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지리산

지리산..1..한신계곡....이쁘다~!

자유의 여신~!! 2014. 5. 26. 12:07

 

 

 

2014년5월24~25일(토,일)

1일차 6.5km

2일차 9.4km...총 15.9km

단독

백무동~한신계곡~세석대피소(1박)~촛대봉~장터목대피소~하동바위~백무동

일기예보

토요일..해/구름..기온,3~20도 풍속 1~2m 강수확률 0%

일요일.. 구름..기온,7~13도 풍속1~2m 강수확률 21시 이후 10~19mm

 

 

난,제주에 있으면서도 산방이 풀리면 아름다운 한신계곡으로 올라서  세석평전을 지나 연하선경을 걷고 싶은생각에 지리에 들고싶었다.

친구랑 함께가기 위해서 복작거리는 주말산행을 감행하기로하고 세석대피소 예약을 하려햇으나 바뀐시스템으로

대피소 예약이 영~적응이 안되긴 하지만 다행이도 대기걸어놧던게 풀려서 두명 예약을 해놓고...

동서울 터미널 아침7시 버스도 예약햇다.

그런데..

.

.

.

.

.

.

금욜....

친구한테서 온 연락...

노환중이시던 시어머님이 상태가 많이 안좋아지셔서 중환자실에 입원하셧댄다....ㅠㅠ

이런 상황에서 며느리가 산에 간다는것은 말이 안되는 일....

 

친구한테..

난 내가 알아서 다른산엘 가든 말든 알아서 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을하고 마음을 비우긴 햇지만

산행에 대한 김이 푹~~빠지는건 어쩔수없는 내 감정이다.

 

버스는 취소하면 패널티10%만 물면되는데 대피소는 전날 취소하면 패널티80% 송금수수료까지 떼고나면 돌려받을돈이 거의없는상황이다.

에구~아까버..

 

남부지방은 일욜 비소식까지 있으나 비소식이 없는 설악으로 튀어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봣는데

으으~~주말엔 어딜가두 복잡햐...

그럴바엔 걍 지리산을 가보자~하는 생각이 정해지고..

버스예약한거 한사람 취소..이미 버스도 만차라 내가 취소하자마자 누군가 채갔나보다..바로 다시 만석으로 채워진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7시버스를 타고 4시간을 달려온 버스는 11시 백무동에 도착을 햇다.

 

 

좌측으로 가면 장터목

우측은 한신계곡~세석

난 우측으로 간다.

 

 

 

 

 

 

초입부터 시원스런 계곡과 숲의 푸르름이 기분을 좋게해준다.

 

 

이코스(6.5km)가 아무리 깔딱이의 연속이지만 12시 전에 출발하는것이니 기어가도 6시 이전에 대피소에 도착하겠지..

 

 

 

 

 

 

첫나들이 폭포와 주변풍경들

요즘 조금 가물었나..?? 수량이 그닥 많지않다.

계곡산행은 뭐니 뭐니해두 시원하게 쏟아져내리는 물줄기가 제격인데..오늘은 소박한 계곡물과 함께 해야할듯하다.

 

 

 

 

 

 

 

 

 

 

한신계곡중에 젤 웅장하고 아름다운 가내소폭포...이건 순전히 내생각임..ㅎㅎ

 

 

 

 

 

 

 

 

 

 

 

 

 

 

 

 

 

 

 

 

 

 

 

 

오층폭포도 작년엔 물이 많아서 더 이뻣었는데...구래두 멋지다~~^^

지리산의 어느코스보다도 색다른멋을 가지고있는 한신계곡...난 앞으로도 여길 여러번 오게될것 같다.

 

 

 

 

 

 

숲속으로만 걸었는데 잠시지만 하늘이 열리면서 반대편 능선도 조금 보인다.

 

 

무명폭포...

 

 

지나가던 산객덕분에 인증샷두 하나 찍구~

 

 

다시 숲속으로의 여행을...

 

 

 

 

뭔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봉우리가 무쟈 많다.

 

 

갸들이 피어서 꽃두 많은데 이름은 몰라요~~~!!

이뻐서 걍 담아봣네요...ㅎㅎ

 

 

아까 그꽃은 나무에 피어있구 이꽃은 바닥에 피어있는데 비슷한건가...??ㅎㅎ

 

 

 

 

이코스는 힘들어서 그런지 가끔 지나가는 산객들도 두런거림이 없다.

저앞에 가는 두사람도 아무말없이 헐떡거리는 숨소리만 들릴뿐...

 

 

내려오는 산객들은 계곡물에 열받은 발을 식히기도 하고..

 

 

이게 병꽃인가...??

아주 요염하고 아름답게 피어있어서 내눈을 잠시 즐겁게 해준다.

 

 

연분홍 철쭉이 연초록 잎사귀와 더불어 싱그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서 오름질에 지친산객들을 반겨주기도 하고..

 

 

 

 

한신계곡 폭포의 결정판...한신폭포다.

