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1월4~
옆에 표고버섯농장이 있는데 지난여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큰 소나무 여러개가 쓰러졋다.
딸네 뒷집아자씨가 그 소나무를 몽땅 가져가기로 했던모양인데 우리한테두 조금 나누어주신다고혀서
벌목아자씨한테 부탁~~자르고 트럭에 싣고..등등
그런데 아저씨 혼자할수없으니 몇일동안 시간되는대로 내가 나무토막을 길옆으로 안아서 끌어내기도하고
너무 커서 못드는것은 나중에 아자씨랑 2층애기아빠가 들어내주고..
암튼 무지힘든 작업의 연속이다.
11월7일 벌목아자씨가 시간된다구 트럭가지고오셔서 마무리 작업을 시작햇는데
나두 숲속에서 리어카에 통나무 실어서 트럭까지나르는 작업을 계속하고..
두 트럭반의 나무들이 마당에 부려지고..
내가 나를수있는것과 무거워서 못나를것을 구분해서..못 나를것은 굴러댕기다가 애기들 다칠까봐 세워놓구..
화목보일러는 나무굵기가 넘 크지않으면 나무를 굳이 쪼갤필요없이 통나무로 그냥 넣어서 태운다.
그런데 이번에 가져온 나무는 밑둥쪽이 워낙 굵어서 그냥은 못땔것같고..일단 태울수있는것 위주로 정리를 하고
큰나무는 나중에 잘라서 태우기로 한다.
나무 쌓을자리 바닥에 물빠지게 받침대 해놓구..
너무 많아서 여기다가는 일부만 쌓고..
이쪽에두 쌓구..
애기들 유치원에서 오자마자 통나무 가지고 놀기시작하는데..
집 지어달라구 날리를쳐서 에고~낑낑...통나무집 하나 지어줫네..ㅎㅎ
세워놓은 통나무위를 뛰어다니기도하고 지어준집에 들어가서 놀기두하고..ㅎㅎ
강아지도 풀어줫더니 애들하고 같이 뛰어댕기구..
급기야~~강아지가 통나무집 안으로 들어가고..
겁많은 정준이 놀래서 한바탕 울음바다로 이어지고..ㅎㅎ
아빠가 강아지혼내서 묶어놓고 아덜 달래구...ㅎㅎ
지 엄마가 아덜 달래느라구 바닥에 가느다란 나무토막으로 바닥을 깔아주고..ㅎㅎ
애들은 또 좋다구 방방~~ㅎㅎ
작은놈은 아직두 눈물이 흐르는데두 또 통나무집에 들어가서 앉아있구..ㅎㅎ
몇일전에 동네에 헌집을 부수고 새집짖는데서 나온 각목 가져가라구혀서
리어커로 하루종일 실어날라놧던 각목 잘라서 이쪽에 쌓아놓는다.
통나무 땔려면 쏘시게 땔감이 필요한데 이 각목을 아주 요긴하게 쓰게될것이다.
집안에 돌이 많이 굴러댕기니 모든 받침은 돌로 ....ㅎㅎ
이곳 제주에 오면 집에서 안하던 노동을 허벌나게 하지만
하나씩 변해가는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몸은 무쟈게 힘들지만 내 손길이 닿아서 딸내미가족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지낼수있다면 내마음은 그저 고마울뿐..
따님의 제주생활이 참 흥미롭습니다.
목적은? 직장은? 애들 교육은?
좋은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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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2012.11.28 19:15
그러게요 박사님...
흥미롭기는 한데 전원주택생활이라는게 할일도 많고 챙겨야될것두 많긴하지요~!
이사가게된 계기는 ....쫓기듯 사는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꼇다구 하더라구요.
아직 무얼할것인지 결정을하지못해서 사위는 다니던직장 아직다니고 있구요
애들교육은 지금 자율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는데 확실히 도시학교보다는 아이들한테 훨씬더 좋은것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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