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6월3일~4일..(금,토) 일박이일
한계령-삼거리-끝청-중청(1박)-대청봉-소청봉-봉정암-백담계곡-백담사
약 22~23km(정상거리21.2km)
인숙이랑둘이서..
설악산을 가기위해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한다.
인터넷으로 할수있는것은 모두 해보았지만,
개별산행 선답자들의 조언이 필요한부분이 상당히 있어~
오빠에게도 자문을 구해보구,블로그 친구이신 창포님에게두 자문을 구해본다.
처음엔 공룡능선을 껄떡거려보았지만 오빠가 몸이 성치않은 나를 생각해서 극구 반대를하기에..다음으로 미루고~
이코스~저코스 머리속으로 그림도그려보고 궁리도 해보앗지만,
내가 생각한다고 이루어지는것도아니고,문제는 대피소예약이다.
연휴 바로 전날이라서 도대체가 예약이 안되니 코스를 수정해서 천불동~양폭1박 ~소청~백담사 를 그려보는데
둘쨋날 산행이 너무 버겁다.
다시,한계령~소청1박~백담사 코스를 정해보는데 소청대피소엔 금욜은 오후2~3시경이면 만땅이라고한다.
창포님께 여쭈어봤더니 나보다 이틀앞서서 설악에 가신다고 일단 가서 상황파악을 해 본뒤에 전화를 주신다고한다..에궁~고마워라~~!
6월1일 창포님이 소청산장에서 전화를 주셧는데..
아무래도 금욜 소청숙박은 힘들것같으니 걍~중청대피소에서 1박하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하신다.
소청산장은 선착순으로 방배정을 하는데 일행이 미리가서 자리를 잡아놓는사람들이 많아서
우리내 같이 개인적으로 살방살방 가는사람들은 숙박이 어림도 없는모양이다.ㅜㅜ
6월3일 아침8시쯤 집에서 자동차로 출발..
원통에 차를 세워놓구 10시40분 버스로 한계령으로 갈 생각이다.
원통터미널에 10시쯤 도착을 해서 주차를 하고 터미널에 가보니 10시40분차는 한계령으로 가질않는댄다..헐헐~~
다음차는 11시35분.........요금 1인당2400원
아휴~이러면 산행시간을 까먹는건데..
중청대피소에 대기자등록이되어있어서 부지런히 가야 어케 해볼텐데 클낫다.
일단 아점을 먹자~~
버스를 타고 한계령으로 와서 12시 산행시작이다.
작년 9월에 한계령~귀때기~장수대 후로 다시 이곳에 왔다.
마침 경상도 어디쯤 사람들이 타고온 버스가 도착 우리랑 같이 산행이시작된다.
그중에..후미대장인듯한 아자씨 한명이 라디오를 어찌나 크게 틀어놓고 산행을 하는지..
정말 같이 가기가 싫다.
그냥 참고 가볼려구 했는데 떠들기는 왜 그렇게 떠들어대는지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인숙이랑 나랑..꽃밭에서 한참을 놀면서 그사람들이 안보일때까지 기다렷다가 출발을 한다.
엥~글찮아두 버스시간 착오땜시 시간여유가 별로 없는데....ㅜㅜ
귀때기 삼거리도착..
2시22분지난번엔 1시간40분 걸렷었는데..이번엔 어떤산악회 피하느라,너무 오래 지체를 했나보다.서북능선에 올라 지난번과는 반대로 대청봉을 향해서 고고씽~~~!
거북이 같기도 하고..
암튼 신기해서 ~
설악의 비경에 흠뻑취해서 걷다보니 시간이 오는지~가는지 모르겠다.
그 시간만큼은 숙소걱정두 잊어버린다.
헐~~~
등로 주변에 야생화 천지다.
이름은 모르지만 눈은 있으니 예쁜것은 안다.
너덜길 어디쯤에서 아까 올라간 산악회 후미팀을 만난다..
라듸오는 꺼졋는데 문제가 생긴것같다.
여자분 한명이 다리에 경련이 생겨서 산행이 불가능해진것이다.
나이는 59세라고 하는데 아마도 산행 경험이 많지않은사람이 따라왔나~싶다.
지나가던 남자산객2명이 응급처치로 맛사지를 해주고있지만..
심상치않아보인다.
우리는 별 도움이 안되니 그냥 통과하는것이 도와주는것~~
우리가 조망을 즐기는중에 맛사지 해주던 팀이 올라오면서 결국엔 119에 도움을 청햇다고 전해준다.
조금후 헬기소리가..... 두두두두~~~~~
이팀도 역시 선발대로.. 소청에 숙소를 잡기위해 비박을 한다고 한다.
그러면 다른사람들은 내일 여유롭게 올라와서 이사람들이 잡아놓은데서 편하게 주무시겠지~~그러니 우리네는 어림도 없지~~
한계령쪽 도로가 보인다.
