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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3...뜻밖에 동행이 생기다.

by 자유의 여신~!! 2013. 10. 11.

 

 

 

2013년10월9일(수)

단독

소청대피소~소청봉~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천당폭포~비선대~소공원 10.3km

08:23~17:53..9시간20분(와선대에서 파전과 막걸리먹은시간 포함)

무쟈 맑고 쾌청하고 바람도 거의없슴

 

 

야외테라스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내내 운해에 취해서 행복을 흠뻑느꼇다.

내 앞자리에서 잠을 잔 부부가 아침식사도 같은 테이블에서 하게되니..그 남편되는분이 내가 사양을 함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먹을것을 준다.

에고~나두 배낭짐을 줄여야되는데 이걸 우쩌나~

남자들은 여자혼자와서 숙박을 하면서 산행을하면 괜히 걱정이되나보다...나혼자두 잘 할수있는데....ㅎㅎㅎ

아침밥을 먹고난후 8시20분쯤 내가 먼저 출발을 한다.

어제 찍어놓은거 이용함

 

좋은 날씨덕분에 조망이 확 트이고 맘이 시원해진다.

흐흐~어제 무대뽀루 오길 잘햇스~~ㅎ

 

 

 

 

 

 

오늘이 공휴일이라 사람이 무쟈많아야되는데 어제 내린비로 많은 사람들이 행선지를 바꿧는지

대피소도 예약을 꽉차서 난리더구만 부도낸사람들 때문에 한적~하더니 산행길도 사람들이 별로없다.

뒤따라 올라온 그 부부에게 부탁해서 멋진설악을 넣고 인증샷두 몇장~

 

 

 

 

 

 

 

 

 

 

 

 

 

 

 

 

얌전한 아내분과 서글서글한 남편분...

한적한 설악에서 어차피 같은코스로 갈것이니까

동행을 하자는 남편분의 제의들 받아들여서 서로 사진두 찍어주고 담소도 나누면서 동행아닌 동행이되어서 천천히 설악을 즐긴다.

 

 

 

 

 

 

 

 

 

 

 

 

 

 

 

 

어제내린비로 사진으로는 안보이지만 대청봉 아래 계곡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저 높은 산꼭대기에서 어찌물이 생겨서 줄기차게 흘러내릴까나...자연은 참으로 신비로워라~

 

 

화채봉두 단풍이 화려하게 옷을 입었지만 역광이라 사진은 컴컴하게 나왔다.

 

 

 

 

 

 

희운각대피소와 화채봉

 

 

 

 

 

 

안에있는 취사장은 너무좁고 어두워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애용햇던 야외취사장을 정비해서 여러사람들이 편안하게 쉬어갈수있게 해놧다.

아웅~바람을 막아주는 시설을해놧서 추운겨울에두 여길 이용하면 되겠네..

 

 

여기서 점심을 먹지않으면 마땅히 먹을 자리가 없기때문에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여기서 그분들과 함께 라면을 끓여먹고 가기로햇다.

 

 

햇살좋고 기온이적당한날 아름다운 숲속에서 조용하게 식사를 하니 천국이 따로없는듯 편안해진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천천히 하산길에 나서보는데 앞서가는 부부의 모습이 넘 아름답다.

 

 

말수가 적은 아내분이 내가 오고 있는지 돌아보면서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에서 왔다는 젊은처자..우리가 하산을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오르는것을 보고 약간의 대화를 나누었는데

운동화바람에 대청봉까지 간다고해서 은근히 걱정을햇더니...소청봉까지 갔다가 돌아오는길이라고 한다.

다시 만난 기념으로 외국인이니까~ㅎㅎ

 

 

그랫더니...그쪽 아내분도 ...ㅎㅎ

프랑스아가씨..본인카메라두 찍어달라구 해서 남편분이 찍어줫는데 아흐~이젠 내얼굴이 프랑스까지 알려지겠네...ㅋㅋㅋ

 

 

 

 

 

 

 

 

 

 

 

 

단풍에취해 놀다...걷다...사진찍다...또 걷다...이건 산행이 아니구 소풍이여 소풍..ㅎㅎ

 

 

 

 

 

 

 

 

 

 

 

 

 

 

천당폭포 도착..

 

 

 

 

 

 

불난뒤에 오랫동안 공터로 남아있더니 신축을 하고 있는 양폭대피소..

이곳에서 숙박을 하지않더라두 이쪽으로 산행을 하노라면 꼭 필요한 대피소다.

 

 

 

 

 

 

 

 

 

 

 

 

 

 

 

 

 

 

 

 

그쪽 남편분이 너무 친절해서 난 미안해죽겠다.

귀면암을 배경으로 인증샷두 한장 박아주고....

 

 

 

 

귀면암을 지나면서부터는 단풍은 없고 진초록이 아직은 대세다.

 

 

 

 

 

 

비선대가 웅장하게 보이고

 

 

 

 

 

 

 

 

우린 비선대 매점을 지나쳐서 와선대에서 해물파전과 감자전,막걸리를 주문해서 하산주를 맛있게 먹고 소공원에 내려왔다.

 

 

 

빗속을 뚫고 달려간 설악산행은 나로하여금 탁월한 선택을 햇다는 자부심을 주었고...진짜로 탁월한 선택이엿다.

홀산행을 하게되면 대체적으로 만족하면서도 웬지 심심한 구간이 일부 있는데 난,그게 대부분 하산길에서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발걸음이 빠르지않고...의도적으로라도 무릎을 아끼기위해서 천천히 걸으려고 노력을한다.

이번 산행에서도 우연치않게 동행아닌 동행이되어준 부부가 있어서 편안하고 좋았다.

그분들과 하산주까지 하다보니...사람 인연이라는게 참......이렇게도....

우린 속초가는 버스를 타고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행버스를 탓다.

 

아~제주내려갈날이 몇일 안남았네~

당분간 육지산들은 못 만나겠다.

 

창포2013.10.12 10:27 

천불동계곡에도 단풍이 많이 내려왔네요.
어느새 정상부엔 나뭇잎이 다떨어지고....

지리산 화대종주도 너무 대단하시구요.
설악도 홀로 1박하시면서요.
지리종주에 이어 설악까지 모두 축하드립니다.

  • 자유의 여신~!!2013.10.12 21:56

    천불동계곡은 이번주가 젤 이쁘지싶던데요~
    정상부엔 이번비로 모두 떨어진것같구요.

    지리산 화대종주...남들은 쉽게 생각하고 하는거 저혼자 대견해서리....ㅎㅎ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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