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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山

한라생태숲/절물휴양림(곶자왈)....이번엔 반대 코스로 도는데 날씨가 죽이네

by 자유의 여신~!! 2023. 8. 3.

 

 

2023년 8월 2일(수)

나 홀로/버스, 택시 타고

한라생태숲~절물휴양림

11.4km

am 10:26~pm 3:52.. 5시간 26분

:

 

 

지루하던 장마가 끝나고 나니 엄청난 무더위가 순번을 타고 들어왔다.

이곳 제주는 평소에도 습도가 높아서 마울 없이는 살아도 제습기 없이는 못 산다는 동네인데..

요즘 무더위는 습도까지 더해져서 체감온도가 상당히 높다.

어제는 볼일이 있어서 함덕 바닷가에 잠시 갔었는데 휴가를 즐기러 온사람들은 찌는듯한 무더위조차도

즐거운 듯 하하 호호~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오늘은 또 어디론가 갈 수 있는 날...

원래도 바닷길 걷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 같은 날씨에 뙤약볕에 나섰다가는 바로 구워지거나 삶아질 듯하니

무조건 숲길트레킹이다.

한라산은 다음 주에 갈 듯하여 남겨놓고 

붉은 오름이나 교래자연휴양림을 갈까도 생각했는데 여기도 저기도 늘 다니던 곳이라 큰 감흥은 없으니 

이번에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한라생태숲을 들머리로 삼아 절물로 넘어가려고 한다.

 

집에서 나와 제주시청에서 281번 버스로 환승 후 생태숲 입구에 내렸다.

아침시간인데도 어찌나 더운지 땀이 뻘뻘.....

 

10시 26분 트랭글 on 하고 전망대도 살짝 올라가 본다.

 

한라산 뷰

오늘은 하늘이 예쁘고 맑아서 멀리멀리 잘 보인다.

 

가야 할 곳을 바라보고 뜨겁길래 얼른 내려와서

 

연리목 한 바퀴 휘리릭 둘러보고 숫모르 숲길로 진입

 

숲길에 들어서니까 산들바람과 나무그늘이 땀구멍을 조금 조여줘서 한결 낫다.

 

가끔씩 이런 통로가 있어서 언제든지 탈출이 가능하지만 저 아래로 내려가면 그늘하나 없는 땡볕....ㅎ

 

11시 12분

생태숲순환길 분기점에 도착..

지난번에 절물에서 넘어올 때는 오른쪽으로 갔는데 오늘은 왼쪽에서 나왔다.

오늘은 반대로 왔으니까 숫모르 편백숲길/절물휴양림 쪽으로 간다.

 

개오리오름...

여기에서 잠시 쉬면서 점심을 먹고..

 

12시 03분 출발~

편백숲길을 걷는다.

 

편백숲 쉼터는 패스~

 

절물방향으로

 

숲길에서도 정규코스보다는 남들이 안 다니는 한적한 코스가 좋아~~~ㅎㅎ

임도 후문방향으로 간다.

 

임도길을 약 1 km정도 걸어오다 보면 이런 시그널이 보이는데 여기로 들어가면 된다.

예전엔 모두 다 다니게 해 놓았던 길인데 지금은 비공식적으로만 다니게 해 놓은 듯...

 

뭔 표식인가? 하고 들어가 봤더니

 

예전에 쓰던 안내판이네

이곳 길을 걷지니 곶자왈의 느낌이 되살아나서 좋다.

제주 곶자왈... 예전에는 자연 그대로여서 참 좋았는데 자꾸만 정비하고 개선해 놔서 어느 숲길을 가도 비슷하고

그 숲길만의 개성이 없어져가고 있다.

육지의 산들이 모두 다 계단화 하는 것처럼 곶자왈도 그 과정을 걷고 있네....

 

여기로 나가면

 

정규코스로 접속된다.

 

지금 나는 노루길에 서있다.

 

계단길은 패스하고 오른쪽길로 go~

 

1시 23분

연리목에 도착해 잠시 숨을 돌린다.

 

직진으로 가면 장생의 숲길 트레킹을 이어가는 것인데 나는 절물오름 정상을 올라갔다

여기로 다시 올 생각으로 저 계단을 올라선다

 

분화구를 순환할 수 있는 분기점에 도착해 왼쪽으로 올라선다.

 

데크계단길을 올라와서 만나는 제1 전망대

 

한라산이 참 멋지게 보인다.

지금 한라산 정상에 있다면 구름 때문에 아랫동네는 안보이겠네...

오늘 같은 날 사라오름에 갔다면 물도 많고 조망도 트여서 참 예쁘고 좋았을 듯....

 

왼쪽에 오름들을 바라보고

오른쪽(제주시방향)도 쳐다보고

 

2 전망대로 가면서...

 

2 전망대가 보인다.

 

2 전망대에서....

봉긋봉긋 솟아있는 동남쪽의 오름들이  잘 보인다.

 

북쪽방향의 제주시

 

여기에서는 잡목에 가려져서 한라산조망은 별로지만 다른곳이 잘보여서 좋다.

 

나무가 무성한 분화구도 한번 담아주고...

 

탈출할 수 있는 지름길 분기점에서 나는 아까 걷던길을 이어 걷기 위해서 원점으로 간다.

 

발바닥도 아프고... 여기서 너나들이길로 탈출할까? 하고 잠시 망설이다가 

갈등하지말고 그냥 걷자... 하고 계단을 내려선다.

 

장생의숲길 원점으로 돌아왔다.

아까는 왼쪽에서 올라왔으니까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3시 38분

나머지 3.6km를 걸어서 장생의 숲길 출구 도착...

 

약수터로 올라와서 물 보충하고...

주변 테이블에 앉아서 잠시 쉰 다음

 

"절물의 유래"

절 옆에 물이있어서 절물이라는 아주 단순한 이야기가 숨어있네...ㅎㅎ

 

4시 버스를 타기 위해서 부지런히 내려왔다.

 

버스가 오전에는 40~45분 간격이고 2시 25분부터 5시 까지는 30분 간격으로 다닌다.

 

버스 들어오는 거 보고 부지런히 달려와서 탑승..

환승 두어번 하면 집에 올 수 있지만 뙤약볕에 버스 기다리는것도 힘들어서 글케는 안 할란다....

봉개동에 와서 택시 콜(9,700원)해서 집으로 오니까 5시쯤 된 시간이다.

운동은 해야겠는데 오늘은 또 어디로 가야 하나... 하고 생각하다가 만만한 절물오름을 또 다녀왔다.

우리 나이엔 틈 나는 데로 부지런히 움직여서 체력관리를 하지 않으면  금방 주저앉게 되는걸 여러 사람에게서 봤기에 

조금은 귀찮고 힘들어도 몸관리 차원헤서 부지런히 걷고 움직여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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