많이 올라오긴했네..ㅎㅎ
이젠 멀리 대청봉두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갈길이 멀긴하지만 일단은 신난다..야~~호~~!!
여기쯤에서 중청대피소에 전화를 해본다.
"대기자인데요~~5시조금넘어서 도착할것같은데 자리좀...."
대답은 대기자도 그냥 오는사람하고 동일하게 대우를 하니 무조건 빨리오지않으면 자리를 줄수가 없댄다..><
이젠 마음이 바빠진다.....
끝청도착..
5시57분
에구구~~클낫다..
야생화랑 설악의 비경에 취해 놀다가 잠자리가 날라가게 생겻다.
여기서 인증샷만 날리구 인숙이는 뛴다..
어디루~~??
중청대피소로..ㅎㅎ
난~~??
뛰어갈수가 없으니 뒤에서 따라갈수밖에..
그런데 날씨가 꾸무리 하다.
까스가 잔뜩밀려오면서 조망을 방해한다.
에효~중청 산장이 보인다.
인숙이는 어케됫나~!
설마 밖으로 내몰지는 않겠지~~!
내가 대피소 도착한 시간은
6시33분
인숙이는 대피소에 도착하니 취소자가 3명 생겨서 우리둘이는 자리배정을 해준다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인숙이 뒤로 줄이 ...쭉~~
하마트면 애 먹을뻔햇는데 인숙이가 달리기를 한덕에 무사히 자리배정을 받고,
취사장에가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든다.
낼 새벽에 일출은 5시4분이라고한다.
대피소1인당 7000원
담요2장씩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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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2011.06.07 16:02
ㅎㅎ 중청으로 친구분은 뛰셨네요.
다행히도 방 배정을 받았네요.
하지만 내몰겠어요...어떻하든 잘때야 있겠지요.-
자유의 여신~!!2011.06.08 01:23
ㅎㅎ 그러게요..^^
그나마 대기자 예약이라두 되서 얘기하기는 좀 낫더라구요..
전화했을땐 안된다구하더니만 친구가 먼저가서 아까 전화했었다구 하니까.
좀 부드럽게 대해주더래요..ㅎㅎ
아침에 나와보니까 휴계실에서 자는사람들이 꽤 있던데요.
아휴~~전 그렇게 자라고 하면 어땟을까 생각해보니까 좀 끔찍한거 있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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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탄병2011.06.07 16:23
누님 설악산 절경에 눈을 떼기 힘듭니다.
이야...
멋진 산행을 하셨군요.
이제 산꾼 포스가 팍팍 풍기는데요.
아무튼 사람은 산과 어울어진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자유의 여신~!!2011.06.08 01:25
아니~~뭐~~!
멋진 산행까지는 아니구 설악에 가구 싶어서 참을수가 없으니.
가게문도 하루 안열구 내빼~~본거지요..ㅎㅎ
서북능선을 걸을땐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정말좋았어요.
난 아무래도 설악에 빠질것같은데 클낫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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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랑2011.06.08 02:26
음! 결국 한계령으로 들머리를 삼았구나,
아주 아름다운 설악의 품에 안기더니 얼굴이 훤~하넹~ㅎ
창포님처럼 예뿐 앵초도 담아오고..하이얀 저 품위있는 꽃의 이름은 모르겠네.
아주 초여름의 설악 역쉬나 넘 아름답다.
축하해!!!-
자유의 여신~!!2011.06.08 10:24
에궁~친구야~!
같이 갔음 울매나 좋았을까나..
현실에 발목이 잡혀 안타까울때가 많지~
오빠가 어찌나 걱정을 하던지 무리하지말아야 되겠단 생각이들어서 글케 했어.
그것두 나에겐 너무나 호사스런산행이지~
널널한 코스덕에 진짜루 널널한 산행하면서 설악을 즐겻지..ㅎ
야생화 보면서 누구 생각했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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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011.06.09 14:37
그렇게 가고 싶어하더니,
기어코 다녀왔구만.
에헴!!!
험험!
내가 공부한거 써먹어야겠다.
맨위에 노란거 - 산괴불주머니,
고 밑에 꺼 분홍색 - 큰앵초
보라색, 가운데 흰꽃술 - 붓꽃
흠흠흠....
연한 보라색 꽃잎의 위로 말린거 - 얼레지
연한 파란색(나팔꽃처럼 긴거) - 현호색
어떠냐?
오빠 공부많이했지?
ㅋㅋㅋ-
자유의 여신~!!2011.06.10 01:32
ㅎㅎ 오빠가 정해준코스로 댕겨왔지..
예전에 귀때기 서북능선탈때 오빠가 맘고생을 많이해서 무쟈게 걱정스러워하는거 알지~
이젠 나만의 산행방법을 터득해서 그때처럼 무리한산행은 안햐..
글구~
오빠 공부 많이했네..
진달래,개나리밖에 모르더니 이젠 골고루 잘아네.
나두 자꾸자꾸 배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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