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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山

한라산..설국에 가다

by 자유의 여신~!! 2013. 1. 17.

 

 

2013년1월6일(일)

단독..

관음사~삼각봉~백록담~진달래대피소~성판악

am6:35~pm3;50...9시간15분..18.3km

영하12도..습도55%..풍속1~2m..쾌청

 

 

 

 

또 제주에왔다..

이번엔 겨울이다.

가족들과 몇일 지내고나니 산에가고 싶어진다.

웬만하면 주말산행을 안하고싶은게 내마음이지만 어제 눈발이 살짝내린데다 오늘 날씨도 좋다하고...

할일도 딱히 없으니 보따리를 싸서 산으로 가본다.

마음같아서는 대중교통(버스)를 이용하고싶지만 관음사를 들머리로하게되면 버스편이 많이 불편하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가는버스를 타고 관음사입구에서 내려 약 40여분 걸어서 가거나...해야한다.

그곳에서는 택시를 잡기도힘들어서 자칯하면 캄캄한 새벽에 고생을 허벌나게 할 가능성이 있어서 할수없이

새벽6시 콜택시를 불러서 타구(16,000원)관음사로 이동을한다.

관음사 들머리에서니 아직도 캄캄하다.

혼자가는것이 살짝 겁이나서 누구든 따라가구싶은데

관광차한대에 불이켜져있고 산객들이 산행준비에 여념이 없다.

난 이사람들과 섞여가기 싫어서 산행준비를 천천히 하면서 다른방법을 찿아보느라구 궁리를하고 있는데

승용차한대가 오더니 부부두팀이 산행준비를한다.

오예~~!!이사람들 따라가야겠다..ㅎㅎ

 

 

 

 

 

어제온 눈으로 어둠속에서두 렌턴빛사이로 보이는 아름다운 눈꽃들을 바라보며 한참을 오르다보니

이젠 어렵풋이날도 밝아오고..

 

 

 

 

이젠 계곡의 평화로운풍경과 더불어 제법 능선도 보인다.

 

 

 

 

탐라계곡 무인대피소도 보이고..

 

 

 

 

 

 

날씨는 꾸무리하지만 상고대가 생기면서 산행을 즐겁게 한다.

 

 

 

 

 

 

 

 

 

 

 

 

 

 

 

 

 

 

 

 

 

 

 

 

 

 

일욜이니만큼 시간이지나면서 산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고도를 높이면서 풍광두 좋아지고..

 

 

 

 

 

 

삼각봉이 보이는지점에 왔다.

 

 

 

 

 

 

9시30분..삼각봉대피소도착

간식을 조금 먹으면서 약 20여분 쉬고..

 

 

 

 

어느산악회 찍사분한테 인증샷 부탁햇더니 이렇게 삼각봉 모리를 뚝잘라서리...

 

 

그사람이 안보일때까지 기다렷다가 다른사람한테 다시~~ㅎㅎ

 

 

왕관바위....

구름속 햇님이 나와줄려나~~!!

 

 

 

 

 

 

 

 

안개는 점점 심해지고..

 

 

 

 

용진각대피소터에 오니 언제 흐렷냐는듯이

하늘이 열리구 멋진 한라산의 위용을 자랑한다.

 

 

 

 

 

 

 

 

 

 

 

 

이제부터 운해의향연이 이루어진다.

 

 

 

 

 

 

 

 

파란하늘에 넘실대는운해의 춤사위가 곁드려지니..이런풍경을 나의 벗들 과 함께하지 못하는것이 아쉽다.

 

 

 

 

 

 

 

 

반대에서 하산하는 인파들을 피하다가 허리까지 빠져버려서...ㅎㅎ

지나가는 아자씨가 카메라 달라구 하드니 찰칵~~!!

 

 

설명이 필요없는 그림들...

 

 

 

 

 

 

 

 

 

 

 

 

 

 

 

 

 

 

 

 

 

 

 

 

 

 

 

 

 

 

 

 

11시37분 산행시작 5시간만에 백록담도착.

 

 

 

 

성판악출발~~정상을 향해서 올라오는 수많은 산객들의 행열..

이또한 그림이다.

 

 

쾌청한 날씨에 바람한점없는 백록담..

거기에 운해는 보너스...난 여기서 한참앉아서 쉬고놀고...

 

 

 

 

 

 

바글거리는 인파..나두 그속에 한사람..

 

 

 

 

 

 

 

 

 

 

 

 

 

 

 

 

 

 

 

 

40여분을 백록담에서 놀구 12시20분 하산을 시작한다.

 

 

 

 

내려오다가 뒤돌아보고..

 

 

 

 

남쪽방향을 바라보니 구름의 유희가 새롭게 펼쳐진다.

 

 

평온한 동쪽의 구름들..

 

 

 

 

한참을 내려왔나보다 정상이 멀리보인다.

 

 

 

 

 

 

 

 

햇빛을 받은곳에는 눈이 녹아서 고드름이되서 매달려있다.

이또한 아름다운풍경이다.

 

 

여기쯤 내려오니 다시 구름속이라그런지 우중충~하다.

 

 

 

 

1시9분 진달래대피소 도착..

 

 

 

 

 

 

진달래 대피소에서 사발면 하나사고(1,500원)..가져간 밥과 김치...오늘 처음으로 밥을 먹는다..

식사후에 커피(500원)두 한잔마시고..1시38분 엉덩이를 일으켜서 천천히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두 눈꽃터널이다.흐미~~행복혀라..ㅎㅎ

 

 

 

 

 

 

 

 

 

 

 

 

 

 

 

 

 

 

 

 

 

 

아까 백록담부근에서 아이젠고무부분이 끊어졋다..

