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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청 山

사패산,포대능선.....(사고나던 날)

by 자유의 여신~!! 2019. 12. 18.

 

 

 

 

2019년11월 12일(화)

나홀로...지하철 타고

의정부시청-직동공원-안골-갓바위-사패산-회룡바위-포대능선-포대초소부근 사고..ㅜㅜ

8.1km

10시 40분~3시 40분..5시간

 

 

오랫만에 사패산을 가서 포대능선쪽으로 걸어보기로하고 전철을 타고와서 의정부시청역에 내렷다.

직동공원을 지나서..

마지막 가을색을 담고있는 풍경을 즐기면서...

테니스장 옆길로 내려선다.

숲길을 내려와서 다리를 건넌다.

성불사 방향으로 올라는 시멘트길을 걸어서...

가을색이 참으로 곱다.

이곳으로 들어가서...

약수터와 운동시설을 지나서...

평온한 숲길을 걷는다.

재미있는 바위들도 보고...

낙옆이 푹푹 묻히는 길을 걸어서 천천히 올라간다.

지난번에는 성불사에서 길을 잘못들어서 얼떨결에 저곳에 올라갔었는데...

정신이 반쯤나간 진달래가 한송이 피어있는데 신선하고 예쁘다.

고도를 조금 더 높이니 사패,포대능선을 따라 도봉산 정상부가 보인다.

오늘은 바쁘게 다닐필요가없으니까 세월아~네월아~

여유를 만끽하면서 움직인다.

슬슬 오다보니 갓바위 아래에 도착했다.

금줄 살짝 넘어서 가까이 가보기...

저기를 올라가볼까? 하고 밧줄을 몇번 당겨보다 아니다...무리하지말자 하고 말았다.

지금 생각해보면....그날 사고날 운명이엿으면 저기 기를쓰고 올라갔다가 다쳣으려나 싶은맘도 든다.

옆으로 돌아와서...갓바위를 감상한다.

건너편 바위에 올라가서 바라보고...

사패정상이 코앞이다.

도봉라인 조망~~~

수락산 조망~~

1시 30분경 사패정상에 도착해서 인증샷 좀 찍고....

외곽순환 고속도로도 시원하게 보이고...

경사진바윗길로 살금 살금 내려가본다.

저멀리 양주의 불곡산도 한눈에 보이고...

여길 내려와봣다.

약간은 무서웟지만 조심해서 내려와보니 괜찮았다.

내려와서 쳐다보는풍경은 색다른 느낌을 줘서 즐겁다.

여기에내려온사람은 아무도 없어서 나혼자 기념셀카도 .....

다시 정상으로 올라와서 갓바위 뷰포인트에서 잠시 쉬면서 휴식도하고...

정상에서의 즐거움을 뒤로하고 사패능선을 걷기위해서 한칸아래 조망치로 내려왔다.

여기서도 인증샷을 또 하나찍고...

왼쪽 사패산과 오른쪽 갓바위가 나란히 서있다.

등로에서 살짝 들어가야되는 회룡바위에 들려간다.

날씨가 자꾸만 우중충해지지만 실제로보는 풍경은 볼만했다.

송추주자장과 회룡사로 내려갈수있는 사거리에서 자운봉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지나온 회룡바위...

포대초소방향으로 가면서...

사패산,갓바위,회룡바위가 한눈에 들어오는 포인트에서...

하늘이 맑았다면 사진이 참 예쁠것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의 계단길 시작~

포인트 바위에 도착해서....

포대능선이 한눈에 보이고 포대초소도 눈에 들어온다.

또 뒤돌아보고...

사패산과 양주불곡산이 한앵글에 잡힌다.

 

이곳에 한참 머물면서 조망을하고

포대초소쯤에가서 원효사로 하산을 해야되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수락산...

흰구름이 넘실거리는 높은하늘도 한번찍고...

이사진을 마지막으로 찍으면서 하산시간을 계산하려고 시계를 보니 3시 40분쯤 된듯하다

더이상의 미련이 있을것도 없기에 하산을 하려고 몸을돌려 발걸음을 옮기는순간.....발이 무엇엔가 걸리면서 몸이 휘청~~~하더니 몸이 붕~~뜨는 느낌이들면서 사고가 나고말았다.

 

그곳은 정규등로이고 표지판이 있었던곳 인듯하다.

전혀 사고가날만한곳도 아니고 위험한곳도 아닌곳에서 이런일이 생기고 만것이다.

