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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남

곰배령..천상의 화원에 발을 딛다.

by 자유의 여신~!! 2018. 6. 24.

 

 

 

2018년 6월 23일(토)

친구랑 둘이서..

귀둔리 국립공원관리센터-곰배령-전망대...원점 8.1 km

11시~4시 10분..5시간10분

 

날씨..맑음

기온..19~20도

풍향/풍속..남서/3미터

강수확률..10~20%

 

 

남들은 다 가본 곰배령을 못가본 1인이다.

기회가 되면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중이엿는데 친구가 곰배령에 가고싶다고 한말에 필 받아서..

국공홈피에서 친구랑 같이갈수있는날(토욜)로 탐방신청을 하고 친구가 만나는 장소까지 최대한 빨리올수있는방법으로 선택햇음에도 6시 50분경에 만날수 있었다.

동작역 공영주차장에서 7시쯤 출발..홍천휴계소에서 아침밥먹고 네비에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곰배령주차장"으로 찍고 열심히 달려 곰배령입구에 10시 10분쯤 도착햇다.

주차비 4,000원을 내고 주차후 산행준비하고 인증샷도 몇장찍고 출입증을 받으려고 예약확인하는데 내이름이 없댄다...ㅠㅠ

너무 뻥져서 어이없어하는데 직원분이 어디에 예약하셧어요? 하고 물으면서 혹시 국립공원에 예약하신거 아녀요?

그런다..

네,그랫습니다. 햇더니 여긴(강선리)는 산림청소속이라 비예약자로 분류되어서 입산이 안된다고...ㅜㅜ

지금이 10시 30분정도 됫으니 주차비 환불받으시고 빨리 귀둔리쪽으로 이동하시면 들어가실수있겠네요...한다.

나는 곰배령관리가 국공와 산림청으로 이원화되어 있는줄 꿈에도 모르고 움직엿다.

대부분의 개인산객들은 나처럼 모를듯하다.

 

 

 

그렇지 않아도 늦어서 마음이 바쁜데 귀둔리까지 네비로 찍어보니 29키로 1시간 소요...

꼬불랑산길 29키로는 고속도로 100키로와 비슷한 시간이 걸릴듯...

난감하기 이를데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포기하고 있기에는 너무 허무하니까 여기서 이러고 있을시간이 없다.

무조건 출발~곡예운전에 가깝게 달려와 11시쯤에 귀둔리 탐방안내소에 도착햇다.

9시에 산행을 시작해서 여유롭게 놀다오고 싶었는데 오늘은 여러가지로 엉키고 꼬이고...그러네...

 

 

 

 

출입증 발급해주면서 2시 하산시작이고 4시까지는 출입증 반납하셔야 됩니다..하는 신신당부를 받고 출발을 한다.

여름철에는 탐방할수있는 시간을 두어시간정도 조정해도 괜찮을듯한데 무엇때문에 2시하산시작에 4시 하산완료인지 이해할수없는 조치라는 생각이다.

9시 탐방을 하려면 무조건 그쪽에와서 숙박을 하라는건가??

 

우리가 출발도 늦었지만 토요일 그시간이면 도로에는 이미 많은차들이 움직이고 있을때라...

역시나 88도로와 양양고속도로 가평휴계소까지 부분정체로 시간을 어지간히 잡아먹었기에 더 늦어진것이었다.

날씨는 덥고 움직일수 있는 시간은 빠듯하고.. 나는 이래저래 진을 빼서 그런지 초반부터 기운이 빠진다.

 

 

 

 

 

 

 

 

 

 

 

 

 

 

 

 

 

 

 

 

 

 

계곡을 끼고 꾸준히 오르는 숲길이다.

푸른숲과 계곡물소리가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가끔씩 보이는 이쁜꽃들도 눈을 즐겁게 해준다.

 

 

 

 

 

 

 

 

12시50분..곰배령 0.9km

여기서부터는 조금 더 가파른 산길이 이어진다.

