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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지리산

지리산 남부능선

by 자유의 여신~!! 2010. 6. 22.

 

 

언제/2010,6,19~20

어디로/지리산,청학동-삼신봉-세석-거림

누구랑/산풍회원 23명

거리/약15KM

시간AM4:15~PM2:20분...약10시간 (아침식사,간식,휴식포함)

 

 

 

역시나~빵시나..

또 고민스럽다.

이젠 무릎이 조금나아져서 보행에는 큰 불편을 느끼지않을 정도는 된것같은데

산행이 아직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어쩌랴~~

산에 가고싶은 맘을 참을수가 없으니..ㅠㅠㅠㅠ

지리~~

지리산..불러만 보아도 가슴이 설레이는산..

올봄에 지리종주를 계획하구 있었는데~

무릎이 고장나는바람에 수포로 돌아가버리구,

언제나 갈수있으려나~하구 있는데,

산풍 유월정기산행으로 지리산남부능선이 정해졌다구한다.

당연히 가구싶다..

.

그곳에 가기위해서

열씸히 치료를 받는다.

그러나 생각만큼 호전되지는 않는다.

맘이 바빠진다.

좀더 좋아져야 갈수있을텐데~

.

이미 날짜가 가까워졋다.

할수없이 무리수를 둔다

이번기회를 놓치면 쉽게 그곳에 가기 힘들것같다

그냥 가자.

많이~많이 힘들겠지만

그냥 가자

그래서 다녀왔다.

지리산을~~~

.

.

밤새 달려온 버스는 새벽녁에 우리를 들머리 청학동에 내려놓는다

4시20분 산행시작이다

 

 

아직은 몸이 덜풀려서 모두들 쉬어가기로한다

조그만 샘이있어서 물보충도 하고..

곰도 나오나보다~~아흐 무서워서 혼자는 졸대 못오겠다.

 

 

 

 

삼신봉에 도착이다.

서서히 아침은 밝아오구~~

 

 

기상청의 예보가 비가온다구 했다가, 남부지방만 온다구했다가,다시 구름만끼구 비는 안온다구 하구..

왔다리~갔다리 하는바람에 산행지가 처음엔 지리남부로 했다가,강원도로 바꿀까?했다가 다시지리남부로 오게됬으니..

괜시리 맘고생만하구 원점으로 돌아오는꼴이 됫다.

그건그렇구~~

비가안오니깐 좋다.ㅎㅎ

그런데 날씨는 구름이 많이 낀것이 조망은 포기해야 할듯하다..

.

인적이 드믈어서 산죽이 등로를 덮고있어 진행하기가 힘들다.

양손으로 헤치고~헤치고~~

 

 

 

 

 

 

 

한벗샘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한다.

선두조는 이미 식사를 시작하엿구 후미조인 우리는 천천히 아침상을 차려서 맛있게 냠냠~~

맛있는 커피도 한잔 ㅎㅎㅎ

행복하다..

 

 

아직은 산행이 불편하진 않다.

왜냐하면?

약도먹구,파스도 붙이구,테이핑도하구,할수있는 모든방법을 다동원해서 단도리를 했다.

민폐끼치지말구,나두 즐겁게할라면

하산종료할때까지 페이스조절 잘해서 가야지~~

어~~구 많이 왔네6키로...

 

 

 물먹은 연초록은 싱그럽다못해 감동을 선물해준다.

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운 지리여~~

.

등로 또한 지리답지않게 포근하고 부드럽다.

전날 비가온덕에 먼지도없고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듯~한발~한발 내딛는 발길을 황홀하게한다.

 

 

 

지리산국립공원지도엔 "삼신석문"이랜다.

 

 

음양수에 도착..

물맛이 참으로 션하구 맛있다

이물을 먹으며 아들을 낳는다는데..ㅋㅋㅋ

아들은 없는데,손자는 세명이다,

이물먹구 아들낳게할 자식이 없으니,나만 한 박아지 먹구 간다.ㅎㅎ

 

 

 

 

 

 

 

 

 

 

 

 

 

 

장난치구 있는중~~ㅎㅎ

 

 

 

 

 

 

 

 

 

 

 

 

 

 

 

 

아주오래전부터 맘이 통하는 그런 친구겸동생이라구할까~~

내가 델구 갔다..

오랫만에 같이한 산행인데 같이오길 아주 잘했다는생각이든다.

 

 

조망이 좋으면 세석대피소에 가보구 싶었겠지만 조망이 션찮아서 거림으로 그냥 하산을한다.

여기서부터 거림까지5.5키로다..

에구구~~난 !! 죽~~었다.

어쩐일인지 난 오르막보다 내리막이 힘들다.

오르막은 숨이차긴하지만 무릎에 무리가 덜가서 그런가???

 

 

후미팀인 우리는 선두가 기다릴생각을 하면 언능 가야겠지만

어차피 쉬지않구 갈수는 없으니까.

