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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지리산

지리산..2.. 연분홍 철쭉을 만나보려고,안개와 거센바람을 맞으며..(세석~장터목~백무동)

by 자유의 여신~!! 2014. 5. 26.

 

 

 

2014년5월24~25일(토,일)

1일차 6.5km

2일차 9.4km...총 15.9km

단독

백무동~한신계곡~세석대피소(1박)~촛대봉~장터목대피소~하동바위~백무동

 

일기예보

토요일..해/구름..기온,3~20도 풍속 1~2m 강수확률 0%

일요일.. 구름..기온,7~13도 풍속1~2m 강수확률 21시 이후 10~19mm

 

일욜 아침에 바뀐 일기예보일욜 오후 9시가 아니라 낮12시부터 비가온다는데 그것두 12시~6시까지 5~9mm 6시이후는20~39mm 이걸 예보라구 하는것인지...참....어이 상실이다..ㅠㅠ헐~~당일 아침에 일케 바껴버림 어쩌라구..

 

부시시~눈을 뜨고 창밖을 내다보니 훤하게 밝아오는 아침이 나를 맞이해준다.

모두들 일찍 떠낫는지 내가 주무신..ㅎㅎ 2층은 벌써 휑하게 비어있다.

잠자리에서 창문을 활짝열구 카메라를 들이대구 세석평전의 새벽을 찍어봣다.

반짝거리는 철쭉과 우뚝서있는 촛대봉이 신비감마져 든다.

 

 

1층으로 내려와서 거림,청학동쪽도 함 담아보고

 

 

버너에 불을 피우고 누룽지를 끓여먹기위해서 준비~

 

 

아침먹고 세석평전을 다시한번~

이사진을 찍고 카메라 배터리 충전하기위해서 usb케이블을 이용해서 충전짹에 꼽아놧다가

출발전에 가져오다가 바닥에 한번 떨어트렷었는데 무심코 주워서 들고 나왔다.

그런데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카메라가 안켜져.....ㅠㅠㅠㅠ

뭐가 잘못된걸까...주물럭 거리다가 배터리 뚜껑을 열어보니 헐~~배터리가 없네..

순간 하얘지는 머리속..카메라 꺼내온지가 약 20~30분정도 흘럿는데...그곳에 흘렷어두 아직 있을지 없을지 믿을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에 못찿으면 여분 배터리두 제주에 두고오는 바람에 여기 못가져왔는데 우쩌나..

허겁지겁 대피소안으로 들어가니 어뜬 아저씨가 입구에 있기에...볼것두 없이 그아저씨한테 배터리못봣냐구 물어봣다.

그 아저씨 왈~"아...소니 조그만거요..??"

아 네네...순간 다행이라는 생각뿐...그아저씨 가방 깊숙이서 그 배터리...아니,내 배터리를 꺼내 주신다.

고맙습니다 를 연발하고 받아서 카메라에 장착...

이노무 카메라가 뻑~하면 배터리랑 메모리 넣는 뚜껑이 열려서 늘 신경을 쓰게 하는데 결국은 사고 한번쳣네...

 

 

7시 세석대피소 출발하기전에 인증샷~

기상예보는 풍속1~2m 라더니 당일날 2~3m라네...체감 풍속은 4~5m 인데..

바람이 이렇게 불땐 모자 채양이 자꾸만 홀라당 뒤집어져서 모자를 써도 골치아프다..

바람에 머리가 난리법석이거나 말거나 그냥 가는수 밖에 없다.

 

 

 

 

날이 꾸무리~

날씨 안좋구 구름많은것은 각오하고 왔기땜에 별 불만없이 철쭉이 만개한 지리를 즐기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높은하늘은 파랗고 이쁘다.

저 건너 반야봉 궁딩이두 햇살을 받고서 다소곳이 엎드려있다.

 

 

 

 

 

 

 

 

 

 

난 뭉쳐있는 꽃보담 이렇게 드믄드믄 초록과 섞여있는 철쭉이 더 이뻐보인다.

 

 

 

 

꽃들과 놀면서 올라오다보니 촛대봉이 지척에..

 

 

촛대봉에 올라서서 두루두루 조망을 해본다.

