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4일(금)
손자 재이랑
용산-춘천(2층기차)-춘천역-삼악산 케이블카(택시)-상행 케이블카 탑승-전망대트레킹-
하행 케이블카 탑승-의암호 둘레길(트레킹)-춘천 송암 스포츠센터 앞(택시)-우미 닭갈비-
버스 타고 춘천역-2층기차 타고-용산역
.
오래전에 딸이 전달하기를 10월 3일 개천절이고 5,6일 토일요일이 되니 4일은
자율방학일로 정해졌다면서 그날 딸부부는 출근을 하는데 엄마가 재이랑 놀아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뭘 하면서 놀면 재미있게 더 잘 놀 수 있을까 연구....ㅎ
.
손자 녀석이 오래전부터 ktx를 타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에 그걸 해줘야겠다 싶어서
이왕이면 2층기차를 태워주고 삼악산 케이블카를 타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차 편과 시간을 알아보는데 예전보다 편수도 줄고 시간대도 애매해졌다.
그래도 열심히 찾아서 용산에서 춘천 가는 10시 58분 2층기차를 예매해 놓고 날씨가 좋기만 바라고 있었다.
기차 탈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있는 아이와 함께 전철을 타고 용산역에 왔다.
1층 대합실에서 먹거리 파는 가게와 이것저것 한 바퀴 돌아보고 2층 식당가구경을 하는데 나주곰탕 간판을 보더니
여기서 밥 먹고 가고 싶다고 하길래 그러자 하고 들어와서 아침 겸 점심으로 한 그릇씩 뚝딱....ㅎㅎ
다시 대합실로 내려와서 우리가 타고 갈 열차 확인하고
기차 타러 내려와서 2층기차 들어오는 것도 한 장 찍고
그런데... 내가 착각을 해서 2층기차에 1층이 예약됐네.... 아고~세상에 ㅜㅜ
2층기차 탄다고 좋아한 손자한테 미안해죽겠다.
손자 녀석은 그래도 괜찮다며 좋아해 주니.. 고맙고
춘천역 앞에서 케이블카탑승장까지 버스도 있지만 우리는 택시를 이용하기로하고 줄을 서서 기다린다.
줄줄이 들어오는 택시를 순서에 맞게 타고 케이블카 탑승장에 왔다.
춘천역-삼악산 케이블카까지 택시요금은 6,800원
기념사진 한 장 찍자고 하니까 햇빛 때문에 눈을 못 뜨면서도 앉아주는 센스~ㅎ
우린 일반케빈을 예약해 놓고 갔다.
대인 23,000+소인 17,000 합계 40,000인데 예약자는 20% 할인이 더 된다고 하던데
그게 적용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26,100원을 내고 왕복표를 받았다.
빨리 올라가고 싶은 손자...ㅎ
케이블카를 타고 무섭기도 하지만 좋기도 하다며 애매한 표정을...ㅋㅋ
이젠 활짝 웃으면서 좋아죽는다.
빵같이 생긴 하얀 구조물이 송암 스포츠타운이다.
사진 찍어달라고.... 역시나 햇빛 때문에 얼굴은 찡그리고
데크로 만들어놓은 산책길을 올라가 본다.
전망대까지 올라왔는데 너무 높아서 가장자리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엉덩이를 빼고 있는 손자 녀석이 귀엽다.
무섭지만 엄마, 아빠에게 보여줄 인증을 위해서 포즈도 취해주고...ㅎ
할머니도 한 장~
5,000원짜리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 먹는다.
앉아있다 보니 추워서 옷 꺼내 입고 또 먹고...ㅎ
하행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서
내려가서 저 길을 걸어보자고 했더니 아이도 좋다고 한다.
아까 그 데크길을 걸으면서 바라본 풍경
송암 스포츠타운에 도착하니 여자어린이 혼자서 인라인을 열심히 타고 있는데 아마도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듯하고
동행한 학부모가 뒷바라지를 하는 모습이다.
아웅~~ 우리 정준이 bmx 선수생활할 때가 생각나서 한참 쳐다보고...
.
스포츠타운이 엄청 넓고 시설도 많아서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많이 올듯하다.
거기 주자도우미 하시는 분에게 닭갈비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물어보니까
젊은 대학생인데 자기는 서울에서 공부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춘천인 고향에 와서 알바 중이라고 얘기하면서
맛있는 닭갈비집을 추천해 줘서 택시 콜해서 그 집으로 왔다.
송암스포츠타운-우미 닭갈비.. 택시비 8,400원
.
아이랑 둘이 들어와서 닭갈비 2인분을 주문했더니 양념을 너무 적게 넣어줘서 허옇네...
나중에 양념 추가해서 맛나게 먹고 기차 타러...
버스 타고 춘천역에 와서 기차시간이 많이 남았길래 전철 타고 가자고 했더니
재이가 기다렸다 기차 타자고 해서 대합실에서 시간 죽이기...ㅎ
6시 14분 itx청춘열차 타고 7시 33분 용산역에 도착
전철 타고 집에 오니까 8시 30분쯤 됐는데 아이 데리고 다니느라 몸은 피곤하지만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또 가고 싶다며 다음엔 경주에 데려가달라고 주문까지 하니... 클났네 ㅎ
이렇게 좌충우돌 아이와 당일여행을 하면서 정도 더 깊어지고 추억도 생겨서 참 좋다.
비용
용산-춘천 itx 어른(경로할인) 6,900x2=13,800
어린이 4,600x2=9,200
용산,나주곰탕 식사 10,000x2=20,000
춘천역-케이블카,택시 6,800
삼악산 케이블카 왕복 2,6100
송암스포츠타운-닭갈비,택시 8,400
우미 닭갈비 2인분/음료수 32,000
각종 간식 등 12,700
총 비용 129,000원
'여행..그리고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창덕궁/창경궁...날씨때문에 산에 못가고 (4) | 2024.10.03 |
---|---|
일본여행/갑자기 떠나게된 오사카 (7) | 2024.09.29 |
평창/계방산 자락 노동계곡 캠핑 (4) | 2024.06.13 |
봉은사/서울 식물원...어느덧 무르익어가는 봄 (6) | 2024.03.21 |
창덕궁/비원/창경궁...비오는날 고궁 나들이 (4) | 2024.0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