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4시 20분에 알람을 맞추어놓고잣다.
그런데 4시에 잠이 깻으니 알람이 할일이 없넹..ㅎ
오늘 일출은 5시4분이라고 대피소에 어제저녁 내내 방송을해줫다.
날씨가 춥다.. 거기에다 바람이 사람 날라가게 불고 이슬비까지....
바람막이위에 쟈켓을 입고 4시30분에 대피소에서 나와 혹시나~~하고 대청봉을 올라본다.
헌데~역시나 대청봉의 정상석도 안보일정도로 날씨가 안좋다...ㅜㅜ
일출을 못보니 오래 있을일도 없지만, 추워서 오래 있을수도없다.
오늘 산행거리 왔다리 갔다리까지 약 15km..??
엊저녁에 보니까 진달래가 무지 예쁘던데..
아깝게두 오늘 아침은 꽝~~이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산행에 나서보긴하는데..
날씨가 영~~거시기혀서 조망을 할수가없다.
6시17분
우리는 소청봉을 향해서 조금 가다가 아무래도 이것두 아녀..
인숙이가 중청대피소로 돌아가서 한잠더 자구 하늘이 벗어지면 가자구한다.
나두 언제 또다시 올지모르는데 그냥가기는 약오르지~~!
그래서....우리는 대피소로 돌아갔다.
그리고..침상에 누워서 약 한시간정도 휴식을 했다.....ㅎ
약 한시간 가까이 지난후에 나와보니 세상은 다르게 변해있다.
7시45분설악의 비경들이 모습을 보여주니 황홀할 다름이다.이젠 진짜루 가자~~~소청,봉정암을 향해서...ㅎ
아까 여기까지 왔다가 돌아갔다..
오늘 두번째오네..ㅎㅎㅎㅎ
바람이 어찌나 불어대는지..
쟈켓에 달린모자를 뒤집어 썻더니 모양새가 디게 웃긴다..ㅋㅋ
예쁜구름은 산봉우리를 넘나들며 우리를 유혹하고..ㅎㅎ
지나온 봉우리..를 다시한번 바라보며....
소청봉 도착~
소청산장 도착..
이젠 없어진다구하니 만나자 이별이네..
하릴없이 구석구석 돌아본다.
원래는 소청산이 리모델링한다구해서 바뀌기전에 하룻밤 머물면서 일몰두보구
추억을 남기구 싶어서 여기서 잘려구했었는데...
봉정암을 향해서...
물개 같기두하구...
아주 아늑해 보이는 봉정암..
봉정암도착..
9시30분
사리탑에 올라와서..
가능하면 정성드리시는 분들을 방해하지 않기위해..
좀더 올라와서 조망을 ~~
공룡의1275봉이 눈에 확~~~ 언젠가 내가 가리라..
바람이 나의 모자를 카우보이처럼 만들고..ㅎ
다시보자~~ 1275봉..
이쪽으로 가면 가야계곡인데..
요기두 한번 가보구 싶은데,
엄청 험할려나~~~??
다시 봉정암..
우린 내려갈 생각이 없는 사람들처럼 여유를 즐긴다..
어느덧 11시30분 미역국먹는시간이랜다.
우리도 사람들틈에 끼어서 개운한 미역국 한그릇씩 축내고......
설것이는 각자...감사히 잘 먹었습니다...꾸벅..^^
자~~이젠 봉정암을 떠나보자.
11시40분
헐~무려 2시간10분을 놀았네..
엄청난 직벽이다..
아래쪽에 사람들이 개미처럼 올라온다.
이후로 정말많은 인파가 올라오는데~~
내려가는 우리가 진행이 안될정도다.
또 쉬면서 얼음처럼 차가운 약수에 발도 식히구..
그물을떠서 목두 축이고~~
우찌나 차가운지 5초도 못되서 발을 들어올리구..ㅎㅎ
쌍용폭포 도착...
1시26분
수렵동 대피소 도착
3시
영시암
3시20분
파란하늘 뭉게구름...넘 예쁘다.
여기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 얼굴도 씻고
고생한 발도 식히고..또 놀구~~!
백담사 입구 도착
5시6분
백담사를 대충 둘러보구 마을버스타는곳으로 이동을하니 이미 많은사람들이 줄을서있다.
오메나~~언능 줄을서서 네번째 버스를 타구 용대리로...
요기는 용대리에서 백담사 가는 마을버스 타는곳
5시50분
원통가는 버스를 타야되는데..
용대리 버스터미널에 전화를 해보니 6시차가있다고한다.
그럼 다음차는요~~?? 7시 40분...헐헐..
