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너무 가물어서 안스러운 십이선녀탕
2015년6월17일(수)
단독
남교리-십이선녀탕(복숭아탕)-안산삼거리-1403봉-안산삼거리-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12km
09:00~17:35..8시간38분
날씨..해/구름
기온..10~13도
풍속..3~5m
습도..45~60%
설악산 소청대피소가 가고싶은데....
이번주는 날씨가 애매~~하다
화,수는 날씨가괜찮은데 화욜은 작은딸이랑 꼭 봐야되는일이있어서 안되고...
수,목을 가려니 목욜은 비예보가 있다.
그래서 당일코스로 가려니 이곳이 적당하기에 산행계획을 잡고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40분버스로 남교리에 도착햇다.
기사님이 이곳에 내려준 경험이 별로 없는지 조금 더 가서내려주면 좋을것을 주유소앞에 내려주니...
대중교통으로 이곳에 처음접근하는 나도 어리버리하다가 그냥 내렷다.
들머리를 어느쪽으로 가야하는지....헷갈려서 왔다 갔다 하다가 답이 안나와서...핸드폰으로 위치검색해서...
ㅎㅎ 옛날같으면 온 동네를 돌아다니다 찿았을텐데 요즈음은 인간적인면은 점점 없어져서 안타깝지만
스맛폰이 모든걸 해결해주니 참 좋은세상이다.
한참 걸어와서 만나는 이정표
가물어서 북천물도 졸졸졸....
설악을 올려다보니 마음 가득히 설레인다.
30여분을 헤메이다 9시30분쯤 진짜들머리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가물어서 계곡에 물이 별로지만 최대한 즐기기로 하고 조금 쉬면서 간식도 먹고..
너럭바위에 도착..
오늘은 바쁠것도 없고 쫓길일도 없으니..여기서 아예 푹~쉬었다가려고
등산화까지 벗어놓고 퍼질러 앉아서 아점도 먹고 놀고....물이 작아도 나는 여기가 참 좋다.
40여분의 휴식을 마치고 일어서는데 올챙이무리가 눈에 들어온다.
지난주 지리산올챙이랑은 다르게 깨끗한물에서 놀고 있는 올챙이를 보니 마음이 무척 좋아진다.
11시55분 십이선녀탕 도착..
이코스 최고의 깔딱이를 오르며..
부부세팀이 올라가더니 여기에 자리를펴고 한판 벌리는듯하다.
오르막의 중간지점...
제주집 마당에도 이런게 있음좋겠다는 생각을 잠시~~ㅎㅎ
꽃에서 떨어진것같은데...이건 뭐지..??
주변에 온통 이런것들천지다.
물이 상당히 작게흐르긴 하지만 그래도 설악이라는 이름답게 여전히 멋지다.
여기부터는 이런다리를 여러번 지나야된다.
안산으로 올라가는 비지정탐방로가 있는데 까딱하면 여기서 헤메일 가능성이 있는데 조금더 올라가야된다.
한무리의산객들이 안산쪽에서 내려와 내눈치를 살짝보기에 괜히 쑥스러워서 내가 먼저 인사를햇다.
능선가까이 오니까 짙은안개가 마중을....
2시7분 안산삼거리에 도착
구름이 잔뜩끼어서 조망도 없을텐데 혼자라서 무섭기도하고...안산을 들려갈까~말까~잠시 갈등하게된다.
지금 바로 내려가면 5시버스로 서울에 갈수있겠지만 서울도착시간이 딱,퇴근시간...
짐스러운 배낭을메고 퇴근시간에 복잡한 지하철타는게 내키질않는다.
그래서 아예6시30분 막차로 올라가려고 생각하고 왔는데 뭣땜에 후다닥 올라와서 남는시간에대한 고민을 하는지...ㅎㅎ
물 한모금마시면서 조금 더 고민하다가 에라~모르겠다...하고 금줄을 넘어섯다.
조망처에 왔는데 구름은 계속시야를 가리고...
어느분이 혼자 식사를 하고계신데..어찌나 반갑던지....
