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山

붉은오름 트레킹..손자,삼형제랑~

자유의 여신~!! 2018. 9. 1. 09:14

 

 

 

 

 

2018년 8월 31일(금)

원준,정준,지온이랑 넷이서..

붉은오름자연휴양림 매표소-상잣숲길-해맞이숲길-말찻오름정상-상잣성숲길-원점..9.1 키로

12시15분~5시 15분..약 5시간

 

날씨..맑음/구름

기온..27~30도

풍향/풍속..남/2~3 미터

습도..65~75%

 

 

내 볼일도 있고 정준이도 데려다줄겸 수요일 저녁비행기로 제주에 내려왔다.

김포공항에서 탑승 대기를 하고있는데 낮에부터 오던비가 갑자기 폭우로 변해서 엄청나게 쏟아진다,

다행히도 비행기는 무사히 이륙해서 제주에 안착하니..제주는 뽀송뽀송~

집에 들어와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우리가 출발하고 조금후에 김포공항은 침수됫다고 한다.

 

한 이틀 바쁜일 처리해놓고 애들데리고 산에 가려고했는데 한라산은 오늘부터 주말내내 비예보다

기상청을 믿을수는 없지만 안믿기도 애매한 상황이라...애들데리고가서 비를 맞히는것은 아닌듯하여

행선지를 급변경해 오름트레킹을 나섯다.

애들한테 절물휴양림 과 붉은오름휴양림중에 맘에 드는곳으로 고르라고 했더니 붉은오름을 가잰다.

느즈감치 손자 셋을 태워나와서 콩나물국밥집에 가서 따끈한 국밥 한그릇씩 든든히 먹여가지고 붉은오름 매표소에 왔다.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에..살짝 심란햇는데 금방 파란하늘로 바뀌어주고..

 

 

늘...자연에서 뛰어노는애들이라 어디에 데려다놓든 자유롭게 잘논다.

 

 

안내판을 보면서 오늘 걸어야될 코스를 설명해주니 손자녀석들은 오늘 엄청 많이 걸어야되겠다면서...마음준비를 단단히 하는듯하다.ㅎ

 

 

 

 

숲길로 들어서니 육지에서 보지못하던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눈을 즐겁게해준다.

 

 

 

 

모양은 수수하지만 엄청난 독을 품고있는 천남성..

조금 더 무르익으면 현란한색갈로 사람의 눈길을 끌기도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제주목장

 

 

절물 휴양림방향

 

 

이쁜야생화들이 자꾸만 발길을 붙잡는다.

 

 

 

 

 

 

 

 

 

 

 

 

 

 

 

 

 

 

 

 

 

 

 

 

 

 

 

 

상잣성숲길 일부를 가볍게 돌아 휴양림 중심부에 왔다.

 

 

오늘은 여기도 들려보자...

 

 

 

 

 

 

 

 

내가 가지고싶어하는 목공기계들..

 

 

 

 

 

 

 

 

전시관을 둘러보고 숲길걷기를 이어간다.

 

 

 

 

여기에 놀이시설이 있어서 우리애들은 이곳에 올때마다 재미있게 놀다가곤 했는데...

 

 

 

 

몸부림치면서 놀아야될 놀이시설 이용을 못하된것에 못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해맞이숲길로 들어선다.

 

 

 

 

 

 

오늘은 가볍게 움직이는것이라 형아들만 배낭을 지게하고 막내는 그냥 데리고왔는데

형아들이 어느새 막내에게 배낭을 맞겨버리고..ㅎㅎ

 

 

 

 

 

 

 

 

 

 

 

 

 

 

 

 

 

 

ㅋㅋ 배낭 원위치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정말 보잘것없는 전망대...