기존아이젠보다 훨씬가볍고 좋다고해서 얼마전에 새로장만해서 두어번쓴것인데

엥간해서는 안끊어지는거 같은데 헐~~난감...하산을 해야하니 우선 스트렘으로 칭칭동여매서...

 

 

이곳을 구름층이 생겨서 조망도 별로일것같고 아이젠두 문제가생겻으니 오늘은 사라오름을 그냥통과하기로 한다.

 

 

 

 

 

 

 

 

 

 

 

 

 

 

하산종료가 얼마남지않은지점에 잠시쉬면서 대견한 내발을 칭찬해본다.

 

 

 

 

3시49분 하산완료..

 

 

 

 

날머리 인증샷까지 깔끔하게 날리구..

 

 

길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제주가는 버스를타고...

제주에서 집으로 가는버스로 환승..

※서귀포방향은 길 건너가지말고 타면되고 제주로 가실분은 길건너가서 타심됩니다.

제주~서귀포를 왕복순환하는버스가 15~20분간격으로 제주출발기준 새벽6시부터 저녁 10시15분까지 있고

요금은 성판악~제주 1,500원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한라산을 바라보니 구름을 잔뜩이고 있다.

 

한라산 정상까지 홀산행을 두번째이다.

어느해 여름에 한번,이번엔 겨울에..

산행을 목적으로 제주를 오게되면 웬지모르게 바쁘다는 생각이드는데 여기에 머무르면서

아무때나 올수있으니 마음의 여유도생기고 참 좋은거같다.

일욜이라 사람구경두 싫컷햇지만 눈,상고대,운해등등...넘 아름다운 풍경속에 행복한날이엿다.

와흘리 버스정류장에 픽업하러나와준 사위한테 고맙고...^^

 

  • 류진창2013.01.17 14:39 

    한라산에서 운해와 상고대 & 백록담까지.. 정말 운이 좋으시군요.. 즐감했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3.01.18 11:01

      얼마전에 류진창님도 한라산다녀오셧죠???
      한라산은 언제나 무엇이든 품어주는듯한 산이지요..
      저는 제주에가서 한라산등산을 안하면 뭔가 허전하다러구요..

    • 류진창2013.01.18 11:09 

      한라산을 가기는 갔는데 승용차로 1100고지 까지만 갔죠..
      등산 장비를 다 준비해서 갔는데 (사정상) 오르지 못했죠..
      많이 아쉬웠지만 조(직의 요구로) 어쩌지 못하고 1100고지 상고대만 보고왔어요.. ㅠㅠ

    • 자유의 여신~!!2013.01.18 11:32

      ㅎ~많이 아쉬우셧겠어요..
      다음에는 꼭~한라산의 아름다움에 한번 더 푹~빠졋다오시길 바랍니다.

  • dhshim2013.01.18 08:46 

    와우 친구 잘둔 덕에 제주도의 한라산 설경을 앉아서 다~감상했구먼.
    정말 대단하다,친구야~너도 그렇고,눈 쌓인 한라산 백록담도 그렇고~
    댓글 갈러는 나도 눈타고 한참 내려 왔시유~초동 카페에도 들려서 댓글 남기거라,친구들이 많이 들어 오고 있노라.

    • 자유의 여신~!!2013.01.18 11:03

      ㅎ~제주의 한라산을 정말 좋고 멋진산이야..
      각자 산행실력에 맞춰서 오를수있는코스가 있고..아름다운풍경들이 있어..
      다음에 혹시 네가 제주에 가게됨 한라산 가벼운코스라도 다녀오렴~~!

  • 창포2013.01.18 21:53 

    한라산 멋진사진을 보고있노라니 가고 싶어지네요.
    오늘밤 우리산악회에서 46명이 가는데 날씨,운해 등이 다 받쳐주었으면 하네요.
    중간에 아이젠 고무가 끊어지면 참 난감할텐데 그렇다고 무거운데 여유있게 갖고다닐수도없고..
    불루님도 산을 참 좋아하세요.
    혼자하는 산행도 좋아하시고 언제고 어는 산길에서 스치는날도 잇겠지요.

    • 자유의 여신~!!2013.01.19 00:17

      아~창포님은 아니가시나요???
      그렇지는 않겠죠..암튼 대박맞고오시길 바랍니다.
      창포님 산행기에 좋은그림으로 도배할것을 저도 기원하고 기다릴께요~!
      아이젠...그게참 난감하더라구여..다행이두 벨크로테입을 여유로 가지고다니는것이 있어서
      응급조치를 햇으니 망정이지..정말 미칠뻔햇어요..ㅎ
      저도 창포님만큼이나 산을 좋아하는것같긴해요..언제 일부러라도 한번 마주쳣으면 좋겠네요..
      지금쯤 배타고 계실려나...?행복한 산행하세요~!

  • 이호은2018.07.12 07:14 

    여신님, 부럽습니다아~!
    제게는 꿈의 한라산 눈산행인데 마음껏 즐기시는 모습에 부러움만 가득이네요!
    한 10여년전쯤인가 인천에서 배를 타고 한라산 눈산행을 다녀온적이 있는데
    그때 2미터가 넘게 쌓여있는 눈모습에 황홀해 했었는데 그 모습을 다시 보는거 같네요!
    마니마니 부러버요!!!

    • 자유의 여신~!!2018.07.12 21:56

      배부른소리같지만 암릉이있는것도 아니구 코스가다양한것도 아니다보니 한라산만 주구장창가면 많이 식상하더라구요.
      그렇지만 겨울한라산은 으뜸이라 생각합니다.
      눈이 엄청쌓이고 상고대가 꽃을피웟을때는 정말 멋지거든요.
      2,3년전만해도 서울과제주에서 반반 살았었는데 지금은 일년에 몇번 안 내려오게 되더라구요.
      그것도 볼일생길때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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