하산시간이 1시간정도 밖에 안남았는데 가야될길은 꽤 많이 남았으니...ㅜㅜ

잘못하면 꽃밭에서 20여분 정도밖에 못있을듯....

 

 

 

 

 

 

 

 

500여미터를 남겨놓고는 정말 멋진 참나무 숲길이다.

이곳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 마냥 놀고 싶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부족하다.

 

 

 

 

국립공원의 하산안내문..

 

 

 

 

 

 

 

 

숨도 안쉬고 열라 올라오니 1시 26분...드디어 곰배령 꽃밭도착이다.

짧은시간이지만 부지런히 천상화원을 즐겨보기...

 

 

 

 

 

 

 

 

시기적으로 애매해서 다양한꽃들이 피진 않았지만

아름다운평원에 이름모를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눈을 즐겁게 해준다.

 

 

 

 

 

 

 

 

남들처럼 인증샷도 찍어보고..

 

 

산림청의 하산안내문과 이정목

 

 

 

 

 

 

 

 

 

 

 

 

 

 

대청봉 당겨보기..

 

 

중청봉 당겨보기..

 

 

 

 

가리봉,주걱봉 방향..

 

 

파란하늘이 너무 이쁘다.

 

 

강선리쪽을 당겨보니 마을로 들어오는 꼬불꼬블 도로가 보인다.

아까 저 도로를 얼마나 정신없이 달려내려왔는지...ㅎㅎ

 

 

 

 

 

 

하산시간이 임박해지니 사람들이 모두 내려가 텅빈 곰배령 꽃밭이다.

 

 

1시50분 전망대를 다녀오고싶다고 관리차 나와있는 공단직원분에게 말씀을 드리니...

전망대까지다녀올 시간이 안될것같으니 조금만 올라갔다 내려오라는 허락을 받고 전력질주~

 

 

 

 

 

 

 

 

여기서 발걸음을 돌리라고 얘기하셧지만 나는 전망대까지 달려버린다.

 

 

 

 

 

 

 

 

 

 

파란하늘과 설악산 서북능선을 조망하니 가슴이 시원해진다.

 

 

양양방향...

 

 

 

 

 

 

진동리방향...

 

 

다시 대청봉 방향

 

 

 

 

강선리에서 올라오신분들은 한바퀴 돌아서 생태관리센터로 내려간다.

우리는 원점회기...

 

 

 

 

 

 

 

 

 

 

헐떡이고 올라와서 조망 조금 하고 사진몇장 찍다보니 이미 2시가 넘어버렷다.

마냥 놀고싶지만 이제 그만 내려가자..

 

 

 

 

 

 

 

 

 

 

 

 

친구가 담아서 보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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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행이야기로 돌아와서....

 

 

 

 

 

 

2시15분쯤 아쉬움을 뒤로한채 하산의 발걸음을 뗀다.

 

 

 

 

 

 

 

 

 

 

 

 

 

 

 

 

 

 

 

 

 

 

 

 

4시 13분...하산을 완료하고 출입증 반납..

아침에 강선리에서 이곳 귀둔리로 달려오면서 공단사무실에 전화해서 강선리로 잘못가서 이곳으로 이동하는중인데 아무래도 약간은 늦을것 같다는 이야기를 햇다.

공단직원분이 친절하게 대답해주셔서 참 감사햇다.

하산시간도 약간 늦었지만 이래저래 봐주신듯...직원분들 배려 감사합니다~!

 

 

 

강선리쪽은 트레킹후에 식사를 할수있는 식당도 있고 잠시 쉬어갈수있는 카페도 있는듯하니

혹시나~곰배령을 다시 간다면 강선리쪽으로 오르는것이 여러가지로 좋을듯하다.

귀둔리쪽은 코스를 조성한지 얼마안됫는지 농로길을 타고 들어가면 탐방안내소와 주차시설,화장실이 있고

주변은 농지와 농가들만 있다.