 

 

전망대라는 돌덩이위에서 보이는 전체모습..ㅎ

 

 

 

 

 

 

나름 정상이니까 그냥 가는게 서운해서 셀카 인증샷~~

 

 

 

 

 

 

 

 

 

 

이번엔 정준이가 막내에게 배낭을 떠넘기고...ㅎ

 

 

 

 

애들이 인증샷을 다시 찍자고 해서...

 

 

 

 

 

 

이건 무슨버섯인지....?

너무 강열한 색갈에 웬지 무서운 생각이든다.

 

 

 

 

 

 

 

 

무표정 삼형제...ㅋ

 

 

 

 

해맞이길은 여기까지고 이곳으로 나와서 상잣성숲길을 이어걸으면서 붉은오름정상을 다녀오자고 했었는데..

거기까지 다녀올라면 너무 먼것같으니 애들이 그만 걷고싶다고 하기에...그러자~하고

주차장을 가기위해서는 가까운길도 있지만 이왕이면 숲길로 가자~하고 아까 걸어왔던 상잣성숲길로 들어선다.

 

 

 

 

 

 

 

 

 

 

 

 

애들은 솔방울로 나무맞추기 게임을 하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고 나는 그사이에 꽃사진을 찍으면서 다리고...

각자 원하는것 하면서 즐기는시간들이 참 좋다.

 

 

 

 

 

 

 

 

 

 

 

 

 

 

 

 

 

 

 

 

 

 

 

 

 

 

 

 

 

 

 

 

한참 놀다가 할머니가 안보이면 조금 걸어와서 또 놀고...

 

 

 

 

 

 

 

 

 

 

 

 

 

 

 

 

 

 

마지막 숲길은 길지않은 거리를 오랫동안 놀면서 즐겁게 걸어왔다.

매표소부근에 설치되어있는 이런것도 한번씩 들어가서 체험해보고..

 

후덥지근한 날씨지만 숲속에들어가니 숲냄새..나무냄새...살랑이는 바람과 함께 즐거운시간이엿다.

원래는 애들과 한라산을 가려고 했으나 비소식에 발이 묶엿고 

이녀석들은 월욜이면 개학이어서 나랑 시간맞추기가 쉽지않기에 오름트레킹이라도 다녀오자 하고 나선것이다. 

애들 케어에 몸은 다소 힘든부분도 있지만 마음은 흐믓하고 좋다.

 

 
  • 피터팬2018.09.01 10:20 

    비가 와서 등반을 못하시면 섭해서 어쩌나 했는데...
    일정을 변경해서 오름트레킹을 먼저 다녀오셨네요.ㅎ~
    어린손자들이 할머니와 트레킹을 하는게 참 대견하네요.
    즐감하고,공감하고 갑니다.~^^

    • 자유의 여신~!!2018.09.01 19:27

      산을 좋아하는사람들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가만히 있기가 힘들죠~ㅎ
      낼 모레면 애들이 개학을 하니 어디라도 데리고가고 싶어서 트레킹을 갔었답니다.
      가볍게 트레킹을 다녀오니 애들도 좋아하더라구요.
      제주는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저녁 보내세요~^^

       

  • 이호은2018.09.03 13:36 

    여신님, 오랜만에 손자들과 함께하신 트레킹 모습으로
    이제는 의젖해진모습에 든든한 할머님의 보호자 역할을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할머님께서도 세 손자들과 함께하시면 늘 든든하시고
    손주들은 또 하나의 추억으로 쌓았네요!
    여신님, 한라산 산행도 좋지만 오름의 숲길 둘레길 코스도 좋으네요.
    이제 9월로 접어들어 한결 시원해진 날씨에 산행이 즐거운시간이 믿으며
    여신님께서도 늘 안전산행하시고 가벼운 발걸음 되시기 바라면서
    제주일정 잘 맞히고 올라오시기 바라겠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8.09.03 20:34

      부쩍커서 짐을 얼마나 잘지고 다니는지요~
      키도 많이크고 생각도 많이 커서 든든합니다.
      일이라는게 해도 해도 끝이 없으니까 상황따라 틈틈히 쉬어가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올라가는표를 모레꺼로 예약 해놧었기에 올라가면 설악산가볼까 싶었는데 이쪽일이 늘어지는 바람에 이번주는 여기에 있게될듯 하네요.
      다음주에는 올라갈수 있기를 바라며서....