유장한 지리능선과 천왕봉,세석평전과 세석대피소,반야봉 등등

 

 

 

 

 

 

 

 

청왕봉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한장

 

 

 

 

 

 

백무동 방향인듯 하다.

 

 

 

 

지나온 촛대봉을 역광으로 함 담아보고

 

 

땡겨서 담아보고

 

 

 

 

 

 

우째 먹구름이 스멀스멀~~불안하네...

 

 

 

 

 

 

 

 

 

 

 

 

 

 

 

 

연하선경 가까이 왔을 무렵...안개가 휩싸이면서 시계10m 도 안나오는 상황이된다.

 

 

 

 

아주 잠깐씩 내놓았다 감추었다를 반복한다.

 

 

 

 

 

 

 

 

 

 

기상예보도 불안하고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오래 있을수가 없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연하봉 도착..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을 햇으나 바람은 더욱더 거세지고 시계도 더 나빠졋다.

출발할때 생각에는 장터목대피소에 배낭 벗어놓고 제석봉까지 가서 조망하고 꽃귀경도하고 내려와서 점심 먹고 하산하려고 햇으나..

조망없는 제석봉은 가나마나~~제석봉 갈 생각은 후딱 접는게 나을듯하다.

 

 

멋지게 새로지은 취사장..

밖에서 뭘 할수없는 상황이다보니 그넓은 취사장이 등산객들로 바글바글~

여기서 그냥 하산을 시작하면 배고파서 힘들것 같아서 이르긴 하지만 점심을 때우기로 한다.

틈새로 간신히 들어가서 라면 하나 끓여먹고..옆자리 아짐이 동동주 한잔 주길래 염치불구하고 홀딱 받아먹구..

 

 

 

 

 

 

백무동쪽 철쭉은 더 흰색에 가깝다..우째 그럴까..??

연한색갈의 철쭉꽃이 청아하게 느껴지면서 숨겨진 은은한 아름다움이 마음에 다가온다.

 

 

 

 

 

 

이런꽃도 더러 있는데...친구 생각하면서 한컷 담아봣다.

 

 

 

 

 

 

 

 

 

 

 

 

화려함이 이쁜 철쭉나무

 

 

 

 

 

 

 

 

 

 

 

 

소지봉 도착..

백무동 계곡은 주 능선에서 바람을 막아줘서 그런가 난리굿을 떨던 바람도 기세를 멈추고

고요한 산바람이 살살 불어서 산행하기에 좋다.

 

 

 

 

 

 

 

 

 

 

 

 

 

 

 

 

 

 

 

 

 

 

 

 

 

 

아까부터 빗방울이 몇개씩 던지고는 있지만 비 단도리를 해왔기에 올려면 와봐라~하는 생각에 그런것에 개의치않고

언제나 처럼 느리적거리면서 마음껏 늘어지는 산행을 하면서 내려오다보니 건너편 능선도 살포시 보이는데

아마도 저 넘어가 한신계곡 아닐까 싶다.

 

 

마지막 목교를 지나면 산행끝~

 

 

현재시간 2시20분..

2시50분 버스

4시 다음버스..

이번버스는 산행 뒷처리하고 여차저차 하면 시간이 달랑~달랑~

전에 정류장 관계자 말씀이 여기서 출발해서 함양을 들려가는데 이곳에 배정된 좌석이 몇개 안되서 서울행 손님을 이곳에서 무조건 태울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을 되살려서 일욜이니까 상황이 어찌될지 모르니까 일단 버스정류장부터 가보기로 한다.

 

 

 

 

 

 

 

 

 

허걱~역시나 빵시나..

2시50분차는 문론이구 4시차도 좌석이 없댄다....일욜이라...ㅜㅜ

난감~난감~ㅜㅜ

 

그래두 죽으라는법은 없나보다..

버스정류소에 들어서는 순간 반갑게 맞이하는 이가 있었으니..

 

한신계곡오를때 여자두분...소세지 준 젊은 처자들 말구 중년쯤된...한신계곡에서 쉴때 인증샷을 서로 찍어줫는데

옆에서 쉬기에 사과 반쪽 나누어주고 각자 갈길을 갔는데..