이번 트레킹은 코스선택의 실수와 시간때문에 여유롭지못한 트레킹을 하게되서 2% 부족한 움직임이엿다.

 

짐정리 대충하고

서울로 올라갈 시간이 아직은 넉넉하니까 친구에게 한계령을 들려 주변조망이라도 하고가자고 제안햇다.

 

 

귀둔리에서 한계령 가는길에 필례계곡이라는곳도 있고...

나는 처음 가본길인데 뜻밖에 풍경들이 무쟈 멋있다.

 

 

망대암산인지 흘림골뒷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암튼 멋지고 멋지다.

중간에 차를 세워놓고 찍고...조금 가다가 또 세워놓고 찍고..

오너드리이버의 특권을 마음껏 누려본다.

 

 

 

 

 

 

 

 

한참을 그러면서 올라오다보니 오색에서 한계령으로 올라오는 도로가 보이고..

 

 

 

 

 

 

 

 

 

 

 

 

 

 

 

 

한계령에 도착..

이곳은 언제나 바쁘게 오르거나 산행에 지쳐서 허겁지겁 버스를 타기위해서만 들렷던거 같은데

오늘은 아주 여유롭게 왔으니까....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물고 천천히 놀아본다.

 

 

 

 

흘림골방향의 칠형제봉도 바라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산행올때 필요한 정보도 찍고...

 

 

혹시 자차를 옮겨야될때 필요할지 몰라서 이것도...

 

 

아침에 강선리로 갔을때 찍었던것도 ...

 

 

 

 

 

 

 

 

 

 

돌아오는길은 거의 막힘이 없어서 8시30분쯤 방배동에 도착...친구가 사주는 맛있는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 고옹2018.06.25 10:31 

    점봉산은 입산금지이지요?
    혹 오색에서 백두대간 길로는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점봉산 가려고 인터넷 뒤지고 있습니다.

    • 창포2018.06.25 10:43 

      오색 민박촌 뒤로해서가면 길도 안전하고 좋다고합니다.
      한계령 대간길에서는 위험구간이 잠시있다고해서 생각도 안하고있지요.

    • 고옹2018.06.25 11:54 

      정보 고맙습니다.
      점봉산 정상에서 단목령 코스는 입산이 허용되겠지요

    • 자유의 여신~!!2018.06.25 15:38

      박사님 안녕하세요?
      오마나~점봉산 가시게요?
      사실 저도 한번가보고 싶기는 한데...거기가 입산금지지역인것 같아서 엄두도 안내고 있거든요.
      혹시나...공식적으로 갈수있는지 궁금합니다.

       

  • 창포2018.06.25 10:40 

    강선리는 산림청 소속이고 귀둔리는 국립공원소속이였어요.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듯해요.
    얼마전에 국립공원홈에 들어가 보았는데 좋은정보 감사하구요.
    점봉산도 올라가보면 좋으련만....
    오래전에 점봉산을 다녀왔는데 곰배령에서 그리 멀지않은데 말입니다.

    • 자유의 여신~!!2018.06.25 15:43

      그러게말입니다.
      관리주체가 두군데인줄 꿈에도 모르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꽤 있지않을까요?
      산악회는 대부분 강선리쪽이더라구요.
      팬션에서 1박하면 무조건 입산되니까 그런것같습니다.
      저도 점봉산 바라보면서 지척에두고도 못가네......하면 아쉬워햇답니다.