탁족을 하면서..ㅎㅎㅎ

.

계곡물이 얼음물이다.

아~~흐 물이 너무 차가워서 인상을 쓰고있는데

친구가 찍어버렷넹~~

 

 

 

 

조금만 더~~영차~~영차

 

 

다왔다..만~~세

드뎌 지리산 남부능선 종주성공~~~흐흐흐

 

 

 

 

무릎고장이후로는 어떤산행도 쉽사리 결정을 못하게된다.

맘에 부담이 상당히크다.

후기를 쓰고있는 지금도 다리가 무지아프다.

몇일 고생하겟지모~~ㅎㅎ

 

.

그래두~~

낙오되지않구 댕겨왔다.

뿌듯하구 보람있다.

당분간은 맘이 즐거울것같다.

한 2~3개월은 큰산에 안갈려구 생각한다

가을에 멋들어진 단풍구경할려면 치료가 우선인것 같아서다....

 

  • 미니랑2010.06.22 22:51 

    나여~ㅎㅎㅎ
    즐산,안산함을 우선 축하하네~지리산은 언제가도 참 좋아,
    하늘만 활짝 열렸어도 참 좋은데...그치?
    근디 언제 뉴 헤어스타일로 변신? 몰랐네에~~~~

    • 자유의 여신~!!2010.06.23 01:29

      산에 취해서 사람처다볼 시간이 없었지..ㅎ
      내가 얼릉 고쳐서 산행 여기저기 같이 함 좋은데 하긴
      넌 여기저기 오라는데가 많잔여
      그노무 시간이 문제지...

  • 09092010.06.23 14:24 

    기어코 갔다 왔구만.
    무릎 때문에 걱정했는데,
    무사히 다녀와서 다행이네.

    거림 하산로가 아주 지루한 코스인데...
    그나마 경사가 급하지 않아 무릎에 지장을 주지 않은 모양이구먼.
    애썼네.

    • 자유의 여신~!!2010.06.24 01:33

      ㅎㅎ오빠나~나나 한고집하잔아 ㅋㅋㅋ
      내가 하구싶음 아무도 못말리는 그런거..ㅎㅎ

      고집부리구 댕겨와서 지금 고생하는중이야..
      한의원에 아주~~일수를 찍구있지~~ㅎㅎ

      세석에서 거림코스는 경사가 그리심하진 않은데 전날에 비가와서
      살짝 이끼낀돌에 물을 먹어서 우찌나 미끄럽든지 힘이 두배는 들더라구..
      그래서 하산이 젤루 힘들었어..

      그래두 지리산을 댕겨왔드니 기분이 넘 좋아~~^*^

  • 하니2010.07.02 19:42 

    안녕하세요?

    아주 멀리 다녀오셨네요.
    얼마나 좋으셨는지 사진마다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용기가 보통이 아니세요. 젊은 사람들도 몸 조심 할 듯 싶은데요.

    항상 안산 즐산하세요.

    • 자유의 여신~!!2010.07.03 11:58

      ㅎㅎ 정말 가보구싶은곳이엿거든요..ㅎㅎ
      날씨가 흐려서 조망은 없었지만 다른 즐거움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오지의 지리를 답사한느낌이랄까~~뭐 그런거요
      이코스는 사람들이 아주 드믈게 찿는코스라구 하더라구요
      많이 힘들었지만 참으로 좋았습니다
      다리가 션찮으니까 더~~소중하구 의미가 있더라구요..

      용기는 과찬이시고 오기죠 ㅎㅎㅎ
      지금이나마 못가면 아주 못가볼까봐서요~~!!
      나름 긴장하구 있답니다.ㅎㅎ

  • 창포2010.07.03 16:45 

    멀리 장거리로 지리산 다녀오셨네요.
    우선 축하드려요.
    아프시다는 무릎이 고생좀햇네요.ㅎ
    삼신봉에서 조망이좋다던데요..
    흐려서 아쉽긴해도 걷기는 좋지요.
    그리고 안개끼고 흐리면 이상스레 주변이 더 잘보여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산하세요.

    • 자유의 여신~!!2010.07.05 02:28

      네~~ㅎㅎ
      주인잘못만난 무릎이 고생을 좀 합니다.
      돌아댕기는거 별로인 주인만났으면 쬐끔은 덜아프게 살텐데
      산행을 좋아하는주인만난것두 팔자겠지요~~ㅎㅎ

      삼신봉에선 정말 10미터앞도 안보이더라구요..
      사진찍은거를 보면 사람을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시야가 막혀있어요
      그래서 멀리보는조망은 꽝 이였지만 창포님 말씀처럼 가까이있는것들을 많이보고 왔습니다
      조망이좋으면 멀리보느라 가까이있는것들을 소홀하게 되나봐요..

      건강하실때 좋은산 많이 다니셔서 사진많이 올려주세요..대리만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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