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6월27~28일(금,토)
단독
소공원~비선대~양폭산장~희운각(1박) 9.4km
10:50~15:50..5시간..
날씨..해/구름/비..
기온10~19도
풍속2~6m
강수량..10~19mm
어디로 훌쩍~떠나볼까....???
설악산 공룡을 넘고 싶은데 요새 몇일 컨디션 난조로 체력이 급강하상태라 엄두가 안난다.
목욜 하루종일 고민~고민~
저녁때가 다되서 희운각대피소 예약창에 들어가보니 딱,한자리가 남아있다.
순간 지름신이 강림을 하셔서 대책없이 예약.....희운각까지 갔다가 체력이 도저히 안되면 돌아올생각으로 일단 떠나보기로한다.
부지런히 산행짐을 싸고 강남고속터미널 7시에 출발하는 고속버스도 예약하고..갑자기 바빠진다.
잠을 자는둥 마는둥하고 집에서 새벽 5시30분출발..염창역에서 9호선급행을 타고 버스터미널에 오니까
헐~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앞차로 바꿔서 6시30분발 버스를 탄다.
2시간40여분을 달려서 9시10분쯤 속초 고속터미널에 도착..
주변 순대국집에 들려서 아침을 단단히 먹고..
횡단보도를 건너서 7번 버스를 탄다.
30여분을 달려온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10시50분 산행시작~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있어서 그런가 날씨가 후덥지근~하늘도 히뿌엿고...그렇다.
소공원에서 비선대 가는길은 평일이라 조용하고 편안한분위기다.
메마른 바위틈에서 살아보겠다고 꿋꿋이 서있는 소나무..
오늘따라 이모습에 많은 의미부여가 된다.
11시40분 비선대도착
귀면암 표지판이 바꼇네...
여기에 퍼질러 앉아서 과일좀 먹고...
신축해서 산객들을 맞을수 있는 양폭대피소
시간이 널널하니까 여기도 들려서 한참을 쉬고..
천당폭포 도착~
무너미고개 도착~
대청봉방향은 구름을 잔뜩이고 있다.
화채봉도 마찬가지...
용아장성쪽도 함 바라보고..
신선대도...
그렇게 한참을 노닐면서 천천히 와서 3시50분 대피소에 도착햇다.
일단 땀에 젖은 옷부터 갈아입고 방배정시간이 안되서 밖에있는 데크에서 시원한 샤벳맥주 한캔마시면서 쉬고있는데 얼굴이 살짝 낮익은 대피소 직원분이 말을 시킨다.
이런저런 야그를 나누다보니 이분이 중청대피소에서 5년넘게 근무하셧다고... 아항~~그래서 구면처럼 보엿나...싶다.
그분과 산객들의 양심에 대해서 이야기하다보니...요즈음은 찍사들이 희운각대피소에 못 온다고한다.
그 이유는...??
찍사들은 날씨보고 갑자기 올라와서 비박이나 대피소에 떼쓰기로 묵었는데 지금은 엄격한 규칙을 이행하고 있으니 그게 안되는 상황이고..
밤에 올라오고 싶어도 입산시간이 안 맞아서 일출을 담을수가 없으니 못 온다는것이다.
대피소 직원분도 정확히 말씀은 안하지만 막무가내 찍사들 때문에 참 힘들었던 같다.
좋은사진을 담겠다는 개인적인 욕심때문에 자연을 훼손시키고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를 서슴없이 하면서 담은 사진이 진정 작품인가..?? 에 대해서
나역시두 회의를 느끼고 있던참이라 아주 잘한일이라고 박수를 쳣다.
그러다보니 어영부영~시간이 흐르고..
여성예약자가 나를 포함해서 달랑 두명이라구 대피소 직원분이 자리배정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신다.
짐을 대충 들여다놓고 저녁을 먹기위해서 준비...
캔맥주 하나 먹은건 이미 한참을 지났으니까.. 불고기 달달 볶아서 저녁 먹으면서 시원한 쐬주도 한잔~
같은테이블에서 식사하던 아저씨는 밍밍한 쐬주를 마시면서 나보고 시원한술 마셔서 좋겠다구...
무쟈 부러운지~어떻게 그리 시원한 쐬주를 가지고 올라왔냐구 물어본다.ㅎㅎ
'설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너덜길에 마음까지 너덜너덜~(귀때기청봉) (0) | 2014.07.22 |
---|---|
설악산..2..설악은 역쉬 아름다워라~!(공룡능선~비선대) (0) | 2014.07.02 |
설악산..공룡능선의 꽃 (0) | 2014.07.01 |
설악산,안산....넘지 말아야되는 선을 넘고야말았다는... (0) | 2014.06.07 |
설악산..흘림골과 주전골을 처음 만나다. (0) | 2014.06.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