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에서 한 학년을 마치고 두 달의 여름방학을 지내기 위해서 일시귀국해 있는 손자 정준이가
서울에서 2주동안 있다가 제주로 내려가는 날 나도 함께 제주에 왔다.
정준이는 보고싶은 아빠랑 형제들을 만나서 즐거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나는 나대로 바쁜 날들을 보내는 가운데
아이들에게 내손이 필요할때면 함께 출동해서 움직이고... 그렇게 지내고 있었다.
아이들은 2006년생이라 주민등록증을 만들어야 되는데 애엄마, 아빠가 바쁘으니까 내가 출동이다.
둘이 함께 시간 맞추기가 힘드니까 한 녀석씩 주민센터에 데리고 가서 주민등록증을 만드는데
지문이 안 나와서 무척 애를 먹었다.
예전에는 검은 잉크를 묻혀서 종이에 찍었는데 이제는 전자로 지문등록을 하네.... 참 신기하게 보인다.



잘 되지 않아서 수없이 반복해 손가락 몇 개는 됐는데... 정말 안 되는 손가락이 있어서 재래식으로 다시~


그것도 여러 번 해봤는데 잘 안돼서 찍힌 지문을 경찰청에 보내서 사용여부를 문의하고 등등...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했다.

다른 날...
우리 모두가 쉬는 날이 되었기에 서귀포 중문으로 호텔뷔페먹으러 출동이다.
하필이면 그날 막 출발하려는데 사위는 급한 볼일이 생기는 바람에 함께하지 못해서 서운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 런치... 제주 도민 할 일 15% 받았어도 가격이 꽤 있다.

점심을 푸짐하게 먹고 야외 구경하기에 나선다.

서귀포답게 바람이~~~ㅎ






애 엄마가 아이들한테 사진 좀 찍자고 했는데 바람 때문에 눈을 못 뜨고...

다시 실내로 들어와서 사진놀이하기...



원준이는 방학이지만 보충수업으로 계속 학교에 가니까 두 녀석만 방학이다.
내가 시간 되는 날 애들하고 도서관에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그랬는데 어느 날은 아침부터 나에게 왔길래
나무 옮겨심지고 꼬드겨서 일 시키는 중~


매실나무 이목 완성~~
너무 한여름이라 잘 살아있을지 고민이지만 내가 올라오면 한참 있다가 내려갈 것이라 시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옮겨 심었는데 제발 잘 살아다오~~~!
.
수고했으니까 손자 녀석들 점심 맛있는 거 사주고 용돈도 조금씩 주고....ㅎ

옆에는 진작에 이 목 한 귤나무

그렇게 제주에서의 한 달을 보내고 내가 먼저 서울로 복귀하고
지난 23일 정준이가 출국준비를 하기 위해 아침 비행기로 올라왔다.
날짜 가는 게 너무나 아깝다는 정준이.....
올라오는 날 저녁에 야구직관 가려고 예매해 놓았었는데 비가 퍼붓는 바람에 집콕...
24일(목) 잠실로 야구직관 다녀오고 25일은 서울관광길에 나섰다.
경복궁을 한 번도 못 가봤다고 해서 내가 또 경복궁에 데려가기...
광화문역에 내려서 광장구경을 하는데 뭔 행사를 하는 듯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조립하고 그런다.




햇빛이 쨍쨍이라 무척 더운데 분수가 시원하게 뿜어대니 조금은 시원해지는 느낌

우리 정준이는 눈부시고 덥다고 내 비상용 우산을 쓰고...ㅎ

분수터널도 지나가 보고...ㅎ




세종대왕님 동상아래에 숨어있는 출입구를 통해서 세종이야기로 들어왔다.
광화문 광장 지하에 있는 시설인데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한 자료들과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모형 거북선

난중일기

모형거북선에 들어가 보기...





노 젖기 체험도 해보고..


세종대왕 전시실로 다시 와서


밖으로 나와서 경복궁으로 가기...

경복궁
나는 경로라 무료... 정준이는 학생이라 무료~둘 다 공짜로 들어간다.


한복체험을 하는 외국인들이 진짜 많다.
보기는 좋더라만 얼마나 더울까 싶은 마음이지만 놀러 왔으니까 더워도 참아야 햐~~~~ㅎㅎ

인왕산



지금으로 따지만 대통령 집무실격인 근정전


경회루..
임금님과 신하들의 연회장이라고 한다.







경복궁투어를 마치고 광장시장으로 와서 육회탕탕이를 먹었는데 우리 정준이는 육회보다 산 낙지가 좋다고...
지난번에 작은 딸네 가족이랑 자매집 3호점에 가서 먹었길래 오늘도 거기로 갔었다.
육회탕탕이 33,000원
.
광장시장 안으로 들어가서 칼국수와 잔치국수 한그릇씩 더 먹고 작은딸네 줄 대구매운탕 포장하고

그렇게 서울투어를 마치고 정준이는 출국인사를 하기 위해 친할머니댁으로 가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2~3일 후에는 다시 캐나다로 가야 하는 정준이는 하루하루... 아니 한 시간 한 시간이 아깝고 아쉬워하는 걸 보면
내 마음도 똑같이 아쉽고 안쓰럽고 그렇다.
이번에 보내면 또 10개월을 기다려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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