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10월24일(금)
단독
소요산역-공주봉-의상대-상,중,하 백운대-팔각정-소요산역..11.5km
9:10~15:40..6시간30분
날씨..해/연무
기온..4~18도
풍속..1~3m
단풍구경도 할겸....언젠가부터 별러왔던 소요산을 가보기로햇다.
산행은 될수있음 일찍시작하는게 장땡~이라는생각은 변함이 없으니까.
첫차를 타고 가고 싶었으나..소요산행 전철은 한시간에 두대꼴로 다닌다.
종로3가역에서 환승할 시간계산해서 집에서 5시50분출발~
두시간이 훨씬 넘는시간이 걸려서 소요산역에 왔다.
여기도 역시나 아주 오래전(미혼때)에 왔었고...지금은 기억에도 없는 생소한 거리에 내려선다.
역 건너편엔 산행들머리답게 김밥집도 나란히~
국화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난,산에 자연스럽게 피어있는 야생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ㅎㅎ
꽃 자체는 이쁘지만 이곳에 획일적으로 전시되있는 꽃들은 별 감흥이 없다.
국화전시회장을 휘리리 지나서 단풍길로 들어선다.
여기도 매표소...문화재관람 하든 말든...절에 돈 내슈~
자제암 일주문
난 공주봉으로 간다.
공주봉에 가면 공주가 되려나...ㅋㅋ
단풍이 제법곱게 물들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ㅋ~산에 오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이미 기분이 좋아지긴하지만...ㅎㅎ
중간에 쉼을 할수있는 이런벤취들이 꽤 많이 있다.
잠시 산책을 나온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일듯...
경기 북부쪽산들이 거의 다 그렇듯이 해발과 상관없이 야성적인만큼 가파르다.
꾸무리한 날씨라도 비웃듯이 단풍색갈이 곱고 예쁘다.
어느정도 올라오니 조망이 살짝트이면서 멋진 의상대가 보인다.
공주봉 전에 전망대에 올라서니...의상대가 한눈에 보이는 시원한 조망이...아흐~멋져라~~!
이곳을 모르고 지나간다면 소요산을 반밖에 못보고 가는것이라는 생각이들 정도로 조망이 좋다.
넓직한 바위도 있어서 많은 산객들이 놀다가두 되겠다.
뒤따라 올라온 젊은이(직업군인듯) 말이 일명 자살바위 라고도 한댄다.
"어머나~자살하고 싶음 여기로 오면되는거예요?" 하고 농담을 던지니까 군인아저씨...껄껄웃으면서 인증샷하나 찍어드릴께요..한다.
낭떠러지가 장난아니게 무섭긴한데 오죽하면 위험표시에 줄까지 그어놓고...
경치좋은곳에 온김에 도시락으로 아점도 먹고 한참 놀구,쉬고..
공주봉도착..여기서부터는 능선길을 걷게된다.
차돌바위가 매끌매끌...급경사구간이라 접지력이 있는등산화를 신었는데두 자꾸만 미끄러진다.
스모그때문에 먼산은 뿌우엿다.
소요산정상 의상대도착..
쇠난간이랑 나무난간으로 막아놔서 조망을 할수가없다.
난간을 살짝넘어들어가서 멋진풍경을 구경~~~ㅎㅎ
감악산 방향이다.
급경사 내리막인데 반대편에서 올라오는이들의 헐떡거리는 숨소리가 거칠다.
폭신하고 편한길이 있어서 사색하기도 좋고...
스릴있고 재미있는 길이 있어서 지루감없이 즐길수도 있고..
중간에 트이는 멋진조망도 있어서 눈도 즐겁고..
곱게 물든 단풍이 반갑게 맞이해주니 마음도 행복하고..
지칠때쯤 나오는 넓다란바위들이 있어서 쉬고 놀기도 좋고..
이분들은 뭐하는걸까..??
왜 같은방향을 보고 나란히 앉아있는걸까..??
뭔 집회를 하나?? 햇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쪽을 바라보고 그냥 쉬는거엿다..ㅎㅎ
참 특이하네..ㅋㅋ
팔각정을 향해서 가는데 색다른 이정표가 나온다.
나중에 알게된건데 지금까지는 동두천시엿고 여서부터 포천군이라 표식이 다른형태엿다.
꼬불거리는 내리막을 한동안 내려오다보니...
소요산전철역 부근으로 내려서면서 산행을 마친다.
벼리고 별러서 간 소요산은 기대이상의 산행재미와 눈을 즐겁게 해주었고..
길지도 짧지도않은 산행시간에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산행이엿다.
3시40분쯤 전철역에 온 순간 너무 많은 어르신들이 진을 치고있어서 깜짝놀랫다.
소요산역에서 근무하는 코레일직원들도 총출동한것같은데 화장실,대합실,역광장,전철타는곳등에 무질서가 난무하는데 통제가 안되서 난감함이 역역해보인다.
30분에 한번있는 전철은 이분들로 인산인해...4시4분 전철을 타고 두어시간이나 걸려서 서울로 들어오는 내내~시끄럽고 복잡하고..참...
담에 또 가게되면 버스를 이용해야지...아흐~~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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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랑2014.10.27 15:26
소요산다녀왔쪄?
탁월한 선택은 한것 같다마는..나랑 북한산에 다녀와야하는데..
지난 주간 워찌나 바쁜지 눈 코 뜰새가 없어서...ㅠㅠ
연락도 못했네, 그렇다고 삐지지는 말기~
코앞 인천대공원도 단풍이 다 지는것같고...몸은 자유롭지 못하고...참~
이쁜 가을은 너무도 짧고...-
자유의 여신~!!2014.10.29 12:49
응~오랫동안 별러왔었는데 맘 먹구 다녀왔지..
역시 단풍철이라 산도 이쁘고 사람도 많더라.
아흐~가을은 너무 짧아서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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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옹2014.10.27 19:31
경기도에서는 단풍이 제일 예쁘다는 소요산
구경 잘하고 갑니다.
년전에 갔을 때 칼바위 능선이 무서웠던 기억인데
어디쯤 인지??-
자유의 여신~!!2014.10.29 12:50
칼바위능선산행은 스릴도 있고 아기자기하고 잼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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