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7일 저녁뱅기로 다시 제주에내려왔다.
5월8일 아침에 집안을 한번 휙~돌아보니 할일이 너무많지만..
원룸 천창 청소등 전원주택에는 꼭 필요한 것중에 사다리도 한 품목이다.
다른일을 하느라고 순번에서 밀렷으니 우선 사다리부터 하나만들어 보기로 하고..폐목 모아놓은것중에 서
긴 각목과 짧은 각목을 이용해서 뚝딱~뚝딱~모양새는 그저 그렇지만 어쨋든 사다리하나 만들었다.
농기두도 여기저기 돌아댕기다 보니 한번쓸라면 마당을 한바퀴돌아야 되니까..
모아놓는곳이 필요해서 임시지만 이렇게라도 만들어 봣다.
5월 9일..
딸내미가 옆집에서 꽃나무를 얻어와서 심고싶어하기에..
기존에 있는 화단앞에 심어보기로하고..
심을자리에 잔디를 걷어내고...
고랑을 만들어서 꽃나무를 일정하게 늘어놓고...
1차로 흙으로 덮어주고 2차로 잔디를 다시올려준다음 물을 흠뻑줘서 꽃나무가 살수있도록햇다.
올해는 처음으로 우리집에 왔으니까 몸살을 하느라고 힘들것이고 내년에는 흐드러지게 피어서 모두를 즐겁게 해주겠지..?
오후에는 폐 파렛트를 분리해서..
이렇게 정리해놓고..
딸내미가 바람쏘이러가자구해서..애월읍에 있는 "요리하는 목수"에 오픈을 축하해주러왔다.
이곳 쥔장은 목수이지만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틈틈히 목공을 하려고한댄다.
식당 한켠에 목공에 필요한 기계들이 잔뜩있다.
우리가 주문한 해물짬뽕...
새우,홍합,꽃게,쭉구미등이 잔뜩들어가서 눈으로 이미 행복하고 맛으로 행복하다.
돈가스도 주문해서 둘이 다 먹었다.
개업집답게 떡도 얻어먹고..남아서 싸가지구 왓음...ㅎㅎ
애기들 하교시간에 맞추어서 돌아오는길에 전기재료상에 들려서 필요한부속을 사와서 외등달기 공사를 한다.
삼형제 다락방모서리에 손님들을 위한 외등이 필요한데 사람을 불러서 시키기도 애매한일이니 내가 직접하는수 밖에없다.
사라리 걸쳐놓은 창고에서 전기를 빼서 지붕을 타고넘겨서 삼형제다락방 모서리에 설치를....
저녁7시30분부터 새벽1시까지 켜져있도록 타이머도 설치를 햇다.
이제는 늦게 오시는 손님들도 마당이 어두워서 황당하지는 않겠지..
5월12일(일)
기존에 만들어놧던 평상이 나름 고민거리가 되었다.
합판 4장반을 이어붙이다보니 크기가 장난이 아니고..거기에 맞는 한폭짜리 장판을 구할수가없다.
야외에 있는것이니 틈새가 있으면 비가왓을때 빗물이 그속으로 들어가게되면 나중에 이음새에서 물이 찌걱거리고 나오게됨
평상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될것같아서 어찌할까~? 하고 고민에 빠져있어서 마무리를 못하고 있었는데 생각하다못해서 과감하게 기존평상제작하던것을 철거하고 크기를 줄여서 다시만들면서 위치도 이 배관파이프를 감출수있는곳으로 옮기기로 결정을 햇다.
합판 3장만이용해서 다시 평상제작 시작....
각목이음새마다 보조합판을 대서 뒤틀림을 방지해본다.
땔감으로 들어와있는 통나무로 받침을 하기로하고 각 위치에 놓은다음 수평계와 긴각목을 이용해서 수평을 맞추어놓는다.
음~수평이 잘 맞은것 같구만...ㅎㅎ
합판을 한장씩 올려서 고정을 한다.
생각대로 3장을 올려 고정해놓고 위험하지는 않은지 다시한번 꼼꼼히 확인을 한다음...
다음날 장판을 사다가 올려본다.
더 넓은 폭의 장판이 없어서 테두리돌리는것은 색갈은 다르지만 집에 남아있던 장판을 이용...
음~~~괜찮네...자뻑~~ㅋㅋ
쫄대까지 부착해서 마무리하니 나름 뿌듯~
딸내미가 화분으로 장식까지 하니까 예쁘지 않나요..???
5월13일(월)
몇일전에 파렛트 분리해서 정리해놓았던 폐목을 이용해서 긴 벤취를 만들기로한다.
요기 원형전기톱은 울딸이 엄마취미생활(???) 하는데 쓰라고 삿다..ㅋㅋ
파렛트에서 나온각목과 보관햇던 각목을 원형톱으로 필요한만큼 재단해놓구..
다리부분부터 먼저만든다.
벤취길이가 있으니까 다리를 네개부착시켜서 튼튼하게 만들어야지....
가장자리역할을할 두개의 다리는 아예 고정을햇는데 가운데 받침역할을 할 두개의다리는 혹여 균형이 안맞을까봐
못을 한개씩만 박아놓고 나머지 한개는 살짝 박아놧다가 연결할때 고정을 할려고한다.
긴 각목을 이용해서 연결...위에 살짝 박아놧던 못도 고정을햇다.
재단해놧던 상판을 올려서 고정하니 근사한 벤취가 탄생햇다.
목재의 거친부분을 사포로 밀어서 매끈하게 해놓으니 더 좋다.
지난번에 만든 2인용 벤취와 리폼한테이블과 함께 놓으니 나름 어울린다...ㅎ
와흘테라스카페는 내 손때가 묻어나는 그런곳이 되어버렷다.
난 가끔 이곳에서 따끈한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이들이 앉아서 그림을 그리기도하고..딸,사위의 손님들이 쉬어가기도 하겟지..
그중에서 젤로 큰 바램은 우리 가족모두가 행복을 느끼는 공간이 되길바란다.
와위 대단한 목수 아줌씨 하며 사진을 보다가 나중엔 에이고 이 못말리는 청춘아~로 바뀌었다네.
우짜자고 남자 할일을 쌍둥이 할머니는 그리도 잘한댜? 동네 목수 아줌씨로 일하러 다녀도 되것쓔.
아뭏든 조심해서 다치지 않게 즐기면서 일하거라.지붕위의 너를 보니 걱정되는구먼.에이고 머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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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2013.06.10 21:34
그러게 나두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됫는지 모르겠다..ㅎㅎ
아주 정밀하게 잘하지는 못해도 그냥 대충 흉내는 잘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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