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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2,겨울 대청봉에 다시 서다.

by 자유의 여신~!! 2014. 1. 21.

 

 

 

2014년1월18일(토)

소청대피소-대청봉-중청대피소-한계령 9.9km

08:30~16:15..7시간45분

해..영하14~영하7도 풍속4~8m

 

 

신축을 해서 깨끗한 소청대피소에서 따뜻하게 잠을 잘 잔 나는 몸상태가 괘안은데 진영이는 컨디션도 안 좋은데다 잠도 설쳣다고 한다.

남아있는 사골국물에 누룽지랑 떡국을 넣고 이번엔 바글바글 끓여서 생각보단 든든한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산행길에 나서본다.

어제보담 날씨는 맑음이지만 바람은 꽤나 차서 후덜덜~디게 춥다.

너무 추워서 사진이구 나발이구 다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 가긴 쪔 서운하니까...몇장 담긴햇는데

아침빛을 받은 설악이 이쁘긴 이쁘네...ㅎㅎ

 

 

 

 

 

 

 

 

 

 

 

 

 

 

 

 

소청봉까지 오르면서는 우찌나 춥던지 열심히 가렷는데도 가리는데 한계가 있어서 나와있는 볼때기를 칼로 찌르는듯이 아프다.

이런걸 살을 에이는듯한 추위라고 하면 딱 맞을듯하다.

 

원래 내 산행계획은...희운각을 거쳐서 천불동으로 하산을하려고 햇는데 암벽을 하는 정열이는 천불동계곡은 무쟈 많이 가보는데 아직 대청봉과 한계령코스를 못가봣다고 해서리...산행코스 급변경~ㅎ 대청봉~한계령으로 정햇다.

마음 같아서는 희운각쪽으로 살짝 내려가서 사진두 찍구 조망두 하고 올라오고 싶은데...너무 추워서 걍 패스~ㅎ

 

 

 

 

소청봉에서 대청가는길에 아무리 추워도 멋진 설악의풍경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몇장 주워담아본다.

 

 

 

 

 

 

여기쯤 오니까 조금 덜 추워서 그래도 살만하다.

 

 

 

 

 

 

 

 

대청봉을 향해 올라가면서 중청봉과 대피소를 함 바라보고..

 

 

칼바람을 뚫고 대청봉을 향해서 올라가는 나의 친구들 궁딩이두 박아보고..ㅎ

 

 

 

 

정열이 대청봉 머리올린날~^^

 

 

 

 

 

 

추운날씨에두 장갑까지 벗고서 우리사진을 욜라게 박아주신 고마운 아자씨..

 

 

추위를 무릅쓰고 한참을 노닐다가 하산하는길에...

 

 

중청대피소에 잠시 들어가서 행동식과 따뜻한 차도 마시고 잠시 쉬고서 끝청을 향해서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겨울에만 담을수 있는그림..

중청과 대청을 한번에~

 

 

 

 

 

 

 

 

 

 

 

 

 

 

 

 

 

 

 

 

 

 

한계령에서 오색으로 내려가는 도로가 꼬불탕 꼬불탕~

 

 

 

 

 

 

 

 

 

 

 

 

 

 

 

 

귀때기 삼거리에서 바라본 용아장성

 

 

 

 

오르막도 별 스럽진 않지만 특히 내리막에 약한 나는 여기쯤에선 기력이 쏙~빠지는게 칵,주저앉고 싶다.

 

 

 

 

엉금 엉금 기어서 내려오다보니 4시15분에 한계령휴계소 도착을 하니...

4시45분 서울행 버스는 무사히 타겟구만...하는 생각에 안도감이 생긴다.

 

 

속초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사정에따라서 조금 일찍올수도 있고 조금 늦게올수도 있다는게 당연한일처럼 되어버렷는데

오늘같이 추운날은 칸막이도 없는 해발1,000m의 허허벌판 길가에서 언제 올지도 모르는 버스를 기다린다는것은 고역중에 고역이다.

구래두 이버스 놓치면 더 고생할걸 생각해서 4시35분부터 길가에 서있는데 허걱~50분이나 되서야 나타나는 버스..

정말 춥고 짜증나서 미치는줄 알았다.

그 짜증도 따땃한 버스를 타는순간 눈 녹듯이 없어지고..편안하게 서울로 들어와서 저녁두 맛나게 먹고 친구들과 헤어져 들어오는길은...

참 편안하고 좋았다.

 

눈산행에 눈꽃이나 상고대는 구경도 못했지만 한적한 용대리~백담사 길을 여유롭게 걸을수 있었고 무언가에 쫓기지않아서 편안햇고

동행한 친구들 덕분에 외롭지 않아서 더 좋았다.

 
 
  • 고옹2014.01.21 09:49 

    설악산 구경 잘 했습니다.
    혹한 속에 무사히 귀가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 자유의 여신~!!2014.01.21 21:39

      박사님 요즘은 어디에 계신가요??
      산행에 나설때는 추운데 이게 뭔짖인가...하고 생각하다가두 막상 멋진경치를 보면 그런생각은 싹~없어지지요..ㅎㅎ

  • 창포2014.01.21 15:07 

    홀로가 아니라서 외롭지는 않으셨네요.
    한계령 너덜길은 어떠한가요.
    눈속에 보이지가 않는것같네요.

    • 자유의 여신~!!2014.01.21 21:43

      네...친구들하고 함께여서 두런거리면서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걸으니 맘도 편안하고 좋았답니다.
      한계령 너덜길은 눈에 대충 묻혀서 너덜인줄 모를정도지만 가끔씩 함정이있어서 조심해야겠더라구요.
      이번눈에 그것도 메워졋을듯합니다.
      굽은나무를 피해서 러셀이되있어서 그나무는 못만나고 왔네요

  • 미니랑2014.01.22 02:44 

    아침인데도 넘어가지 못한 소청대피소 뜰에서 만난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녔던 둥근달
    소청대피소에서 소청봉까지에서 만난 살을 에이는듯한, 소백산의 칼바람이 울고갈 매서운바람...
    중청봉이 막아줘서 말 할 수 없이 부드러운 햇살과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던 설악의 햇쌀~
    사랑스런 그대들과 함께 큰소리로 웃었던 그 즐거운 산행이...참말로 행복했었어~

    • 자유의 여신~!!2014.01.22 13:46

      그러게..새벽녁 소청대피소 앞에서 바라보는 설악의 풍경은 또 다른감동의 순간들이지..
      흐미~소청대피소에서 소청봉까지 가는동안 난 동태되어서 죽는줄알았다는..디게 춥긴하더라.
      그런데 모퉁이 돌아서는 순간 어쩜 그렇게 포근하게 우릴 맞이해주냐...자연의힘은 참 신기해~
      소청에서 엄청 혼나서 그런지 대청봉은 하나두 안추운것처럼 느껴졋잔여~참,별일이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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