       

  • 미니랑2018.06.25 16:29 

    어젯밤에 폰으로 들여다보고 다시 방문...
    여러가지 자료를 일목요연 잘 정리했넹~
    무튼 실제로 가서 만나본 소감으론 어느산이든 다 그렇겠지만
    봄에도....여름에도...가을에도 무진장 가보고 싶은곳이 될것 같애~~
    이래저래 수고 만땅했다 칭구야~

    • 자유의 여신~!!2018.06.25 17:18

      나는 시간이 지나면 어떨지 몰라도 지금은 일단 아무생각도 없다는...ㅎ
      가고 오느라 드는 시간 과 비용대비 머무는시간도 너무 짧고 볼거리도 그저 그래서 약간은 허무하고 많이 아쉽고 그냥 그랴~~
      곰배령보다는 한계령에서 대청봉가는 서북능선길의 야생화들이 눈에 밟힌다는...ㅋㅋ

       

  • 까꿍이2018.06.26 11:53 

    곰배령 못 가본 1인 또 있습니다.
    한 번쯤은 다녀오고싶지만
    곰배령만 보고오기엔 아쉬움이 있을 듯해요.
    토요일은 날싸고 좋았죠?
    전 일요일 북설악 신선대 오르다 바람이 너무 불어
    포기하고 그냥 와 버렸답니다.
    새벽같이 달려갔다가 아침만 먹고..ㅋㅋㅋ

    • 자유의 여신~!!2018.06.26 12:21

      맞습니다.
      달랑 4~5시간 트레킹하자고 새벽부터 그먼데를 달려가야하나~~하는 생각에 지금까지 안가봣는데..
      출발부터 정신없이 쫓기면서 다녀와서 그런지..다녀온 소감이 그닥 감동적이지는 않더라구요.
      제한된시간에 움직여야되는것 또한 스트레스~~~
      거기 들려서 속초가서 회먹고 오는코스는 괜찮을듯해요~~
      토욜 날씨는 무척 좋았는데 마음은 그닥 편하질않아서...ㅎㅎ

      산행가려고 준비하고 가셧다가 헛탕치고 돌아오셔서 김 새셧겠네요.
      소공원으로 가서 천당폭포라도 보고 오시지~~~~~

       

  • 이호은2018.07.11 08:18 

    여신님, 자가운전하셔서 어렵게 어렵게 곰베령을 다녀오셨네요!
    운전까지 하셔서 설악산으로 곱베령으로 대단하세요!
    저도 몇년전 여름휴가때 친구들하고 다녀온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곰베령근처에 펜션을 잡아 하루 묵어서 다녀왔답니다!
    그때 쓴 글이 있어 옮겨봅니다.


    천상의 하늘정원 곰배령이야 / 이호은



    바람도 쉬어가고
    구름도 쉬어 가는 곰배령 산마루에
    내 청춘 어디에서 다 보내다
    이제야 찾았나

    날 기다려준 님은 없어도
    곰배령 계곡 물소리도 인사하고
    천상의 화원에
    만가지 야생화
    만가지 야생초가
    나를 기다려 주고 반겨 주는 데

    세월을 돌려 놓았나
    천년세월 품었다 펼쳐 놓았나
    점봉산 곰배령이 오롯이 지난 세월을
    온 몸에 두루고 있구나

    왜 진작에 못 왔을까
    왜 진작에 알지 못 했을까
    이제라도 내 뜨거운 사랑
    여기 곰배령 하늘정원에다
    가득 뿌려 놓으리라

    그 어느 봄 날
    하늘아래 첫 동네에
    천상의 비밀화원 꽃 잔치 벌일 때
    그땐 오늘 뿌려 둔 내 사랑도
    다시 찾으러 오리라


    - 2015. 7. 19 -
    점봉산 곰배령에서



    여신님, 그때 뿌려두고온 사랑을 다시 찾으러 가야하는데
    언제 또 가보게 될지 쉽지 않네요! ㅎ

    • 자유의 여신~!!2018.07.11 22:00

      한번 가보고는 싶은데 잠자면서 가기는 싫고~
      할수없이 운전을 선택햇습니다.

      이호은님이 찿으시는 사랑~
      조만간에 꼭 만나시길요 ~~^^
      산도 잘타시면서 시도 어쩜 이리 잘쓰시는지요.
      다재다능 하신듯하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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