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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도봉산/포대능선...독수리바위보고 능선길을 걷다.

by 자유의 여신~!! 2022. 9. 10.

2022년 9월 9일(금).. 추석 전날

나 홀로/자동차.. 명절이라 톨비 무료 길가에 무료주차... 45km

원도봉 주차장-원효사-능선길-조망바위-독수리바위-안말 능선-또 조망바위-포대 초소-포대능선-민초샘-원도봉 주차장

6.28km

am 7:32~pm 3:07... 7시간 34분 (휴식 2시간 47분)

 

내일이 추석이지만 나는 뭐..... 시골에 형님, 아주버님과 조카들이 있지만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는

시댁에 다니는 것도 시들해지고... 애들도 큰딸은 제주에 사니.... 그렇고 작은애는 사위 본가에 가서 명절 지내고 오라고

하고 나니 명절이지만 딱히 할 일이 없다.

운전하고 하늘나라에 있는 남편 만나러 가는 것도 교통체증 때문에 패스....

산에 가서 콧바람이나 쏘이려고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 7시쯤 원도봉 주차장에 왔는데 여긴 아직도 공사 중이다.

안내판에는 10월 준공이라고 써 있는데 완공후엔 주차비를 받겠지만 지금처럼 주차문제는 없을테니까 차라리 그게 낫다.

공사장 주변 길가에 주차를 해놓고 정준이랑 카톡의 보이스톡으로 오랫동안 통화를 했는데 같은 주 다른 학교에

배정받은 아이랑 카톡으로 통화하면서 소통을 하고 있고  학교도 잘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그 아이는 출국 직전에 공항에서 모였을 때 만났다는데 아마도 마음이 서로 통한 것 같다.

어린것들이 머나먼 타국에서 그렇게라도 마음을 달래면서 잘 견뎌주기만을 두 손 모아 빈다.

나는 오늘, 원효사 방향으로 올라가서 포대능선을 타고 망월사로 내려올 생각으로 산행 준비하고 7시 32분 출발~

계곡 주변 음식점들이 거의 다 철거를 했는데 이 집은 아직도 영업을하고 있어서 죄송하지만

이집 마당 앞으로 지나서 여기로 올라간다.

망월사, 원효사 삼거리에서 나는 오른쪽 원효사 방향으로 올라간다.

마지막 화장실을 지나고...

포대능선, 원효사 방향으로 올라간다.

최근에 많은 비가 쏟아져서 계곡물이 우렁차게 흘러내린다.

8시 02분 원효사 입구 도착

약 15분간 휴식을 하고 8시 19분 안말 능선 방향으로 올라간다.

철조망이 쳐져있는 능선길을 걸어간다.

틈새로 원효사가 내려다보이고 저 멀리는 능선의 일부가 보인다.

오늘은 표지판 뒤에 바위를 올라가 보려고 한다.

길을 찾아서 요리조리 올라가는 중~

중간쯤 올라오니까 독수리바위가 보이는데 풍경이랑 어울려서 참 멋있다.

더 올라가다가 끝까지 가는 것은 조금은 위험해 보여서 발길을 돌려 내려온다.

오잉~~~? 내려오다 옆을 보니까 쇠줄 난간이 있네....

아~~ 진작에 저기로 가야 되는 거 엿 나보다.

바위에서 내려와 그 길을 찾아서 가본다.

이런 모양 바위도 있고... 재미있네~

포인트에 서니까 이젠 독수리바위가 제대로 보인다.

남양주 쪽 도시풍경도 한컷 담고...

쇠줄을 따라 내려서 보는데 인적이 없는 곳이라 그런지 등로가 상당히 사납다.

지난번에 독수리바위를 먼 조망으로 보겠다고 올라갔던 틈새가 보인다.

길지는 않지만 거친등로를 올라와서 보니까

지난번에 배낭 떨어트려서 찾으러 내려갔다가 헤집고 올라온 길과 만나네...ㅎㅎ

독수리바위 올라가는 루트인데 오늘은 아래쪽에서만 바라보고 패스다.

여기에 계단을 설치했네.... 이건 잘했다.

계단 오르다가 숨 고르기 하면서 바라본 수락산 풍경...

남양주시내와 저 멀리 양주의 불곡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지난번까지 붙잡고 다녔던 로프다.

얘도 언젠가는 삭아서 없어지겠지.....

계단을 다 올라와서 오른쪽 옆구리에 있는 조망봉에 올라왔다.

조금 후에 앞에 암봉을 넘어서 갈 것이다.

가야 할 능선길도 담아본다.

도봉의 꽃 다락능선도 파란 하늘과 함께 한눈에 보이고

조금 전에 올라가서 돌아다녔던 암봉과 왼쪽에 독수리바위다.

여기서 보면 독수리바위도 이렇게 보인다.

저 멀리 불암산이 보이며 오른쪽 끝에 롯데타워도 손가락처럼 보인다.

도봉산의 정상부가 능선 위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원효사..

나는 못 올라가지만 아무튼 멋진 바위 암봉이다.

조망바위에서 조망하고  간식하면서 35분간 쉬고 10시 01분 다시 출발이다.

계단을 올라오면 안전난간이 있는 바위 타기다.

낑낑대면서 조금 올라오면 이런 조망이 기다리고 있다.

