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처녀산행 비(雨)때문에 무산되다...

2010년9월11~12일 (토,일)무박산행

한백산악회 40여명과...

강원도 설악산 한계령~장수대(서북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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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고민속에 내린결정~~

9월20일 관절내시경 수술이 잡혀있다.

간단한 수술이긴 하지만 수술은 수술이다.

어쩌면 수술후에 산엘 못다닐수도 있겠다는 쓸데없는 고민두 해본다.

정말 쓸데없는 고민이길 바라면서~~

생각보다 상황이 않좋으면 그럴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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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됫든 토요일밤 10시에 신도림에서 출발을한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게 기분이 이상하다.

난 원정산행이 그리많지 않았기때문에 가본 명산{明山)이 별로없다.

맨날 동네산만 디립다 댕겻다..

고로~~설악산도 관광으로는 여러번 가봣지만 산행으로는 한번두 못가봣다.

그래서 이번에 큰결심을 하고 따라나섯는데 이노무 비는 야속하게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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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에 새벽 3시가 못되서 도착을 했지만 버스에서 대기를 할수밖에없다.

장대같은 비가 내리니~~원

기다리다 지쳐서 운영진이 준비해온 따끈한 미역국과 함께 밥을 버스에 앉은채로 먹는다.

밥을 다먹어두 비는 그칠생각이 전혀없다..

산행대장이 7시 까지만 기다려보자구한다.

어쩌겠나~? 기다려야지..

소수의 인원이면 우중산행을 하겠지만 사십여명을 데리구 우중산행을 하기엔 너무 벅찬것이다.

만일 사고라두 생기면 참으로 난감하지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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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가 지나두 비는 그칠 생각일없다.

할수없이 일정변경이다

그야말루 관광밖에는 안되는 상황이다

버스기사가 잠시라두 눈을 붙여야만 우리를 다시 델구 설로 와야되니까 시간때우기로

온천욕을 하는수밖에..

하지만 난~~

온천욕 하기싫다

그래서

진영이랑 둘이서 그냥 산책을 하겠다구 하구 빗속을 무작정 걸어다녓다

한참을 이러저리 돌아댕기다 보니~연수원이 하나보인다.

그래서 그안에 들어가서

기념사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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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도 비는 계속오구있었구..

 

 

 

 

 

 

 

멀리보이는 설악산의 어느봉우리를 마음가득히 그리워하면서 처다보고는...

 

 

그곳 연수원에서 한참을 머물고 아침10시쯤 다시 온천으로 돌아오니

목욕을 마친회원들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로비에 삼삼오오 모여있는데 이때도 비는 주룩주룩..

그러면 밥이나먹자구~~동명항에 도착했는데

빗방울이 약해지고있다.

내마음 같아서는 밥이구 모구 먹지말구 그냥 산행할수잇는곳을 가구싶지만

여럿이 움직이는일이구,운영진들이 결정할일이기에

묵묵히 따르기는하지만~속이 상한다.

난 설악산 처녀산행인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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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항

 

 

 

 

 

 

 

 

 

 

여기는 회를 이렇게 주네~~

각자 싸온도시락과 함께 회를 배터지게 먹구 나중에 매운탕까지...

도시락밥은 거의못먹구 그냥 집으로 가져왔다.

 

 

장수대에서 단체사진

 

 

원래 계획은 이렇게 갈려구했다.ㅠㅠㅠㅠ

 

 

구름을 잔뜩 머금은 설악산

이걸~~구름위 능선에서 봐야되는디~~~헐~~~헐~~~헐~~~~

 

 

 

 

아쉬운대로 대승폭포 까지만 산행을~~~

 

 

 

 

도착 대승폭포

요즈음 비가 많이 와서 그렇겠지만 폭포가 웅장하고 힘이넘치는데..장난이 아니다.

입이 딱~~~~~벌어져서...ㅎㅎ

 

 

 

 

 

 

 

 

 

 

 

 

멋진 고사목아래에서 괜히 X폼두 잡아보구.ㅎㅎㅎ

 

 

 

 

 

 

 

 

 

 

 정말루 아쉬운 일이지만 하늘이 말리는데 어쩔도리가없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아쉬운마음을 달랠길이없어서..

친구랑 다음주에 우리끼리 다시오자구~~약속아닌 약속을 해가면서 마음을 달래보기두하구.

난 설악산 산행이 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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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의 여신~!!2010.09.15 22:32

    요즈음 비가 많이와서 어느폭포든지 물구경을 싫컷 하겠더라구요~
    그중에서두 대승폭포는 정말로 웅장하구 대단하던데요..
    
    20일날 수술하구나면 어떤상황이 될지몰라서~~
    이번 톨날 다시 도전해요..
    새벽에 출발해서 저녁에 돌아올려구요
    0909오빠랑,정열이랑, 승용차 가지구 갈려구해요.
    친구가 같이 가기루했는데~~~사정이 좀~~어찌될지 모르겠네요~~ㅠㅠㅠㅠ
    어쩌면 오빠는 회사에 비상상황이 되면 못갈지도 모르지만 갈수있기를 바래보는거죠~~ㅎㅎ

  • 척탄병2010.09.15 23:40 

    누님 일단 좋은 수술 경과 기대하구요.
    최고의 가이드이신 09 선배님과 함께 설악산 가신다니 부럽습니다.
    아무튼 건강 유의하시구요.
    이번에는 멋진 설악산 제대로 보고 오시길 기원합니다.
    산행기 기대할께요.^^

• 척탄병2010.09.15 14:33 
  누님 참 안타깝습니다.
  설악산을 목전에 두고 그냥 돌아오시다뇨? ㅎ
  그래도 비온 후 대승폭포 제대로 보셨군요.
  아쉽지만 담에는 멋드러진 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 고옹2010.09.16 09:40 

  오빠가 동생에게 큰 인심 쓰십니다 그려 늘 혼자만 다니더니ㅎㅎ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요세 의술이 발달해서 수술하고 나면 펄펄 나를 겁니다.
  건투를 빕니다.

  • 자유의 여신~!!2010.09.16 16:27

    안녕하지죠~??
    
    친구가 사정이 생겨서 못가네요.....
    어차피 오빠는 날라가서 얼굴보기 힘들거구요.ㅎㅎ
    저는 다리가 션찮아서 살방살방 느릿느릿 가는수밖에는 없는데..
    혹시 동행하실 생각이 있으시면~??하고 여쭈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