그럼 달리자..
버스야 제발 늦게와라~
이거 못타면 택시비 2마넌 날아간다....ㅋㅋ
용대리~원통 버스비 1인당 1700원
무쟈게 달려서 바라던대로 약5분정도 늦게온 버스를 아슬아슬하게 타구 원통에 도착..ㅎ
돌아오는길에 인제에 들려서 녹두전과 메밀막국수로 저녁을먹구..
반대편도로는 가평을 지낫는데도 완전주차장이다..
우리는 뻥~뚫린 도로를 씽씽~~
약간은 무모한 도전을 한 이번산행..
도전이란 늘 사람을 새롭게 하고 긴장감을 준다.
준비하는동안 여러가지 새로운 상식들을 알게되고,
이루었을때 만족감이란 말할수없이 기쁨을 준다.
너무 아름다운 설악에 묻혀서 지낸 이틀은..
내인생에 커다란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돌아오는길에 오빠한테 전화를 걸어서..."무사히 산행마치구 돌아가요~~!"
난 돌아오는 순간에도 또 다른 도전을 꿈꾼다.........
첫날)
원통~한계령 버스비 4800원
중청대피소 이용요금 14000원
담요 4장 4000원
둘쨋날)
햇반 2개 6000원
용대리~원통 버스요금 3400원
합계 31200원
집~원통 자동차 왕복 380km
도로비 왕복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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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2011.06.07 16:13
정말 수고많으셨고 볼거 다보고 즐길것도 다 즐기시고 좋은 산행하셨네요.
중청대피소로 다시 들어간건 아주 잘하셨네요.
날이 환할때 볼거 다보는게좋지요.
여름에도 대청봉은 추은날이 많긴하죠.
용대리에서 가까스로 버스를 타시고...ㅎ 하긴 택시를 탄다해도 괜찮긴하지요.-
자유의 여신~!!2011.06.08 01:32
와아~~창포님한테 칭찬 들으니 무지 좋은데요..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그냥오기는 너무 아깝더라구요.
집에 조금 늦게 도착되더라두 볼건 보구와야 되겠어서~돌아갔는데..
한가지~진달래를 다시 안보구온것이 약간 아쉽긴하네요.
근데,그동네는 6월 맞나 싶게 정말 춥더라구요..ㅎ
택시비 줄돈으로 저녁 푸짐하게 먹었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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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탄병2011.06.07 16:27
누님 설악산 사진보니 이제 지맥 산행은 접고 원정좀 나가고 싶은데요.
7월즈음 원정좀 다녀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언제 함산 하시죠.
제가 너무 무심하죠?-
자유의 여신~!!2011.06.08 01:37
왜여~~^^
지맥은 지맥대로 느끼는 것이 따로 있지않나요.
가끔 원정산행이 그리워지긴 하지만 시간날때 한번씩 가면되는것이지요..
나두 젊었을때는 일에 매달리구 애들한테 매달려서 내가 하고싶은거 거의 못하구 살았어요.
천천히 해도 많이 할수있으니~너무 안타까워 하지 않았음 좋겠네요..
아직은 내가 누구랑 발을 맞출만큼 회복이 된게 아니여서..
같이 산행하자구 하기가 부담스러워요.
천천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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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랑2011.06.08 02:34
역시 백담사코스 멋지다!
아니다... 설악산 어느코스인들 멋지지 않으리...매발톱도 담아오고...
봉정암에서 미역국도 먹어보고...시린 계곡물에 발도 씼고..
아주 할것 다아 하고 왔넹~ㅋ
칭구야 아름다운 설악산행 즐산 안산한것 무쟈게 축하한다!
이젠 시작이지?-
자유의 여신~!!2011.06.08 10:45
응~넘 멋져서 오기 싫더라..
그래서 봉정암에서 안오구 살뻔했잔여 ㅋ
느긋하게 놀구,쉬구~산행이라기보담 걍~설악을 즐기는거지..
축하해줘서 고마워~
아무래도 조만간에 설악에 다시 갈것같애...
담엔 하영아빠한테 휴가좀 내 달라구 해서 같이 가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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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011.06.10 11:22
하여간 큰맘먹고 갔었으니,
좋은 구경도 많이하고 그랬네.
무엇보다 안전하게 다녀왔으니 다행이로구만.
수고했네.-
자유의 여신~!!2011.06.11 00:11
모든게 오빠가 걱정해준덕이지~
이젠 가게도 정리되니까 ..아주 천천히 그동안가구싶었던곳 다녀볼려구..
근디~~
가구 싶은곳이 너무 많아서 언제 다~댕길려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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