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4월23일(수)
딸내미랑 둘이서
집~(자동차)모슬포항~(배)가파도
날씨..해 기온 11~17도 풍속1~2m
이번에 제주내려와서는 청보리축제가 열리는 가파도를 가보려구 생각햇는데
내려오는날 세월호참사소식을 들었으니...맘도 찹찹하고 우울해서 가파도고 뭐고 어디가서 논다는것도 미안하다.
죽어라~일하면서 혹시나 생존자 구조소식을 들으려나...뉴우스에 촉각을 세우고 있었는데...들려오는소식은 비보.....ㅠㅠ
아무리 마음이 아파도 남은 어쩔수 없는 남인가보다.
몸도 맘도 많이 지쳐서 하루쯤 쉬어줘야되는데...집에 있으면 일거리 보고 놀지못하는 성격탓에 어디로든 나가야쉴텐데..
이럴땐 산에 가면 딱~인데 이번엔 가파도가려구 산행준비를 안해가지고 오기도 햇고
체력두 바닥을치는 느낌이들어서 슬슬 트레킹이나 해야되는데...
그럼~어디로 갈끄나...??
잠시 고민을 하다가 드넓은 청보리밭보고 마음이라도 시원하게 정화시키게 원래 가려고햇던 가파도를 다녀오자고 햇다.
집(삼형제다락방)에서 모슬포항까지 자그만치 55km를 달려서 10시30분쯤 모슬포항에 도착..
11시 배를 탄다.
여기서는 들어가는배와 나오는배..왕복 승선권을 끊어야된다.
특히 나오는배는 몇시에 탈것인지 결정해서 승선권을 사야되는데 두어시간후에 돌아오는것이면 가파도 구경은 충분하다.
작년엔 무쟈 많이 놀고오려구 나오는배시간을 널널하게 잡았다가 시간때우느라구 힘들었다는...ㅎㅎ
10분정도 달려온배에서 내려보니..
이번참사로 모든축제가 취소되서 가파도축제행사장도 썰렁~~
작년엔 해안길을 걸었는데 올해는 보리밭으로 직접올라가본다.
가파도는 가옥들 지붕색갈이 모두 똑같은데 청보리색갈과 대치되는게 이쁘다.
멀리 산방산과 송악산이 보인다.
보리밭에 잡초가 겁나게 많다.
들어가서 뽑아주고 싶은 욕구가~~ㅎ
울딸보구 그야그햇더니...이런거 보고 못참아하는게 엄마는 병이랜다.ㅋㅋ
잡초뽑기에 열심이신 아주머니..에구 힘드시겠다.
그옆에 보리밭은 즐기는 관광객들과 우리딸내미..
ㅎㅎ 작년에 이집 아저씨랑 연날리기를 신나게 햇는데 오늘은 안 보이시네~
축제취소로 인해서 관광객이 별로없어서 고즈넉한 보리밭길을 우리딸 혼자서 즐기고 있다.
풍력발전기와 마라도
탁트인 보리밭과 바다를 바라보니 마음도 어느정도 시원해지는게 나름 위안이되고 편안해진다.
가파도에만 유난히 많은 보라색무우꽃
가파초등학교 도착
평일이라 애들이 수업중이니까 입구에서만 조용히~~~
산방산 송악산과 더불어 형제섬도 보인다.
인증샷~
몰상식한 인간들 때문에....ㅠㅠ
사진작가인지...사진장사인지...??
작가든 장사든..암튼 조망포인트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요지부동이다.
얼마나 멋있나 하구 나두 거기서 몇방 박아봣다.
그림이 이쁘긴 하네....ㅎㅎ
트레킹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오는길에 노란꽃이 이뻐서...
1시20분 배를 타려고 선착장에 도착해서..
들어갈때보다 훨씬 큰배가 우릴태우러 들어온다.
큰배가 무슨소용이 있나....덴장..
다시 모슬포항에 돌아와서 허기진 우리모녀는 유명한 보말칼국수집에 왔다.
아무리 배가고파도 맛이 없으면 별론데 조미료냄새 없이 구수하고 깔끔하게 맛있다.
국물까지 싹싹 먹어치우고 집을향해서..go~
옥돔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영로36번길 62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1067-23 (지번
전화064-794-8833
울 정준이가 그린 오줌코끼리...이걸보면서 한번웃고...
울 원준이가 엄마한테 보낸 글과그림..여기서 어린이는 어른을 잘못쓴것이라는 해명이...
빤한 거짖말일줄 알면서도 애들땜시 한번씩 웃음을 지어보게된다.
울 쌍둥이엄마두 저런말 참 많이두 햇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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