여기도 작년엔 물이 많아서 훨씬더 보기 좋았었는데 물이 조금 적으면 어떠랴...

이 높은곳에 이런 폭포가 있다는것이 참으로 신기할 다름이다.

한신계곡은 역쉬 멋있다.

 

 

어느분의 도움으로 인증샷두 한장 남길수 있게되고..

 

 

폭포 상단부~

 

 

 

 

 

 

 

 

세석 1키로 남긴지점부터 연분홍철쭉이 흘린땀이 헛되지않게 기쁨을 주더니만 여긴 진분홍 진달래도 몇송이 남아서

눈을 한층더 즐겁게해준다.

 

 

으쌰~~이젠 거의다 왔다 힘내자.

 

 

저기 보이는 노란옷 입은 처자두명은 장터목에 예약이 되어있다는데 현재 시간은 4시13분..5시가 지나면 장터목방향으로 진행불가~

엄청난 깔딱이를 부지런히 올라가야하는데 마실물 앵꼬~~젊은처자들이 용기있게 도전한것이 대견해서

어떤 아저씨가 500미리 한병 기부하고...내가 비상식량으로 가지고온 스틱소세지 두개 주고..

 

 

흐미~이젠 촛대봉 상투가 보인다...다왓네...

 

 

4시40분 세석대피소 도착

그 처자들 국공직원한데 대피소 예약상황 확인받고 물 보충하러 샘터로 가는중~

 

 

 

 

세석평전에 연분홍색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육안으로 볼땐 이쁜데 사진은 영~~~~ㅎㅎ

가지고 다니던 하이앤드카메라가 맛이 가서 예전에 구입햇던 똑딱이로 찍었는데..이게 뭐가 잘못된건지 테두리에 검은그림자가...ㅎㅎ

 

 

 

 

 

 

아까 그꽃이 여기도 많다.

아마도 고산에만 있는꽃인듯~이름은 몰라요~^^

 

 

 

 

 

너무 일찍 도착한 덕분에 저녁먹기전에 세석대피소 주변 여기저기 천천히 산책도 하구

느긋하게 즐겨보니 이것두 상당히 괘안타...

내일은 흐리다고하니...일출도 물건너간거 같고 조금 더 놀아두 되지만 어두운 산속에서 혼자 딱히 놀것두 없어서 

이른저녁을 준비해서 천천히 먹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본다.

친구자리까지 두자리를 차지햇지만 예약펑크가 많은지 잠자리가 널널~~

한자리씩 예약한사람두 세자리 정도씩 차지하고 딩글거리면서 자게됫다.

내 옆자리에 주무신 여자분...새벽에 화엄사에서 출발햇다는데 세석까지 왓댄다.

내일은 대원사로 하산 한다고 하니 난,입이 딱 벌어져서 말이 안나온다....

헐~~남자도 1박2일에 못하는 화대종주를 여자분이....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

우린 3박 4일 햇는데....

새벽3시부터 산행이 허락되니까 그때부터 산행시작해서 천황봉에서 일출을 볼생각이랜다.

그분은 남편일행이랑 같이 왔는데 남자들은 속도가 안되나보다 다른코스로 산행하고 나중에 만나서 같이 집에가기로 햇댄다.

암튼 대단한 아짐옆에서 별스럽지않은 나는 깊은 잠속으로 빠져들어본다...ㅎㅎ

 
 
  • 고옹2014.05.26 12:54 

    대전있는 동안 2박3일 정도로 잡고 지리산 종주를 시도해 볼려고 합니다.
    산장예약 어떻게 해야하지요?

    • 자유의 여신~!!2014.05.26 18:18

      아...네 박사님..
      산장예약은 국립공원홈피에 로긴하고 들어가심 대피소예약할수있는 카테고리가 있어요.
      그곳에 가셔서 필요한 대피소...날짜...등등...이렇게 하심 됩니다.
      평일에 가실거죠~?그럼 별로 어렵지않게 되실겁니다.

  • 미니랑2014.05.26 14:29 

    맨위 나무에 피어있는 하얀 예쁜꽃은 "물참대"라고 고산에서 피는꽃나무
    그리고 바닥에 ..그리고 세석평전 바닥에 피여있는 하얀꽃은 나도몰라,
    병꽃나무도아는 우리 칭구 대단햐~
    김새는 산행하게해서 정말 미안하고...
    칭구야 나도 참말로 답답하다~야생화가 없지는 않은것같아

    • 자유의 여신~!!2014.05.26 18:22

      물참대 라구 알려줘도 담에 또 몰라...나는 왜 일케 식물 식별이 힘든지...ㅎㅎ
      하긴 뭔 안힘든가...ㅋㅋ
      꽃을 좀더 자세하게 찍어왔어야 되는데 이노무 카메라가 근접촬영은 촛점이 잘 안맞아...
      그래서 대충~
      너한테 뭐라 하는건 아녀...그럼 그상황에 산에 가는게 더 이상한거지..그냥 내기분을 그대로 적은것일 뿐이야~
      괘념치 말기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