앞에 암봉은 조금 전에 내가 올라가서 푹~쉬던곳으로 꼭대기까지는 못 올라가고 중간쯤에서 놀다 왔다.

여기도 명당 쉼터지만 조금 전에 푹 쉬었기 때문에 오늘은 패스~

능선에 올라서면 이런 풍경이다

수락산과 불암산이 너무 깨끗하게 잘 보인다.

사패산과 갓바위가 보이며 앞에 사패능선도 시원하게 보인다.

갓바위랑 사패산 당겨보기

저 멀리 양주의 불곡산이 또렷하게 보인다.

가야 할 봉우리의 암봉도 한번 바라보고 천천히 발길을 옮긴다.

11시 01분 헬기장 도착

11시 16분 포대 초소 앞 쉼터 도착이다.

여기도 정비를 많이 해놓았네..

내가 사고 난 지점도 목책을 둘러놓았다.

다른 사람들도 여기서 많이 넘어지나??

그날의 끔찍한 현장...

초소 쪽으로 올라와서 조망을...

이쪽 끝으로 가서 제대로 된 조망을 즐겨본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도봉산이다.

정상부와 능선길을 담고

다시 정상부와 다락능선 방향도 담는다.

아무리 봐도 너무 멋있는 풍경이다.

젊은 여자 산객이 담아주신 인증숏~

초소 부근에서 그렇게 20여분을 놀고 11시 37분 망월사 갈림길에 왔다.

잠깐 올라와서 얘를 보고 가야지~~~

혹자는 하트 바위라고 하고 혹자는 돼지머리 바위라고 하는데 그것도 저것도 맞는 말인 듯하다.

뭣으로 부르면 어떠리... 그냥 보고 즐기면 그게 최고인 것을....

반대편에서 바라본 포대 초소봉...

회룡 바위와 사패산..

눈길을 다시 이쪽으로...

딱 여기까지만 와서 조망하고 되돌아서서 망월사로 내려가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이곳에 서니

이 좋은 풍경을 그만보고 내려가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길 내려갈까 말까? 살짝 갈등 중~ㅎ

결국엔 내려서서 포대 정상 방향으로 가는 중... 민초샘에서 내려설 생각이다.

여기도 조망 포인트...

이런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포대 정상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조망바위 아래 쉼터로 들어가서 신발까지 벗어놓고 1시간 05분 동안 팍~~ 쉬고 올라왔다.

1시 37분 정등로 복귀

미련 없이 민초샘 방향으로 내려간다.

여기도 이정표만 있었는데 쉼터를 만들어놓았네....

그런데, 배낭걸이는 뒤쪽에 만들어놔서 배낭 걸러 가려면 좁은 공간 통과하려고 몸부림 좀 쳐얄듯...ㅋ

2시 17분 덕제 샘 통과하면서 물도 조금 보충했다.

2시 33분 첫 번째 화장실 앞 목교를 지나간다.

두꺼비바위 통과~

엄홍길 생가터도 통과~

3시 탐방안내소 초소를 통과한다.

다시 향원 산장을 통과해서 주차장으로 가는 중~

저곳을 통과할 때 주인분이 계시기에 양해를 구했더니 너무도 흔쾌하게 지나가시라고 하셔서 감사했다.

3시 07분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화장실에 들려서 뒷정리 좀 하고 3시 30분쯤 집으로 출발해 그다지 밀리지 않는 도로를 달려서

4시 30분경 집에 도착했다.

어제 산행에 나설까도 생각했었는데 어제는 안 봐도 비디오로 시내가 온통 막혀서 난리통 일 것이라

선뜻 나서 지지 않았다.

해서..산길이 조금 복잡하더라도 산행 날짜를 오늘로 잡았는데 생각보다 산길도 헐렁했고 도로도 편안했으며 더 좋은 것은 

명절 때 적용하는 도로비 면제가 기분 좋았다.

왕복 다 공짜....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공짜는 좋아~~ㅎ

블친 여러분 모두 다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까꿍이2022.09.10 18:36 

추석은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는 정준이의 말에 조금은 안심이 되시겠어요.
태풍이 지나가고 도봉산 하늘이 티끌하나 없이 맑고 청명한 게 가을이구나...하는 느낌이 오네요.
작년 독수리바위에 올랐다가 너무 더워서 중탈했던 기억도 나구요.
안그래도 멋진 도봉산이 날씨까지 받쳐주니 환상입니다.

  • 자유의 여신~!!2022.09.11 09:52

    까꿍이님도 추석 즐겁게 지내셧는지요?
    연휴내내 날씨가 좋아서 야외활동하기엔 굿입니다.
    정준이는 스쿨버스타고 학교에 잘 다니고있다고 합니다.
    홈 스테이에 함께있는 베트남에서 온 남학생하고 같이요...

    독수리바위를 매번 올라갔었는데 그날은 웬지 꽤 가 나길래 바라만보고 지나왔어요.
    날씨가 무더운 여름날에는 암봉에 올라서면 사람이 튀겨지는듯한 열기로 너무 힘들긴 하더라구요.

    저희집에서 접근이 북한산보다는 살짝 먼 도봉산이지만 멋진 바위들을 보는 재미에 달려가는곳이죠...

    까꿍이님.....물가가 하늘을 찌르는 어려운 시기지만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만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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