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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1 단풍에 취해 우중산행도 즐겁더라~^^

by 자유의 여신~!! 2013. 10. 10.

 

 

 

 

2013년10월8일(화)

단독

백담사~수렵동대피소~쌍용폭포~봉정암~소청대피소

11.3km....09:35~16:35..7시간

하루종일 비...비...비...

 

 

설악산 단풍산행을 간다.

대피소예약은 해놧지만 기상청발표로는 태풍이 왔다리~갔다리~

출발전까지도 아리송한 날씨를 계속 검색해본다.

8일은 변함없이 비....9일은 오전에 비 엿던 예보가 어제저녁부터 아침 9시까지만 우산이 나오니 8일날은 비 맞을 각오를 하고

다음날 보상받을 생각으로 그냥 출발을 해본다.

 

 

 

 

집에서 5시20분에 나와서 발산역에서 5시40분 첫전철을 타고 을지로4가에서 환승 동서울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6시50분쯤 됫다.

내가 예매한 버스표는 7시20분인데 시간이 어정쩡하게 남은것이 아까워서 매표원에게 부탁해서

7시05분차로 바꿔타고 용대리를 향해서 버스는 달린다.

강원권에 들어서니 높은산들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기상청예보가 틀리기를 바래봣건만 바램과 상관없이 비는 계속내리고...

 

 

8시50분 용대리에 사람들을 토해놓은 버스는 속초를 향해서 부르릉~달려가버렷다.

 

 

향토버스타러 가는길에 난,습관처럼 이 개울풍경을 담아본다.

 

 

 

 

서울에서 오는 버스요금도 1,000원 올라서 15,900원 이더니 향토버스요금도 300원 올라서 2,300원을 받는다.

덴장...동전가지고 댕기기 싫은데 잔돈이 700원생겨 버렷네..

 

 

암튼 버스를타고 백담사에 들어와서 9시35분 산행을 시작한다.

 

 

백담사쪽 풍경도 한번 담아보고

 

 

백담사 사진을 담았는데 우연히 찍힌 이분들을 기억해야될듯~

 

 

 

 

이때만해도 비가 많이 오지않아서 다행이엿다.

아랫쪽 단풍은 아직이긴 하지만 비오는 숲길을 걷는 분위기는 참 좋긴하다...

 

 

 

 

 

 

 

 

 

숲 사이로 영시암이 보인다.

 

 

 

 

 

 

 

 

영시암에서는 많은 산객들이 쉼을하고 있다.

나두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쉼을 한다음 출발~

 

 

 

 

아~이대로 참 좋다.....

 

 

 

 

수렵동대피소 도착

 

 

언제나처럼 여기서 사골떡국으로 점심을먹고 커피두한잔~

한시간정도의 지체를 하고 엉덩이를 일으켜서 걸어보는데 비는 점점 더 많이 오고있다.

 

 

흐흐~이번엔 카메라 방수케이스를 가져왔기에 비가와두 사진을 담는것은 문제가 없긴 하지만 물기있는 바닥에서 넘어질까봐

신경이 쓰여서 예쁜풍경앞에서도 조심스럽게 몇장씩 담으면서 전진을 한다.

 

 

 

 

 

 

 

 

 

 

 

 

 

 

 

 

 

 

위의사진과 아래사진 어떤게 더 나은가요??

난 두개다 좋긴하지만...ㅎㅎ

 

 

 

 

 

 

 

 

 

 

 

 

 

 

 

 

 

 

비오는날에만 담을수 있는풍경이...넘 아름답다.

 

 

 

 

 

 

 

 

 

 

 

 

 

 

비가 제법온다.

계곡물에 물방울무늬를 만들면서 또 다른 풍경을 연출해준다.

 

 

 

 

 

 

 

 

 

 

봉정암을 향해서 빗속을 뚫고 오름질을 하는 불자(佛子)분들 모습이 색갈옷으로 갈아입은 자연과 어울어져서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쌍용폭포에 도착..

수량이 많아서 보기좋다.

 

 

 

 

 

 

오늘산행에서 딱 한장의 내 인증샷~

 

 

 

 

 

 

 

 

 

 

 

 

 

 

 

 

 

 

 

 

 

 

 

 

사자바위도 비가 많이와서 암것도 안보이는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위험해서 안되......오늘은 통과다.

