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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런 저런 이야기...

by 자유의 여신~!! 2020. 5. 21.

5월 13일(수요일)

 

지온이가 2주간의 서울나들이를 마치고 제주에 내려가야되는데 아직은 어려서 혼자비행기를 안태워준다.

할수없이 내가 또 당일치기로 제주를 다녀왔다.

서울에서 11시비행기를 타고 내려가 공항로비에서 딸내미를 만나 애을 인계하고

잠시 쉰다음 2시 비행기로 올라왔는데 애들하고 헤어진후 다음을 기약하면서 한라산을 바라만 보고 돌아온다.

5월 16일 (토요일)

 

산에가고 싶은데 오전엔 비가온다.

오늘은 원준이 공부가 없으니까 뭔가 재미있는 놀거리를 찿아봐야될텐데

모리를 굴리고 굴려봣지만 중학생하고 할머니가 갈수있는 선택지가 마땅치않다.

어디를 갈까??

후보지를 여러군데 의논해봣지만 안정을 찿던 전염병이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날이 늘어나는싯점이라

실내는 후보에서 제외시키고 나니까 딱히 움직일곳이 없다.

그래~~~일럴때 원준이는 한번도 안와봣던 인사동 귀경이나 시켜주자 싶어서 전철을 타고 왔으나

인사동이 옛 인사동이아니고 어느땐가부터 보통의 평범한거리로 변해버려서 한국고유의 느낌이나 특별함이 없다.

저 언약들이 지금까지 지켜지는 커플은 몇%일까??ㅎ

저 안으로 들어가면 예전에는 자물쇠가 엄청나게 매달려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철거가 되어있다.

 

우리나라 전통골목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울정도로 볼것도 없고 즐길것도 없기에

밥이나 먹자하고 식당으로 가면서...

조벡이 칼국수를 먹으려고했으나 브레이크타임에 걸려서...실패~

맛이 검증된 명동칼국수 먹으러왔으나 명동본점의 맛을 훨씬 못미치는 칼국수 한그릇 먹고나니...

인사동에서는 더 이상 할일이 없어서 전철을 타고 옆동네인 광장시장으로 옮겻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차고 넘치는 이곳이 훨씬 낫다.

빈대떡,김밥,칼국수,만두,각종 내장볶음...등등 먹거리가 차고 넘치니

우리 원준이는 신바람이 나서 좋아한다.

칼국수를 먹은지 얼마지나지 않았지만 왕성한 소화력을 가진 나이니까

평소에도 매콤한것을 엄청 좋아해서 늘 먹고싶어하는 닭발과 닭똥집을 섞어서 한접시 주문해준다.

한참 먹다가...

입가심으로 콜라와 잔치국수도 하나 주문해서 먹고 즐거운 먹방투어를 마치고 흐믓한 기분을 가지고 집으로~~ㅎㅎ

5월 20일 (수요일)

 

작은딸의 둘째녀석이 8개월차에 접어들었다.

홈쇼핑 업체에서 제품홍보 촬영섭외가 들어왔는데 딸내미가 엄마도 같이 가자고 진작부터 말을했었다.

촬영팀과 날짜를 조율하고 있었고... 비때문에 한번 연기된 촬영날짜가 오늘로 잡혀서

상암 월드컵경기장 옆 평화공원엘 왔는데 날씨가 정말 쥑여준다.

우리가 약속된 시간보다 조금 일찍왔더니 성인모델이 열촬중이라 대기중~

 

촬영팀과 스탭들...

영문도 모르는 우리애기는 지엄마를 쳐다보고 그저 좋다고...ㅎㅎ

너무나 순둥이기도하고 코로나19때문에 외출을 거의 못했는데 모처럼 야외에 나오니까 좋은지

여기저기 구경하느라고 바쁘다.

우리차례가 되서 스탭분들이 제품이랑 애기 촬영각도를 잡느라고 의논중이다.

애기 마지막 점검하고....

촬영 스타트....

애엄마는 앞에서 재롱떨구....ㅎㅎ

.

우리애기는 조연급이고 유모차 앞에 달린 이동식 선풍기가 오늘의 메인이다

엄마가 끌어주면서도 찍고....

애기만 찍는거라 우리딸은 가장편한 복장으로.....ㅎㅎ

다른카메라가 또 찍고....

유야촬영은 낮선사람들이 떼로 달려드니까 애기들이 낮설어서 많이 울기때문에 촬영을 하기도 전에

애기 달래는시간이 거의 대부분인데 애기가 순둥이라 울지않고 잘 있어줘서

촬영이 후딱 끝낫다고 감독님과 스탭들이 너무 고마워한다.

촬영을 마치고 가족끼리만 있으니까 좋아서 활짝웃는 막둥이손자...

이런것이 인생의 희노애락이 아닐까하는 생각이고

아직은 필요한사람이라는것에 보람을 느끼며 또 하루가 지나간다.

 

 
  • 어슬렁-금2020.05.21 16:57 

    세상사 구경합니다

    • 자유의 여신~!!2020.05.22 20:35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피터팬2020.05.22 10:00 

    특별하게 느껴지는 따뜻한 일상...신기한 촬영장....잘보고 갑니다.~^^

    • 자유의 여신~!!2020.05.22 20:36

      따듯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촬영이라는게 기다리는게 일인데 애기모델이라 특별히 신경 써 주더라구요.

       

  • 이호은2020.05.28 14:52 

    둘째 손주가 광고촬영으로
    벌써 연예인 노릇을 하였군요! 축하할일입니다!
    당일치기 제주를 다녀오시질 않나
    정말 바쁘게 보내셨습니다!
    인사동 전통거리 나들이까지 즐거운 보내셨네요!^^

    • 자유의 여신~!!2020.05.28 16:04

      우연히 연결이되서 1회성으로 촬영을 한겁니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우스게 소리가 있듯이 딱히 생산적이진 않은데 그렇다고 안움직일수도 없는일들이 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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