       

  • 까꿍이2018.09.04 19:29 

    그렇잖아도 걱정됐어요.
    한라산 폭우가 쏟아진다는데 어쩌나?...
    아이들이 자유의 여신님 만나면 먼저 묻겠는데요?
    할머니..이 번엔 어디로가요?라고.
    참 보기 좋습니다.
    어렷을 땐 잘 따라다녀요.
    저도 울 두 아들 중딩때 새벽산행 무박으로 다녔는데
    저보다 훨씬 잘 갑디다.
    지금은 가자고해도 안가요.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쌓기..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부쩌부쩍 커 갑니다..할머니 덕분에요.

    • 자유의 여신~!!2018.09.04 20:34

      까꿍이님이 걱정해 주셧다니 마음이 따듯해지는군요.
      서귀포쪽은 물폭탄이 떨어진듯하나 제주시쪽은 가랑비만 오락가락 하더라구요.
      우리가 사는곳은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부근인데 밖에서 움직이는데 그닥 불편하지 않을만큼이엿답니다.

      애들이 더 어렷을때는 내가 나타나면 이번엔 어디갈꺼냐구 물어보고 지네들이 새벽에 못일어나도 계속깨워달라면서 혹시라도 할머니 혼자가지말라고 신신당부까지 했었답니다,ㅎ
      아직은 산에 가는걸 좋아하긴 하는데 어느순간에는 더재미있는 놀이에 빠져 산에가는게 귀찮다고 하겠죠 ㅎ

       

  • 창포2018.09.17 21:56 

    최고로 멋진할머니 멋지세요.

  • 이호은2018.09.21 07:23 

    여신님, 그간 별고 없으신지요?
    산행후기글도 안올라오고 아직도 제주에 계신지요?
    바쁘셔서 산행도 못하시는지...환절기에 어디 아프신건 아닌지
    후기가 안올라와 걱정을 해봅니다!
    벌써 추석명절도 몇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난히도 더운 한여름 폭염이 영원히 지속될거 같아도
    그 끝이 보이더니 벌써 한가위네요.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기 바래봅니다!^^

    • 자유의 여신~!!2018.09.21 11:41

      호은님께 걱정을 끼쳐드렷군요~~!
      그 동안 제주일이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산행도 못하고 한라산을 바라만보다가 서울에 급한볼일이 있어서 그제 저녁에 올라왔습니다.
      서울일 대충보고 정말 오랫만에 컴퓨터앞에 앉으니 호은님의 걱정글이 저를 반겨주네요...감사합니다.

      제주에 일이 남아있어서 저는 서울에서 추석도 못보내고 다시 제주로 내려갑니다.
      급한일 끝나고 한라산 한번 다녀올 상황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 까꿍이2018.09.22 14:23 

    잘 계시지요? 자유의 여신님.
    가끔 궁금해져 한 번씻 들어와 봅니다.
    여전히 바쁘시네요.
    한가해지면 젤 먼저 한라산 오르시진않을까 짐작해봅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먹을거리가 풍성해서 그런 말이 붙었지싶네요.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 감시조심하십시요.

    • 자유의 여신~!!2018.09.22 17:35

      아이쿠~~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 통화는 안해도 산행기를 쓰던 사람이 조용하면 웬지 궁금하고 걱정이 되기도하죠....
      저 잘있어요~~^^
      단지 병이날 정도로 바쁜거죠 ㅎ

      내일 제주에 내려가는데 산이 고파서 오늘은 열일을 제껴놓고 북한산바람을 쏘이고 돌아가는중이랍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