" "네~지금 대피소 보입니다 곧 도착해요..ㅎㅎ"
이렇게 오늘의 띵까산행을 마무리하고..숙소자리배정받은다음 숙소엔 담요만 들여다놓구 대피소 마당에서
달빛이 모자라서 렌턴을 의지해서 친구랑 삼겹살구워서 쐬주한잔 마시면서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
그 시간이 꽤나 길게 이어진것같다...날씨도 기분좋게 적당하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와 산중에서의 만찬은 굳이 시간을 재면서 지내고 싶지않았다.
늦게들어가서 보니...우리 잠자리을 옆에서 모두 차지하고 우리가 가져다놓은 담요마져도 그사람들이 깔고 덮고...
웬일이랴...사람이 그자리에 없다고 남의것을 그래도 되는것인가..??
결국은 자리와 담요 모두다 우리에게 반납...ㅎㅎ
진영이가 찍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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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랑2013.06.10 23:35
빨랑 낼 사진 보내줘야겄네~
순전히 내 사진 투성일쎄~이런~~~~~~
아직도 난 아름다운 설악 풍경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
어디 한군데 환상적인곳이 아닌데가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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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2013.06.12 10:15
니가 미국에서 살면서 고국이 많이 그리울텐데... 이렇게라도 봐주고 함께 해줘서 나두 (즐)겁고 행복하다.
설악산은 우덜 어릴때 수학여행이나 가는곳인줄 알았고 조금커서는 관광으로 가서 케이블카타구 올라갔다오면
설악산 다 본줄 알고 살았잔여...(ㅎㅎ)
직접 걸으면서 보는 설악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멋지고 멋진 산이여....자유의 여신~!!2013.06.11 08:30ㅋ~괘안혀...바쁜일 먼저하고 천천히 보내..
우덜둘이 갔으니까 서로 자기사진은없는것이지~
나두 설악산 생각하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니께..
몸이 허락한다면 오늘 당장이라도 다시 가고싶어질정도로..ㅎㅎ
정말 환상적인 풍광이엿어야~~!!dhshim2013.06.12 08:14대단하다 대단혀.대단한 산악인을 친구로 둔 덕분에 멀리 앉아서 사진으로 눈팅해도 경이롭도다.
난 저런 산행 절대 못해 볼것이니께 사진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감상하였노라.
고맙고 대단하다,친구야~늘 건강해서 많이 다니고 난 네덕에 눈팅 많이 하고 즐겁도다.항상 파이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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