그사람들도 세석숙박~저녁식사도 우연히 같은테이블에서 먹게 됫는데 아까 시원한 사과를 너무 잘먹었노라구 인사를 ...

그사람들은 전투식량만 가지고 와서 먹기에 칭찬들은김에 내가 가져간 쐬주두 한잔 나누어 줫었다.

 

그사람들은 나한테 신세를 두번이나 진것같았나보다..내가 백무동으로 하산할거라는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었고 

나보다 먼저내려오게 됫기에 내가 내려오면 빈대떡에 막걸리 사주려고 기다렷댄다.

근데 내가 워낙 천천히 내려오다보니 그사람들은 2시50분차를 타야해서...대합실에서 버스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들어섯다는것이다.

버스표가 없는걸 알기에 그분들도 합세해서 일행이라고 같이가게 해달라구 사정사정...

다행이도 취소되는표를 배정받아서 2시50분 41번 좌석에앉아서 서울로...그분들은 39,40번 나란히 앉아서 왔다.

조금 이른 출발로 서울들어오는 고속도로는 쌩쌩~7시 서울도착...

아흐~4시나 5시 버스탓음 비오는 고속도로에서 얼마나 막혀서 고생햇을까...?

전철 환승해서 집에 돌아오니까 8시30분도 안됫으니...그분들께 감사~~^^

 

이렇게 우여곡절의 지리산산행 2일차가 마감되고....ㅎㅎ

가고팟던 지리산 잘 댕겨왔습니다~~~!!

 
 
  • 미니랑2014.05.26 21:34 

    댓글 일빠루다~~~~ㅎ
    진짜 철쭉이 참 이쁘다~ 사진으로나마 즐감, 난 내년이나~ㅜㅜ
    동의나물 노랑꽃이 지천이고 연보랏빛 쥐오줌풀도 꽃이어여뿌게 피였고
    내가 참말로 좋아하는 하이얀 참꽃마리도 어여뿐 얼굴로 미소짖고~~
    물참대..이름모를꽃님이도 한종류있넹~
    인천대공원 벚꽃 피어날땐 애아부지가 병원에입원 수술하여 날 붙잡아놓고...
    지리산 봄꽃맞이하려니 울 시엄니께서 느닷없이 기다렸다는듯이 날 주저앉혀놓아...
    모자지간에 아주 짰어~~~~ㅠㅠ
    사진으로라도 대리만족하고가네~ 수고 많이했당 칭구~~~

    • 자유의 여신~!!2014.05.27 10:49

      나 블루 에서 이걸루 닉네임 바꿧어...

      ㅎㅎ~1덩 상품을 뭘로 줘야하나....고민~고민~ㅎㅎ
      지리산 세석평전 털진달래두 재작년엔가 만개한거 봣는데 제대로핀 철쭉은 올해 봣네..
      아웅~시엄니만 그러시지 않으셧음 같이가서 오도방정을 떨어가면서 같이 봣을텐데
      나두 혼자라 맞장구 칠 사람 없어서 심심하더라~
      눈 앞에서 니얼굴이 왔다리~갔다리~날씨두 그저 그렇구 해서 별 기분 안났어 야...
      나중에 훌훌 털어버릴수 있을때 즐겁게 같이 놀자~~!!ㅎㅎ

  • 창포2014.05.27 22:33 

    그야말로 자유의여신 입니다...ㅎㅎ
    지리산 다녀온지도 한참 되어가는것같네요.
    한신계곡의 너덜길도 그립고 바람불던 천왕봉도 그립고....
    세석평전의 철쭉도 잘보았네요.

    • 자유의 여신~!!2014.05.28 12:43

      바꾼 닉이 괘안은가요..?? ㅎㅎ
      "블루"가 너무 흔하고 평이해서 바꾸고 싶었는데....
      아는 동생이 언니는 "자유의 여신"이라고 불러줘서 바꿔봣습니다.

      산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리,설악산 은 한참 안가면 괜히 가고싶고.. 그렇잔아요~
      다음엔 심야버스타고가서 당일산행 함 해볼까 생각중이랍니다.
      창포님도 함 시도해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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