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지리산

지리산..1..쌍둥이 드뎌 지리산에 발자욱을 남기다.

자유의 여신~!! 2015. 7. 30. 21:37

 

 

 

2015년7월27일(월)

원준,정준,서준,나..넷이서

백무동-한신계곡-세석대피소

12:00~17:05..5시간05분

 

날씨...흐림/해

기온..16~18도

풍속..7~10m

습도..75~85%

 

1학년겨울방학.....한라산 백록담 정복

2학년여름방학..... 설악산 대청봉 정복

지리산 천왕봉은 3학년되면 가기로 약속한바가 있으니...

울 애들은 3학년에 올라오면서부터 어서 여름방학이 와서 지리산에 가고싶어 안달이 낫다.

7월24일 방학식을 마치고 25일 아침뱅기로 서울로 왔고 난, 애들이 올라오면 가려고 세석산장과 버스를 예약해놓았다.

장터목산장에서 자면 좋겠지만 어린애들을 데리고 일출보러가는것은 무리라는 생각이들어서 물이 많고 편안한 세석에서자고

천천히 연하선경을 지나 천왕봉에 올라갔다가 백무동으로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이 코스를 잡은것을 나중엔 살짝후회를 하긴 햇지만 암튼 계획은 그렇게 짯고 계획대로 갔다.

 

 

 

 

언젠가부터 산행에 동참이된 서준을 지리산도 데려가고 싶다는 생각에 서준엄마랑 의논을 햇고 서준도 함께하는것으로 결론이나서

서준도 엄마동행 25일날 서울에 왔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서준을 만나 7시버스를 타고 11시 조금넘은 시간에 백무동도착...

조금 이르지만 식당에 들려서 점심을 먹고...

허걱~~김치찌게백반이 9,000원...

맛은....??? 글쎄요~~~ㅜㅜ

산행할 생각에 억지로 우겨넣고...

 

 

 

 

 

 

12시....날씨가 무척덥고 습해서 산행은 시작도 하기전부터 땀이 줄줄...숨은 턱턱...

 

 

 

 

 

 

숲길로 들어오니 그나마 조금 낫긴한데 습도가 장난이 아니다보니 걸을때마다 숨이 콱~막힌다.

산에 갈때마다 내등산복바지를 부러워해서 이번에 하나씩 사입혓더니 보기좋네...ㅎㅎ

 

 

 

 

나는 먹거리땜에 짖눌리는 배낭무게땜에 발걸음이 더뎌지는데...

애들은 지리산에 온게 신바람이나서 폴짝거리면서 잘도 간다.

 

 

 

 

 

 

 

 

 

 

 

 

요즘내린비로 수량이 많아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져 내린다.

애들은 나뭇잎배를 띄우면서 깔깔거리기도하고....참 재미있게 논다.

 

 

이그~~~개구쟁이들...

장난...또 장난...그러다가 지리산에대해서 나한테 질문폭탄을 던지기도하고..ㅎㅎ

 

 

 

 

 

 

물 수제비떠본다고...

나두 두어번 던져서 옛날실력을 확인해보고...

어른들하고 왓음 못해볼 놀이를 애들하고 온 덕분에 같이해보니 나도 즐겁고 좋다.

 

 

 

 

 

 

 

 

 

 

산죽잎을 뽑아서 머리에 꼿고 다니질않나....ㅎㅎ

 

 

원준이는 귀에다 꼽고..ㅎ

 

 

 

 

 

 

 

 

 

 

 

 

 

 

다리위에서 나뭇잎배 띄운다고 손에 가득 무언가를 들고 다닌다.

 

 

 

 

 

 

 

 

 

 

 

 

 

 

 

 

그럭저럭 오르다보니 한신폭포도착...아니 그럭저럭이 아니다..난 배낭무게가 너무 버거워서 눌려죽을 판...ㅎㅎ

온몸은 이미 땀으로 범벅인데...아직도 갈길은 깔딱이 1키로...에구구.....ㅜㅜ

시원한물로 목도 축이고 세수도 하고...

 

 

 

 

 

 

 

 

 

 

 

 

 

 

 

 

 

 

 

 

 

 

애들도 힘들어서 헥헥..

울 정준이...터프하지만 인정이 많아서...

할머니가 너무 힘들어보이니까 내옆에 딱 붙어서 걷더니만 안되겠는지 할머니짐 덜어서 자기배낭에 넣어간다고 자꾸만 조른다.

어린것이 할머니생각하는 그마음만으로도 힘이난다.

내마음속엔 그냥 장터목으로 오를걸 욕심이 과햇나 싶은게 이코스를 선택한것에대한 후회가 슬슬....ㅎ

 

 

 

 

 

 

 

 

 

 

심장마비로 거의 쓰러질것같은 호흡을 하면서 올라왔지만 끝은 있는법...안개속에 가려져있지만 촛대봉이다.

애들은 휑~~하고 대피소로 사라져서 안보인다.

 

 

 

 

취사장에 테이블 잡아놓고 사무실로 올라가 방배정을 받는데..

남/여 구분을 해야되는데 10살이나 되는남자애들을 여자방에 재우면 다른분들이 불편해해서 애들하고 함께자는게 안된댄다.

대략난감...울 애들이 수줍음을 많이타서 아저씨들만 있는방에서 못잔다고 울텐데.....ㅜㅜ 

대피소 직원한테 사정~~결국은 거실에서 자는걸로 살짝 허락을 받았다.

취사장에 내려와서 애들한테 물심부름시키고 나는 밥먹을 준비를...

삼겹살을 굽는건 번거로울것같아 제육을 재워왔다.

불판에서 지글거리면서 익는동안 애들은 젓가락을 빨면서 아직 안익었냐고 수도없이 물어보고...

두어판 익을동안 난 맛도 못 볼정도로 폭풍흡입...잘도 먹어치운다.

제육볶음 두어근과 집에서 가져간 서너공기쯤되는 찰밥을 다먹고 모자라서 햇반도 두개사다가 볶아먹고...

애들 어지간히 먹고 물러난뒤 나도 천천히 먹고...

애들이 정말 맛있게 잘 먹어줘서 내 체력의한계를 극복하면서 지고올라온 보람이 팍팍~~~~느껴진다...ㅎㅎㅎ

 

 

배불리먹은 녀석들은 대피소 주변을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면서 놀고..

난 식사뒷정리에... 잠자리준비에....ㅎㅎ

 

한참을 뛰어다니더니 어두워서 못 놀겠는지 나에게로 돌아와서...

암튼 잠잘준비시켜서 재우고...각자의 애들 엄마한테 잠자리에 들었다고 보고하고...

하루일과를 마친다.

아웅~~내일은 이녀석들 천왕봉등정인데 날씨나 좋았음 좋겠다는 희망과함께 나도 꿈나라로.....

 

 
  • 설악폭포2015.07.31 20:24 

    한라산에 이어 명산 지리산이네요

    개구장이들이 덕분에 명산에서 호강합니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 자유의 여신~!!2015.08.02 21:29

      조그만 다리로 높은산을 올라가는걸 보니 대견하면서도 안스럽고 그렇네요.
      아직은 어린 10살이다보니 틈만나면 장난....
      그렇지않음 애들은 지루해서 못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