 

내가 쓰러져있던자리...도와주신분께 사진 하나 찍어달라고해서 약간은 혐오스럽지만 기록으로 남겻다.

 

 
  • 이호은2019.12.19 08:43 

    에구...몸이 불편하신 가운데에도 지난 사고당시의 산행기를 올려주셨네요!
    사고가 나려니 정말 어이없게 이유를 모르게 나드라구요!
    저도 오래전 한 5~6년 전쯤인가 문수봉의 하나인 연화봉에서 칠성봉을
    릿지로 오르다 거의 다 올라 왜그랬는지 뒤돌아보며 잡고있던 바위의 손을 놓아버려
    추락해서 연화봉쪽 계곡으로 수십미터를 굴러 나무에 간신히 걸렸던 사고를 당했었는데
    왜 손을 놓았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아요!
    여신님, 이렇게 산행기를 올려주실수 있을정도로 회복이 되신거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반가운 마음입니다!
    얼마 안남은 올 한해에 큰 액땜을 하셨다 생각하시고 새해에는 빨리 완쾌하셔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산행기 올려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9.12.19 10:59

      그동안 한손으로 틈틈히 사진 정리해놧었습니다.
      그날저도 왜???거기서 스텝이 꼬엿었는지 이해가안되는 상황이엿습니다.
      연화봉에서 칠성봉이면 바위가 꽤 가파르고 위험한곳으로 알고있는데 그곳에서 사고를 당하셧었군요.
      추락하는순간에 오만가지생각이 들면서 얼마나 공포스러우셧을지 짐작이 갑니다.
      호은님이 평소에 좋은일 많이하시니까 하늘이 도우셔서 나뭇가지에 걸리는 행운이 생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더 큰 부상안당하고 이렇게 살아돌아와서 서로 대화할수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족들도 평생할 액땜 이번에 다 한거로치고 나머지인생은 보너스라 생각하고 치료열심히 받아서 즐겁게 살라고 격려을 해주더라구요.
      호은님을 비롯한 모두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 까꿍이2019.12.20 10:20 

    에고~~
    불편하신 데도 산행기 올려주셨네요.
    넘어지는 건 한 순간이더라구요.
    등산화는 미끄럼 방지도 있지만 자주 돌에 걸리기도 하더라구요.
    자유의 여신님 사고에 가족들 모두 특히 손주들 많이 놀랬을 듯하네요.
    12월도 2019년도 이젠 끄트머리에 다 와 갑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빌께요.

    • 자유의 여신~!!2019.12.20 15:01

      편한 의자는 한시간정도 앉아있을수 있게나았습니다.
      아차하는 순간에 넘어가는데 어쩔도리가 없더라구요.
      제생각에도 등산화는 미끄럼방지가 잘되지만 가끔은 어딘가에 걸려서 깜짝놀랄때도 많은데...
      어느것이든 다 좋을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계가족이 젤 많이 놀라고...형제들과 친구들도 많이 놀랫죠~
      제가 산악사고가 두번째이다보니...이번사고로 산행금지령이 내려졋지만
      산은 마약같아서 끊기가 쉽지않네요...ㅎㅎ
      까꿍이님도 가는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2020년에는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산님~*2019.12.22 11:39 

    먼저 여신님에 안타까운 사고에 위로에 뜻을 전합니다.
    까꿍이님과 불친을 맺고 있어서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고
    산행기을 접하게 되었읍니다.
    뛰어나신 솜씨에 사진과 글 그리고 자세히 기록하신 산길 안내글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하루빨리 완쾌하시어 아프신동안 못하신 산행도 하시고
    얼마남지 않은 올해 잘 보내시고 건강과 행복. 행운이 가득한 새해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 자유의 여신~!!2019.12.22 14:21

      산님 안녕하세요?
      까꿍이님 블친이시라니 반갑습니다.
      산악사고.....위로 감사합니다.

      뛰어난 솜씨라고해주시는 칭찬은 저에게 과분한듯합니다만 기분은 좋습니다.
      주로 홀산행을 하다보니 다른분들의 산행기가 도움이 될때가 많아서 저도 혹시~~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싶어서 자세하게 기록하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부상당한곳의 치료는 이제 반환점을 돈듯하여 후유증없이 회복해보려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노력하고 있습니다.
      떠나는 2019년 잘보내시고 다가오는 2020년에는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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