그분과 둘이서 두런~두런~ㅎㅎ
그러는동안 하늘이 벗어졋다 감추었다를 반복하기에 잽싸게 사진도 찍고...
오늘은 여기에서 돌아가는것으로 맘먹고 그분이 가신후에 또 한참을 앉아서 놀고....
그아저씨가 찍어준 인증샷
안산정상도 눈에 확~들어온다.
그아저씨가 알려줫는데 남교리에서 오르면 왼쪽에 있는 능선에 봉우린데 응봉이라은 봉우리랜다.
하늘이 이렇게 이쁘더니 순식간에 구름이몰려와서 확~뒤덮어버리고....
엉덩이를 일으켜서 돌아오는길...웬지 스산한게 발걸음이 빨라진다.
1시간10분간의 외도(?)를 마치고 원점...
물이 아예 안내려오니 그냥 바위절벽이다.
비가 와얄텐데...큰일이다.
여기서 어떤 아저씨를 만낫는데 나보고 어디서왔냐고...혼자왔냐고...물어본다..늘 있는일이라서 그냥 건성건성대답을 하는데 이분...
자기도 우리동네에 산다면서 반색을...ㅎ
산악회따라왔는데 한계령~장수대햇다고...힘들었다면서....몇마디 주고받고...
5시35분 하산완료...
6시30분 버스타려면 한시간정도 여유가 있으니까 산행마무리 천천히 하고...
버스정류장에 느긋하게 앉아있는데 이 산악회 운영위원이라는분이 정류장으로 나를 찿아왔다.
아까 그분이 운영진한테 내이야기를 햇다면서
우리동네 산악횐데 어차피 자리가 남으니 그 버스로 같이가자고....
나야 뭐 ...고맙긴하지만 걍 버스타고오는게 나을듯해서 정중히 사양을햇지만..
이분 적극적으로 권하시면서 동네사람 만난것도 인연이니까 일단 뒷풀이음식이라도 같이 먹자고....
아휴~~참....이건 좀 불편한데...너무 거절하는것도 미안해서...막걸리 두어잔과 안주,과일등을..
그리하야~~~~결국은 그 버스를 타게됫다.
우리동네 산악횐데 한달에두번 수요일만 산행을한다고한다.
시간될때 한번씩오라고...나도 그러자고하고...
이분들 경유하는코스가 우리집앞 전철역도 있어서 거기서 내려서 편하게 집에 올수있었다.
친절하게 대해주신 운영진과 회원들에게 감사할다름이다.
그분들 덕분에 조금 이른귀가를 하게되니 훨씬 편하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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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2015.06.20 22:03
안타까울 정도로 계곡이 말랐네요.
가뭄에 메르스에...요즘은 안타까운 소식만 많네요.
그래도 안산의 풍광은 여전히 참 좋구요.
동네분들 만나서 편리하게 귀가하셨네요.-
자유의 여신~!!2015.06.21 16:13
요새 몇일 비가조금왔으니까 설악산계곡도 그때보담 많이 나아졋을거라고 기대해봅니다.
이젠 가뭄도 메르스도 조금 수그러드는듯해서 다행이긴합니다만 완전히 해결이되서 모두가 편안해졋음 좋겠구요.
안산.....겁 많은 저....혼자여서 정상까지는 못가겠더라구요....ㅎㅎ
동네산악회라 접근이 좋긴한데 한계령-장수대 6시간줫더라구요.
이분들 모두다 준족인듯 산행속도가 엄청난거죠.
저는 말만들어도 깨갱~~능력부족이라 아무래도 참여가힘들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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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옹2015.06.22 19:31
장수대에서 남교리로 내려오면 좀 수월하겠지요.
남교리에서 동서울 오는 교통편은 어떤지요?
장마 지나고 한번 도전해 볼려고 합니다.-
자유의 여신~!!2015.06.23 19:49
장수대에서 오르는게 거리는 많이 짧은데
경사는 더 가파르것 같더라구요.
남교리에선 서울 들어오는게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걸려서 저는 버스타기좋은
장수대로 하산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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