아까....119구급대 젊은이들에게 업혀서 내려가는 부상당한 여자분을 봣다.

아마도 넘어진듯한데 악천후로 헬기가 못떠서 업고 내려가는듯...아~~부상자도 구급대원도 안타까워라...ㅜㅜ

 

 

3시47분 봉정암 도착..

우비사이로 침투한 빗물과 우비때문에 배출되지 못한땀이 범벅이되서 온몸은 이미 흥건하게 젖어있다.

 

 

봉정암에서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간식을 조금먹고 비가 상당히 많이오기에 사리탑도 패스하고

소청대피소로 가기위해서 4시02분 봉정암을 출발한다.

 

 

4시35분 소청대피소 도착이다.

 

 

방배정을 받고 짐을 내려보니...지난8월 지리종주때 배낭속으로 빗물이 침투해서 고생한경험이 있기에 이번엔 배낭안쪽에

큰 비닐봉투를 넣고 짐을 수납한덕에 용품들이 뽀송뽀송~ㅎ

우선 탈의실에서 마른옷으로 갈아입고...취사장에 들어와서 밖을보니 비는 점점더 세차게 쏟아져내린다.

 

 

집에서 싸간 찰밥에 돼지불고기를 볶아서 쐬주도 한잔...

온몸이 피로가 한번에 스르륵~녹아내리는듯한 행복감이 밀려온다.

 

 

소청대피소 취사장엔 취사 테이블이 없고 야외테라스에만 테이블이 있다.

날씨가 좋은날은 밖에서 먹으면 참 좋은데 오늘같이 비오는날은 젖은 바닥에 무언가를 깔고앉아서 먹어야되니까 어려움이 조금 있긴하네~

내가 도착한 이후로 도착하는사람들 모습을 보니 비싼우비를 입은사람이나 일회용우비를 입은사람이나 똑같이 물이 뚝뚝.....

워낙 장시간 빗속을 걷다보니 침투한 빗물도 빗물이지만 우비때문에 더워서 자기몸에서 나온땀도 그대로 남아있어서

결론은 모두 똑같아 졋다는것이다.

 

 

난 갑자기 동행이 생길까봐 대피소를 2명 예약했었는데 취소하기도 그렇고 해서... 나혼자서 널널하게 쓸려구

취소없이갔기에 두자리를 배정받았더니 넉넉하고 좋다.

각자 온갖 용품들을 말리려고 여기저기 널어놓고 있다.

난 신발두 젖어서 히터위에 신세를...ㅎㅎ

하긴 모든사람들의 신발이 물 첨벙~설악산대피소는 대부분 신발을 신고들어와서 침상에 오르기전에 신발을 벗어야되는데 이곳 소청대피소는 지리산 대피소처럼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놓고 들어오게 되어있어서 이용객들이 사용하기엔 편하고 좋은데...

직원들은 산객들의 옷이랑 배낭등 용품에서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는 물때문에 닦아내느라구 무척 애를 먹는다.

참고로...수렵동대피소도 현관에서 신발을 벗게되어있다.

 

올해는 유난히 우중산행을 많이 하게된다.

하지만 오늘 우중산행은 아름다운 설악의 단풍과 비의 어울림 덕분에 몽환적이고 운치있는 풍경을 한꺼번에 볼수있어서

비를 맞는 고통보다는 눈으로 즐기는 즐거움이 더 크다..

마음놓고 쉴수도 먹을수도 없었지만 난 오늘 무척 행복햇고 즐거웟다.

대피소도 신축을 한것이기에 무쟈 깨끗하고..잠자리도 편안해서 참 좋다.

아~~낼 아침에 아름다운 운해를 기다리며...밤은 깊어가고 있다.

 
미니랑2013.10.11 16:28 

음~~~~~~ 눈에 익은 풍경들...
이제 막 채색이되기 시작했는데..이쁘다~~~
한가지를 포기하면 보너스 풍경이 있으니 그것도 감내해야겠징~~~
위 소 풍경은 내가 봐도 두개 다 멋지네~~

자유의 여신~!!2013.10.11 21:25

그르치...지난 6월달 너랑둘이 살방거리구 올라갔던 그 코스니까
풍경은 내가 실력두 딸리구 장비두 션찮으니까 눈으로 본것을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난,비오는 구곡담 계곡에 뻑~이갔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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